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이니셜@ 퍼스트 드라이브 Side Story 1

댓글: 2 / 조회: 1376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02-01, 2018 16:57에 작성됨.

원작 : 小林さんのカンナ님의 '이니셜@ 퍼스트 드라이브'(자문 : sephia)



 

Edo Boys - No One Sleep in Tokyo

============================

346프로덕션, 그 안의 사무실에서 한 사람이 뭔가 식은땀을 흘리면서 울고 있었다.
“으…… 으윽…… 아…… 안돼요…… 으윽……”
“프로듀서? 프로듀서?? 왜 그래요?”
“헉…… 아. 꿈이었구나. 아이고, 후미카씨……. 미안해요. 완전 못 볼 꼴을 보여드렸네요.”
그 사람은 눈을 뜨고 자신를 깨운 여성, 사기사와 후미카를 봤다. 후미카의 손에는 그녀가 읽던 소설책이 들려있었다.
“무슨 꿈을 그렇게 꾸시는 건가요? 또 사고 났을 당시의 모습이 나온 건가요?”
“네. 그러네요. 하…… 이제는 안 꾸나 싶었는데 말입니다.”
그의 자리에는 여러 가지 서류들이 어질러져 있었다. 대부분은 그가 보다가 놔뒀던 서류들. 그 사람의 이름은 K. 외국인으로서는 드물게 346프로덕션의 프로듀서로 일하고 있는 그의 뒤로는 그의 과거를 보여주는 사진이 몇 장 있었다. 과거 카레이서 출신인 그는 사고로 인하여 다쳐 서킷을 은퇴, 재활을 한 뒤, 이곳 346프로덕션으로 흘러 들어와 입사 직후부터 프로듀서로 재직하고 있었다. 지금 그의 앞에 있는 사기사와 후미카는 K가 4번째로 맡게 된 아이돌이지만 계속 교체가 된 것은 아니었다. 다른 사람의 요청으로 그가 담당을 하게 된 것이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그 요청한 사람도 현재 K 프로듀서가 돌보고 있는 셈이다.
“후미카, 무슨 일 있었어?”
“아, 카나데씨.”
“안녕하세요. 하야미씨.”
“프로듀서, 또 악몽을 꾼 거야?”
“눈치 빠르시네요.”
K는 넥타이를 고쳐 메고 다시 업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평화도 오래가지 못한 상태, K의 표정이 약간 일그러진 상태로 카나데에게 뭔 일이 있는지 나가보라고 하려던 찰나, 몇 명의 여성들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닛타씨, 복도에서 뛰면 안 되잖습니까?”
“아, 죄송해요. 프로듀서. 지금 난리가 났어요.”
닛타라는 여성의 말을 들은 그의 표정이 변했다.
“무슨 말입니까?”
“Positive Passion의 프로듀서가 레이싱 대회를 열겠다고 선언했어요.”
“뭐라고요?”
K 프로듀서는 미나미의 말을 듣고 책상을 ‘쾅’하고 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사무실에 있던 사람들은 K의 모습을 보고서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의 모습에는 과거 선수 시절의 모습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
“확실한 겁니까? 그거?”
“네. 프로듀서, 어떻게 하죠?”
미나미의 말을 들은 K는 어이가 없다는 듯 쓴 웃음을 지으면서 말했다.
“또 몇몇 애들 말 그대로 받아친 거겠지. 뭐. 아, 벼락부자가 그렇지. 서킷은 제대로 빌리지 못할 거고, 일반 도로에서 할 거 같은데, 그거 잘못하면 엄청 욕먹을 텐데……”
그러던 와중에 다른 몇 여성들이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K는 잠시 표정을 고치고 인사를 건넸다. 조금은 어색한 인사에 한 소녀가 그에게 물었다.
“프로듀서, 무슨 일 있어요?”
“아, 아닙니다. 타치바나양.”
“그런데 표정이 왜 그리 굳었어요?”
“아, 그래요?”
아리스의 말을 들은 K가 당혹한 표정을 지었다.

