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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하 "지워진 부분" 사나에 "지울 수 없는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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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8, 2018 02:02에 작성됨.

아키하 "지워진 부분" 사나에 "지울 수 없는 상처"



-새벽 5시 사무원P의 자택

아키하 "아함~ 자다가 깰 줄이야...음냐..." 터벅터벅

아키하 "물 한 잔 마시고 마저 자야지. 사무원군도 지금쯤 푹자고 있겠지?" 터벅터벅

아키하 "...응?"

??? [윽...으윽...! 아, 아파...! 아파...!!]

아키하 "이게 무슨 소리지...? 심령 현상인가?"

끼익

아키하 "읏?!" 휙

사나에 "깜짝아...왜 그래, 아키하쨩?"

아키하 "사나에씨...이 시간에 왜..."

사나에 "응? 아, 잘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져서 말이야. 잠시 물이라도..."

??? [아파...! 아파...! 으윽...!! 너, 너무 아파...!!!]

사나에 "이 소리는?"

아키하 "사나에씨도 들리는 거니까 환청은 아닌 것 같고...도둑인가?"

사나에 "간도 크네." 뚜둑

아키하 "...아니야...이 목소리는..."

사나에 "응? 어, 잠시만..."

??? [아파...!! 아파...!! 으윽...!!!]

아키하 & 사나에 ""사무원군?!""

탁탁탁

발칵

아키하 "사무원군!!"

사무원P "으윽...아악-! 아파!!! 아파!!!!" 땀 뻘뻘 + 데굴데굴

아키하 "사무원군, 괜찮아?! 사무원군, 진정해!!"

사나에 "사무원군, 어디가 아픈거야? 응? 말해봐!!"

사무원P "파, 팔...!! 팔이 너무 아파요!"

아키하 "팔이라니...사, 사무원군...사무원군이 잡고 있는 것은..." 덜덜

사나에 "...의수네. 사무원군이 새로 단 의수..."

사무원P "내, 내 왼팔...!! 왼손!! 너무 아파!! 아프다고!!!" 주륵 주륵

사나에 (사무원군이 눈물까지 흘리면서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

아키하 "의, 의수가 문제야?! 일단 빼줄게!!" 끼릭 끽

사무원P "내 팔!! 너무 아파!!! 아파!!! 제발...!!"

아키하 "파, 팔은 빠졌어, 사무원군! 왜 그래, 사무원군, 진정해봐!!"

사나에 (없어진 팔을 부여잡고 계속된 고통...설마!)

사나에 "아키하쨩, 지금 바로 차 준비해!! 내 외투에 열쇠 있어!!"

아키하 "아, 응!" 탁탁탁

사나에 "그 사이에 나는...!!" 삑삑삑

뚜르르르

마유 [네, 마유랍니다~ 무슨 일인가요, 사나에씨?]

사나에 "아, 마유쨩! 부탁이야! 사무원군을 도와줘!!"

마유 [네? 사무원P씨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요?]

사나에 "자세한 얘기는 나중에 할게!! 바로 여자 기숙사 로비로 와줘!"

마유 [네, 네? 네, 알겠어요!]

사나에 "마유쨩은 됐고...!!"

우당탕탕

시키 "사무원쨩!!" 그렁그렁

아즈사 "사무원P씨!!"

키라리 "사무원P쨩, 괜찮니!?"

리이나 "아저씨!!"

사나에 "다, 다들 잠에서 깬거야?!"

요시노 "소란스럽기에 내려와보니- 이것이 어떻게 된 것이오니-" 안절부절

니나 "파파, 괜찮아요?!"

사무원P "으으윽-!! 너, 너무 아파!!! 팔이...!! 팔이...!!"

아키하 "차, 준비했어!!"

사나에 "아즈사씨, 키라리쨩! 빨리 사무원군을 차로 옮기자! 리이나랑 요시노는 여기서 다른 애들을 좀 봐줘! 있다가 전화할게!!"

리이나 "왜 병원에 안 가고!!"

사나에 "더 완벽한 치료법이 있으니까!! 아키하쨩! 사무원군 의수 챙겨!!"

아키하 "응! 알겠어!!"

탁탁탁

부르르릉

니나 "파, 파파...!! 괜찮은 겁니까? 네?" 울먹울먹

리이나 "니나쨩, 울지마...!!" 꼬옥

요시노 "사무원 도령...!!"



