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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4년간의 공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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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2, 2018 00:35에 작성됨.

카페


P "어디 보자... 여기인가?"

점원 "어서 오세요. 혼자 신가요?"
P "아, 아뇨. 일행이 있어서요."
유키나 "앗, 시로. 여기 여기!" 부웅
P "유키 누나, 다른 손님한테 민폐니까 그만둬."
유키나 "헤헤. 오랜만에 신사에 가니까 어땠어?"
P "변한 게 없더라. 그래서 마음이 더 놓였어."
유키나 "그렇구나... 우리 얘기 좀 할까? 저녁까진 시간 남는데."
P "그래, 잠시만. 주문하고 올게."

유키나 "그럼, 시로는 지금 뭐 해?"
P "질문식이야? 뭐, 지금은 프로듀서를 하고 있어."
유키나 "시로가 프로듀서? 우와..."
P "역시 의외지?" 후릅
유키나 "음... 그렇지 만도 않나. 시로는 다른 사람을 잘 봐주는 걸."
P "그럼 유키 누나는 뭐 하고 있어?"
유키나 "후훗! 이 누님은 말이지 의사란다, 의사!" 도얏
P "에, 의사? 누나가?"
유키나 "그 반응은 실례라고. 지금은 아빠 병원에서 같이 일하고 있어."
P "그렇구나... 뭐, 누나는 머리도 좋고,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이것저것 말해줬지."
유키나 "그렇게 따지면 시로 너도 잖아. 어린 나이에 아빠 서고에서 의학책을 읽었으면서."
P "그건... 그랬지."
유키나 "사실 아빠는 너도 같이 의사를 했으면 하셨어."
P "아버지가?"
유키나 "너한테 표현을 안 해서 그렇지, 너를 엄청 자랑스러워하셨어."
P "그랬구나... 전혀 몰랐어."
유키나 "다음으로, 여자친구는 있어?"
P "푸훕!! 콜록. 갑자기 뭐라는 거야."
유키나 "응? 그렇게 이상했어? 네 나이면 있을 거 같았는데. 반응을 보니 없구나."
P "그거 미안하네! 누나는 있어?"
유키나 "이 누님은 러브콜이 끊이지 않지!"
P "헤에... 그렇구나."
유키나 "시로, 설마 질투하니?"
P "아니." 정색
유키나 "그럴 땐 농담이라도 질투한다고 하는 거야."
P "누나는 왜 안 사귀어?"
유키나 "지금은 의학에 몰두하고 싶어. 만일 연애를 한다면 그때는 내가 몰두하는 게 없을 때."
P "그렇구나. 다른 건 몰라도 담당의가 누나인 환자는 좋겠네."
유키나 "왜? 이렇게 미인의 여의사가 담당이라서?"
유키나는 포즈를 취하며 능청스럽게 말했다.
P "누나는 도중에 포기하는 거 싫어하잖아. 어떻게든 병을 고치려고 노력 할테니까. 그리고 그런 거 하지 마." 콩
P는 유키나의 이마에 딱밤을 날렸다.
유키나 "아얏! 이게, 하나뿐인 누님한테~ 복수닷!" 부웅
P "죄송하지만 닿질 않는데요~" 꾸욱
P는 유키나의 머리를 누르며 놀렸다.
유키나 "우으~ 푸, 푸하하. 이렇게 장난치는 게 얼마 만이야."
P "그러게. 누나, 하루나는 요즘 어때?"
유키나 "하루? 으음~ 안 알려줄래."
P "에? 왜 그래?"
유키나 "너도 하루도 언제까지 그럴 거야. 알고 싶으면 직접 물어봐."
P "알겠어... 이제 슬슬 돌아갈까? 엄마 기다리겠다."
유키나 "어머, 벌써 시간이."
점원 "2000엔입니다."
P "여기요."
유키나 "아니야, 내가 낼게."
P "오랜만에 만났는데 이 정도는 내가 낼게."
유키나 "오랜만에 만난 건 나도 마찬가진데."
P "동생이 사주면 그냥 얻어먹어."
점원 "감사합니다. 또 오세요."

거리

유키나 "시로야, 너 지금 키가 몇이야?"
P "183 정도일걸. 요즘엔 안 재봐서 정확히는 모르겠네."
유키나 "어릴 때는 나보다 키도 작고 왜소했는데 말이지. 후훗"
P "그건 중학교 때부터 내가 더 컸지. 이제 와서 뭘." 으쓱
유키나 "그랬었나~ 에헤헤."
P "그에 비하면 누나는... 음. 변한 게 없네."
유키나 "뭐라니! 이래봬도 가슴은 더 커졌거든!" 버럭
P "바, 바보야! 큰소리로 뭐라는 거야!" 화아악
유키나 "제대로 보지 않은 시로가 나쁜걸~"
P "그런 억지가..."
유키나 "흐~응이다!" 메롱
P "누나, 똑바로 보고 걸어."
유키나 "됐거든요. 내가 어린애... 앗." 휘청
P "내가 뭐라 그랬어... 하여간." 꼬옥
P는 넘어지려는 유키나를 껴안았다.
유키나 "고... 고마워." //

P '유키 누나, 아까부터 말이 없네. 이러고 있으니까 뻘쭘하네...'
유키나 '시로랑 손잡고 걷고 있어...' 화악
P "어? 유키 누나."
유키나 "으, 응? 왜, 왜 그래?" 깜짝
P "저거, 하루나 맞지?"
유키나 "정말이네. 저거 골목으로 끌려가는 거 아니야?"
P "누나, 잠깐 갔다 올게. 너무 늦는 거 같으면 경찰 불러줘." 타앗
유키나 "에, 시로야?"

