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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S Rainbow] 시작글 - '아이돌과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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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28, 2013 01:05에 작성됨.

  아이돌과 프로듀서.

  프로듀서는 자신이 맡은 아이돌을 빛나게 하는 존재이며, 아이돌은 사람들의 시선을 앗아가고 모아 누구보다 빛나고자 하는 존재이다.

  여기, 신데렐라 프로덕션에는 수많은 아이돌과 프로듀서가 있다.

  백여 명이 넘는 아이돌들. 그들과 함께하는 프로듀서들.

  이 이야기는, 그런 아이돌 여섯 명과 프로듀서 네 명이 만났을 때부터 시작한다.

  아이돌 마스터 연작소설
  IM@S Rainbow



  “이제부터 제군들은 이 아이돌들을 프로듀스를 해주어야 하네.”

  신데렐라 프로덕션의 사장은 그의 앞에 선 네 명의 프로듀서에게 말한다. 창가에서 들어오는 흐릿한 빛 때문에 사장의 얼굴은 잘 보이지 않는다.

  사장의 책상 위엔 사진 여섯 개가 놓여있다. 창밖의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사진들. 그 안엔 여섯 명의 아이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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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가타 치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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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닛타 미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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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카가키 카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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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부야 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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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리쿠보 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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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쿠마 마유.

  프로듀서들은 아이돌들의 사진을 바라봤다. 아이돌들은 프로필 사진 속에서 저마다의 개성을 뽐냈다.

  “이 아이돌들은 전부 랭크 F 아이돌이야. 제군들의 제일 목표는, 이 아이돌들을 프로듀스해서 이번에 열릴 아이돌 클래식 토너먼트, 즉 IC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일세.”

  아이돌 클래식 토너먼트(Idol Classic Tournament).

  하위 랭크 아이돌끼리 벌이는 토너먼트로, 전국 생중계가 되는 거대한 대회다. 방송 기회도 쉽게 얻지 못하는 신인 아이돌에겐 이름을 알릴 좋은 기회.

  “아이돌 클래식 토너먼트는 11월 23일부터 본선이 시작되네. 자네들은 그때까지 아이돌을 프로듀스해서, 랭크를 올려야 해. 오디션을 해도 좋고 다른 활동을 해도 좋아. 모든 건 자네들의 몫일세. 프로듀서 제군.”

  사장은 프로듀서들을 바라봤다. 프로듀서들은 저마다의 결의를 품었다.

  “그럼 수고해주게. 나는 자네들이 좋은 결과를 낼 거라 믿고 있겠네.”

  프로듀서들은 고개를 끄덕이고, 자신의 아이돌을 향해 발을 옮겼다.

  여섯 명의 아이돌과 네 명의 프로듀서. 그들은 저마다 다른 생각을 품고, 다른 글을 쓰고, 다른 행동을 하며 나아갈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목표하는 바는 같다.

  아이돌 클래식 토너먼트 우승. 프로듀스하는 아이돌이 더욱 밝은 빛을 뿜어낼 수 있기를.




  - 오가타 치에리의 경우 by Sokaris


  “저, 저기…. 오가타…오가타 치에리라고 해요. 아, 앞으로 힘낼 테니… 잘 챙겨주세요. 그럼… 기뻐요…….”

  요즘 신인 양성에 부단히 힘쓰고 있다는 신데렐라 프로덕션에 취직해서 온갖 잡무를 도맡아 하기 어언 3개월, 드디어 나도 고대하던 신인 아이돌을 프로듀스하게 되었다.
  드디어 사장이란 작자가 내 능력을 알아보는군, 이라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콧노래를 부르며 출근한 오늘. 사장이 소개한, 이제부터 내가 프로듀스하게 될 아이돌은 바로 척 보기에도 내성적인 성격에 소심에 의지박약에 온갖 부정적인 것들이 뭉쳐있는 것 같은 작은 여자아이였다.

  이런 애를 데리고 프로듀서 일을 하란다.
  이런 애를 톱 아이돌로 만들어 보이란다.

  속으로 사장이란 작자를 신나게 욕하고 있는데, 치에리라는 아이는 마치 무언가 처음 보는 것을 앞에 둔 토끼마냥 아주 조심스럽게 내게 다가왔다.

  “저, 저기…. 프로듀서가 맞으…시죠…?”

  “그래, 내가 바로 오늘부터 아이돌 후보생 오가타 치에리를, 너를 프로듀스할 프로듀서다.”

  “자, 잘 부탁드립니다…….”

