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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셜@ 퍼스트 드라이브 Side Story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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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09, 2018 10:34에 작성됨.


Robert Patton - Big in Japan

원작 : 小林さんのカンナ님의 '이니셜@ 퍼스트 드라이브'(자문 : sephia)
본편(작가 : 小林さんのカンナ) : 1편, 2편, 3편, 4편, 5편
SS(작가 : sephia) : 1편, 2편, 3편, 4편, 5편, 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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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가 미유와의 교신을 마치고 나서 보고를 할 때, K는 미나미에게 말했다.
“지금의 미유씨라면 믿어봐야지, 연속 헤어핀만 넘으면 거의 게임 끝이니까.”
“그렇겠네. 확실히 지금이라면 가능하지 않겠어?”
K의 말을 들은 카나데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이 와중에 유미가 후미카에게 제안을 해버렸다.
“후미카씨, 우리도 프로듀서에게 배워볼래요?”
유미의 말을 들은 후미카는 당혹해 하면서 유미에게 말했다.
“제, 제가요?”
“응. 프로듀서라면 충분하니까.”
유미의 말을 들은 후미카는 당혹했다.
“하지만 전 운동신경이 안 좋은데, 촬영할 때 보셨잖아요.”
유미와 후미카의 대화를 듣던 K가 지나가는 것처럼 말했다.
“후미카씨가 배우겠다고 하면 운동신경부터 키워드릴게요.”
“그…… 그럼…….”
얼굴이 새빨갛게 변한 후미카를 보고 카나데가 놀리는 투로 말했다.
“프로듀서, 후미카와 데이트 할 거야? 그러려면 내 허락먼저 받으라고.”
“그런 거 아냐.”

‘다시 한 번 도랑을 탈 구간은…… 이제 이곳이죠. 하, 프로듀서. 이거 이기면 휴가 주시나요?’
미유는 미션을 3단에서 고정한 채로 첫 헤어핀을 통과하고 두 번째 헤어핀에서 다시 도랑타기를 시도했다. 어두운 밤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유가 미친 사람마냥 추돌하려고 하는 것도 모자라서 말도 안 되는 스피드로 연속 헤어핀을 통과해 버리는 것에 대해서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그녀를 지도한 K의 입장은 달랐다.
“하, 참…… 도랑을 타고, 연석을 밟아서 달리고, 참. 미유씨, 금세 진화했네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운전하기 어렵다고 울던 아가씨가 저렇게 변할 줄은…….”
“저건 처음 보는데, 저런 기술이 가능해요?”
“사실 나도 미유씨에게 이곳 아키나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를 안 줬어요. 내가 뭐 여길 달려봐야지. 그런데 미유씨가 저렇게 달릴 줄이야. 하긴, 미유씨를 저래 바꾼 사람은 나죠. 원.”
K는 미나미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자신의 이미 저지른 것에 쓴 웃음을 지었다.
“확실히 그러네. 미유씨가 전에 그랬잖아. 자신은 프로듀서를 위해 있다고.”
“그거 되게 위험한 발언인데…… 만약 그 논리대로라면 내가 위험한 상황이 생긴다면 나대신 죽을 수 있다는 논리야.”
카나데의 말을 들은 K는 경악해서 답했지만, 미나미의 생각은 달랐다.
“프로듀서, 그건 저희도 마찬가지라고요.”
“아니, 미나미, 정신 좀 차려. 지금 네 눈에 하트 보이는 거 알아?”
“카나데씨는 프로듀서를 위해서 살 수 없나요? 저희들의 약속을 깨실 건가요?”
“그, 그건 아니지만…….”
미나미의 말을 들은 카나데가 한숨을 쉬면서 반박하려고 했지만 미나미의 눈을 보고 반박하기 힘들어했다.
“K씨. 담당하는 사람들이 다들 무서워. 왜 이런 거야?”
“글쎄. 아리스, 왜 그럴까?”
“프로듀서가 저희들의 칼을 자처하시니까 그렇죠.”
K는 왜 그런지 아리스에게 물었고 아리스가 답했다.
“그런가?”
“처음에 그 말을 들었을 때에는 낭만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프로듀서는 저희를 위해 모든 걸 걸은 사람 같아요. 이젠 안 그러셔도 되는데……”
후미카의 푸른 눈에서 금세 눈물이 흐를 거 같았다.
“프로듀서는 저희들을 지키고 있듯이 저희는 프로듀서와 함께 있습니다.”
K 프로듀서 담당 아이돌들의 말을 듣던 미오는 아나스타샤의 말까지 듣고 사실상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쯤 되면 그녀가 생각해도 공포 그 자체였다.
“우와, 무섭다. K씨. 당신 아이돌들이 이러는 거 알아? 이거 완전 얀데레 집합이야!”
“알아. 그래도 별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우와, 무섭다…… 잠깐, 아쨩도 이미 눈에 하트가 있잖아!!”
“프로듀서, 좋아해요.”
이걸 본 미오는 충격으로 잠깐 정신을 놓아버렸다. 이곳은 얀데레 판이라는 말을 남기면서 말이다.

