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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X IM@S]무대의 AC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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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22, 2013 22:31에 작성됨.

"으아아...힘들다아아아."

치하야와 하기와라씨를 데리러간곳에서 험비의 기름이 다 떨어진 대참사로 인해 나는 그대로 차를 거기 납두고 인근 주유소로 죽어라고 뛰어갔다 오는수 밖에 방법이 없었다.

정말이지,무슨 가장 가까운 주유소가 1km밖에 있는거냐!? 왜? 어째서?

하여튼 그덕에 사무소로 돌아오는 과정이 늦어졌고 나는 기진맥진한 몸으로 아키즈키씨에게 잔소리를 들을수 밖에 없었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이후 남아있던 산더미 같은 업무로 인해 혼자 야근...

뭐 이제 다 끝나가지만 말이다.

"젠장,기름값 문제도 있고... 어쩌면 랜터카 한대 장기임대 하는게 더 나을지도..."

덤으로 짬을 내서 앞으로 험비를 타도 괜찮은지 계산을 해봤는데 회사내에 사장님을 제외하면 면허와 차를 가진 사람이 나 혼자라-리츠코는 아직 미성년이라고 하더라 스무살쯤 됬을꺼라 생각했기에 좀 놀랐다.-앞으로 차 몰일이 많기에 이대로 험비를 몰다간 월급이 거덜날꺼란 계산이 나와 차라리 싸게싸게 랜터카 한대를 장기 임대 하기로 결정했다.

랜터카 한대 장만해 두는게 돈이 덜든다니,역시 이런 기름처먹는 돼지를 운용하는 미국은 부자다. 내 옛 직장도 부자고 말이다.

"으아아~다 끝났다."

그런 생각을 할무렵 눈앞의 업무자료는 어느새 끝나있었다.
멀티 태스킹은 참 대단하단 말이지.

"좋아! 이제 집에 간다아!"

나는 집에간다는 사실에 감격하며 쭉 기지개를 켰다.
전투기같은건 몰았어도 이런 서류처리는 태어나서 처음이다보니 의외로 온몸이 쑤셔왔다.

"달이 밝구나..."

기지개를 키다보니 사무소 창문너머로 보름달이 보였다.

휘영청 밝은 달을 보며 깊은시름.
...가 아니고 말이지...

"...그쪽은?"

"...?뉘시옵니까?"

어째선지 내 책상 너머에서 은발의 미소녀가 나처럼 달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이돌인가 저쪽도?

"일단은 신참 프로듀서라고 소개하면 되겠지.그쪽은?"

"시죠 타카네라고 하옵니다."

"그쪽도 아이돌?"

"그렇사옵니다."

역시 예상대로였다.
근데 말투가 무지 고풍스럽네 무슨 사극에서나 듣던 그런 말투.

"시간도 한참 늦었는데 왜 아직 사무소에?"

"달을 보고 있었사옵니다."

시죠양은 은은하게 미소지으며 다시금 달을 바라봤다.
와,일본인 맞나? 정말 드라마에 나오는 공주님 같이 고귀하구만 이래서 아이돌인건가?

달빛을 받아 그녀의 은발이 은은하게 빛났다.
이건 마치...

"월하미인이구만..."

"예?"

"아,아니야 아무것도. 그것보다 나도 이제 사무소 문을 닫고 나가야 되거든. 보아하니 지금 사무소에 남은건 너랑 나뿐인거 같은데 데려다 줄까?"

"아니옵니다. 원래 늘 혼자 돌아갔사옵니다."

"흐음...그래?"

"그럼 이만..."

그말을 남기고 시죠양은 먼저 사무소문을 나섰다.

시죠 타카네라...여러모로 대단한 공주님이시구만 월하미인씨.

---

얼마 안가 나도 사무소문을 잠그고 거리로 나왔다.
험비는 기름이 아까워서 그냥 사무소에 내비뒀다.

근처에 전철역이 있어서 그곳만 가면 집까진 금방이였다.
아마 험비 엔진을 연비좋은걸로 갈아 치우던가 장기 랜터카를 산다던가 하지 않으면 계속 이렇게 해야겠지.

그나저나 말이지.

"아라~실례지만 혹시 여기서 전철역이 어디있는지 아시나요?"

치하야처럼 푸른 긴생머리를 한 여성이 내게 길을 물어왔다.

-도코타푸-ㅇ

...가슴은 정반대였다.

가만,그러고보니 이 시츄에이션 언젠가 도시전설로 들어본거 같은데...?

---

"이름하야 아라아라 아가씨!"