  내 앞에 서서 나와는 제대로 눈조차 마주치지 못하는 녀석을 보며, 나는 나오려던 한숨을 집어삼켰다.
  여기서 한숨만 푹푹 쉰다고 무언가 달라지는 일 따윈 없다. 그렇다면 이 녀석을 톱의 자리에 올려놓음으로서 내 능력을 저 멍청한 사장에게 증명하고 말리라.

  “좋아, 앞으로 잘 부탁한다.”

  내가 내민 손을 본 치에리는 천천히 손을 뻗어 내 손을 살짝 움켜쥐었다. 아직도 나와 눈을 마주치지는 못하고 있다만, 덕분에 녀석의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본 바로는 그래도 아이돌 후보생은 후보생인지, 이런 아이가 길을 걷고 있으면 열이면 열 명이 한 번 정도 더 얼굴을 바라볼 만큼 예뻤다. 목소리도 갈고 닦으면 꽤 좋은 노래를 부를 것 같은 고운 목소리였다.

  그렇다면 요는 성격인가.
  그것에 대해서는 차차 시간을 들여 어떻게든 해봐야겠다.




  - 닛타 미나미의 경우 by 하이파워


  “제발, 다시 아이돌이 될 수 있게 해주세요! 부탁드릴게요!”

  “……”

  “겨우 연습생을 벗어났는데, 갑자기 제 프로듀서님이 구속되었고, 저는 쫓겨날 위기에 처했어요. 제발, 저를 이대로 돌려보내지 말아주세요! 한번만 지켜봐주세요! 막 피어나려 하는 꽃을 짓밟지 말아주세요!”

  사무실 바닥에 물방울이 하나둘씩 떨어지기 시작했고, 미나미는 격렬하게 흐느끼기 시작했다.

  “……난 아직 너에게 돌아가라고, 아이돌 생활은 끝났다고 말한 적은 없어.”

  “……네?”

  미나미는 허리와 얼굴을 약간 들어 머리를 짚은 채 생각에 빠져있는 야마다를 바라본다.

  “미나미가 어떻게 하느냐, 팬들과 다른 프로듀서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느냐에 따라 아이돌이 될 수도 있고, 평범한 여대생으로 돌아갈 수도 있어.”

  ……그리고 그와 그녀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 타카가키 카에데의 경우 by 불타는금요일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일장연설을 늘어놓았지만, 그녀는 별 반응이 없는 눈치였다. 하긴 와닿지 않았으리라. 무슨 이유로 그녀가 이 바닥을 밟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하던 모델 일과 지금 내가 떠들고 있는 아이돌 세계는 너무나 다르겠지. 와닿지 않았는지, 설명을 이해하지 못하고 벙쪄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녀는 한참을 눈을 감고 있었다.

  “타카가키 씨. 설명은 여기까지인데요.”

  여전한 침묵. 규칙적인 숨소리만이 그녀가 마네킹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있다. 녹색의 머리, 만화에서나 나올 것만 같은 이질적인 오드아이. 검은 원피스 안의 호박바지. 다리가 길다. 나도 모르게 위아래로 그녀를 훑어보게 된다. 그렇게 하고 나서야 그녀가 잠들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왠지 장난을 치고 싶은 기분에, 이마에 살짝 딱밤을 날렸다.

  “아우.”

  그녀는 짧은 소리로 자신의 아픔을 어필했다. 부당하다는 듯한 눈으로 이쪽을 바라보며 입을 비쭉 내밀어보지만, 애써 그 시선을 피한다.

  “기껏 설명했는데 주무시는 것에 대한 벌입니다.”

  “벌 같은 벌이네요, 독침 대신 딱밤.”

  “…네?”
 
  혼자 입을 가리고 킥킥거리고 싶은 걸 참는 그녀. 나는 한숨을 푹 내쉬고, 조심스레 다시 말을 꺼냈다.

  “알아들으셨어요? 제 설명?”
  “솔직히 말하면 무슨 소린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거야 그렇지, 졸았으니까. 그런 뉘앙스로 말을 꺼내려는 순간, 그녀가 나의 말을 기다리지 않고 이어서 말했다.

  “그래도, 목표는 톱 아이돌. 이죠?”

  그렇게 말하고 웃는다. 그 웃음에서, 나는 조금 가능성을 느낀다. 이 사무소의 어떤 사람보다도, 이 사람이 가장 높이 올라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그녀의 웃음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었다.

  “그렇죠. 그러니 그 웃음, 잊지 마세요. 톱 아이돌이 되면 그대로 보여주셔야 합니다.”

  “네…네?”

  어리둥절한 타카가키 카에데가 나를 바라본다. 나도 그녀를 마주본다.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 시부야 린의 경우 by 에아노르


  나는 한편에 마련된 상담실에 앉아, 내가 맡게 될 아이돌을 기다리고 있었다.

