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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OVER 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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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27, 2017 17:23에 작성됨.

우리의 주인공들을 게임세계로 보내고 약 2분정도 지났을때 이오리와 아미,마미는 몇차례 심경변화를 겪었다.
「이오링...이제 어떻게하지. 우리도 들어가서 찾아야 하는거 아니야?」
이오리는 싫다는 듯 말했다. 그리고 한마디를 덧붙였다.
「10분이 지나도 안나오면 그때 들어가자」
이오리도 걱정이 안되는건 아니였다. 하지만 만약에 그녀들이 나왔는데 자신들이 그녀들을 찾으러 게임속으로 들어간걸 알면 자책할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편 불량배들에게 둘러쌓여있던 치하야는 뒤를 보더니 넋을 잃고말았다.
「고작 이런거 가지고 협박을 해?」
하루카가 혼자서 뒤에있던 패거리들을 제압하고 있었다. 하루카는 헌손으로 패거리 한명을 들고 다른쪽으로 던졌다. 그 다음 패거리들이 때로 몰려서 덤벼들자 그저 힘으로 제압을 풀고 다른쪽으로 던져버렸다. 그 칼을 든 남자는 치하야가 정신이 팔려있는 사이에 윗옷을 찢고 치하야의 돈 대부분을 들고갔다. 즉시 눈치채고 쫒아가려고 했으나 의외로 발이 빨랐다.
「치하야 조금만 기다려」
하루카가 말했다. 말하자마자 무서운 속도로 그들을 따라잡았다. 따라잡자마자 칼을 든 남자를 한손으로 잡고 기절 시콌다. 그러고나선 그들을 한명한명 잡고 치하야가 눈앞에서 도둑맞은 돈을 전부 찾아 주었다. 치하야는 하루카를 보며 멍 하니 서있었다. 사실 누가 있었어도 똑같은 반응이였을것 이다.
 후일담으로 그 불량배들이 말로 협박을 못했던건 애초에 누굴 말로 협박하는게 처음이였기 때문이였다. 항상 몰려다녀서 사람들이 피해다녔기에 위압감을 줘서 하는건 몰라도 말로는 협박을 해봤을리가 없었다.
 다시 식당을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은행을 발견했다. 그곳에가서 돈을 집어 넣고 싶었지만 통장이 없는데 어떻게할까 생각만을 하고있었다. 조금 답답해진 하루카는 치하야를 끌고 은행으로 들어갔다. 종업원 앞으로 끌고가서 「자 여기 서있어봐」라고 말을 했다. 그러자 이상한 알림창이 떴다.

'500코인으로 교환, 100코인으로 교환, 10코인으로 교환, 종료(현재 1코인 1천500개, 10코인 0개, 100코인 0개, 500코인 0개소유)'

「꽤 간단한거 같은데도 고민이되네.」 치하야는 500코인 하나와 100코인 10개로 바꿨다. 이제 1500개씩이나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은행에 오기전에 있던 그 일로 인해 하루카가 거리를 지나갈때마다 사람들이 수근거렸다. 그 소문은 신문사에까지 퍼졌다. 신문 기자들은 소문에 의심을 품고 취재를 하러 나갔다. 그 소문을 듣고 퍼뜨린 사람들은 믿을수없는 이야기만 하고있었다. 실제 사진을 찍은 사람이 없나 찾아보다가 그들은 결국 포기했다. 그 소동은 다른 도시에까지 퍼지고 입과 입을 통해서 왕의 귀에도 들어갔다.
 왕궁에서는 왕이 흥미롭다고 생각하는 신기한 능력을 가진 동물을 가둬놓는 감옥이 있었다. 그 감옥안에는 초능력을 가진 인간이나 이상한 능력을 가진 동물들까지, 수십종류의 동물들이 갖혀있었다. 그리고 지금 소문으로 떠도는 하루카도 왕이 흥미롭다고 생각해서 잡아오라고 시켰다. 왕에게 직접 임무를 받은 사람들은 그 소문에 관한 신문기사는 커녕 그녀의 사진조차 찍은 사람이 없어서 찾을래야 찾을 수 없었다. 그 사람들은 좌절하고있던 기자들에게 다가가서 알고있는걸 다 털어놓으라고 협박을 했다.