"그건 또 어디서 들은거냐..."

"인↗터넷~"

"하아,은종아 생산적인 일을 하거라 이 부녀자녀석아."

"백수인 삼촌은 그런말할 자격되?"

"...안되지."

"그럼 잠자코 들어보라고. 글쎄,인터넷에 올라와있길 밤길을 혼자가는데 어디서 출렁...출렁...거리는 소리가 자기 주위를 멤돈단거야 그러다가 앞에 푸른 생머리를 한 여자가 나타나 길을 묻는거지. 그리고 그 여자에게 안내를 해줬다간..."

"그대로 증발한다?"

"빙고! 그런거지 무섭지 않아?"

"후후 여기 어리석은 어린양이 있구나. 도시전설 같은건 다 개뻥이란다 은종아."

"부우! 이건 분명히 실화라구!"

"그런데 어떻해 증발했다는데 경험담이 올라오냐? 설사 진짜라해도 이거 무지 부풀려진거라고."

---

"그 도시전설의 원본을 만난건가..."

"아라~방금 뭐라 하셨나요?"

"아닙니다 아무것도. 어차피 저도 그쪽 방향으로 가던길인데 따라오실건가요?"

"아~그쪽으로 가시는거였나요? 후훗."

뭔가 요염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는 순순히 따라왔다.
그러고보니 이 여성분도 미인이시네 내가 765에 입사한뒤로 여복이 터진건가? 그러고보면 사무소직원도 사장님빼고 다 여성이였지.
...기껏해야 나랑 사장님 빼고 총2명이다만.

하여튼 간에 나는 이 아가씨를 데리고 전철역까지 가는수밖에 없었다.

---

사무소와 전철역 사이는 그리 멀지 않기에 얼마 안가 도착할수 있었다.

"다 왔네요."

"아라~벌써 다 온건가요. 여기까지 바래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뭘요,그리 어려운일도 아닌데."

"그럼 저는 이만..."

그말을 마지막으로 그녀와 헤어졌다.
근데 말이지.

-도코타푸-ㅇ

...크다. 처음 만났을때도 크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지나가는걸 보니 흔들림이 보일정도로 커! 과연 세상은 오래살고 볼 일이야 이렇게 행복한 순간도 오는구만 그래.

"...가만,그러고보니 지금 몇시지?"

음흉한 생각(...커흠!)에 정신을 팔았다 문득 생각이나 시계를 봤다.
아니나 다를까 전철도 슬슬 막차가 끊킬 시간이였다.

"이거 나도 느긋하게 있을순 없구만."

뒤늦게 허둥지둥대며 내가 탈 전철이 올 정거장으로 향했다.

---

-끼익

"다녀왔습니다~"

"아,삼촌왔어? 늦었네?"

"으아,말도 마. 첫날부터 야근이였다구..."

"그래? 후훗 그래도 집에서 빈둥거리는거보단 낫잖아~"

...거 되게 얄밉네.

"그래서 야참으로 미리 치킨이랑 맥주 준비해 놨지롱~ 맛있게 드세요 서방니임~"

...방금 그말 취소 역시 이 아이밖에 없다!

나는 냅따 식탁으로 달려들어 닭고기를 으적으적 씹었다.

"그래! 이 육즙! 이 씹는맛! 얼마만이더냐!"

고작 치킨 하나에 이런 감동을 느낀다는거에 문득 슬퍼졌지만 아무래도 좋았다.
맛있음 된거지 뭐.

"보자,지금 열시반이렷다? 야심한 밤엔 치킨 말고도 그것도 있지."

나는 혼자 중얼거리며 컴퓨터의 전원을 켰다.

일본에 온 뒤로 전차를 소재로한 게임을 하나 새로 시작했는데 제법 재미있는 덕에 유저가 대부분 준수한 실력을 갖추는 밤에는 거의 항상 플레이해왔다.

전투기 파일럿이 왠 전차 게임이냐고?
난 해군빼고 총,전투기,기갑병기 다 좋아 한다.
아,해군도 함재기는 좋지.

"Let's rollout!"

하여튼 나는 소련제 KV-1을 타고 매칭을 잡았다.

"보자...이쪽은 나 포함해서 KV-1두대,셔먼 2대,4호 1대가 탑이고...저쪽은 T1 한대에 T-34 두대,셔먼 3대인가? 딱히 한쪽이 유리하다곤 못하겠구만."

뭐 아군이 실력만 된다면 상관없겠지.

"맵은 엔스크인가..."

