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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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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02, 2013 00:30에 작성됨.


제 1장: 셋이서 

<1화>


1982년 4월 3일 토요일 (쇼와 57년)



『이번 주 1위는… 또‘붉은 스위트피’ 입니다! 이걸로 10주째… 』


좁은 사무실과 어울리는 낡은 TV에는 약간 흥분한 듯한 진행자가 밝은 목소리로 이번 주에도 어떤 아이돌의 노래가 1위를 했음을 알리고 있다.

때는 아이돌의 황금시대. 가요계, 연예계, 심지어 예능까지 그녀들의 빛나는 발자국이 남지 않은 곳은 없다. 

지난 십 수년 간 일본의 모든 이들이, 아직 미 성숙한 그녀들의 성장과 함께 나이를 먹고, 웃음과 함께 웃고, 슬픔과 함께 눈물 지었다. 

그녀들이 쫓는 것들을 그들은 응원한다. 그녀들이 노래하는 걸 그들도 따라 노래한다. 그녀들에게 보내는 환호성과 찬사 또한 머지않아 전설이 되리라. 

시대를 반영하는 언론과 연예계는 앞다투어, 자신들의 마치 역할은 이것이라는 양, 그녀들을 칭송하는 수 많은 호칭들을 쏟아내고 있었다. 

세간에서 말하는 사천왕도, 가희도, 마돈나도 거기에 있었다.



그리고 그녀도 거기에 있었다.  



‘있었다’ 고 말하는 이유는, 그녀는 어제 부로 현재 진행형에서 과거 완료로 변했기 때문이다. 

이유는 임신.  

그 결실은 그녀와 그녀의 예비 반려자가 바라던 것이었지만, 프로듀서로서는 솔직히 말해 달가운 사실은 아니었다. 

아니 달갑지 않다기보다는 아마, 연예계 프로듀서가 접할 수 있는 최악의 사태가 바로 지금 내가 처한 것과 같은 사태겠지.

하지만, 그녀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파트너로서, 동료로서, 그리고……옛 연인으로서 그녀의 앞길을 축복해주리라 마음먹었다. 

나와 아이치는 그러한 관계니까. 그러니까 가능하다.

물론 아이돌 이라는 존재가 가지는 가치와, 빛, 그리고 그에 걸 맞는 역할 만큼의 무게는 아이돌의 연애는 물론이거니와 이성과의 사적인 만남조차도 쉽사리 허락해주지 않는다는 사실은 연예계에 다 년 간 있으면서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사람은 사람을 사랑하게 될 수밖에 없다는 섭리에 반해야 하는 것이 또한 아이돌 세계에서의 섭리이다.

……과거에 결국 그녀와의 연애에 마침표를 찍었던 이유도 그것이 아니었던가. 



하지만 그녀에게 있어서는 다행이랄까 - 프로듀서인 나에게 있어서는 매우 착잡한 일이지만 - 그녀는 그 빛나는 영광의 길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는 것을 고백해두고 싶다. 

굳이 길로 비유하자면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마을끼리를 이어주는 오솔길 정도라고나 할까.

프로듀서로서 자신있게 공언하자면, 그 길은 작은 새들이 쉴새없이 노래하는, 그런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일 터이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누구나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맑은 공기를 한껏 들이마실 수 있는 그런 곳일테지.

하지만 일부러 찾지 않으면 결코 찾을 수 없는 그러한 비경이기도 하다.



그녀는 빛날 수 없었던 걸까?

아니야.



그녀의 명예를 위해 말해두고 싶지만 그 것은 결코 그녀의 재능이 부족해서도 아니다.

동료의 명예를 위해서도 말해두고 싶지만 그 것은 결코 프로듀서의 역량이 부족해서 라고도 할 수 없다.

그녀는 외모도, 노래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경쟁하는 것을 싫어했다. 

더 큰 무대, 더 화려한 의상, 더 많은 팬 같은 욕심도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 역시 빛나는 별이었지만, 결국은 거대한 성단의 일 점에 지나지 않았다.

그녀의 빛은 항상 다른 별들의 홍수에 의해 가려졌다.  

세상은, 빛났지만 빛나지 않은 그녀에게 별다른 칭호를 부여하지 않았고, 

고로 지금 나는 그녀를 ‘그녀’ 라고 밖에 부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녀’…… 아이치는 은퇴했다. 



