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커뮤, 아이마스를 좋아하는 프로듀서들의 모임.

p“아, 벌써 연말이네….”

 

카렌“그러네. 벌써 1년이 지났네.”

 

p“…….”침울

 

카렌“응? 왜그래?”

 

p“하아… 한 살을 더 먹는구나….”

 

카렌“왜 어르신 같은 말투를 하는거야? 하핫! 진짜 웃겨!”

 

p“…카렌, 세상에는 이런 노래도 있어.”

 

카렌“무슨?”

 

p“하나 둘 나이가 먹어가니까 이상하게도 시간이 빨리 가.”

 

카렌“엣.”

 

p“나도 이제 어른이야. 군대 갔다 오면 곧 서른이야.”

 

카렌“엥….”

 

p“하아… 언제까지고 꿈을 쫓을 수는 없겠지.”

 

카렌“…왜 그래 프로듀서. 오늘 왜 이리 기운이 없어?”

 

p“난 피터팬이고 싶었어… 아니면 저기 저쪽에 있는 영원한 17세라도….”

 

나나“흐에에엣취이이이!!!!!”

 

카렌“에….”

 

나나“으… 콧물도 안멈추고, 어제부터 쑤시던 어깨에 이어서 이젠 허리까지 아프다아….”훌쩍

 

P“어제 10시에 잠들고 적당히 늦게 일어났는데도 몸이 버티질 못하네… 아이고….”

 

카렌“…여기 환자들만 모아놨나….”

 

사나에“으으윽….”휘청

 

카렌“사나에씨는 무슨 일이에요?”

 

사나에“…”

 

사나에“숙취가… 읍….”창백

 

카렌(이건 자업자득이야…)

 

p“하아아… 결혼은 언제하지….”

 

사나에“윽.”흠칫

나나“으극!”흠칫

 

카렌“응…? 왠 결혼?”

 

사나에“카렌.”

 

나나“….”

 

사나에“명절마다 친척한테 말로 맞아본 적 있니?”

 

카렌“예?”당황

 

사나에“아오! 내가 하기 싫어서 안하는 줄 아나! 그리고 아이돌을 그만두고 짝을 찾으라니 그게 무슨 망언이야!”

 

나나“하하…하하하…”동공지진

 

카렌“근데, 프로듀서는 아직 신경 안써도 되잖아?”

 

p“….”침울

 

카렌“어… 뭐야.”

 

p“아이돌을 프로듀싱하다보니 눈이 높아져서….”

 

카렌“엥….”

 

p“그리고 아이돌 프로듀서 생각보다 돈 별로 안줘! 일은 뒤지게 많이 시키면서!!”

 

안즈“옳소 옳소! 일이 너무 많소!”

 

카렌“갑자기?”

 

P“이젠 무리야! 미유씨한테 결혼해달라고 해볼까….”

 

사나에“어허. 프로듀서군. 여기에 파트너가 있….”

 

p“체인지”

 

사나에“뒤져어어어엇!!!!!”

 

쿠광!

 

p“으윽.”쿨럭쿨럭

 

사토 신“어머? 누가 결혼 이야기를 했어☆”불쑥

 

사나에“아. 뭐야.”

 

신“슈가 하트~ 등장☆!”

 

p“돌아가시죠. 안불렀어요.”부활

 

신“아앗! 사부! 안☆녕”

 

나나“!”흠칫

 

카렌“점점 오디오가 늘어나서 정신이 없어지기 시작했어….”지끈지끈

 

신“결혼이라~ 그러면 프로듀서군☆”

 

p“거절합니다.”

 

신“아직 끝까지 말도 안했잖아!! 뒤져어어어엇!!!!!”

 

쿠광!

 

P“크…헥….”쿨럭쿨럭

 

신“참~ 프로듀서 군도 부끄럼쟁이라니까~”

 

P“신 씨는 너무 촐랑거려서 안돼요.”

 

신“그러니까 네가 결혼을 못하는거야☆”빠직

 

p“…눈이 높아졌다는 건가….”

 

나나“그러면 프로듀서씨.”

 

p“응? 왜?”

 

나나“무슨 여성이랑 결혼을 하고 싶은가요?”

 

p“그렇네… 일단 기본적으로 얌전하고, 같이 있으면 나름 재미있고 약간의 재치있는 사람?”

 

사나에“카에데인가.”

 

P“아뇨. 그분은 진짜 아니에요.”단호

 

사나에“푸하하하하하하하핫!! 올해 최고 아이돌이 이렇게 차였어!! 하하하핫!!!!”

 

p“어라… 그런데 조건에는 맞네요.”

