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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아이돌들이 서로 바뀌어버렸다. 여러가지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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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26, 2013 15:52에 작성됨.


 P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한숨을 내쉰 P는,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사무소 안을 둘러보았다.

그리고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될, 그리고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될 일을 목도하고 말았다.

치하야 "프로듀서! 오늘 힘내서 쿠키를 구워왔어요. 한번 드셔봐주세요!"

활기찬 목소리로, 쿠키를 내밀며 자신에게 환한 미소를 지어주는 치하야에게 쿠키를 받으며, P는 웃어주었다.

P "고마워. 하루카."

치하야(하루카) "헤헤. 뭘 이런걸 가지고요. 아, 저는 쿠키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러 가볼께요. 수고해주세요."

P "아아. 그러도록해."

P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쿠키 봉지를 들고 사라지는 치하야- 아니 하루카를 보며 복잡한 얼굴이 되었다.

P "그 치하야가 저렇게 웃으면서 내게 쿠키를 주게 되는 것을 보게될줄은 몰랐어."

쿠키를 입에 물고 씹으며 P는 생각했다. 비록 내용물이 하루카이긴 하지만, 몸이 치하야인만큼 바뀐 치하야의 모습이 신선하다는 것을 넘어서 경악할 수준이었다.

P "도대체 왜 이렇게 되었을까?"

사무실 곳곳에서, 평소와는 다른 모습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을 보며 P는 며칠전에 있었던 일을 회상하였다.

 

***************************************************************

P "이미지 체인지요?"

타카키 "그래. 이미지 체인지일세."

타카키 사장은 P에게 기획서를 넘기며 말했다.

타카키 "이번 여름을 맞이하여, 아이돌들끼리 평소의 행동거지나 개성을 바꾸는 이미지 체인지를 한 모습으로 촬영을 하는 대 기획이라네."

P "오. 상당히 재미있는 아이디어군요. 그렇지만 저희 사무소의 아이돌들이 서로를 연기하는 것은 조금 무리이지 않을까요?"

타카키 "각자 개성이 넘치는 아이들이니 서로를 연기한다는 것은 많이 힘들겠지만, 모두 뛰어난 아이들이니 어떻게든 해결될거라고 생각하네."

P "저는 미키가 이미지 체인지를 할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지만요."

타카키 "조금은 호시이 양을 믿어보게."

P "잠시 동안이라면 어찌저찌 해결할 수 있겠지만...... 이 기획에 따르면 2박 3일동안 촬영을 하는거잖아요. 아마 미키는 하루만에 지쳐버릴거예요."

타카키 "그렇지만, 우리가 가는 촬영지의 장소가 하와이라면 어떻겠나?"

P "네?! 그거 엄청난거 아닌가요! 그거라면 미키도 어느 정도 의욕을 보일 것 같네요."

P "그건 그렇고 올 A급 아이돌 전원 출연에 촬영지가 하와이라니...... 도대체 무슨 프로그램을 찍으려고 그러는건가요? 아니, 그 전에 출연료는 정확히 받을 수 있는건가요?"

타카키 "HAHAHA! P군, 이 몸의 수완을 너무 얕보는군. 나도 인맥을 총 동원해서 이런 결과를 얻어낸거라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올 A급 아이돌들의 다수 출연이라네. 아이돌들의 네임벨류에 수많은 회사에서 스폰서가 들어왔지. 출연료라거나 지원은 톡톡히 받아낼테니 걱정말게나."

P "어디어디........ 정말이네요. 스폰서로 유명 대기업들이 상당히 많이 있네요. 과연 이 정도면 대단하긴한데.............."

P "미나세 철강, 미나세 생명, 미나세 자동차, 미나세 전자.......... 스폰서의 반이 미나세가의 계열사네요."

타카키 "HAHAHAHA. 그건 말이네...... 난 아무것도 모른다네. のヮの"

P (지이-)

타카키 "흠흠."

P (지이-)

타카키 "크흠. 흠."

P "이오리가 이걸 알면 참 좋아하겠네요. 그렇죠?"

타카키 "크흠흠. 그건 나도 아네. 그렇지만 P, 생각을 해보게. 이런 좋은 기획안을 얻어내기 위해서 내가......."

P "이오리 전화번호가 어떻게 되었더라?"

타카키 "그만두게!! 자네가 진짜로 미나세양에게 전화를 하면 나는 미나세가에 찍혀버린다네?!"

P "네?"

타카키 "미나세가의 전폭적인 스폰이 있는 이유를 말해줄테니 미나세양에게 이걸 알리는 것은 그만둬주게!"

P "..........말씀해보시죠."

타카키 "그게 말일세........."

P ""

타카키 "그러니까........"

P (삑삑삑)

타카키 "으아아아!! 말하겠네! 말하겠으니 전화는 그만두게!!"

P "어디 말해보시죠."

타카키 "그게 말일세........ 미나세가의 가족 멤버들의 제안이 있었네."