「그 사람이 머리에 리본을 했다고 했어요.」 침을 삼키면서 다음 할 말을 했다. 「믿을수가 없는 이야기인데 엄청 빠르게 불량배들을 잡고 한 손으로 던졌다나 뭐라나... 아무튼 이거밖에 모릅니다.」
「정보는 고맙지만 그정도 정보로는 아직 풀어줄 수가 없지.」 알고있는걸 다 털어놓았지만 신문기자들을 풀어주지는 않았다.
「이 돈을 줄테니 돈이 떨어질때까지 정보를 모아와서 보고 하도록.」 그들에게 일정금액의 은색코인을 주고는 더 많은 정보를 알아오라고 시켰다. 신문기자들은 한시라도 그들과 떨어지려고 허겁지겁 갈 길을 떠났다.
 그로부터 몇일후, 다행히도 얼굴이 찍히지 않아서 안알려진 하루카는 본래목적을 잊고 치하야에게 도시를 설명해주고 있었다. 아까 치하야가 갔던 장터에서 구경을 했다. 아까 기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다가왔을때는 긴장을 심하게 했지만 지금은 괜찮아 보였다.
 기자들은 몇일째 하루카의 행방을 쫒고있었으나 실마리 조차 잡지못했다. 그럴만한게 하루카는 리본을 달고있지만 남자복장이였기에 봤어도 그냥 지나쳤을 가능성도 있었다. 게다가 무슨 우연인지 리본을 다는게 유행하기 시작했기때문에 더 알아보니 힘들었을것이다. 그리고 지금, 기자 무리중 여관에서 쉬고있던 한 사람과 치하야와 하루카가 같은 공간에 있었다. 등잔 밑이 어두운 법이라는 말이 있듯이 직육면체 모양의 건물 1층에 약 1미터쯤 되는 거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아 보지못했다. 보통 눈치챘을법한데도 그 기자가 뒤를 돌아봤을때는 이미 계단을 올라가고있었다.
「걸리는줄 알았어. 방금 그 복장보니까 여행은 아니고 일때문에 온거같은데, 왠지 느낌상 기자같았어.」
 치하야는 무슨 이야기를 하냐는듯이 쳐다봤다. 그러고 잠시후 소문에 대해 생각이 난듯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계속 궁금했는데 왕이 마음에 들어한거같다라는건 무슨 말이야?」
 치하야는 아무런 생각없이 질문했다.
「그게 말이지 왕궁에 이상한장소가 있다는 소문이 있어. 지하감옥 같은곳에 신기한 생명체들을 가둬놓고선 이상한 실험을 한다는거야.」
 그리고 한마디를 덧붙였다.
「치하야도 조심하는게 좋을거야. 거기서 살아나온 생물은 없다고해.」
 방에 들어가서 짐을 놔두고 눈을 붙이기로 했다. 슬슬 밤이 되가고 있는데다, 요 몇일동안 기자들을 일부러 피해다니느라 피곤했기 때문이였다.
 두 사람이 잠든사이, 그 둘을 찾으러다닌 기자들이 슬슬 여관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들은 실마리도 잡지 못한채로 실망하면서 돌아왔다.
「너네는 뭐 건질거라도 찾았냐?」
 치하야 일행이 오기전부터 있던 기자가 입을 열었다. 대답은 다들 부정적이였으나, 한사람이 단서를 찾았다고 말을 했다.
「내가 단서를 찾았어. 우연하게 본 사람말로는 여자목소리를 가지고있고 머리가 긴 남자가 같이있다고 했어.」
「뭐 다른 단서는 없고?」
「내가 얻은 단서는 이게 다야.」
 그들은 치하야가 같이 있다는 힌트를 얻고 수사의 폭이 상당하게 좁아졌다. 이젠 독 안에 든 쥐꼴이였다. 동료 한 명이 한 가지 질문을 했다.
