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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셜@ 퍼스트 드라이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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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03, 2018 21:30에 작성됨.

 

NOTHING'S GONNA STOP US TONIGHT/ANNALISE

 

잠시 동안의 대치가 끝나고 PPP는 잠시 확성기를 아코 에게 떠넘기고 미오와 아카네 근처에 앉았다. 

 

두 소녀의 곁에 앉은 그는 자신이 몰고 온 테슬라 모델3를 한번 보고는 쭈욱 기지개를 켰다.

 

2018-Tesla-Model-3-101-1.jpg

 

"아아~ 테슬라 모델Y는 얼마나 멋진 녀석이 되어 발매될까?"

 

"테슬라… 그거 전기차잖아? 난방 이라도 하면 주행거리가 급감하고, 충전소도 많지 않고."

 

"그리고 뭔가 가속력? 그게 초반에만 좋고 후반에는 떨어진다고 합니다!"

 

"너희들… 애초에 레이싱 용으로 사는 것도 아니라고? 그러니 그런건 상관 없어. 그리고… 너희들도 알잖아? 나 스포츠카는 제대로 세대나 더 있다는거. 나는 졸부… 벼락부자야. 그 돈 가지고 흥청망청 방탕하게 사느니 그냥 적당한 건물 하나 사서 상가 월세 받고 취미로 산 건대… 그 중 테슬라는 출퇴근 용 이라구? 주행거리야 출퇴근 가능하면 그만이고 레이싱 할것도 아니니 가속력도 최대속력도 필요 없어. 덧붙여 우리회사 전기차용 고속 충전기 있잖아?"

 

"그런가… 그런대 모터는 분명 엔진과 달리 회전력 조절이 그냥 전기 공급량만 조절하면 되는 거였지? 그런대 어쩨서 변속기를 단 차량보다 후반 가속이 떨어진단걸까?"

 

"그러게 말입니다…"

 

두 소녀의 의문을 차 주인인 PPP는 해결해 줄 생각 전혀 없어 보였고, 그에 자연스래 주변의 시선은 K프로듀서에게 모였다.

 

그러자 K프로듀서는 모두에게 설명을 시작했다.

 

"Model 3. 사실 전기차에서는 변속기가 많이 없지. 테슬라 사의 차량 중에는 모델 S에 1단 변속기가 있고."

 

"네!? 1단이요!?"

 

"고정기어 인가요?"

 

회사 내에서 색기로는 1, 2위를 다투는 둘이 K 프로듀서의 말에 놀라움을 표했다.

 

[모델 S… 그것도 살까 했지만 역시 출퇴근 용 차량은 한대면 충분하니 사지 않았지.]

 

"……연소실에 연료와 공기가 들어간 뒤 폭파되면서 가스를 배기시키는 소위 흡입-압축-폭발-배기의 구조를 거치는데, 중간에 변속기를 거치다 보니까 로스가 발생해. 그런데 전기차는 그게 아니지. "

 

계속되는 아이돌들의 반응과 질문에 자세하게 돌아오는 K프로듀서의 답변에 그녀들 뿐만 아니라 어느세 주변의 관객들도 집중 하였다.

 

[전동 RC카… 라던가 그런 취미를 가지던 시절을 떠올리면… 대략 장단점은 알지만, 테슬라를 고른건 그 시절 취미의 연장이고… 뭐, 누구도 뭐라 하지 않으니 상관 없으려나?]

 

"…사실 따지고 보면 후반 가속력이 떨어진다란 이야기는 최고속도가 내연기관 차에 밀리기 때문에 발생하는 거야. 모델 S 최고속도가 모터에 따라 다른데, 현재 팔리는 100kWh짜리의 경우 최고시속 250km이지. 모델 3의 경우에는 그에 못 미치는 225km. 모델 3이 벤츠 C 클래스나 BMW 3시리즈 급인데, 그 내연기관 차량 중 탑급은 250km 전자제어가 걸려있어. 가속페달을 그대로 밟으면 초반에는 빠르지만 결국 후반에는 밀리기 십상이야. 솔직하게 전기차의 토크가 크니까, 초반에 밀어붙이기는 쉽지, 후반 가봐라. 손쉽게 털릴걸. 모델 S급이면, 사실 준대형차들 중 고성능 모델들과 맞붙을 수 있는 성능이거든."

 

"그러면 스포츠카와 비교해서 최고속도가 밀린다는 겁니까!?"

 

[아카네 녀석… 당연한 소리를…]

 

PPP는 자리를 털고 일어나 모니터를 바라 보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설명회가 끝났는지 미오가 그의 곁으로 돌아왔다.

 

"그런대 프로듀서, 오늘은 출퇴근도 아닌대 어쩨서 테슬라를 몰고 왔어? 레이스 하는게 아니라 한다 해도 란치아? 인가 하는 그거 있잖아?"