  시부야 린. 15세. 키 165cm에 몸무게는 44kg. 한 달 전에 이 사무소로 들어와 지금까지 레슨을 받고 있었지만 아직 일을 하나도 따지 못했다. 아직 미숙하지만 잠재적인 재능은 뛰어나 프로듀서의 역량에 따라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모양이다. 성격은 처음에는 냉담하게 보이지만 사실은 무던하고 의외로 말도 많은 재밌는 아이라고 치히로 씨가 그랬다.

  음. 프로필 상으로는 딱히 흠잡을 면은 없어 보이는데. 오히려 잘 키운다면 이 업계에서 대성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아이를 프로듀싱하게 됐구나.
오, 왔다.

  “안녕하세요.”

  “안녕. 네가 시부야구나. 만나서 반갑다. 나는 오늘부터 너를 담당하게 된 프로듀서야. 잘 부탁해.”

  “……흐음.”

  “왜 그래?”

  “당신이 내 프로듀서? 뭐, 나쁘지는 않네... 잘 부탁해.”

  “그래. 나도 잘 부탁한다.”

  첫 인상은 꽤나 차가운 소녀였다. 말투도 지금 여학생들 말투고…하지만 손을 뻗자 제대로 손을 마주 잡아 악수해주는 면이나, 당당한 표정 같은 걸 보니 합격점을 주고 싶었다.

  “좋아, 오늘은 첫날이니까, 일단 우리가 해야 할 목표를 정해보도록 하자.”

  “……목표?”

  “그래. 기왕이면 높은 곳을 목표로 해야지.”

  그렇게 말하며 나는 한 장의 포스터를 꺼냈다. 거기 쓰여 있는 것은 몇 달 뒤에 열리게 될 “아이돌 클래식 토너먼트”에 대한 것이었다.

  “아이돌 클래식…토너먼트?”

  “그래. 신인 아이돌들이 경합을 벌여 한 사람만이 우승할 수 있다는, 일종의 등용문 같은 이벤트지. 기왕 데뷔할 거라면, 이걸 목표로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야.”

  “흐음……”

  “왜 그래?”

  “아니, 첫 인상으로는 별로 미덥잖게 보였는데, 이렇게 보니 실은 상당히 유능한 사람이었구나, 프로듀서.”

  “……칭찬 고맙다.”

  “아무튼, 잘 알았어. 목표는 우승인거지?”

  “……그럼! 좋아, 당당해서 좋은데?”

  “알았어. 그럼 나도 오늘부터 힘낼게. 앞으로도 잘 부탁해, 프로듀서.”

  그렇게 말하고 손을 뻗는 시부야. 나는 그 손을 강하게 맞잡아 주었다.

  “나도 잘 부탁한다. 시부야.”

  “아, 그리고 난 린이라고 불러도 좋아.”

  “…그래, 잘 부탁해. 린.”




  - 모리쿠보 노노의 경우 by MiDlP


  「아, 아이돌이라니이……, 무~리이~」

  제 책상 밑에서 다리를 끌어안고 훌쩍이는 이 아이.
  네 그렇습니다. 이 아이, 모리쿠보 노노(14세)가 제 담당 아이돌입니다.
  사실은, 제 두 번째 담당 아이돌이기도 하지요.

  그건 그렇고, 난 대체 누구에게 이야기하는 걸까.

  「자아, 그러지 말고, 노노」

  「말하는 거, 서투른데요…」

  「지금 나랑 잘 이야기하고 있잖아. 그리고 노노, 방금 사장님 말씀 들었지?」

  「드, 듣긴 들었는데요…」

  「뭐라고 하셨지?」

  「아이돌, 토너먼트가……」

  「그래서?」

  「그러니까 그냥 기권하면 안 될까요…… 정말 무~리이……」

  「이거 참……」

  아무리 이야기를 하려고 해도 책상 안에서 안 나오려고 하니까 말입니다.
  이 아이는 다 좋은데 너무 네거티브한 게 탈입니다.

  「굳이 저 없어도, 다른 둘도 있으니까, 전 그냥 기권하고 돌아가고 싶은데요오…」

  이거 참, 무슨 말을 해도 들어먹질 않습니다.
  책상 밑에 있는 노노의 팔을 잡고, 눈높이를 맞춥니다. 의자에서 내려와도 이건 좀 힘드네요.