「그런 사람 너네 아까 보지 않았어? 난 아까 본듯했는데」
「난 본거 같기도 하고. 파란색머리라....」
「확실히 그런 사람을 봤는데 혼자 있었으니 그 사람은 아니겠네.」
 치하야가 실수로 방 밖으로 나오게 된다면 하루카는 잡히게된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치하야는 혼자 밖으로 나왔다. 일찍 자서 일어난건지, 아직도 다른세계에 있는건지는 모르겠다는 생각 때문일지 모르겠지만 일단 밖으로 나와서 산책을 하기 시작했다. 하루카는 그쯤에 깨서 멍하게 앉아있기만 했다.
「에..치하야 어디간거지」
 그렇게 혼자 속삭이고는 다시 잠에 빠졌다. 그렇게 몇시간 후, 치하야는 계속해서 하루카를 깨우자 겨우 일어났다. 그리고 짐을 챙겨서 밖으로 나갔다.
「방금 나간 그 두사람이 걔네 아닐까?」
「그냥 니가 착각한거겠지. 하아암」
「내 촉이 확실한데」
「단 한번도 맞춘적 없는놈이 무슨 촉 타령이야」
 기자들도 하나 둘씩 정보를 캐러 여관을 떠나기 시작했다.
 왠만한 곳은 다 들렸고 행방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슬슬 이 도시를 떠나 다른 도시로 갈려고 마음을 먹고 기자들 몰래 도시를 빠져나갈 계획을 둘이서 작은 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뭐 마차 같은걸 빌리면 곧 들킬테고... 역시 걸어가야하나. 하루카 다른 도시까지 어느정도 걸려?」
「걸어서 한 시간 정도」
「그럼 바로 출발하자.」
 치하야의 판단은 옳은 판단 이였다. 이미 기자들은 당연하게도 그 사람들이 이 도시를 떠나기 전에 손을 써놓았다. 아마 마차를 타고 갔으면 마부가 돌아와서 엿들은 이야기를 보고 할 것이다. 치하야는 그대로 어딘가에 버려지고 하루카는 부상을 입은채로 지하 감옥으로 끌려갈것이다.
 기자들의 포위망의 약한부위를 이용해서 도시 밖으로 나오는 도주경로를 한 가지 생각해냈다. 저번에 갔던 여관 앞에있는 커다란 은행과 병원 사이의 길로 탈출하는 경로였다.
「치하야 잠깐 이리로 와봐」
「뭐 하는거야?」
「머리를 옷 속으로 집어넣고 모자를 쓰면 남자인줄 알고 지나칠거야. 분명히」
 그리고 하루카는 리본을 주머니 속에 넣고 모자를 썼다.
 은행 건물과 병원 건물 사이에도 사람이 꽤 많았다. 병원 옆 건물은 낮은 건물이였지만 여러가지 상점들이 나란히 줄 지어 있었다. 빵 냄새, 요리 냄새, 생선 냄새, 과일 냄새등등, 치하야가 처음 이 거리를 들어왔을때와는 다른 냄새들이였다.
「일단 병원쪽으로 돌아서 가자. 앞에 수상해 보이는놈이 있어.」
 오른쪽 큰길로 방향을 바꿨다. '수상해보이는 사람이 없다.'라고 생각을 했을때 누군가가 옷을 껴입는 장면을 봤다.
「여기도 한명 있네. 어떻게 하지. 돌아가면 수상하게 봐서 따라올텐데.」
「그냥 정면돌파를 하자. 앞으로 쭉가면 민가여서 오히려 집가는사람이라고 생각할껄」
 앞으로 전진하기 시작했다. 치하야가 본 기자는 옷을 껴입고 사람들을 살펴보고 있어서 눈치는 챘으나 둘을 보내줘버렸다.
「계속 보고있긴한데 확신하진 않은거같아. 이대로 걸어서 민가로 가자.」
 이걸로 포위망에서 탈출을 하게 되었다.
 그후에도 기자들은 하염없이 두사람을 찾고 있었다.
「저쪽 마차가 다니는 길로 따라가다보면 다른 도시가 나올거야. 얼른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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