5분 뒤.
“여기는 정상. 프로듀서, 잘 따라가고 있네?”
미오는 모니터를 통해 경기의 진행 상황을 보면서 레이서들을 따라가는 프로듀서에게 통신을 날렸다.
“그야 오토파일럿 이니까, 냠~ 음~! 이거 맛있네. 아카네도 먹을래?”
PPP의 말을 들은 미오가 황당해하면서 물었다.
“……저기…… 오토파일럿?”
“테슬라의 차량에는 오토파일럿 기능이 있어. 운전자가 과자를 먹든 커피를 마시든 알아서 움직이지. 뭐, 아주 신경을 꺼도 될 정도는 아니지만.”
“좀 진지하게 하라고!?”
미오는 나이를 먹어도 머릿속이 완전히 애 같아 보이는 프로듀서의 보케짓에 츳코미 거는 것이 완전 일상이 되어 버린 자신의 모습에 잠시 고개를 저었다. 그런데 이를 지켜보던 K의 반응은 조금 특이했다.
“자율주행이네.”
“우와, K씨 그런 것도 아네.”
미오는 K의 말을 듣고 기겁을 금치 못했다. 전직 선수 출신이라지만 그런 건 또 어떻게 알고 있는 걸까?
“최근 자동차 업계의 트렌드니까. 아무래도 차를 타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을 테니까.”
“아무래도 관심이 많이 가겠죠.”
K의 말을 들은 유미가 보충을 했다.
“그렇구나. 그나저나 K씨. 나도 그냥 K씨 밑으로 들어가면 안 돼? 우리 프로듀서 완전 아카네 급이야. 둘이 죽이 척척 맞는다고, 난 그거 때문에 고통 받을 지경이야.”
미오의 말을 들은 K의 반응은 조금 냉담했다.
“미오, 네 입장은 아는데, 네가 아이코처럼 내 담당 아이돌로 오면 저 양반이 나보고 어떤 반응 보일 줄 알면서 너 그러니?”
“지금 같은 행동을 보면 내 인생이 불쌍해진다고.”
K의 제지에 우는 미오였다. 완전히 답도 없어진 미오를 보며 K는 후미카와 짧은 대화를 나눴다.
“그나저나 자율주행. 아무래도 사고가 날시 그에 대한 책임을 누가 지느냐가 문제겠지.”
“그러게요, 현재 법적인 장치가 없는데 말이죠.”
“그걸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거야.”
후미카는 K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건 그렇고…… 타쿠미 녀석 이젠 좀 힘 내 보려는 모양이네? 그럼 어디…….”
PPP는 오토파일럿을 끄고 진지한 표정이 되어 앞서가는 타쿠미를 노려보았다.
“프로듀서……?”
“저 녀석은 어떤 의미에선 너보다 바보니까, '장미' 라던가 '싸움'도 한자로 쓸줄 알 정도의 암기력은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폭주족으로서 폼 나는 획 많은 한자 뒤져봐서 그런 거겠지. 본질은 멍청이 일거야. 그렇지 않고서야 양아치 오토바이 폭주족을 할 리가 없지.”