 

사나에“다쟈레도 재치로 포함하는 거구나.”

 

나나“프로듀서씨… 카에데씨가 좋으면 좋다고 말하세요….”

 

p“아뇨. 결혼하면 머리 아파질 것 같은 사람 1위로 뽑을 수 있는데요.”

 

신“하하핫! 진짜 웃겨☆”

 

p“당신은 2위입니다!”활짝

 

신“하트 어택 -심근 경색-!!”퍽!

 

p“크헉!”

 

카렌“….”

 

카렌“프로듀서는 항상 동심은 유지하니까 나이 좀 먹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p“카렌! 어리석은 소리! 동심은 시간을 되돌려주지 않아!”

 

나나“응! 응응!! 그래요 프로듀서!!”끄덕끄덕

 

P“날이 갈수록 무거워지는 어깨가 얼마나 서글픈지 알아!?”

 

나나“아흐~ 알죠! 알아요! 젊은 애들은 점점 활발해지는데…!”격한 공감

 

신“사부… 조금은 부정하자…?”

 

사나에“그렇긴 해…. 나이 먹을수록 서러워지더라….”

 

신“외롭기도 하고….”

 

나나“그래서 괜히 우사밍성에 와서 술을 마시는 건가요….”

 

사나에“어쩔 수 없잖아! 외로움을 잊는데에는 친구들과 술 한 잔이라고!”

 

신“그렇지….”끄덕

 

나나“한 잔으로 끝나질 않잖아요….”

 

카렌“…이렇게 점점 돌이킬 수 없게 되는 거구나….”먼눈

 

P“확실히… 학창 시절 땐 몰랐던 외로움있지….”

 

나나“아무도 내 편이 없는 것 같고….”먼눈

 

신“친구이라는 녀석들은 먼저 결혼해버리고….”먼눈

 

사나에“친구 뿐만이냐…. 후배도 먼저 결혼하더라….”먼눈

 

나나“보란 듯이 자랑하는 모습이 얼마나 마음이 아파오는지…!”울먹

 

신“외로움을 달래러 가족한테 가면…”울먹

 

사나에“결혼은 언제하냐? 그 나이에 무슨 아이돌이냐? 나잇값 해라. 등등의 잔소리 때문에 괜히 더 외로워 진다고!!”울먹

 

카렌“으와아….”경악

 

p“카렌. 뭐야 그 반응.”

 

카렌“나도 저렇게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무서워졌어….”

 

신, 나나, 사나에 “““저렇게 라니! 너무 심하잖아!!”””

 

p“하긴… 나이 먹고 혼자라는 것에는 다른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서러움과 부러움과 여러가지 감정이 복합적으로 섞이지….”

 

신“그러니까 나랑 결혼하자☆”

 

p“거절합니다.”

 

신“흡!!!”퍽!

 

p“크헉!!”

 

카렌“프로듀서가 너무 철벽치는 거 아니야?”

 

p“그. 그런가….”쿨럭쿨럭

 

카렌“나름 인기 아이돌이 결혼하자고 해주는데, 프로듀서가 쳐내는 거잖아?”

 

p“뭐, 확실히.”

 

카렌“음…”곰곰

 

사나에“저러면서 미유가 말하면 승낙할거면서….”

 

p“그건 거절 못해요….”

 

신“그럼 난 뭐냐?☆”

 

p“철부지”단호

 

신“…”

 

카렌“프로듀서.”꾹꾹

 

p“응? 왜?”

 

카렌“그냥 나랑 결혼할래?”

 

신“!?”

사나에“?!”
나나“!?”

 

p“어…어?”

 

카렌“왜? 안돼?”반짝반짝

 

신“하하. 그렇게 해봤자 안되겠지. 나도 해봤는데.”

 

나나“하트… 젊은 애가 하는 거랑 우리가 하는 거랑은 다르다구요…?”침울

 

신“…”뻘뻘

 

사나에“큭… 나도 젊음은 못이겨….”침울

 

신“에이. 그 철벽이 저렇게 쉽게….”

 

[p“그래.”]

 

신“ㅡㅡㅡㅏㅏㅏㅏ!!!!!!!???”소리 없는 절규

 

카렌“지… 진짜?”

 

p“카렌이니까 좋아.”

 

카렌“……헤헷…///”

 

사나에“….”빠직

신“….”빠직

 

p“어… 뭔가 어색한데….”긁적

 

사나에“야.”
신“야.”

 

p“예?”

 

사나에“좀만”우드득
신“맞자☆”우드득

 

p“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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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하트 좋아요.

매력 넘쳐요.

결혼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