 

"그건 관상용 이거든."

 

"……네?"

 

"그래서 엔진도 빼 뒀어."

 

"……"

 

"글러먹은 어른의 표본 이네요."

 

PPP의 황당한 모습에 기가찬 아리스가 끼어들었지만 PPP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칭찬 감사~"

 

***

 

[크읏… 빨리 가드레일에서 탈출 하지 않으면… 에에!? 으아아앗!?] 

 

미요가 가드레일에서 탈출 하려던 순간 그녀의 앞에 산짐승이 나타났고 그녀는 그 산짐승을 그대로 들이 받았다. 운전자 로서는 합당한 방법 이겠지만 그 탓에 코너링이 늦어져 몬스터트럭의 바퀴가 또 하나 가드레일을 넘었고, 다시 간신히 탈출 하자 더욱 엄청난 실속을 겪었다. 

 

 그렇게 미요가 설령 몬스터트럭 이라고 해도, 아니 몬스터트럭 이게 있을 수 있는 실속을 하고 만 시점, 뒤의 둘은 맹렬하게 미요를 쫓아 거리를 좁혔다.

 

"U턴 까지 무사히 마쳤지만… 하아… 다시 그 감각을 느껴보고 싶네요…"

 

미유는 도랑타기를 마치고 미요를 바짝 쫓았다. 설령 몬스터트럭이 코스를 도약 한다는 묘기를 선보인다 해도 그 본질은 엔터테인먼트, 묘기용 차량이다. 

 

그러니 오프로드라면 혹시 모르지만 경기장이나 공도 에서의 레이스 라면 스포츠가를 이길 수 없다.

 

라는 생각을 하며 미유는 착실하게 미요와의 거리를 좁혔다. 

 

 [어쩨서… 도대체 어쩨서 거리가 줄어들지 않는 거야? 어쩨서!?] 

 

타쿠미는 속으로는 그 답을 알고 있지만 그 답을 전력으로 부정 하였다.

 

그 답은 간단 명료하다. 바로 "실력 부족" 

그렇다. 아무리 자신감에 넘쳐도 그녀는 그저 전직 양아치 오토바이 폭주족, 그것도 긴 시간을 한 것도 아니고 체계화된 바이크 수업을 받은 것도 아닌 그녀는 프로 레이서에게 직접 엄격한 수업을 받은 미유나 장난 삼아 몬스터 트럭을 가져왔 다지만 정비 단계에서 부품 하나하나 단위로 차를 숙지한 미요 에게는 실력으로 뒤쳐질 수밖에 없다.

 

타쿠미의 양아치 자존심이 그것을 부정 하지만 과연 얼마나 버틸까? 

 

타쿠미는 U턴 후 좌회전을 하며 이젠 시야에서 보이지도 않는 미유를 떠올리며 이를 갈았다.

ZzjajP5.png

***

 

PPP는 다시한번 모니터에 시선을 돌렸다.

 

"무슨 일이 벌여지지만 않으면 우승은 미유씨 이겠군."

 

"무슨 일이라 하면?"

 

PPP의 혼잣말에 미오가 반응했다. 그리고 다른 관중들도 몇몇인가가 그런 둘을 지켜 보았다.

 

"교통경찰, 노면에 장해물, 야생동물, 상행 차선에 차량 출몰 등등… 뭐, 오늘 이건 미리 신고하고 지자체에 허가 받았으니 내 취향인 오프로드 처럼 교통경찰이나 다른 차량은 제외되겠지. 노면에 장해물은… 사전에 치워 뒀고. 결국 야생동물 정도 인가…?"

 

"에에!? 프로듀서 오프로드 취향이셨습니까!? 에에, 그럼 어쩨서 S2000같은 차를?"

 

PPP의 해설에 곁에 있던 아카네가 놀란 반응을 보였다.

 

"레이스 취향과 차량 취향은 별개니까."

 

"……"

 

PPP의 보케 스러운 답변에 미오와 아카네는 할 말을 잃었다.

 

"아, 그러고 보니 미요녀석 이번에도 저 도약을 할까? 한 다면 기껏 좁힌 거리가 다시 멀어 질 탠대… 어이~ 전직 레이서 나리~ 어찌 생각해~?"

 

PPP는 다시 삐딱한 자세와 억양으로 K프로듀서에게 대화의 바톤을 넘겼다.

 

**************

 

앞서 말 했던 오류란게 저겁니다.

미리 경찰에 신고 하고 절차 마쳐 놓은 걸 창댓 쪽에서 도중에 까먹고 몰래 하는 것처럼 했네요.

 

아무튼 이걸로 3화도 업데이트!

 

2화에도 이어서 맵 추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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