PPP는 빠르게 모델3을 가속 하여 타쿠미를 추적하면서도 아카네와 여유롭게 대화 하였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과는 별개로 그걸 대놓고 말하는 건 또 어떤가…… 하네요. 그래서 어째서 갑자기 수동 모드 인가요?”
“전기차는 말이야, 아까 K Producer가 말했듯이 최대속도가 느려. 비단 전기차 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동력장치가 비슷하지. RC카 라면 정말 작아지면 어쨌든 보통 동호회정도 규모에서 쓰는 소형드론 정도보다 크거나 비슷한 사이즈 쯤 되면 가솔린 RC카에게 밀려. RC항공기도 마찬가지로, 모터를 쓰는 쪽은 얼핏 빨라 보여도 사실 느려.”
PPP는 전기모터의 RC 토이를 가지고 놀면서 가솔린 동력의 RC 토이와도 붙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지금에 와서는 추억이지만 확실히 그때의 영향으로 이렇게 전기차도 샀으니 그저 한때의 추억으로 넘기지 못 할 정도 일 것이다.
“그런…… 가요?”
“RC 비행기의 문제는 그 뿐만이 아니지만… 그중에는 진짜로 항공유를 넣어서 진짜로 제트엔진을 쓰는 부류도 있는데…… 이야기가 딴 길로 빠졌네. 아무튼 내 말은, 타쿠미 녀석한테 굴욕을 주려는 거야.”
“네?”
PPP의 말을 들은 아카네는 기겁해 버렸다.
“라이더는 오프로드 쪽 사람이고 머신은 전기차, 게다가 출발도 앞에서 먼저 갔어. 그런 상황에선 큰 격차로 이기지 않으면 저 폭주족 자식 기분이 어떨 거 같아?”
아카네는 PPP의 말을 듣고 할 말을 잃었다.
“아까의 감속을 보는 한, 최대 속도가 한참 떨어지는 나의 테슬라 모델 3로도 추월 할 수 있어. 하지만, 나는 일부러 추월 하지 않고 바짝 추격하며 약 올릴 거야.”
PPP의 장난기 서린 미소에 아카네는 뭔가 동조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의 고민이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그리고 할말이 없어진 것은 덤이었고 말이다.
“환자라서 힘 빼서 때린 정도로는 벌이 안 되지! 자아! 어디 전기차 한태 농락당하는 굴욕감을 맞봐라! 타쿠미!”
이제 완전히 장난치는 어린아이가 된 채 질주하는 프로듀서의 모습에 아카네는 어느새 점점 동조하는 마음이 피어났다.