“프로듀서, история, 이야기 들었습니까?”
“들었습니다. 또 어디 도로 빌려서 할 거 같은데, 하려면 서킷을 빌려서 제대로 해야죠. 참, 어이가 없어서.”
은발의 여성, 아나스타샤가 K에게 묻자 K가 어이없다는 투로 대답했다.
“누가 열자고 한 거예요?”
“타카모리양, 당신의 전 프로듀서죠.”
“에?? PPP씨요? 농담이죠?”
“닛타씨가 그러네요. 다시 확인해 봐요.”
아이코는 K의 말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자신의 전 프로듀서가 이런 것을 계획할 줄은 상상을 못했기 때문이다.
“대응하실 건가요?”
“마음 같아선 하고 싶네요. 누구와 누구가 붙습니까?”
“하라다 미요와 무카이 타쿠미요.”
적발의 여성이 K에게 이야기를 했고, K는 잠시 고민하더니 입을 열었다.
“전 폭주족 출신 아이돌과 자동차 마니아 아이돌이라, 둘 다 레이싱의 R도 모를 놈들이잖아? 둘이 뭐라 하다가 그렇게 된 겁니까?”
K의 말에 그의 앞에 있는 아이돌들이 자신들이 들은 이야기들을 말하기 시작했다. 내용인 즉슨…….


압도적인 가속4륜 차로는 낼 수 없는 이 가속이 만들어내는 압박감역시 레이싱 하면 바이크지.”
자신에 찬 타쿠미의 말투, 하지만 그런 그녀의 그 자신감은 현직 정비사인 미요에게 잘렸다.
레이싱 이라는 경기 까지 들어가 버리면 바이크는 가속력 외에는 차에게 이기는 게 사이즈가 작다 뿐인데? 코너링 능력도 압도적으로 부족하고, 파워도 약하고, 작정하고 벌이는 레이싱이 되면 4륜차가 이겨.”
미요의 이 한마디에 타쿠미는 순간 이를 갈았고, 그렇게 분위기가 험악해 지기 직전, 방문이 열리고 활발한 소녀가 들어왔다.
요오~ 다들 무슨 이야기 해~?”
레이싱 이야기. 진짜 작정하고 판을 벌려서 하는 레이싱이 되면 바이크는 4륜차를 결코 이기지 못한다는…….”
그럼 승부하자!”
난입한 활발한 소녀 미오에게 상황을 설명하려던 미요를 타쿠미의 갑작스러운 이 한마디가 가로막았다. 미요와 미오는 이에 순간 당황하였으며, 이 뒤 나타난 또 다른 난입자, 장난기가 느껴지는 남성에게 더 당황 하였다.
그 제안 받아들이마! 자아! 모두들! 가연엔진의 레이싱 대회의 시작을 여기 선언하마!”
뭐어엇!?”
프로듀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둘, 그 말에 아랑곳 하지 않고 남자는 미오에게 물었다.
그런고로 미오, 너도 참가 할래?”
아니, 나 면허도 없고 레이스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혼다 S2000이나 혼다 NSX도 있으니 빌려줄 수도 있어.”
이름 네타냐아아아아!?”
경악한 미오의 목소리, 그리고 이 말은 문 밖에 있던 미후네 미유와 닛타 미나미가 보고한 내용이었다.


내용을 들은 K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슈퍼바이크, 즉 레플리카의 경우에는 정말 실력 있는 라이더가 달리면 뉘르부르크링을 보통 7분대에 달릴 수 있어요. 물론 현재는 그 부분에 있어서 정확하게 알 수 없고. 자동차의 경우 현세대 스포츠카가 보통 7분대, 시빅 타입 R FK8이 앞바퀴 굴림 차량 중 가장 빠른 7분 43초 8. 지금 미유씨가 갖고 있는 알파로메오 줄리아 콰드리폴리오가 7분 39초, 아, 물론 그 경우에는 100kg 감량하고, 레이싱 타이어를 장착하고, 아직 출시 전의 차량으로 한 거라, 지금 팔리는 놈과는 다르겠지만요.”
K의 말을 들은 모든 이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프로듀서, 대응할거야?”
카나데의 말을 들은 K가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생각인지 이해를 할 수 없을법한 K의 표정을 보고 다른 사람들이 서로를 쳐다봤다.
“그럼 누가 나가나요? 저희 중에는 미유씨 아님 미나미씨 뿐인데…….”
유미의 말에 K가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미유씨.”
“네?”
“도전해 볼래요? 서킷이 아니지만.”
K의 말을 들은 미유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면서 입을 열었다.
“그렇게 하죠. 프로듀서님은 저를 구해준, 그리고 저를 이곳까지 오게 한 분이니까요.”
미유의 눈빛은 약간 변한 상태였다. 다른 사람들은 그녀의 눈빛이 무엇인지를 아는 눈치였다.

