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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42(그 사람은 프로듀서인가요? 작가 : 누군가한테는 사소해 보일지라도 누군가한테는 상처가 되었을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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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7, 2018 06:10에 작성됨.

나나가 알려준 방향을 따라 간 곳에는

카나데가 먼저 와 있었다.

그리고 카나데만 와 있는 게 아니라 미카도 와 있었다.


사토루 : "카나데...먼저 와 있었구나. 근데 미카도 왔었어?"


미카 : "으...응...나도 따라왔어."


사토루는 약속을 신청한 건 카나데인데 어째서 미카까지 와 있는 건지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카나데 : "내가 같이 가자고 했어. 둘이 같이 들었거든."


사토루 : "같이라니....그게 무스..."


사토루는 말을 이을려다가 이내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게 되었다.

그러고는 애써 웃음을 지었다.


사토루 : "다....들었구나."


카나데 : "응....정확히는 야스하한테....아, 오해는 하지마

          야스하가 먼저 대놓고 말한 게 아니고 내가 대충 짐작을 하고서 야스하한테 물어봤었던 거니까."


사토루 : "아니야. 나도 대충은 눈치 챘었어. 유리아가 너랑 같이 납치 당했었는데 

          내 얘기가 안 나오는 게 이상했었거든."


사토루의 말에 미카는 놀란 듯 표정을 짓고는 말했다.


미카 : "잠깐....방금 그거 무슨 소리야...? 납치라니? 카나데 너 무슨 일을 당했었던 거야?"


카나데는 미카의 질문에 그녀를 보고는 말했다.


카나데 : "예전에 내가 지금 살고 있는 멘션에 스토커가 들어온 것 같다고 얘기 한 적 있었지..

          그거 사실 우리 학교에 연관자가 불법 av제작 업소와 짜고 한 행위였어."


미카 : "a...av라니!?..."


카나데 : "어머? 미카 정도면 av라는 말을 들어도 아무렇지도 않은 거 아니야?"


미카 : "나는 카리스마 캬루지 치녀가 아니야!"


카나데 : "후훗"


미카와 카나데의 대화에 사토루가 끼어들었다.


사토루 : "카나데의 말을 듣고 내가 카나데에게 왔던 것들을 토대로 조살했고 그 자식들을 다 잡아다 놨지."


카나데 : "너도 알거야. 최근에 뉴스에 나왔던 fakky라는 이름의 회사명을..."


미카 : "아! 그거 봤어. 건물이 거의 초토화 되고 직원이랑 용역들이 전원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가고

        대표가 자살했다는 뉴스. 그럼 그거 프로듀서가 해결한거야?"


사토루 : "어? 어...뭐...그렇지 뭐..."


카나데 : "그리고 내가 의문을 가졌던 것도 그 때부터였어.

          유리아나 다른 아이들의 성이 당신과 다르다는 것을

          뭐 입양관계라 그럴 수도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애들은 다 같은 성인데...보호자만 성이 다르다니 좀 이상하잖아?"


사토루 : "거기서 의심을 했구나. 그래서 결론은 어떻게 도달했는지 물어도 될까?"


카나데 : "그러고 다음 어린 아이들 사진 촬영 때 당신이 모델 대타를 뛰었었다고 들었었어.

          후후 나도 그거 봤었고,"


카나데가 턱을 손에 기대면서 말하자 사토루는 그 잡지가 생각이 났는지 고개를 떨구었다.


사토루 : "그건 그만 말해. 간만이라서 안 어울리니까."


카나데 : "당신 사진을 보고 알겠더라고 나도 그렇게 오랜기간 동안 아이돌 활동한 건 아니지만

          베테트레씨에게도 보여줬었는데 그 분이 그러더라고."


사토루 : "잠깐 방금 그냥 흘려들을 수 없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말이지?"


카나데 : "뭐 우리보다는 우릴 관리하시는 트레이너 분들이 훨씬 더 잘 아실 것 같아서 말이지.