-여자 기숙사 로비

위이잉

사나에 "마유쨩!! 마유쨩은 어딨어?!"

마유 "네, 사나에씨, 마유는 지금 여기...사무원씨P?!"

아즈사 "어째서 마유에게?!"

마유 "사, 사나에씨, 무슨 일이에요?!"

사나에 "아키하! 사무원군에게 의수를 장착시켜줘!"

아키하 "뭐, 뭐?! 사무원군은 의수 때문에 이렇게 고통스러워 하는데...!!"

사나에 "그러니까야! 사무원군은 지금 환지통이야!!"

아키하 "화, 환지통...? 그럼!!" 찰칵

사무원P "으윽...!!! 너, 너무 아파...!! 내 왼팔...!!!"

마유 "사, 사무원P씨의 왼팔은 의수..."

사나에 "마유쨩!"

마유 "네, 넵!"

사나에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내가 하는 거 그대로 해줘! 사무원군의 왼팔을 꼭 잡아주면서 사무원군의 왼팔은 건재하다고, 존재하다고 말해줘! 부탁이야!!" 그렁그렁

아키하 "사무원군이 아파하는 거 보고 싶지 않아!!"

마유 "뭐, 뭔지는 모르겠지만..." 꼬옥

마유 "사무원P씨? 사무원P씨, 제 얘기를 들어보세요."

사무원P "으윽...!! 아파!!"

마유 "사무원P씨의 팔은 멀쩡하답니다. 자, 보세요. 여기 멀쩡하잖아요?"

사무원P "으윽...윽...내, 내 팔...?"

마유 "보세요. 멋있게 자라 있는 왼팔. 가족을 지키는 왼팔. 사무원P씨의 자랑스러운 왼팔이죠?"

사무원P "어...내 팔...응...파, 팔이 붙어 있네..." 꼬옥

사무원P "...응..." 스르르

마유 "...잠들었어요."

사나에 "휴..."

아키하 "혹시 마유에게 맡긴 이유는..."

마유 "네?"

아즈사 "무, 무슨 소리죠?"

사나에 "...환지통. 난치병 중 하나로 잘려나간 신체 부위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정신병의 일종이야."

아키하 "분명 없는 팔인데 고통을 호소하는 것이 대표적인 것이지..."

마유 "없는 팔에 고통을..." 힐끔

사무원P "코..." ZZZ

아키하 "치료가 힘들지만 미러 세라피라는 치유법이 있어. 잘려나간 신체 부위가 잘 있다고 뇌에 착각을 주는 최면 효과지."

아즈사 "그, 그럼 어째서 마유쨩에게?"

사나에 "두 가지 이유야. 첫 째는 마유쨩은 우리 사무소 내에서 가장 안심을 잘 시키지. 당황해하지 않으면서도 위로를 잘 해줘."

아키하 "응..."

아즈사 "그, 그런 것이라면 우리들도..."

사나에 "그게 두 번째 이유야."

아즈사 "네?"

사나에 "...그 팔은...우리 때문에 다친 거야."

아즈사 "!!!"

아키하 "..." 질끗

마유 "네? 그, 그게 무슨..."

??? "자신이 가장 아끼는 사람을 위해 다친 것이니까...그 사람들이 치유를 해봤자 효과가 크지 않다는 거지."

마유 "어, 어머, 베테랑 트레이너씨..."

베테랑 트레이너(이하 베테트레) "오랜만, 사쿠마. 잘 지냈냐?"

마유 "네~"

사나에 "오랜만이네요, 베테트레씨..."

베테트래 "그러게요. 모처럼 러시아에서 돌아왔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이 사람이 그 사무원P? 실물을 보는 것은 처음이네?"

마유 "그것보다도 이 사람들 때문에 다친 것이 왜 치유 효과가 크지 않다는 거죠?"

베테트래 "정확하게는 사쿠마처럼 할 수 없다는 거야. 자신들 때문에 다쳤다는 죄책감에 의해서...당황하고 아파하고, 괴로워하겠지...그리고 사무원P도 그 모습을 보면 더욱 괴로워할테고. 팔이 아닌 마음이"

마유 "앗..."

사나에 "..."

아키하 "..."