P ".......제안이요?"

타카키 "그래, 미나세양의 수영복을 입은 모습을, 꼭 좀 보고싶다고 하더군. 그러기 위해서라면 어떤 지원도 아끼지 않을거라고........"

P "......."

P '미나세가의 가족들.......  빨리 어떻게 하지 않으면.....'

P '그렇지만 나같은 평민이 미나세가의 사람들을 어찌할 도리가 없으니.......'

P '나중에 이오리에게 이 사실을 살짝 찔러주어야겠네.'

타카키 "그~ 렇다면 그거, 읽고 있게나. 나는 여러가지로 스케줄을 조정하기 위해 바쁘니까 말이네!!"

P "아, 도망쳤다. 이럴때는 정말 발빠르네."

P "그건 그렇고 여름 특집 예능쇼라....."

P "재밌겠는데?"

 


P "라는 이유에서 한달 뒤, 우리 사무소 아이돌 전원이 하와이로 2박 3일간 촬영을 가게될거야."

하루카 "하, 하, 하와이로 말인가요?!"

치하야 ".......엄청나네요."

유키호 "하와와와...... 엄청나게 멀리나가네요오."

마코토 "하와이..... 푸른 바다와 야자수....."

아즈사 "아라아라. 하와이라니...... 정말로 좋은 곳으로 가는군요."

아미 "마미대원! 우리가 해냈다궁! 드디어 꿈에도 그리던 하와이로 간다구!!"

마미 "이야이야 아미대원. 우리의 소원이 성취되었고!!"

타카네 "하와아이 입니까? 과연, 처음으로 외국으로 나가는 것이라 상당히 기대됩니다. 무엇보다도 하와아이의 음식들, 반듯이 먹어보고 싶습니다."

히비키 "에? 2박3일동안이나 해외로? 그럼 이누미들은 누가 돌봐줘야되는거야?"

이오리 "하와이라면 나쁘지 않은 장소네. 가본지도 꽤 됬으니까 이번에 한번 들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야요이 "에에 하와이인가요. 정말 기뻐요! 그렇지만 하와이에 가려면 비행기 같은 것도 타야겠지요?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게되는거라 기대되요!"

미키 "하와이? 하와이에간다면 해변가에서 허니와 함께 신나게 노는거야!"


리츠코 "모두 진정해. 아직 하와이로 가려면 한달은 넘게 남았다고."

코토리 "그러는 리츠코씨야말로 전혀 진정이 안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P "모두 들떠있는 건 좋지만, 이걸 알아주었으면해."

P "이번 촬영은 모두가 함께 같은 포로그램에 나가는 대신 모두가 이미지 체인지를 하는 것으로 촬영에 임하게 될거야."

아미 "이미지"

마미 "체인지?"

P "그래. 이미지 체인지야."

P "아직 서로의 이미지를 체인할 상대는 고르지 않았지만, 모두가 알맞은 상대로 이미지 체인을 해줄거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어."

하루카 "이미지 체인이라는 것은 정확히 무슨 뜻인가요?"

P "좋은 질문이야 하루카. 여기서 내가 말하는 이미지 체인지는, 너희 각자의 개성이나 말버릇, 습관 들을 다른 상대의 모습으로 바꾼다는거지. 예를 들어 치하야가 하루카로 이미지 체인지를 한다고 가정하면, 치하야는 사무소에 들어올 때 마다 앞으로 넘어지거나 내게 쿠키를 구워와준다거나 머리에 리본 2개를 묶고 와준다거나!!!!!!"

코토리 "치하야의 트윈테일!!!!!(푸쉿)"

P "그래그래. 그거, 좋지 아니한가! 이것은 좋지 아니한가!!!"

치하야 "프로듀서! ///"

리츠코 "프로듀서, 코토리씨. 두분 다 너무 망상의 늪에 빠져버렸어요."

P "크흠. 큼. 그런 식으로 이미지 체인지를 한다고 생각하면 되는거야. 대충 무슨 소리인지 알겠지?"

아이돌들 "네 알겠어요."

P "그럼 누구와 누가 이미지 체인지를 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고 조금 있다가 내게 애기해줘."

P "그리고 리츠코. 리츠코도 방송에 나가게 되었으니 알아두었으면 해."

리츠코 "에?! 그런 이야기, 듣지도 못했어요!"

P "몰라 나는 전했다. 그러니까 너도 열심히 짝을 골라줘!!(후다다닥)"

리츠코 "앗! 프로듀서!! 아 도망가지마!?"

 

P '미안 리츠코. 나도 방금 기획서에서 네 이름을 확인하게 되버려서 말이야. 너라면 잘해줄거라고 믿고있어.'

P '그전에 이런 중요한 사실을 알려주지 않고 사라져버린 사장.......... 당신을 응징하러 가보도록할까?'