은퇴 식도 은퇴 공연도 없었다. 단지, 각 방송국에 전화로 그 사실을 통보했을 뿐이다. 

하지만 '뜬금없는' 전화에, 방송국에서도 ‘아, 그렇습니까’ 하는 반응이었다. 

그녀가 누구인지, 지금까지 무엇을 노래해왔고, 어떻게 활동해왔는지는 전혀 관심 없어 보였다. 

앞다투어 영광의 길을 걷는 행렬에 동참하는 것 만으로도 몹시 바쁜 그들에게, 

지명도가 낮은 아이돌의 은퇴식 없는 은퇴 따위에게도 관심을 가져주라는 것이 오히려 무리이기는 하다.

…단지, 그 사실만이 조금은 서글펐다. 

언론사에도 공표했지만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는 친구 요시자와 녀석 뿐이었다. 

하지만 그 녀석도 쟁쟁한 연예계 언론 중에서도 고작 중소 언론의 말단 사원에 불과했고, 오늘 자 주간 연예 잡지에 작게 한 줄 실린 것으로 그녀의 2시간 짜리 은퇴 회견은 축약되었다.



'시노자키 아이치(24) 은퇴'



아무튼 나와 그녀와 그녀의 예비 반려자에게 있어서는 아무래도 좋은 일이었다. 

큰 사고도, 팬의 테러 위협도 없이 은퇴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 다행이라고 해도 되겠지. 

나는 프로듀서이기 전에 인간으로서 섭리를 위배하고 싶지 않았다. 



뭐, 또 다른 그녀의 프로듀서이자, 내 친구인 그 녀석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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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임신이라고? 정신 나갔어? 지금까지 우리들이 해온 건 뭐냐?”



그 녀석…. 타카오는 은퇴가 결정되었던 그날 저녁에 그렇게 그녀를 윽박질렀다.

좁은 사무소에서 그렇게 소리지르면 소리가 울린다고, 타카오.



타카오는 본질적으로 나와는 많이 달랐다. 

나는 그녀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존중했던 반면에, 그 녀석은 항상 자신이 먼저 길을 제시했다. 

그랬기 때문에 나는 그녀를 따라 소규모 공연이나 지역의 이벤트 등에 수행했지만, 그 녀석은 우리 사무소의 형편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겨우겨우 쥐어짜낸 연예계의 각종 인맥을 이용해 ‘빛나는 길’ 로의 동아줄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그녀는 한번도 그 동아줄을 잡지 않았고, 그 동아줄은 전부 다른 누군가가 잡았거나, 이미 썩어 끊어져 버렸다. 어쩐지 옛날 이야기 같은 표현이지만.

아무튼 그만큼 그는 그녀에 충실했기 때문에, 다소는 나나 그녀와 의견차가 있었어도 결국 세 명 이서 여기까지 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우가 달랐다.



“타…탓쨩”

“…다시는 나를 그렇게 부르지 마라”



용케도 울지 않았던 그녀지만, 그 녀석이 사무소 문을 세게 닫고 나가버리자,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나는 그녀를 달래는 일보다도, 우선해야 할 일이 있었다. 

나는 옥상으로 올라갔다.

하늘이 벌써 어둡다. 일몰 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있지만 아직 초봄이다.

춥구만. 자판기에서 커피 두 잔을 뽑아오길 잘했어.



“역시나 여기 있었군”

“…타카기”



이 녀석은 5년이 지난 아직도 나를 이름으로 불러주지 않았다. 업무에서의 사적인 관계는 몸을 망친다나? 너무나도 이 녀석 다운 이유에 떠 올릴 때마다 웃음이 나온다. 



“왜 웃지? 이 상황이 우스워?”

“아니, 옛 생각이 나서 말이지”



그러는 주제에 요시자와와 아이치를 포함해 넷 이서 술을 마시러 가자고 하면, 분위기 있으면서도 파파라치가 범접하기 힘들법한 술집을 제일 먼저 찾아내는 것도 타카오다. 

그러면서 술은 목에 좋지 않다고 아이치는 마시지 못하게 한다. 아이치가 삐져도 아랑곳하지 않는 부분이 정말로 이 녀석 답달까.

이런 상황에서도, 커피를 하나 건네주자 거절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점도 이 녀석 답다.

타카오는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나서 난간 아래로 시선을 돌렸다. 