아즈사 "..."

베테트래 "그런데...이 의수 단지 얼마나 됐지, 이케부쿠로?"

아키하 "거의 2달..."

베테트래 "그럼 환지통이 이번이 처음이 아닐 수 있다는 거네. 그 말을 바꿔말하면..."

아즈사 "사무원P씨는 지금까지 이 고통을 줄곧..."

아키하 "아까 아프다고 눈물을 흘렸어, 사무원군..."

아즈사 "눈물을 잘 안 흘리시는 사람인데...흑..."

베테트래 "팔이 잘리는 고통은 상상도 하기 힘들어. 그런데 그걸 2달 가까이 참아왔다는 얘기인가?"

아키하 "흑..."

사무원P "으음..."

아키하 "아, 사무원군?!"

사무원P "여, 여기는...여자 기숙사? 내가 왜..." 두리번 두리번

아키하 "사, 사무원군 정신 들어?"

사나에 "사무원군, 괜찮아?"

사무원P "아키하랑 사나에씨, 아즈사씨랑 마유쨩? 꾸, 꿈이 아니었구나..."

마유 "...이와 같은 일이 몇 번째죠, 사무원P씨?"

사무원P "...17번째. 지금까지는 고통을 못 이겨서 기절했었지만...오늘은 들켰네..."

베테트레 "환지통은 하루에도 몇 번은 올 수 있어. 겨우 17번은 아닐 거 아니야. 당신 아이돌들에게 거짓말할 생각이야?"

사무원P "읏..." 휙

사무원P "당신이 뭔...!!" 핑

사무원P "으윽?!" 어질

아키하 "사무원군-!!"

아즈사 "사무원P씨!!"

베테트레 "...역시나..."

사무원P "뭐...?"

베테트레 "당신, 지금 일어나기도 힘들지? 정신 유지하기도 힘들고. 앞도 제대로 안 보이고 말이야."

마유 "네? 사무원P씨 제대로 안경 꼈는데요?"

아키하 "으, 응...마, 맞아..."

베테트레 "시력 문제가 아니야. 눈에 보이고 안 보이고의 차이야."

아키하 "무슨..."

베테트레 "그 사람, 지금 소리로 사람과 거리를 비교하고 있어. 눈은 아마 뿌옇게 보이고 있을거야."

아키하 "!!!!"

아즈사 "그, 그게 무슨...!!"

사무원P "..."

사나에 "사, 사실이야, 사무원군?"

사무원P "사실일 리가 없잖아요, 사나에씨! 저런 말에 속지 마세요!"

사나에 "그렇지? 그럴리가 없지? 훗..."

베테트레 "...사쿠마, 네가 입은 그 노란색 카디건 잘 어울리는데? 어디거야?"

마유 "네?"

사무원P "마유쨩은 노란색도 잘 어울리니까요."

아키하 & 아즈사 & 사나에 """!!!!!"""

베테트레 "앞이 안 보이는 걸 떠나서 색도 구분 못하는 건가?"

사무원P "...마유쨩, 혹시 지금 입은 카디건..."

마유 "마유, 카디건 안 입었어요. 옷도 분홍색이고요."

사무원P "...제대로 한 방 먹었네, 당신..." 찌릿

베테트레 "동태 눈깔로 노려봐봤자 안 무서워."

아키하 "어, 어떻게 된 거야, 사무원군? 어떻게...!!!"

사무원P "...색을 구분하기 힘들었던 것은 저번에 란코를 구하고 난 뒤였어. 점점 색이 안 보이기 시작하더니, 타카츠키와 싸우고 난 뒤, 병원에서 색맹 판정이 떨어졌지. 적녹색맹 같은 것이 아니라 아예 모든 색이 회색빛으로 보여."

마유 "그, 그럼 지금까지 운전은 어떻게..."

사무원P "회색빛으로 보일 뿐, 빛 자체가 들어오고 안 들어고는 보이니까. 그 마저도 요즘은 흐릿하지만..."

베테트레 "그건 아마 피곤해서 그런 거야. 환지통과 그 여파로 인해서 피로해 죽겠는데 정신이 멀쩡하면 그게 더 이상하니까."

사나에 "왜...속였어?"

사무원P "저는...저는 프로듀서에요."