          그랬더니 그 분께서 그러시더라고 우선은 남자 모델 대타가 프로듀서라는 것에 대해서

          놀란 듯이 보였었어. 그리고 베테트레씨께서 하는 말이 

          이 사람 곁코 대타 같은 거 절대 아니라고 

          이 사람의 자세나 카메라를 바라 볼 때의 시선 캡쳐도 완벽하고

          자신이 이 상황에서 어떤 포즈를 취해야 할지 다 알고 있는 사람이며 

          또 진짜 오랜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 분명하다고도 말 했었어."


사토루는 그 때 부터는 카나데의 말을 그저 들어주고 있었다.


카나데 : "그 때부터 생각했었어. 당신 적어도 일반인을 아닐거라면서

          그리고 당신을 유독 야스하가 잘 따르는 걸 보고 

          야스하한테 물어봤었어, 처음엔 그 애도 얘기하길 원치 않는 듯 굴다가

          이번에 립스 관련 일로 인해 그 애가 먼저 나랑 미카한테 말해줬었고."


카나데가 말하는 도중 미카가 끼어들어서 말했다.


미카 : "그리고 우린 당신이 누구인지 들었고 팀 루시퍼의 전 멤버 아카시 사토루라는 것을...."


미카가 말하자 사토루는 어깰 으쓱이고는 말했다.


사토루 : "이거 꽤 일찍 알려 질 줄은 몰랐는데...."


미카 : "처음엔 우리도 잘 믿겨지지 않았었어. 프로듀서가 비범해 보인다는 말을 하긴 했었어도

        거기까지는 생각이 안갔었었거든. 우린 그저 당신이 경호원출신이거나 그런 쪽인 줄 알았었으니까."


카나데 : "그런데 야스하가 어떤 한 사람을 소개 시켜주는 거야. 당신과는 절친이었다는......"


사토루 : "카즈 말하는 거지?"


카나데 : "그래, 당신과 같은 팀 루시퍼 멤버였던 미야노 카즈토씨를.."


사토루 : "하아...거기까지 일 주..."


카나데 : "그리고 당신 과거 모습도 전부 다 봤었고..."


사토루 : "에...?"


카나데 : "상당히 지금과는 반대로 여성스럽던 얼굴이었던데...?"


사토루 : "야....그건..."


카나데 : "뭐 어때? 그 쪽이나 지금이나 당신은 여전히 멋있는 데 뭐....?"


사토루 : "그래..거기까지 알아냈구나. 또 다른 건 뭘 알아냈는데?"


사토루의 말에 카나데는 손가락 하나를 턱에 대고는 말했다.


카나데 : "일단은 우리 담당 프로듀서가 알고보니 연예계 업계에서 대선배였다는 것과

          당신이 상당히 유명인사 였다는 것

          그리고....우리 립스의 작곡가가 당신이었다는 것 정도?"


카나데의 말에 미카는 놀란 듯이 물었다.


미카 : "뭐?! 우리 이번 작곡가 프로듀서였어?"


카나데 : 응. 프로듀서 프로필을 보니까 프로듀서의 생일이 4월 1일이더라고

         4월 1일은..."


카나데가 말하려고 하자 그 때 사토루가 끼어들어 말했다.


사토루 : "봄이 되어 날이 따뜻해지면 이불 등에 넣었던 솜을 뺀다는 뜻에 와타누키

          그리고 4월 1일은 만우절....만우절은 거짓말을 뜻하는 우소의 날

          그리고 그 우소라는 말을 거꾸로 쓰면 소우 그래서 와타누키 소우라고 지었던 거야."


카나데 : "의외로 뜻을 가지고 지었던 거네."


사토루 : "그래 내가 활동할 당시 아무도 누구인지 몰랐는데 그걸 지금 세대의 까마득한 후배한테 알려져 버렸군.

          그래서 여기까지 알았다면 뭔가 묻고 싶은 말이 있는 거 아니야.

          뭘 알고 싶은데?"


카나데는 사토루의 말에 자신이 묻고 싶었던 것 말했다.


카나데 : "어째서 가명 같은 걸 썼어?"


사토루는 카나데의 질문에 조금은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사토루 입장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자신은 일단은 한 시절을 날았던

아이돌 그룹 출신에 당시 세대들한테는 전설이라고 불리던 인물이었다.

