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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흐른 자리에는 D.C.(다카포) 15 - 그녀들의 진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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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27, 2017 17:44에 작성됨.

내가 바라던 사람은 아니지만 프로듀서의 지인이었다.

프로듀서와 동창이면서 지금도 활약하고 있는 유명한 점술가인 아이하라 유키씨였다.

이 사람은 처음 만났을 때도 하얀색 기모노를 입고 있었지만,오늘은 검정색 일색의 정장 차림이었다.이름과는 정반대의 복장과 예의를 중시한 말투.그래서 오랜마에 봤을 때,“내가 알고 있던 사람이 맞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덤을 향해서 합장을 한 후,술을 비석에 뿌리는 것으로 그녀 역시 성묘를 끝마쳤다.

 

카렌양, 괜찮다면 이 이후에 저녁이라도 어때요?

 

아이하라씨의 제안을 받아들여 시내 근처의 조용한 골목길의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는 크게 없었지만,아이하라씨 쪽에서 내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아 보였기 때문이다.

메뉴판을 보고 서로 주문을 하였고,차를 한 모금 마신 후,아이하라씨가 먼저 입을 열었다.

 

미안해요....

 

?

 

몇 년전,당신에게 내린 점괘가.... 이런 결과를 불러 들일꺼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 점괘.... )

 

생각났다.

랭크제가 도입된 이후로,사무소에서 운영방침으로 실시한 건 프로듀서와 아이돌의 재분배.

나를 비롯해서 사무소의 모든 아이돌들이 담당 프로듀서가 바뀌게 되었고,프로듀서들 역시 담당 아이돌들이 바뀌게 되었다.각자 배정 받은 프로듀서들에게 흩어진 후,그 사람이 아이하라씨에게 데려다 주었었다.

플라네타리움에서 우리는 별점을 받았다.

그 당시에는 반장난 삼아서 한거라고 생각했지만...지금 생각해보면... 그 점괘 딱 들어 맞았잖아...?

당시에 내가 받은 점괘는...

 

그대가 정상에 서는 순간, 당신과 타인의 인연의 실 한가닥이 끊어질 것이다

 

맞아요... 그게 내가 당신에게 점친 점괘였지요

 

점괘라는 건 완벽한게 아니기 때문에 결과가 빗나가기도 바뀌기도 하지만....

 

하지만....?

 

바뀌지 않는 사람도 있지요, 카렌양. 아무래도 이번 점괘에서 당신은 그런 타입이었나봐요

 

프로듀서가 죽은 건 정말로.... 큰 일이었지만... 점괘탓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

 

당시에는 정말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서 하루종일 울고 방에 틀어박혀서 누구와도 연락하지 않고 지냈지만....

 

그 사람이 나에게 남기고 간게 엄청나게 많아서 지금도 소화하지 못한것들도 있지만.... 적어도 난 불행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가요... 전 후회 했어요.

 

태어날때부터 무녀의 집안으로써 신탁을 기원 하는 집안도 이 점괘를 내릴 수 있다는 것도 싫었고 나 때문에 누군가는 이 세상에 남겨진 사람이 되지는 않았을까...

 

내 점괘로 인해서 누군가가 불행해지지는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자주 들었어요

 

카렌양, 오늘 이 자리에 응해준 것 정말 감사해요. 당신에게는 사과를 하고 싶었어요.

 

저 그러면 아이하라씨.... 제 고민거리 하나만 들어주실래요?

 

부모님에게도 상담할까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혼자서 해결하고 싶었다.

어릴때부터 아픈 날 보살펴준 부모님이니까 더 이상 부담을 주기 싫었다.

그러니까 이런 고민거리는 내가 해결하고 싶었다.

주변의 어른들에게 물어 보기도 하였다.

 

프로듀서는 진로 라는 건 한 가지의 가능성일 뿐, 그게 당신의 미래를 한정시키는 건 아닙니다.저는 당신이 무엇을 하던 옆에서 도와주겠습니다. ” 라는 대답을.

사나에씨는 그렇네... 난 아버지가 경찰이었으니까 아버지처럼 되고 싶어서 진로를 경찰로 결정했어

미나미 언니의 경우는 카렌양의 나이일 때 저는... 여러 가지 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대학도 제가 결정했고 지금도 쉬지 않고 무언가를 하고 있으니까 아직 제 진로는 정해지지 않은 거나 마친가지이네요

 

이런 대답이었다.

무엇이 정답인지는 알 수 없었다.

프로듀서가 말한 것이 정답일지도 모르고,미나미 언니처럼 자신이 꾸준히 무언가를 하면서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일지도 모른다.이게 딱 정답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그래서 아이하라씨에게 사정과 내 고민거리를 말하자 진지하게 고민해주셨고 이렇게 답해주셨다.

 

선생의 입장에서는 싫어할지도 모르지만....

 

진로란 건.... 본인이 하면서 가장 행복한 것. 혹은 절대 포기 할 수 없는 것.

제가 봤을 때, 카렌양은 이미 본인의 답을 알고 있을 것 같은데요?

 

아이하라씨가 답을 해줌과 동시에 주문했던 메뉴들이 나왔다.

그리고 우리는 저녁을 먹은 후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돌아온 후 나는 진로 희망서를 꺼냈다.

진로 희망서에 적을 내용을 고민하면서도 알고 있었다.

내 마음속에서는 이미 답은 나와 있었을지도 모른다.하지만 난 그것이 과연 올바른 것인지 아닌지 잘 판단할 수가 없었다.그렇기에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보았을 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물어보고 내가 생각한 것이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이상한게 아닌지....

확신을 얻고 싶었던 것 같았다.

내가 결정한 것에 대해서 후회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일까나....?

현재 내 주위에 있는 것들 모든게 좋았고 마음에 들었다.사무소 동료들이나 프로듀서,그리고 내 노래도.

누군가에게 넘겨주기 싫었고 포기하기 싫었다.그 사람과 한 약속을 끝까지 지키고 싶었다.

내게 남겨주고 간 것들을 내 손으로 버릴 수 없으니까.

 

다음 날,나는 담임선생님에게 종이를 제출하였다.

그곳에는 이렇게 써 있었다.

 

아이돌

 

비고란에는 절대 포기할 수 없음!”

 

 

다음화 예고

 

타케우치에게 예고된 대로 아이돌 선발 오디션 계획이 최종 승인 떨어졌다.

오디션 응모기간은 1.

1차 면접 때부터 엄청난 수의 인파들이 사무소 앞에서부터 대기하고 있었는데....엄청난 수의 응모자 때문에 면접관으로 지목된 타케우치,치히로,아오키 이외에도 여러명의 면접관들이 대다수 참가하게 되고....

그 중에는 아이돌들도 있었는데...!

 

눈물이 흐른 자리에는 D.C.(다카포) 16 - 오디션 시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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