아즈사 "그런 말 하지 마세요. 프로듀서? 프로듀서가 뭐 대수인가요?" 그렁그렁

사무원P "아즈사씨?"

사나에 "프로듀서가 뭔데...아파도 내색하지 말아야해? 고통스러워도 참아야해? 언제나 계속 그래야 하는거야?!"

사무원P "사나에씨..."

와락

사무원P "아키하..."

아키하 "이제 조금만 쉬자, 응? 제발 부탁이야. 일주일만이라도...일주일만이라도 푹 쉬어, 사무원군..."

사무원P "...그럴 수는..."

아키하 "나는 톱 아이돌이 되고 싶어! 하지만 그건 사무원군과 같이야! 사무원군이 괴롭고 힘든데 내가 톱 아이돌이 되어봤자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버럭

사무원P "..."

아키하 "난...난 톱 아이돌이 되기 전에 사무원군이 좋았으면 바란단 말이야...흑..." 주륵 주르륵

사나에 "전무에게는 내가 말할게. 아니, 우리 전부가 말할게. 사무원군, 시력이 다시 좋아질 때까지만이라도...응?" 그렁그렁

사무원P "그, 그렇지만 바로 그렇게 쉴 수는..."

아즈사 "걱정마세요. 다들 이해해 줄거에요. 그러니까...네?" 그렁그렁

사무원P "아즈사씨..."

마유 "어흠...마유가 생각하기에도 사무원P씨는 휴식이 필요해요. 마유도 같이 얘기할게요."

사무원P "모두...고마워...그럼 잠시만 좀..." 스르륵

사무원P "쉴게..." 툭

아키하 "사, 사무원군?! 사무원군!!" 흔들 흔들

사무원P "코오..." ZZZ

아키하 "자고 있..."

베테트레 "지금까지 쌓여온 피로가 안도와 함께 풀린 거겠지. 일단 전무님께 데려가고, 근처에 좋은 병원에 보내. 미시로 그룹 휘하에 그런 병원 있지?"

아키하 "아, 응!"

사나에 "그럼!"



-이틀 뒤, 후타미 병원

사무원P "..." 팔락

똑똑 드르륵

사무원P "들어오란 소리 안 했는데?" 스윽

여성B "그딴 소리 하지마. 자, 여기 문병 선물."

사무원P "고마워. 저기, 그거 배야, 아니면 사과야?"

여성B "먹어서 사과면 사과겠지. 역시 색맹이였구나."

사무원P "카코쨩이라던가 타카네쨩에게 물어보니 죽음을 겪었던 만큼 그 대가를 받은 거라고 하더라고. 그 대가치고는 값싸지."

여성B "흐음..."

사무원P "...사무소는 어때?"

여성B "다들 잘 지내. 모두가 너한테 문병 오고 싶어서 문제지만..."

사무원P "..."

여성B "이번에는 전무라는 양반이 아예 너의 문병을 모두 차단했어. 나와 스즈네를 제외하고는 말이야."

사무원P "어째서지?"

드르륵

스즈네 "그거야 당연히 다른 아이돌들이나 사원들의 걱정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잖아. 전무 나름대로의 배려라고 생각해."

사무원P "아, 스즈네씨..."

스즈네 "색맹은 낫게하기 힘들어. 뭐, 노력한다면 될 수 있겠지만 말이지만..."

사무원P "..."

스즈네 "P의 부탁도 있고, 모두의 염원도 있어. 색맹만큼은 내가 어떻게든 해볼게." 스윽

스즈네 "그러니까 너는 우리 아들 걱정끼치지 마."

사무원P "그래야죠."

여성B "...아, 맞다. 그러고 보니 이거 봐봐."

사무원P "응? 346프로덕션 대 운동회? 이건..."

여성B "전무가 기획한 거야. 너도 참가하라고 하더라."

사무원P "아픈 환자를 퇴원시키자 마자 이게 무슨..."

여성B "그리고 여기..." 스윽

사무원P "응? 이건 무슨..."

여성B "참고로 우리 아가씨랑 너희쪽 보스도 받았어."

사무원P "흐음..."

편지 [무라키미 일파 무라카미 토모에 생일 초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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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무원P는 많은 아픔을 가지고 있습니다.

환지통, 색맹, 피로함, 심각한 수준의 PTSD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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