  「노노, 잘 들어.」

  「히익?!」

  「우와, 아무리 그래도 그건 좀 상처 받는다 야……」

  「우으으으……」

  「일단 내 눈 좀 볼래? 노노.」

  「히, 힘내서 보고 있는데요…」

  「무작정 울지 말고.」

  「누, 눈물은 여자의 무기라고……」

  「노노는 그렇게 날 못 믿어?」

  「엣?! 아, 그, 으우…… 그건…… 아니지만……」

  「그게 아니면, 이번에도 날 믿어줄래? 노노는 분명 매력 넘치는 아이돌이 될 수 있어. 나한테는 보여, 노노의 반짝이는 모습이.」

  「누, 눈에 띄기 싫은데요……」

  아이돌 토너먼트.
  이 토너먼트를 통해서, 노노를 반짝이게 만들어야 합니다.

  아이돌이 된다면, 이런 네거티브한 노노라도 좀 더 자기 자신에게 자신을 가질 수 있겠죠?

  「안 돼. 결정된 사항이니까. 이제 포기해.」

  「도, 도망가고 싶은데요…」

  「그게 될 리 없잖아.」

  「여, 역시 무─리이……」




  - 사쿠마 마유의 경우 by 시압


  “후우.”

  프로듀서는 머리를 긁적이며 닫혀있는 회의실 문을 바라봤다. 그는 회의실 문고리를 잡고 돌리기를 주저하며, 한참을 허공에서 애꿎은 손가락들만 매만졌다.

  손바닥에선 땀이 배어나와 끈적끈적거렸다. 더 여기서 이럴 순 없다. 그는 마음을 다잡았다. 프로듀서는 문고리를 잡아 돌렸다.

  “마유, 들어갈게.”

  “네에♪”

  손바닥에 묻은 땀처럼 끈적거리면서도, 달콤한 목소리. 소녀, 사쿠마 마유는 회의실로 들어간 프로듀서를 반겼다. 어두운 파랑색이 감도는 마유의 눈동자는 반짝반짝 빛났다. 프로듀서에게 고정하며.

  프로듀서는 부담스러운 시선을 받으며, 마유의 맞은 편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마유는 몸을 테이블 쪽에 기대며 프로듀서와의 거리를 스윽 좁혀왔다.

  마유의 시선이 부담스럽다. 프로듀서는 애써 마유를 외면했다.

  “어흠, 그러니까. 오늘부터 내가 마유의 프로듀서를 맡게 되었어. 그걸 말하려고 부른 거야.”

  “우후후…♪ 역시, 프로듀서 씨와 마유는 빨간 실로 이어져있었군요. 절대 끊어지지 않는 운명의 빠알간 실이에요♪”

  프로듀서는 마유의 두 눈동자에 뜬 ♡에서 눈을 돌렸다. 진땀이 났다.

  “마유는 프로듀서 씨를 처음 봤을 때부터 느꼈답니다. 프로듀서 씨가 마유의 운명이란 걸…♪ 프로듀서 씨도 그렇게 느끼시죠? 마유가 프로듀서 씨의 운명이라고? 우후….”

  “그, 그렇구나. 아무튼, 앞으로 잘해보자. 다른 아이돌도 프로듀스해야 하지만, 그래도 마유한테도 확실히 신경을 써서 프로듀스할 테니까.”

  “……네?”

  마유의 작은 몸이 굳었다. 하트로 가득했던 눈동자가 살짝 무거워진다.

  “다른, 아이돌말이신가요?”

  “아, 응. 마유 말고도 린, 노노를 프로듀스하게 되었거든. 앞으론 같이 활동하는 일도 많을 테니까, 서로 사이좋게 지내줘.”

  “…….”

  “…마유?”

  프로듀서는 고개를 숙여 침묵하는 마유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그러자 마유가 얼굴을 들어 프로듀서를 똑바로 바라봤다.

  “네에♪ 마유는 착한 아이니까, 다른 아이돌들과도 친하게 지낼게요♪ 우후후♪”

  환하게 피어나는 꽃처럼 마유의 웃음. 프로듀서는 일단 안심했다.

  “그, 그래. 앞으로 같이 힘내자!”

  “우후후…♪”

  힘내자는 프로듀서의 말에 마유는 뜻 모를 웃음으로 답했다. 프로듀서는 왠지 모르게 오한이 들었다.



  아이마스 연작소설, IM@S Rainbow 입니다.

  참가자는 저, 불타는금요일 님, 하이파워 님, Sokaris 님, 에아노르 님, MiDlP 님 이렇게 여섯 명입니다.

  목표는 아이돌 클래식 토너먼트 우승. 목표를 향해 약 한달 반 동안 진행되는 연작소설.

  오디션에서 벌어지는 아이돌 간의 배틀, 프로듀서와 아이돌의 이야기, 아이돌과 아이돌 간의 이야기.

  기대해주시고, 마음 껏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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