본인은 그런 걸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그러나 그런 자신에게 묻고 싶은 것이 많았을 것이다.

왜 그 때 활동을 그만 뒀냐?

앞으로  복귀를 어덯게 할거냐 등의 자신이 떠나고나서야 밝혀진 진실

그리고 그제서야 처음부터 믿고 있었다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

그렇기에 분명 그런 질문이 나올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렇게 생각하던 사토루한테 있어서 카나데의 질문은 너무나도

예상 밖에 질문이었다.


사토루 : "겨우 그거? 그렇게 장황하게 늘어 놓고는 겨우 그거?"


카나데 : "어머? 나나 미카한테는 이것도 중요한 거야. 일단은 당신한테 목숨이 구해졌던 사람이기도 하지만..."


카나데는 잠시 입을 다물다가 이내 말을 이었다.


카나데 : "내가 첫키스까지 바친 남자가 알고보니 가짜 이름을 쓰면서 진심을 안 보여준 게 화가 나서랄까?"


카나데의 말에 미카는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프로듀서를 쳐다봤다.


미카 : "처...처..첫키스...라니..프로듀서!"


사토루  : "일단은 진정해. 먼저 시작한 것 나 아니야."


카나데 : "그래 먼저 마음을 보여준 건 우리였지. 

          하지만 우릴 구해주고 그 마음을 당신에게 향하게 한 건 우리가 아니고 당신이었지.

          나 뿐만이 아니야. 아리스도 그렇고 유키미도 그렇고 유이도 그렇고 또 카렌도....아, 활동할 때까지 합치면

          야스하도 해당 될려나 그러니까 당신은 그런 우릴 대표한 나에게는 적어도 그 이율 말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말해줘. 아니면 정말로 모든 걸 다 거짓으로 덮은 채 우릴 마주보고 지낼거야?"


카나데의 말에 사토루는 결국 고개를 푹 숙이고는 말했다.


사토루 : "싫었어....다른 이가 내 이름아래에서...거길 벗어나지 못한 채 지내게 되는 게 싫었어.

          너희 둘이 알고 있듯이 난 내가 말은 안 하고 다녔어도 그 당시엔 업계내에서 상워권에서

          달리고 있는 자였어. 그렇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이지.

          한 번은 당시 내가 작곡과 프로듀싱을 해주면서 지원을 하며 키우던 후배들이 있었어.

          하나는 당시 가희라고 불리었던 가수 아마노 츠키요 그리고 팀 루시퍼의 멤버인 키류 아키라와

          아리타 유우키였지.

          그 세명은 내가 당시에 직접 프로듀싱해서 키웠던 애들이었어.

          물론 당시엔 승승장구 했었지. 날 안 좋게 보는 높으신 양반들의 평판을 떠나서 말이야.

          하지만 어느 날 그 애들에 관한 기사들을 읽으면서 보았었어.

          그 기사들에는 전부 아카시 사토루의 아이들이라는 말로 도배되 있었지..."


사토루는 야외 의자에 걸터 앉고는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


사토루 : "그러다가 어느 순간 생각하게 되더라고 나로 인해 그 아이들이

          내 이름이라는 감옥에 갇혀서 못 나오게 되었다는 것을

          방송을 보면서도 그 아이들은 내가 프로듀싱을 했다는 것을 제외하면

          그 외에는 전부 별 거 아니라는 듯이 방송에 나가곤 했었어.

          어느 순간 그 아이들을 지키던 보호막 역할을 하던 내 이름이

          그 아이들의 나아갈 길까지 가려버린 그늘이 되어 버린거였어.

          내가 떠나고도 그 아이들은 한 동안은 내리막선을 탔었지.

          그래서 생각한 거야. 나란 존재를 지우자고 그래서 가명으로 

          프로듀싱을 했던 거고 처음엔 정말로 다른 사람한테 물려고

          그 자리에서 나올려고 했어. 근데 그 애들이 그건 싫다고 하더라고

          그로 부터 어떻게 보면 너희 립스의 곡과 너희들의 솔로곡을 작곡해 줬을 때

          그 때 생각했었어. 이번엔 그 아이들을 내 그늘에 가두지 않겠다고, 

          나라는 위광의 효과에 가려지지 않고 오직 너희들의 실력으로

          너희 평가 받게 하겠다고 말이야..."