스파르탄(KV-1):치맥 먹으면서 겜중인게 자랑 ㅇㅂㅇb

미래고양이(T1 heavy):씨foot 부럽네요. 그런고로 님을 대신 먹겠습니다.

CO-Mami(M4):응후후→카베땅은!

Co-Ami(M4):우리 꺼라궁~

언제나 그렇듯 대기시간 30초 동안은 서로 허세와 잡담으로 가득찼다. 저쪽 T1은 나의 치맥자랑질에 빡친듯 했고,셔먼 플래툰 두명은 허세 만발이였다.

"닉넴을 서로 맞춘게 가족이나 친구인거 같다만 나를 이기진 못한다!"

-부르릉!

-전차 전진!

이윽고 대기시간이 끝나고 각자 라인을 찾아 전진하기 시작했다.

"우선 나는 헤비니까 시가지로 가야겠지?"

-우르릉

얼마안가 4호가 내뒤를 쫄래 쫄래 따라왔다. 그외엔 별 볼일없는 3~4티어 잔챙이 약간.

나머지 아군 유저들은 나름대로 잘 퍼져있었다.

20초쯤 지났을까? 미니맵으론 제법 그럴싸한 전선이 형성되 있었다.

-펑!

그렇게 미니맵에 집중하는사이 앞에는 아까 나의 치맥자랑질에 빡돌은 듯한 T1이 나를 겨누고 있었다.

미래고양이(T1 Heavy):감히 치맥을 먹는걸 자랑질 하다니

-펑!

...거 치맥 자랑질 한게 그리도 죄인가.
여튼 이쪽도 반격해야겠지?

하는 생각에 나도 금방 포를 쏘기 시작해 1:1 사실상 헤드온 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말이지.

-쾅!

-적 격파!

미래고양이(T1 Heavy):치킨 맥주우우우!

T1은 KV-1보다 갑빠도,화력도 밀리는데 말이지.

간단하게 건물을 엄폐물 삼아 차체를 비틀어 경사를 주는 이른바 티타임각을 주고 서로 포탄을 주고받으니 나는 90%쯤의 체력을 남기고 이길수 있었다.

"호오? 킬스코어가 6:4?이거 여세를 몰아서 이쪽이 밀어붙여야 할려나?"

내말대로 스코어는 그리 차이나지 않았다. 그러나 문제는 격파된 전차 넷이 전부 반대편의 기차역쪽이란 점이였다.

이대로는 반대편으로 적이 쾌속 전진,곧장 깃발을 꽂을것이 틀림없었다.

KV-1은 느려터졌단걸 생각하면 차라리 밀고 나가는 것이 더 나아 보였다.

스파르탄(KV-1):이렇게 된 이상 적 베이스로 가죠.

LOSAT(pzIV):후후,그래야 우리 병일 답지.

내뒤에서 계속 지원해주던 4호가 맞장구쳐줬다.

"좋아 소련식 종심돌파전술을-"

-콰앙!

-궤도가 끊켰습니다.

"에...?"

-쾅!

방금 전까지 T1이 있던 지점을 넘어서 광장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왠 105mm형 셔먼이 내 트랙을 끊어버렸다.
게다가 옆에는 76mm형 셔먼도 있었다.

아까 대기시간때 나를 먹잇감 취급하던 그 플래툰이였다.

CO-Ami(M4):응후후→병일 오빠! 겟토다제!

"끄응 수리장비를!"

-휘리릭!

-쾅!

"으아니!?"

수리장비를 쓰고 뒤로 빠질려는 순간.
순식간에 105mm포가 불을 뿜어 내 반대편 트랙을 끊어 버렸다.
가만보니 76mm로 지속적으로 트랙수리를 방해하는 사이 105mm셔먼은 우회하여 내 측면으로 파고드는 전술이였다.

그야말로 완벽한 호흡이였다.

"이거이거 제법이구만...하지만!"

-펑!

-적격파!

CO-Mami:에에!? 한방에 당했어!?

"후후 나는 셔먼의 탄약고 따윈 어느위치인지 훤히 다 알고있다고!"

이게임에는 FPS게임에서 헤드샷을 하듯 주요부위에 있는 부품을 부순다는 개념이 있는데 그중 탄약고는 파괴될경우 차량을 단숨에 박살나게 만드는 그야말로 급소였다.

내 측면으로 파고든 105mm는 방심한건지,그것까진 생각못한건지 그대로 자신의 측면을 노출시켜 버렸다.

그걸 간파하고 그대로 내가 발사 탄약고를 날려버린것이였다.

CO-Ami(M4):우우! 이렇게 된이상 병일오빠만이라도!