그런데 둘이 잠시 잊은 것이 있으니…
‘저기, 두 사람…… 통신 켜져 있다니까? 으으으, 떠나고 싶다……. 으으……, 진짜 주변 무시하고 K 프로듀서나 아님 아무 프로듀서 밑으로 들어가고 싶다.“
“자아! 아카네! 이 움직임을 잘 느껴봐! 오프로드에선 더 멋진 진동도 있다고!? 나중에 가르쳐 줄게!”
“오오…… 으으…… 뭔가…… 느낌이 오는 거 같습니다!”
통신기 너머에서 미오의 좌절감이 전달되었지만 내리막에서 전기차의 최대속도에 근접한 고속을 내며 달리는 PPP나 처음엔 휘둘렸지만 어느새 익숙해 진 아카네는 신경 쓰지 않았다. 미오는 아이코에게 안겨서 한숨을 쉬고 있었다.

다시 산정에서 미오는 아이코의 품에 안겨 울고 있었다.
“K씨이이~.”
“네, 미오, 이제 그만 울어요.”
아이코에게 안겨서 울고 있던 미오의 옆에 누군가가 왔다.
“프로듀서 갈아타는 건 좋은데, 미오가 프로듀서 갈아타면 저 프로듀서랑 그 옆에 있는 사람 인선이 어찌 될 지 생각해봐.”
미오는 어느새 아코 근처에서 이곳 까지 온 사쿠라의 한마디에 멈칫 하였다.
“엔진…… 미요…… 히놋치…… 으으…… 이정도만 해도 무서운데, 분명 미카 언니나 유혹이블도…… 미카 언니는 거의 다른 프로듀서 소속이라고 봐야하니 넘어가도…… 이 인선 그대로면……. 으아아.”
“미오가 브레이크 역할 안하면 큰일날 걸? 후후…….”
미오는 세상 무너질 듯 한숨을 내 쉬었다. 정작 포지티브 패션은 아이코의 이적으로 인해 더 이상 모이지 않지만 아직도 명함에 PP의 프로듀서라는 걸 상징적으로 내거는 자신의 프로듀서에게 제발 PP인 자신의 위장 건강도 좀 생각해 줬으면 하지만 인선이 매우……
“프로듀서어어…… 하아아…….”
“미우메씨 한태 육성된 경험 있는 동지로서 뼈는 주워 줄게.”
사쿠라의 말을 들은 미오는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안 죽어! 그리고 프로듀서 이름은 메이메이라구!”
미오는 그 프로듀서가 육성 하거나 담당하는 인물들은 어째서 이 모양인 경우가 많은지 머리를 싸맸다. 정신세계가 비슷한 사람들 끼리 뭉치는 것인가……? 하지만 미오의 생각보다 더한 팀이 있었는데 그건 멀리 안 가도 될 팀이었다.

“현재상황은?”
“미유씨 또 도랑 탔어요!!”
“아니, 탄 건 알아. 문제는 이제 곧 골인데, 미유씨에게 통신 넣어서 그대로 갈 건지 물어봐.”
“아, 네.”
K는 미나미에게 통신을 넣어보라고 했지만 카나데가 말했다.
“미나미, 프로듀서. 그건 내가 해 볼게. 아, 여기는 Moonside. Alfa 1 나오세요.”
카나데의 능청스러운 호출에 미나미 일행은 그냥 피식 웃었다.
‘여기는 Alfa 1. 카나데, 그럼 나도 웃게 된다.’
“미안. 그나저나 캡틴이 골인 지점에서 그대로 갈 거냐고 하는데?”
카나데의 말을 들은 미유는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내부 대회라고 해도 시상식 있는 거 아냐? 그건 참가해야지.’
“알았어. 그럼 내가 캡틴에게 말할게. 무리하지 말고 와.”
‘알았어.’
통신이 종료 된 후, 카나데가 K에게 이야기 했다.
“미유씨 시상식에 합류한다던데?”
“그래? 알았어. 그리고 미오.”
K는 카나데의 말에 답하곤 바로 미오를 불렀다.
“왜…… 왜??”
“만약에 이걸 프로덕션에서 후원한다면 어떻게 될까?”
미오는 K의 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뭐? K씨, 농담하는 거지? 뭔 소리야!”
“아니, 농담 아냐. 재미있을 거 같지 않아? 이걸 기반으로 팀을 만들어보고.”
K의 말을 들은 미오는 당혹감에 얼굴이 잠시 일그러졌다.
‘글렀어! 이 양반도 글렀…… 잠깐, 생각해보니 K씨, 원래 온로드 쪽에서 활동한 카레이서였잖아? 그럼 적어도 우리 프로듀서보다는 그쪽 계통에 인맥이 있을 거고, 게다가 규정도 직접 만들 거고…… 상부에서도 우리 프로듀서보다는 K씨를 더 믿을 거 같으니까, 오히려 나은 건가?’
미오는 K의 말을 듣고 생각에 잠겼다. 하지만 곧 K가 담당하는 아이돌들을 보고선 고개를 저었다.
‘아니 잠깐, 생각해보니 K씨 담당 아이돌들 전부 K씨를 보고 온 거 아니었나? 무섭다, 무서워. 다들 K씨에 대해서 애정이 가득해……. 심지어는 아쨩 마저 본색을 드러낸 거잖아.’
미오는 어째서 K가 담당하는 인물들이 다 저런 인물들인지에 대해서는 고민에 빠졌다.