그렇게 아이돌들은 서로 이미지 체인지를 할 상대를 고르고 이미지 체인지한 모습을 연습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2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P "예상은 했지만 미키와 치하야 두사람들이 조금 걸리는구나."

p "역시 미키는 처음 3일 빼고는 점점 연기를 하는게 서툴러지고 있어. 그래도 진심을 내면 잘하긴하지만."

미키 "우우..... 2주일간의 연습은 내게 너무 힘든거야."

p "치하야는...... 여전히 연기가 어색한 기색이 있고. 노력하고 있지만."

치하야 "죄, 죄송해요. 프로듀서. 제가 많이 서툴러서......"

P "이오리 유키호와 타카네는 조금 부족하지."

p "이오리의 같은 경우는 연기는 완벽하긴하지만........ 역시 위화감이 느껴지지. 행동거지에서."

이오리 "흥. 이 이오리님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이미지 체인지를 소화해낼수 있다고? 뭘 그렇게 걱정하는건데? 바보 프로듀서."

p "유키호의 경우는 당황스러워하는 부분에서 조금 연기가 흔들리는 기색이 있지."

유키호 "하우우... 죄송해요. 프로듀서. 정말, 저 같은 땅딸보는 그냥 구멍파고 들어가있을게요오오오!!"

P " 으아아아앗!! 그것만은 그만둬줘 유키호. 사무실의 땅은 이제 그만둬줘!!"

p "타카네의 경우는 이오리와 마찬가지로 연기는 훌륭했어. 그렇지만 가끔가다가 말하는 '톱시크렛트'라는 말버릇이 조금 걸리네."

타카네 " 저는 귀하께 폐를 끼치고 만걸까요..... 죄송합니다."

p "아니, 모두들 훌륭했어. 조금만 더 노력하면 어떻게든 될 것 같아. 모두 힘내자."

치하야 "좀 더 노력하도록할게요."

이오리 "흥. 너는 거기 앉아서 내가 완벽하게 이미지 체인지하는 모습을 구경이나하라고. 슈퍼 아이돌 이오리님은 완벽하게 해내보일테니까 말이야."

미키 "허니가 안아주면 기운이 날지도 모르는거야."

타카네 "알겠습니다 귀하. 조금 더 노력하겠습니다."

유키호 "열심히 할게요오오!!"


아미 "오빠야~"

마미 "우리 왔다고!"

P "응? 아미와 마미 아니야?"

P "연기 연습은 순조롭나보네."

아미 "우흐흥~ 그거야 당연한거야. 연기 연습, 우리에겐 너무 쉬운거야."

마미 "그렇지. 이번만큼은 아미와 마미가 가장 이미지 체인지가 쉬운거야."

P "확실히 그렇긴하겠지만........ 그래서 갑자기 무슨일이야?"

아미 "아, 사장님이 이거, 오빠에게 갖다주라고해서."

P "..........이건 뭐야?"

마미 "글쎄. 잘 모르겠어."

아미 "우린 주는데로 받아왔을 뿐이라구ㅡ"

p "평범한 상자같은데."

P "상자에 무언가가 적혀있네."

P "XXX로 부터의 협찬......이라고?"

P "안에 뭐가 들어있을까?"

타카네 "귀하. 이 물건, 이 자리에서 열어보시는겁니까?"

P "응? 그러려고하는데?"

타카네 "이 물건, 그냥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P "XXX에게로 부터 온 물건이라서 그러는거야?"

타카네 "네. 조금 불안하다고 해야할까요? 그러한 느낌이 듭니다."

P ".......타카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괜히 이쪽도 불안해지는데....."

P ".......열어보는 건 나중으로 미뤄보도록할까?"

타카네 "옳은 판단을 하신겁니다. 귀하."

마미 "에? 안열어보는거야?"

아미 "그렇지만 XXX가 보낸 물건이라면 분명히 흥미로운걸게 분명할텐데!!"

P "그러니까 열어보지 않는다는거야."

아미 "엑! 그런!!"

마미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아미마미 "억지로 지금 이 자리에서 열어보는 수 밖에!!"

P "어이 아미마미!!"

 

벌컥ㅡ


상자의 뚜껑이 열리는 동시에 찬란한 빛이 뿜어져 나왔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려버렸다.

 

찬란한 빛이 뿜어져나옴과 동시에 P는 정신을 잃었다가 다시 정신을 되차렸다.

그리고........XXX가 만든 물건 답게 상자는 범상치 않은 물건이었다.

모든 것이, 변해버렸다.

 

치하야 "아야야야...... 프로듀서씨?! 프로듀서씨 괜찮으세요?!"

 

아이돌들이, 전부 뒤바뀌어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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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창작댓글판에 써놓은거랑 비슷하면서도 다른글일겁니다. 창작글판에서 본 히비키가 넘어지기 시작했다 보고 한번 써보고 싶어져서 질렀습니다. 

아마도 먼젓번에 썼던 글의 후속작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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