골목

양아치 1 "그래서, 이걸 어떻게 하라고?"
양아치 2 "자기 여친한테 까불지 못하게 교육 좀 하라던데." 키득
하루나 '또 그 선밴가... 언제까지 이런 일을...'
P "저기요~"
양아치들 "엥? 넌 누구야?"
P "제가 그 애 오빤데요. 여자애 한 명을 대리고 이런 골목으로 오면 안 되죠."
양아치 1 "이봐, 형씨. 지금 상황이 이해가 안가나?"
양아치 2 "대충 예상 되잖아. 뭐, 당신이 왔다는 시점에서는 조금 바뀌려나!" 부웅
양아치는 주먹을 크게 휘둘렀다.
P "말하는 도중에는 말만 하지?" 휘익
양아치 1 "ㅋㅋㅋ 그것도 못 맞추냐. 그러니까 니가 아직 형님한테 무시당하는 거야."
양아치 2 "닥쳐! 이런 썅!" 부웅
레이 '왠지 전에도 이런 일이 있지 않았느냐?'
P '그러게. 하루나가 있으니...'
P "때릴 수는 없는 노릇인가. 하아." 탑
P는 양아치의 주먹을 잡았다.
양아치 2 "아아아!!!!"
P "안경을 쓴 사람한테 주먹을 휘두르냐. 이거 살인미수다." 꽈악
양아치 1 "이 새끼가!" 챙
다른 양아치는 주머니에서 포켓 나이프를 꺼냈다.
양아치 1 "나대지 말라고!" 파앗
P "아직 학생인거 같은데, 그런 건 왜 들고 다니냐... 하아." 팍
양아치 1 "앗!"
P는 달려드는 양아치의 손을 발로 찼다.
P "하루나, 가자. 더 이상 용건은 없지?"
하루나 "..." 끄덕 총총
하루나는 P의 뒤로 숨었다.
P "그럼, 이만 가볼게."

유키나 "앗! 시로, 하루. 무슨 일 있었어?"
P "아냐, 신경 안 써도 돼. 그치?"
하루나 "..." 끄덕
유키나 "으음... 둘이 그렇게 말한다면야. 빨리 가자."

P의 방

P "후하. 개운하다~"
똑똑
P "네, 들어오세요."
하루나 "..." 꾸벅
P "하루나? 무슨 일이야?"
하루나 "오... 오빠." 두리번
P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거야?"
하루나 "으으... 아니야."
P "하루나..."
레이 '분명 뭔가가 있구나.'
P "그렇겠지. 그나저나 왜 하루나가 그런 일을 당한 걸까?"
레이 '모르겠구나. 궁금하면 물어보는 게 어떻겠느냐?'
P "저 상태로는 물어봐도 정적만 흐를 텐데. 일단 자자."

하루나 "오빠... 걱정해 주는 걸까..."

다음날

P "됐다. 오랜만에 산책이나 가자, 가브."
가브 "컹!"
레이 '네 녀석은 여전히 부지런하구나.'
P "하핫, 좋아. 달려보자." 타닥
레이 '선글라스는 어쩐 게냐?'
P "나도 가끔은 선글라스를 벗고 싶다고... 어차피 이 시간에는 사람도 없으니까 괜찮아~"
가브 "컹!!"
P "키야~ 상쾌하구나!"

P "미안, 가브. 너무 흥분했네."
가브 "끼잉~"
P "조금 있어봐. 밥이랑 물 가져다줄게."
P "다녀왔습니다..."
현관에 들어서자 아침을 준비하는 엄마, 커피를 마시며 신문을 읽고 계시는 아버지. 각자 출근과 등교를 준비하는 유키 누나와 하루나가 눈에 들어왔다.
미유키 "어머, 밖에 나갔다 왔니? 방에서 자는 줄 알았는데. 아침 다 됐단다."
유키나 "좋은 아침, 시로~ 왜 그래 안 들어오고?"
엄마와 유키나의 말에 P는 고개를 저으며 부엌으로 향했다.
P "좋은 아침. 잠깐 산책 좀 다녀왔어요."
미유키 "어머, 그랬니? 베이컨 구워 줄까?"
P "저도 도울게요. 아, 하루나 좋은 아침."
하루나 "..." 꾸벅
P "아하하..."

P '심심하다...'
레이 '그렇다면 밖으로 나가거라.'
P '으음.... 나가도 갈 곳이 없는데.'
레이 '우선은 움직이거라, 그러면 길은 나을게다.'
P "오랜만에 거기나 가볼까."

중학교

P "여기도 바뀐 게 없어요... 그립거나 그러진 않네."
??? "거기, 자네! 누군가? 왜 거기서 어슬렁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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