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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스타샤 「R U M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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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09, 2017 05:21에 작성됨.

은색 머리칼의 픽셀. 하얀 피부의 픽셀. 파란색 눈망울의 픽셀. 고고한 아름다움의 점묘화.

모든 아름다움이 빛나고, 오늘도 항상 그 자리에서 나를 맞이하는 아나스타샤.

그 작은 입술로 일본어만을 해도 괜찮아, 러시아어만을 해도 괜찮아.

별은 사랑이니까, 그녀와 함께 별을 이야기하자.

그녀는 사랑이니까, 그녀와 함께 별을 이야기하자.

알아볼 수 없는 이질적인 러시아어라도 괜찮아, 그녀는 온전히 나에게만 미소를 지어주니까.

모나리자가 된 아나스타샤, 그녀에게만은 다 빈치가 되어보자.

그리지 못한 그림이라도, 쓰지 못하는 글이라도 써 보자.

미래에는 아무도 이해 못 할지라도, 나의 것일 아나스타샤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자.

 

별빛이 반짝이는 무대. 

그 곳에는 항상 아나스타샤가 있다.

그녀가 있는 세상에는 항상 별이 뜨기에, 그 곳에 항상 별이 뜨기에.

별을 보러 가자, 별을 보러 가자, 별을 보러 가자, 별을 보러 가자, 아름다운 별자리를 보러 가자.

드링크를 마시도록 하자, 그녀의 곡을 듣자.

단 사분의 일의 박자라도 놓쳐서는 안 된다, 그것은 그녀의 것인 나에게 죄악이다.

더욱 아름답게, 더욱 빛나게, 더욱 화려하게, 더욱 반짝거릴 수 있도록.

검은 화면이 나와도 괜찮아, 그녀는 언제나 환한 미소를 지으며 춤을 춘다.

 

은색 머리칼의 픽셀, 하얀 피부의 픽셀, 파란색 눈망울의 픽셀, 조금은 바래진 아름다움의 점묘화.

오늘도 항상 그 자리에서 나를 맞이하는 아나스타샤.

일본어보다는 러시아어를 해 줬으면 좋겠어, 그것이 너에게 어울려.

조금 마음에 들지 않을지라도, 나는 그녀를 사랑한다.

별은 그녀를 위한 사랑이니까 그녀와 함께 사랑을 이야기하자.

그녀는 조금은 빛바랜 사랑이니까 그녀와 함께 사랑을 이야기하자.

알아볼 수 없는 이질적인 러시아어는 하지 말아줘.

너와 나의 사랑은, 조금은 힘들어 질 테니까.

카미유 클로델이 된 아나스타샤, 그녀에게만은 오귀스트 로댕이 되어보자.

이해 받지 못할 조각이라도 , 이해 받지 못할 사랑이라도 만들어보자.

미래의 나조차도 이해하지 못할 사랑이라도 지금은 나의 것일 아나스타샤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자.

 

별빛이 반짝이는 무대, 그 곳에는 항상 아나스타샤가 있다.

그녀가 있는 곳에는 항상 별이 뜨기에, 항상 별이 뜬 아름다운 밤하늘과 함께 그녀가 기다리기에.

별을 보러 가자, 별을 보러 가자, 별을 보러 가자, 별을 보러 가자, 그녀와 함께 별을 보러 가자.

드링크를 마시도록 하자, 그녀의 곡을 틀자.

단 팔분의 일박자라도 놓쳐서는 안 된다, 그것은 보상을 받을 수가 없다.

더욱 완벽하게, 더욱 정교하게, 더욱 날카롭게, 더욱 화려하게, 더욱 반짝일 수 있도록.

검은 화면은 나와선 안 돼, 그녀는 언제나 형식적인 대답과 함께 춤을 춘다.
 

은색 머리칼의 픽셀, 하얀 피부의 픽셀, 파란색 눈망울의 픽셀, 고대의 그림처럼 완전히 빛이 바랜 점묘화.

항상 그렇듯이,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리는 아나스타샤.

이제 그냥 입을 다물어줬으면 좋겠어, 그 목소리는 너에게 어울리지 않아.

마음에는 들지 않지만, 나는 아직 그녀를 사랑하는 것 같다.

별은 그저 별이니 별을 조그마한 음악으로 노래하자.

아나스타샤는 그저 아나스타샤이니 아나스타샤를 조그마한 음악으로 노래하자.

그 어떤 말도 보고 싶지 않아, 그저 빨리 넘어가고 싶어.

브륜힐데가 된 아나스타샤, 시구르드가 되어버린 분신의 존재.

애초에 이해받을 필요도 없었고, 이해할 필요도 없었다.

내일의 나조차도 이해하지 못할 사랑의 곡을, 손가락 몇 개로 퉁명스럽게 쳐 보자.
 

별빛이 반짝이는 무대, 그곳에는 항상 아나스타샤가 있다.

너무 자주 봐서, 더 이상은 보고 싶지 않은 흉물스런 무대.

별은 필요 없어, 별은 필요 없어, 별은 필요 없어, 별은 필요 없어, 그녀와 함께 별을 보러 가는 건 이제 필요 없어.

드링크는 필요 없어, 그 정도 의미는 없는 곡이니까.

이제는 그저 손가락만 움직여도 되는 것, 더 이상의 노력은 무의미하다.

그 어떤 것도 필요하지 않는, 없음의 세계.

천천히 검은 화면을 띄우자, 더 이상은 의미 없이 시간을 버리지 말자.

 

더 이상은 질렸어, 보고 싶지 않아.

사랑은 원래부터 없었던 것이다.

너무나 추상적이라, 그 누구도 있다고 믿지 않는 종류의 것.

아나스타샤도 똑같아, 그녀도 항상 나를 만나면 똑같은 말만 되풀이한다.

별빛이 빛나는 무대는 이제 끝났다, 더 이상 반짝이지 않아.

아름다운 밤하늘 과 별도 보이지 않는다.

그녀는 이제 영원한 어둠에 갇혀 누군가를 기다리겠지.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아이돌이라는 이름에 갇혀 그녀는 묻는다.

 

「R U MINE?」

 

 

 

후기

 

모든 캐릭터는 그저 사람의 이상을 구현해 놓은 것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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