“구해주셨다니 무슨 말이에요?”
K의 사무실을 나오면서 아리스가 물었다.
“예전에 내가 직장을 그만 두고 막 346에 연습생으로 들어왔을 때 일이거든. 병원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어떤 사람이 나를 덮치려고 한 거야.”
“에에? 정말로요?”
미유의 말에 아이코가 묻자 미유는 다시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그럼 그때 미유씨를 Спасение, 구해준 분이…….”
“맞아, 프로듀서님이야. 당시 병원에 재활차 오셨다고 하셔서 나도 놀랐거든. 나보다 더 아픈 사람이 있었구나란 생각에 내가 자주 그분을 뵈러 갔었어. 내 생명의 은인이기도 했으니까.”
“그럼 그 치한은요?”
“다행히도 잡혔지. 프로듀서님이 거의 반죽을 정도로 패놓은 덕에 치한이 도망을 못 갔으니까.”
“그래서 미유씨가 프로듀서씨를 생명의 은인이라 했군요.”
“응.”
미유는 후미카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미유의 머릿속에는 프로듀서를 처음 만난 그 시기부터의 추억이 고스란히 흐르고 있었다. 처음 만나서 도움을 받은 일부터, 꼭 자신이 있는 프로덕션으로 와 달라고 졸랐던 기억, 오자마자 감사하다고 다시 인사를 한 것부터, 꼭 그 사람이 자신의 프로듀서가 되어야 한다고 간곡히 요청했던 것, 그를 통해 처음 받은 스케줄, 그리고 드라이빙 교육까지. 모든 기억이 생생하게 흐르는 것 같았다.
“남들은 다, 프로듀서가 돈이 많은 집 자식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정말 프로듀서가 가진 집 자녀일까?”
미나미의 말에 모두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지만 의외로 쉬운 대답이 나왔다.

“미나미, 나 그렇게 잘 사는 놈 아냐.”
껄껄거리면서 나온 사람은 그녀들의 프로듀서인 K였다.
“프, 프로듀서…….”
“보고, 계신건가요?”
“아니, 잠깐 화장실 가려고 했는데, 뭔 말소리가 나서 보니 우리 팀이었네.”
K는 그녀들에게 잠시 기다리라고 한 다음, 화장실에서 걸어나와 휴게실로 그녀들을 오게 했다.
“하나씩 받아요.”
K의 말에 그녀들은 하나씩 음료수 캔을 받아 딴 다음 마시기 시작했다.

“내가 정말 잘 사는 놈처럼 보입니까?”
마시면서 말하는 K의 말에 미유를 비롯한 여성들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잘 사는 편 아니에요? 막 차도 여러 대 있고, 집도 도쿄 도내잖아요.”
“아이코, 도쿄 도내라 한다면, 다마 지구 포함이야.”
K의 말을 들은 아이코가 ‘아!’거렸고 K는 다시 입을 열었다.
“솔직하게 말할게. 사실 내가 선수 생활 하면서 벌어놓은 것의 절반은 아마 병원비로 썼을 거야. 보험도 안 되더라고. 레이서들이 의외로 그런 거에는 취약해서 참, 그것 때문에 여기 입사 전까지, 뭐 퇴원 후 입사하기 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안 걸렸지만, 그 기간 동안은 집에다 부탁해서 살았어.”
K의 말을 들은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언제 한다는 말 없지?”
“아마 게시판에 붙을거 같은데요.”
유미의 말을 듣고 K가 고개를 끄덕였고, 미유가 되물었다.
“아, 차는요.”
“미유씨, 그 차 있잖아요.”
K의 말에 모두가 미유를 쳐다봤고 미유가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그 차가 저에게 있었죠. 그렇게 할게요.”

PPP가 개회 선언을 한 지 하루 만에, 사내 게시판에 대회를 연다는 공고가 붙었다. K는 즉시 주말에 미유에게 츠쿠바로 가자는 지시를 해, 추가적 과외를 진행했다.
“아키나산, 하루나인가.”
“공공도로네요. 그것도 몰래…….”
“쉬운 건 아니겠어.”
K는 일정과 장소를 보고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미유는 일반도로에서 한다는 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자신의 프로듀서를 봤다.
“해 봅시다. 이대로 물러날 건가요?”
고민하던 미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하죠.”