스파르탄(KV-1):허나 거절한다!

-와장창!

LOSAT(pzIV):나도 있지 ㄲㄲ

아까 내가 트랙이 끊킨뒤 팀챗으로 우회할때까지 버티라던 4호가 나에게 집중하던 셔먼을 뒤에서 그대로 박살 내버렸다.

"호흡은 너희만 맞는게 아니라고! 후후! 좋아 이대로 적 베이스로 전진을!"

-틱!

"에...?"

그러는 와중에 모니터는 어느새 전적창을 띄워버렸다.
결과는 패배.
아무래도 셔먼 두대를 상대하는 사이에 적이 이미 아군 베이스에 도달해 점령을 한 모양이였다.

"...이런."

아쉽지만 슬슬 잠도 오고 해서 곧바로 컴퓨터전원을 끄고 잠잘 준비를 했다.

옛날같았으면 계속 했겠지만 이젠 직장도 있어서 말이지.

---

-삐비빅! 삐비빅!

"으음..."

자명종 소리에 부스스 께어났다. 다행히 어제 아침과 달리 악몽같은건 꾸지 않았다.

젠장 평소에도 이러면 좋겠건만...

-끼릭

"삼촌~어라? 벌써 껬어? 완전 백수생활 탈출했네?"

"마,내가 태생부터 백수였던 것도 아니고. 용병일 뛸땐 새벽에 출격하는거도 일상이였다고?"

"후훗,그런가? 라기보다 여기 아침."

그러면서 은종이는 내게 갓 구운 토스트와 베이컨을 내밀었다.

"왠 영국식 아침?"

"부우! 삼촌이 취직해서 당번일을 않하니까 나도 학교가기 바빠서 이정도 밖에 못한다구! 나도 밥먹고 싶은데!"

은종이는 볼을 잔뜩 부풀리며 불만을 드러냈다.

"어쩌겠냐. 대신에 점심,저녘을 든든하게 먹으라구? 사실 이번 월급은 다 기름값으로 나가게 생겼지만..."

"응? 뭐라고?"

"아,아니야 아무것도 하하...됬고 빨리 아침이나 먹자 너는 학교가고 나는 사무소가야지."

애써 기름값이야기를 흐지부지 시키곤 먹는데 집중하는 나였다.

---

"날씨 하나는 참 좋구만."

아침을 해결하고 사무소에 가기위해 밖으로 나오자 화창한 날씨가 나를 반겼다.
괜스레 나른해질정도로 화창한게 기분이 좋아졌다.

"차는 거기 납두고 왔으니 오늘도 전철역으로 가야되겠구만..."

-다다다닷!

"음?"

뒤에서 뭔가 달려오는 소리가 들려서 바라보니.

"멍!"

-우당탕탕!

"으어어!?"

"멍!멍!"

왠 커다란 개가 냅다 달려오더니 나를 덮쳤다.

"ㄱ,개!?"

"멍!멍!"

다짜고짜 나를 넘어뜨리고선 그 커다란게 얼굴을 드리대니 대략 정신이 멍해져왔다.

...침착하자 스파르탄! 그때를 생각하는거다!
전에 이스라엘서 군견이 달려들었을땐 개의 머리를 양손으로 잡고 V키를...!

"그럼 죽잖아 젠장!"

"우갸! 이누미! 다른 사람을 넘어뜨리면 어떻해!"

그런 패닉에 빠져있는 사이,이 개의 주인인듯한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나저나 이누미라니 한국어론 멍순이,고양이로 따지면 나비급의 작명센스네.

하여튼 그 아이는 나에게서 그 이누미를 떼어놓고 연신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죄송해요! 본인이 제대로 관리를 못해서."

"아니아니,그쯤이면 됬어 나도 하마터면 귀찮은 일을 저지를 뻔 했거든."

"예?"

"아,아니야."

하여튼 이노무 입이 왠수다.

그나저나 본인? 여자아이가 자길 지칭할땐 본인이 아닐텐데?
뭐 크게 상관할 필욘 없겠지.

"하여튼 난 바쁘니까 간다!"

나는 그 아이를 내비두고 곧장 전철역으로 뛰어갔다.

---

"안녕하십니까~"

"아,프로듀서씨. 어서오세-."

"이의↗있다구! 마미하사는 병일오빠에게 측면을 훤히 보여줬잖아?"

"아미상병이야말로! 후방을 확인 안해서 다잡은 김병일을 놓쳐버렸다구!"

문을 열고 사무소에 들어가자마자 내게 인사할려는 오토나시씨 목소리 대신 어린애들이 싸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저 목소리도 아이돌인가요?"