사토루는 길게 말하다가 고개를 들어 두 사람을 쳐다보고는 말했다.


사토루 : "그게 내가 가명을 썼던 이유야. 누구도 내 위광에서 못 벗어나지않게 하기 위해서..."


사토루의 말을 듣고는 카나데는 말했다.


카나데 : "확실히 그럴만한 이유는 있었네. 프로듀서도 당시에 꽤 힘든 일을 많이 겪었을 테니까

          당신 같은 사람은 그런 일들에도 힘들어 할테니까 말이야

          하지만 프로듀서 난 적어도 일적인 걸 제외하면 그외의 일에서는

          당신이 있는 그대로의 당신으로 있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난 적어도 당신이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는지 자세하게는 안 물을 거야.

          당신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나한테는 중요하지 않아.

          당신은 나한테 있어서는 그저 담당 아이돌을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진심으로

          이끌어 둘 한 명의 프로듀서일 뿐이니까. 

          그러니까 난 당신에 과거에 대해서 묻지도 떠들지도 않을거야."


사토루 : "너도 궁금하지 않아? 묻고 싶을텐데....?"


카나데는 사토루의 말에 사토루에게 다가가서는 그의 입술에 손가락을 대고는 말했다.


카나데 : "그런 건 당신이 당신 입으로 말해줘. 그건 온전히 당신만의 것인데다

          자신의 일을 남에게 말하는 거 그렇게 원하지 않잖아?"


카나데의 말에 옆에 있던 미카도 말했다.


미카 : "프로듀서 나도 마찬가지야. 솔직히 당신이 그 팀 루시퍼의 아카시 사토루였다는 게 난 아직도 믿기지 않아.

        하지만 그럼에도 당신은 우릴 진심으로 걱정해주었던 프로듀서야. 그러니가 어떤 프로듀서라도 난 받아들일거야.

        그러니 프로듀서의 과거에 대한 건 프로듀서 본인의 마음이 편해졌을 때 얘기 해주길 바래.

        내가 할 말은 여기까지야...."


사토루는 두 사람의 말에 결국에는 허탈한 웃음을 터뜨렸다.


사토루 : "하...하하...이것도 이렇게 허무하게 풀릴 줄이야..

          이러면 내가 마치 과거에 매달려 비굴하게 있는 건 마냥 보이잖아."


사토루는 그렇게 말하고는 두 사람에게 다가가 머리에 손을 얹었다.


미카 : "프로듀서...."


카나데 : "후훗 이제 좀 걱정거리가 덜었어?"


사토루는 그렇게 묻는 그녀들에게 말했다.


사토루 : "그래 덕분에 뭔가가 좀 쓸어 내려간 듯한 기분이야.  

          언젠간 내가 나에 대해서 말을 해야 되야할 날이 오겠지.

          그건 그 때에 가서 말하도록 할게. 고마워 두 사람 다."


미카 : "뭐...이제야 좀 얼굴에 그림자가 좀 가셨네."


카나데 : "당신은 그 쪽 얼굴이 더 잘 어울려.

          그리고 이렇게 됬으니 다시 한 번 인사해야겠네.

          잘 부탁해 아카시 사토루 프로듀서."


미카 : "나도 나에 대한 것과 리카에 대한 것 잘 부탁할게."


카나데와 미카가 웃으면서 말하자 사토루는 그녀들에게

답했다.


사토루 : "뭐....별 거 아닌 거에 이렇게 꼴 사나운 모습이나 보이는 나지만

          앞으로  잘 부탁할게 두 사람 다."


사토루는 그렇게 말하고는 하늘을 쳐다봤다.

하늘은 구름한 점도 없이 주황색하늘로 점전 져 가고 있었다.

사토루을 보면서도 뭔가 홀가분해짐을 지울 수가 없었고,

카나데와 미카도 그런 그를 쳐다보면서 그의 마음이 조금은 열려가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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