타카오는 이렇게 높은 곳에서 아래를 쳐다보는걸 즐겼다. 예전부터.

나도 난간 옆에 서서 건물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퇴근하는 차량들로 북새통이다.



“타카기. 앞으로 어쩔 셈이지”

“…생각보다 냉정하구만”



세상에는 아이를 지우는 의료기술도 있다고 하는 것 같지만, 그런 미지의 기술을 그녀에게 사용해 그녀를 상처입히는 것은 사양이다. 

그렇다면 도출되는 답은 하나. 



“은퇴…해야겠지”

“낙태. 라고 하는 방법도 있다만”



그래. 그 기술의 이름이 낙태였었지.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타카오의 얼굴을 천천히 살펴보자 그 녀석은 표정을 찡그리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그건 네 녀석과 아이치가 절대 찬성하지 않겠지. 흥. 은퇴하면 어차피 그녀와 나는 별개인이다. 나는 프로듀서지만 그녀의 인생까지 프로듀스할 생각은 없으니까 말이야”

“그럼, 앞으로 우리는… 아니 너는 어쩔 셈이야”



우리는… 이라고 하려다가 나는 말을 바꾸어 다시 물었다. 

어쩐지… 그 녀석과 나는 앞으로 다른 길을 가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타카기…나는 그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너에게는 솔직히 말하지. 나는 연줄을 위해 더러운 일까지도 잔뜩 해왔다”

“…그런가”

“방송국의 더러운 잡것들에게도 고개 숙이면서도 아이치를 생각하면서 참았다”

“…그렇군”

“시시한 소꿉놀이에도 어울려주면서도, 오직 그녀가 오롯이 빛나는 것 만을 생각했다”

“그런 것 치고는 너도 즐거워 보였지만”

“…그녀는 나를, 우리를 배신했어!”

“…타카오, 나는 이걸로 만족해”



타카오는 분노를 필사적으로 억누르려 하면서도, 한편으로 약간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너는 그녀를… “

“이미 끝난 일이야”

“……“



타카오는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았지만, 내 얼굴을 보고는 입을 다물었다.

지금 나는 도대체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걸까. 

나는 입을 열었다.



“…삼인 사각은 여기서 끝인거같네”



타카오는 더 이상 분노를 감추려 하지 않았다. 그는 그 분노를 이번엔 나에게 돌렸다.



“흥. 그래 이제 끝이다! 끝! 더 이상 머저리들이랑 같이 일할 필요가 없겠군! 동료 같은 소리하네, 그 소꿉놀이의 결말이 고작 이따윈가!”

“……타카오”

“타카기. 너도 정신차려라. 이건 한 때 나마 '업무적 관계로’ 함께했던 나로부터의 충고다”

“……”

“앞으로 어쩔거냐고 물었나? 나는 연줄이 있는 대형 프로덕션에 연락해볼 생각이다”


그래, 그게 이 녀석이 선택한 길인가.

…유능한 이 녀석은 분명 잘해가겠지. 

어쩌면 다시 독립해서 대형 사무소를 차리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오히려 지금 생각해보면 어째서 이런 녀석이 우리들의 느린 걸음에 보폭을 맞춰줬는지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안녕이다. 두 번 다시 엮이지 않았으면 좋겠군 ……준이치로”

“……건강해라”

“……흥”



타카오는 계단을 내려가 옥상에는 나 혼자만 남았다.

그날 밤, 나와 아이치는 사무소에서 은퇴를 결정지었고……

아이치… 타카오… 나… 세명의 관계는 그렇게 돌연 파국을 고했다. 


그 후, 타카오는 두번다시 나를 준이치로라고 불러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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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뭐랄까, 한달 가량이 지나고, 그녀가 은퇴한 다음날인 지금에 와서도 타카오와 갈라섰다는 사실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아.

정작 그 타카오는 보란 듯이 대형 프로덕션에 입사해서, 벌써 신인 아이돌을 후보생을 맡았다고 한다.

오카다… 라고 하던가? 장래가 유망한 소녀라고 들었다. 

그 타카오라면 분명 현재 황금기를 구가하는 위대한 아이돌 들의 반열에 그녀를 올려놓을 수 있겠지.

아이치마저 은퇴한 이상, 이 사무소 - 아니지 원래 사무소라고 하기에는 3명 뿐이었지만 - 아무튼 이 곳에는 이제 나 밖에 남지 않았다.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그녀에게 어울리는 은퇴식을 결국 하지 못했다는 점. 