"예,후타미 아미,마미라고 하는 쌍둥이 자매에요."

오토나시씨는 익숙하다는듯 웃으며 설명해주었다.

"흐음...그런데 왜 저렇게 싸운데요?"

"그게 저도 잘...게임이야기인거 같은데 저는 잘 모르는 말만 해서..."

과연 게임인가.
뭐 나도 어릴적엔 동생놈이랑 게임가지고 죽자살자 싸웠었지.

"제가 한번 말려보죠."

그런 경험도 있겠다. 나도 이젠 프로듀서렷다. 아이돌과 친해질 필요가 있으므로 다가가서 쉬이 둘을 진정시키기로 했다.

"자자,너희들 그만 싸우라고?"

"에?"

"아저씬 누구?"

...

-따콩!x2

"아얏!"

"너희 새 프.로.듀.서.다. 어따 데고 아저씨래? Cfoot! 난 아직 정확히 만23세의 팔팔한 청춘이라고!"-이글이글

"히,히익!"

"아,알았다구 프로듀서 오빠!"

순간 아저씨란 말에 빡친 내가 곧장 핵꿀밤을 날리고 교정하자 곧장 그 둘은 나보고 오빠라고 부르며 설설 기었다.

뭐,둘다 귀여우니까 봐준다.
야요이만큼은 아니다만.

그나저나 누가 후타미 마미고 후타미 아미야?

"응후후→이쪽이 후타미 마미!"

"이쪽은 후타미 아미라궁! 자기 사무소 아이돌도 구별못하다니 무르다궁! 프로듀서!"

"뒤에 오빠 안붙칩니까?"

"...시정 하겠지 말임다!"

"뭐 여튼 그러니까 본인 기준으로 왼쪽으로 사이드 포니테일을 한게 후타미 마미,반대편으로 꽁지 머리를 한게 후타미 아미렷다? 뭐 이정도 알면 됬고. 둘이서 대체 왜 싸운거야?"

"그게 말이지..."

" 이걸 보라구..."

그러면서 마미쪽에서 스마트폰을 내쪽으로 내밀었다.

"영상? 이거이거 전차의 세계잖아?"

스마트폰엔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영상은 다름아닌 어제 내가 플레이했던 게임인 전차의 세계였다.

"어젯밤에 둘이서 함께 플레이했는데~"

"마미때문에/아미때문에 격파되버렸다구!"

"아니,잠깐 그보다 중요한게있다."

"에? 뭐가뭐가?"

본래 둘의 싸움을 막겠다는 목표를가지고 접근했지만 영상은 나를 완전 뜬금없는 말을 꺼내게 하기 충분했다.

영상 안에서 여기 이둘일 셔먼,맵은 엔스크,셔먼 두대를 격파한 전차는 각각 KV-1과 4호 전차...한마디로

"여기 나오는 KV-1 닉네임 스파르탄이지?"

"어라? 그 해상도론 안보일텐데 어떻해 알았어?"

"이거 나야."

"에...?에에에에엣!?"x2

"이야,이런 우연이 다 있구만 그래..."

-넙죽

"음?"

"부탁드리와용 김병일 장인님!"

"저희가 감히 신의 한수를 배우고자 합니다!"

"어이,어이 오바하지 말라고?"

왜 내가 갑자기 김병일 장인이 되는건데?
아니,어쨋든 싸움은 말렸으니 된건가?
하고 생각할 무렵.

"아라~아미,마미 이번엔 무슨 일이니?"

"아,아즈사언니."

"아,안녕하세-...앵?"

"아라~그쪽은?"

"어제 전철역까지 바래다 드린/어제 전철역까지 안내해 주신분 아니세요?"

"여긴 왜...?"

"후후 저 여기서 아이돌일을 하거든요. 그쪽은?"

"아,저도 어제부터 여기 프로듀서로 취직했습니다만..."

"아라~이런 우연이."

"하핫.그러게요 이런 우연도 다 있군요."

근데 우연은 이걸로 끝이 아니였다.

"하이사이! 모두들 늦어서 미안해! 같이 데리고 온 이누미가 자꾸 도망치려-어라? 아까 아침에 만났던 분 아니신가요?"

"...오늘 복권이라도 사야하나?"

여러의미로 우연투성이의 하루인거 같군 그래.

---

해냈다! 4편 끝!

보시면 알겠지만 전 월탱을 합니당 로사트체켐이란 닉넴으로 말이쥬~

P.S 작가가 프로듀서에게 당한걸로 보이는건 아마 기분탓...일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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