“아아…… 끝이다…… 연속 헤어핀 구간을 그대로 직선처럼 통과 했지만 그 전에 거리가 너무 벌어졌어. 아아아… 아쉽지만 재미있었으니 그만인가?
미요는 자신의 패배를 확신하고 더 이상은 험한 방식 대신 평범하게 도로를 따라 달렸다. 하지만 타쿠미의 입장은 달랐다.
‘큭!? 뭐야 저 자식!? 어째서…… 어째서 이렇게까지 따라오는 거야!? 직선 도로, 바이크의 가속을 살리고 어지간한 스포츠카 수준은 되는 최대속도의 머신이라고?’
타쿠미는 어느새 얌전히 따라오던 것에서 갑자기 맹렬히 추격해 오기 시작하는 현 자신의 유닛을 전담하는 프로듀서에게 이를 갈았다. 분명 이전에 물어본 바로는 순둥이 집단을 담당하는 레이서 출신 K 프로듀서와는 달리 하시리야 같은 것도 어니고 단순 취미로 오프로드 조금 달려본 정도라고 들었는데 어째서 갑자기 레이스 하듯이 달리기 시작 했는지 타쿠미 로서는 이해가지 않았다.
“당황했군, 당황한 것이 여기 까지 느껴져. 이 거의 끝나가는 직선 도로 에서는 통상 바이크와 자동차의 관계의 반대 결과가 나오지만, 이 앞의 코너, 후후후… 타쿠미에게 굴욕감을 주기엔 딱 좋은 곳이야. 그리고… 연속 헤어핀 구간에서 한번 추월 해서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먼저 보내주는 최고의 굴욕을 안겨줄까?”
“오오오!? 그게 가능한 겁니까아!? 저 바이크의 최대속도는 300을 상회하는데 반해 프로듀서의 모델3는 225! 상대가 안 되잖습니까!?”
“훗, 서킷 레이스라던가 좀 더 안전한 길이면 모를까, 이곳 아키나의 다운힐 이라면 사정이 달라. 속도를 200을 넘기는 것은……”
PPP는 씨익 웃었다.
“것은…?”
“어지간히 실력에 자신 있거나 자살희망자. 둘 중 하나지.”
“그런데 아까 미유씨는 막 200km을 오가던데 말입니다.”
“그건 딱 봐도 전자야. 그 망할 카사노바가  청순한 사람을 버려놨어.”
PPP는 연속된 코너에서 타쿠미와 거의 일정한 거리를 일부러 유지 하였다.

‘골을 앞두고 마지막 긴 직선코스도 방금 통과, 이제 부터는 초심자에게는 어렵지만 제게는 어렵지 않은 코스만이 약간 남았어요. 미요쨩도 보이지 않고, 호호, 이대로만 가면 샴페인을 미리 준비해도 되겠어요.’
미유는 승리를 확신하며 콰드리폴리오를 몰아 마지막 연속 회전구간을 돌기 시작했다. 계기판에 보이는 속도는 완전히 줄었지만 썩어도 준치라던가, 150km에서 사실상 고정되어 있었다.
‘하, 그래도 2등은 확실한가? 하아~ 돌아가서 아주 온로드용 몬스터트럭을 설계해 볼까? 말도 안 되는 맹수를 다루는 미유씨의 실력에는 할 말이 없지만 말이야.’
미요는 사실상 거리가 확 벌어진 미유를 생각하면서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타쿠미의 입장은 달랐다.
‘저 자식! 절대로 떨쳐내 보이겠어!’
‘다시는 쓸데없이 폼 잡느라 무리하지 못하게 자존감도 프라이드도 박살내 주겠어. 미안하지만 이건 네게 필요한 수업이야. 타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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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ㅎㄷㄷㄷ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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