D-Day 당일 늦은 오후, 346프로덕션
“프로듀서. 미유 언니만 자차로 가나요?”
“그렇지. 나머지는 전부 닛산 NV350으로 간다. 미유씨는 알파로 따라와요. 그리고, 미나미는 편의상 알파로 간다.”
“네.”
K 프로듀서가 담당하는 아이돌들이 2대의 차에 나눠타고 도쿄를 떠나 군마현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한 3시간 걸리네, 아, 빌어먹을.”
K는 분노를 억누르며, 군마현으로 차를 돌려 이동, 저녁 9시에야 군마현 타카사키시 하루나코마치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그날 저녁,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아키나 산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이돌들이 레이스를 벌인다, 그것도 공도 레이스라니, 상당한 핫이슈가 될 만한 대결이라 일반인들의 관심도 컸던 모양이다.
“준비 됐어.”
“들어가죠.”
미유의 말을 들은 K가 미유의 어깨를 다독이면서 말했다.
“보여줘요. 당신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말입니다.”
“네.”
미유는 고개를 숙인 뒤 심호흡을 하고, 차에 올라 출발점으로 천천히 향했고, K는 타쿠미의 자랑을 듣기 위해 먼저 올라갔다.

z1000sx-1.jpg

“카와사키 Z1000SX, 폭주족 시절에도 애용한 나의 믿음직한 애마야.”
자신만만한 그 모습에 차나 바이크를 잘 모르는 미오는 난색을 표했다.
“에… 그거… 좋은 바이크… 라는 거야?”
“배기량 1,043cc, 최고출력 142ps, 6단 기어. 틀림없는 멋진 녀석이야!”
‘확실히 괜찮은 녀석이지. 그런데 스탠다드 바이크로 되나? 레플리카로도 쉽지 않을텐데…….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타쿠미가 그렇게 자신만만해 하고 난 뒤, 숲 너머에서 부터 뼈를 울리는 배기음이 들려왔다.

‘부우우우우우우웅-’
“뭐, 뭐야!? 이 소리는!?”
“이 규격 외의 배기음… 틀림없어… 이건…”
‘9리터급 디젤엔진, 설마…….’
경악한 사람들과, 당혹한 K. 얼마 지나지 않아 요란한 배기음의 정체가 아키나 산 정상의 출발 지점 근처에 정차 하였고.  그 거대한 차량의 운전석이 열리고 한 여인이 뛰어 내렸다.
"여기저기서 부품을 공수하고 거기에 마개조를 더한 몬스터 트럭! 바이크 따위는 상대도 안 된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어!"
"뭐야, 이거어어어어어언!?"
하라다 미요, 그녀는 몬스터트럭으로 참전 하였다. 물론 미오와 타쿠미의 표정은 황당함 그 자체였지만 말이다.


maxresdefault.jpg

‘일반 도로에서 몬스터 트럭? 아주 이레귤러로 놀겠다, 이거구만. 하라다 저 녀석. 며칠 만에 저렇게 만든 거지?’
다른 아이돌들은 귀청이 떠나갈 정도로 시끄럽던 몬스터 트럭의 사운드에 귀를 막고 있었지만, 생각에 잠긴 K 프로듀서는 그렇게 할 생각도 없어보였다.
“프로듀서, 안 시끄러워요?”
“아, 별로.”
미나미의 말에 K는 쿨하게 답하면서 출발선 쪽을 바라봤다. 몬스터 트럭까지 참전 한 뒤, 마지막 참가자가 출발 지점에 정차 하였다. 마지막 참가자가 타고 온 차량의 문이 열리고 미려한 여인이 사뿐히 땅을 밟았다.
“몬스터트럭, 밟히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네요.”
차에서 내린 여성은 K 프로듀서가 맡고 있는 아이돌 중 최연장자인 미후네 미유였다. 평소에 입는 치마 대신 방염 의류를 모두 갖춰입고 나오니 다들 놀라는 눈치였다.

선수들이 모두 모이자 입안자인 포지티브 패션의 프로듀서, PPP가 셋 앞에 섰다.
“음,  2개 차선 다 쓰면 못 달리진 않겠지만 그래도 몬스터트럭은…… 너무 큰데, 그건 그렇고 미유씨는 작정하고 스포츠카? 소개해 주겠어? 뭔 차야?”
“네, 알파로메오 줄리아 콰드리폴리오(Alfa Romeo Giulia Quadrifoglio), V6 2.9리터 트윈터보 엔진에 최고출력 510마력을 내는 스포츠 세단으로 8단 수동겸용 오토매틱 변속기를 맞물린 후륜구동의 승용차에요. 최고시속 307km, 제가 제 담당 프로듀서인 K 프로듀서에게 운전 수업을 수료하고, 선물로 받은 차량이에요."

box03-giulia-quadrifoglio-v2.jpg

어딘가 트라우마가 느껴져 보이다가 다시 해맑아지다 하는 표정변화를 보이며 설명하는 미유의 모습에 PPP는 노골적으로 얼굴을 구겼다.
“그 카사노바, 역시 돈으로 여자 꾀는 거였구먼, 아아, 아이코…… 그런 나쁜 남자한테 속지 말고 돌아와 줘…….”
그 말을 들은 몇몇 사람들이 ‘부우우우’거렸지만 PPP는 개의치 않아 하는 모습이었다.