뭐, 애초에 명예로운 은퇴가 아니었기 때문에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어쨌든 지금의 나는 부유하고 있다는 표현이 들어 맞을것이다.

혼자서는 죽도 밥도 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돌 후보를 물색하던지, 다른 프로덕션에 입사하던지,

……아니면 다른 업종을 알아봐야 했다.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았다. 

타카오가 이 꼴을 보면 또 무른 녀석이라고 한 소리 하겠구만.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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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 빛의 편린을 조금이라도 실제로 움켜쥐어본 사람은 절대로 그걸 놓을 수 없다.
 
팬들은 그것을 매료라고, 매력이라고 이야기하지만, 프로듀서로서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그것은 ‘중독’ 이라고 부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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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고 예외는 아니기에 나 역시 그 빛에 취해 다른 업종이라는 선택지는 결코 선택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대형 사무소에 가는건… 냉정하게 말해서, 나는 능력이 부족하다. 

타카오가 매번 나에게 말하는 ‘무름’이니 ‘소꿉놀이’니 하는 것들은 대형 사무소에는 전혀 평가되지 않는 가치이다. 

그렇다고 해서 내 나름의 인생 철학을 고작 취업과는 맞바꾸고 싶진 않지만.

호주머니 사정과는 맞바꾸게 되려나? 하하하. 


……뭐, 이런 생각을 하는 점부터, 아직 어린애냐고 타카오에게 지적 당하겠지. 



거참……타카오 타카오만 찾아대고 실연당한 여인인가, 나는.

겉 보기에는 꽤나 무덤덤하게 받아들인 것 같지만, 갑작스런 결별의 여파는 내 생각보다도 나에게 있어 큰 상처를 남겼는지도 모른다.



“빛에… 취한다라…”



중얼거리고 있자니, 문득 옛 생각이 나서 책상 세 번째 서랍 안쪽을 뒤져보았다.



“아……여깄다”



그곳에는 사진이 한 장 있었다. 

내 기억이 맞다면 이건 아마 사무소를 처음 설립할 때 찍은 사진일 것이다. 

선재 사진을 찍을 자금적인 여유가 없었던 우리는 대학교 동기 중에 사진을 취미로 하는 녀석을 불러다가 야외에서 아이치를 촬영했다.

우여곡절이 많은 촬영이었지만 겨우겨우 무사히 끝냈고, 아이치의 제안에 의해 사무소 멤버인 나와 타카오, 그리고 아이치, 대학 후배녀석인 류스케와 동기녀석인 요시자와 다섯이서 단체 촬영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아마도 이 다섯명은 각각 이 사진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후배 녀석은 나중에 아이치가 유명해지면 한 장은 판매용 이라고 두장이나 인화해갔다.

바보같긴. 남정네 네명에 둘러쌓인 아이돌 사진을 가지고 싶어하는 팬은 없다고, 류스케…

아니 그전에 이미 은퇴해버려서 영원히 소장용으로만 남게 되겠지만.



다시 사진을 바라본다.

아이치는 이 때도…예뻤구나.



사진 옆에 같이 짱박혀있던 술을 꺼냈다. 분명히 사무소를 설립할 때 기념하기 위해 샀던 녀석이다. 

당시 대학생 세 명의 호주머니 사정 상 그리 비싼 축하주를 준비하진 못했지만 즐겁게 마시고 나란히 뻗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 후에 아이치의 부모님에게 호되게 혼났지만, 뭐 다 추억이지. 

술은 넉넉하게 세잔 정도의 분량만이 남아있는데, 이는 후에 톱 아이돌이 되면 또다시 다 같이 축하하자는 의미로 남겨두었던 것이다. 



하지만 아이치가 아이돌을 그만둔 지금…… 

셋이 뿔뿔이 흩어진 지금…… 

이 술병을 마저 비울 수 있는 사람은 이제 나밖에 남지 않았다.



컵에 한잔을 따른다.


입에 댄다.


문득, 옛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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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랑 일기장 말고는 써본 적 없는 글을 써봅니다.

처녀작인 만큼 수준 낮은 글이 될 거라 생각하지만 모쪼록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편으로 구분되어 있지만, 단편으로 읽어도 되도록 써보려 합니다.

그럼 또 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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