“프로듀서, 저런 소리 듣고도 참을 수 있어요? 이건 프로듀서를……”
분노한 미나미가 K에게 말했지만 K의 입에서 나온 말은 의외의 말이었다.
“진정해, 미나미. 어차피 질투에 미친 자의 말이야. 내가 정말 돈으로 꾈 거 같나? 진짜 꾈 사람은 입안자 놈이지.”
“그래, 미나미. 프로듀서가 그렇게 카사노바 같은 사람이야? 미나미는 프로듀서 못 믿어?”
카나데의 설득에 미나미는 화를 억눌렀다. 하지만 그녀가 주먹을 쥔 손은 피가 몰리면서 더욱 붉게 보였다.

“프…… 프로듀서는 그런 분이……”
미유는 어이가 없어서 항변을 하려고 입을 열었지만 그녀의 말은 PPP에게 다시 막혔다.
“잡담은 이쯤 하고, 미요! 너는 너무 크니까 출발 지점은 두 선수의 10미터 뒤다!”
“엑!?”
미유의 항변을 무시하고 PPP는 대회를 진행 하였다. 미유는 한 숨을 쉬고는 자신의 차로 돌아가 차에 올라타기 전에 상대 차들을 한번 보고 차로 돌아가 말했다.

“하, 쫒기는…… 정말 밟힐 수도 있겠네요.”
“쫓기지 않으면 그만이야!”
“절대로 쫓아 보이겠어요!”
세 선수가 모두 차에 타며 각자의 각오를 다졌다.

“선수들 모두! 시동 걸어!”
프로듀서는 애용하는 확성기를 사용하여 세 선수에게 신호 하였고, 셋은 모두 확실하게 시동을 걸었다. 3대의 차량이 시동을 건 것을 확인한 PPP는 이곳저곳에 전화를 걸고 몇 분 뒤 확성기를 하늘로 향했다.
“모두! 준비 하시고오오~!”
“시작 5초 전!”
K의 말을 들은 미나미, 후미카, 카나데, 아리스, 아이코, 아나스타샤, 유미가 그의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그리고 확성기 에서는 카운트다운의 음성이 울렸다.

“3!”
‘보여주겠어. 전직 특공대의 최고의 스피드라는 녀석을! 스포츠카도 몬스터트럭도 내 적수가 아니야!’
“2!”
‘훗, 상대는 기껏해야 전직 회사원인 아가씨와 일개 양아치 폭주족 나부랭이. 차나 바이크에 대해서는 부품 하나하나 단위로 이해하고 마치 내 몸의 일부처럼 부리는 나라면…… 이 엔터테인먼트 장비로도 이길 수 있어!’
“1!”
‘프로듀서에게서 배운 저의 운전 기술…… 프로듀서에게서 받은 이 차…… 프로듀서가 구해준 저의 몸…… 그리고 무엇 하나…… 프로듀서가 저에게 그동안 해 준것들. 오늘 반드시 이겨서 제 프로듀서의 가치를 증명해 보이겠어요.’
3대의 차량의 타코메터의 바늘이 레드존까지 올라가다가 0으로 내려가려던 찰나, 펑하는 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3대의 차량이 도로를 박차고 달리기 시작했다.

“퍼어엉-!”
‘카운트다운은 종료, 자아, 과연 어떤 레이스를 보여줄까? 운이 좋아 아직 죽지 않고 살아있을 뿐인 일개 폭주족인 타쿠미? 차에 대해선 셋 중 가장 잘 알고 분신 수준으로 느끼는 미요? 전직 레이서라는 카사노바 자식한테 기술을 전수 받은 미유씨? 어느 쪽이든 곧 결과를 알 수 있겠지…… 자아, 그럼…….’
PPP가 출발지점에서 돌아서려던 그 순간, K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미유씨. 그동안 흘렸던 눈물이 환호가 되었으면 합니다. 당신이 그동안 저에게 배우면서 많이 울었죠? 오늘만큼 이곳은 당신의 무대입니다. 보여주시죠. 그동안 당신이 갈고 닦으면서 준비한 당신만의 검무를, 당신만의 질주를.’

================

일부 내용은 小林さんのカンナ님이 쓴 본편과 중복됩니다.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