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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 Line - 42화 - Cou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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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20, 2017 13:32에 작성됨.

타케우치 료마, 이나바 유우, 카토우노 타이코우 - Spinning Wheel
(가면 라이더 드라이브 삽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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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6일, 수사본부가 발칵 뒤집혔다. 누군가가 허위사실을 인터넷에 흘리는 바람에 검찰과 경찰이 수사본부를 겨눈 것이다.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모 검사가 예전에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증인과 동거해서 위증을 하게 만들었다는 터무니 없는 이야기였다.
‘아니, 그게 가능이나 하냐고요.’
재혁은 어이가 없다는 투로 생각했지만 수사본부의 분위기는 완전히 주저앉았다. 수사할 힘도 없어보였다.
“당시 사건이 어디서 발생했었죠?”
“수사는 요코하마 지검이 맡았었죠.”
재혁의 말을 들은 미유가 말했다. 요코하마 지검? 그럼 해당이 안 될텐데.
“본부장님, 당시 사건 말입니다.”
“말해 봐요.”
“혹시 다른 쪽에서 지원나간 건 있나요?”
“아뇨, 그 사건은 요코하마 지검에서 처리한 건인데.”
“다른 지검에서 지원 나간 건 없어요. 애당초 당시 사건은 요코하마 지검이 담당해서 도쿄 고검에 보고한 사건이에요.”
재혁은 이해가 안 된다는 듯 머리를 긁었다. 일단은 언론에서 계속 터뜨리는 것에 대한 대책이 중요해졌다. 루미는 일단 재혁에게 보도자료를 만들어서 언론에 배포할 것을 지시했다. 재혁은 지시를 받은 후 우즈키와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만들 것이냐를 논의하고 있었다.
“그리고, 여기도 안 될 거 같아.”
“네?”
그 말을 들은 재혁과 모든 사람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도대체 어디로 움직이게요?
“지금 경찰병력 철수가 어려울 텐데요.”
“아는데, 일단 이동할까 봐요.”
미오와 루미의 말을 들은 모두가 당혹한 표정을 지었다.

“뭐? 이전? 아니 갑자기 왜?”
“검찰에서 수사본부 요원들을 조사하나봐요.”
“나 원, 어이가 없군.”
아키하바라에서 재혁을 만난 이재연은 그 말을 듣고 황당해했다. 기동대원들은 일단 혹시 모르는 상황이라 현재도 도쿄에 머물러 있는데, 최대 90일 정도 무비자로 머물 수 있다 보니 필요하면 여행도 다녀오는 것이 현재 상황이었다.
“그럼 어떻게 해?”
“우리 신주쿠 빌딩 있잖아요.”
“거기, 남는 방 없을 걸? 그룹 차원에서 허락할지 의문이잖아. 지금 다이토구 빌딩 네 소유 아냐?”
“그렇죠. 근데 공문도 안 와요. 뭐 수색할 예정이라는 공문도 없고.”
“환장하네.”
재연은 어이없다는 투로 말했다. 재혁도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뭔가 돌파구가 필요한 거 같았다.
“진짜 지금 돌파구가 필요해요.”

“돌파구가요?”
“네, 닛타 검사님. 돌파구가 필요해요.”
재혁은 미나미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언론에다 정보를 뿌리긴 했지만 언론이 얼마나 알아줄지가 고민이었고 또 이들의 명예회복도 만만치 않게 중요했다.
“누가 그랬을까요?”
“글쎄요. 저도 사실 모르죠. 어쩌면 이번에 잡힌 자 중에 누군가가 정보를 흘렸을 수 있습니다.”
두 남녀의 표정은 좋아 보이지 않았다. 뭔가 딱 잡힌 돌파구가 필요해보였다. 그런데 이때 사무실 문이 열리면서 한 여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다들 왜 그리 표정이 굳어 있어요.”
와쿠이 본부장이었다. 뭔가 말이 오간 것을 보고 이상하다 싶어서 들어온 것이다. 10분 뒤, 회의 중에 재혁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말을 했고, 이에 루미가 되물었다.
“돌파구요?”
“네, 말 그대로죠.”
재혁의 말을 들은 모든 사람들이 놀랐다. 카드가 있을까?
“외신에서 사실 일본회의에 대해 많이 다루긴 해요. 일본 내부만 모르고, 그걸 터뜨릴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돌파구가 될 겁니다. 저희가 역으로 당할 수 있어요.”
긴장감이 흘렀다. 이판사판이라 싶은 찰나, 우즈키가 어디서 들려온 전화를 받고 일어났다.
“우즈키양, 왜요?”
“지금 카구라 이사장님 전화인데요. 발큐리아 실험 관련 추가 정보를 신주쿠로 보낸다고…….”
그 말을 들은 재혁이 급히 전화 끊어진 거냐고 물었고 우즈키는 아니라고 했다. 이에 재혁은 자신을 바꿔달라고 한 후, 말했다.
“죄송합니다. 저 송재혁입니다. 인편으로 보낸 건가요? 아, 그럼 저 지금 신주쿠에 없으니까, 이쪽으로 보내주세요. 다이토구 아키하바라  1-8, 10층입니다. 네, 누가 파견……, 네? 아야네요? 걔는 왜……, 알겠습니다. 일단 부탁드립니다.”
재혁은 한 숨을 쉬면서 자리에 앉았다.
“무슨 소식인데요?”
“발큐리아 실험 관련해서 일본 회의와 연관된 자료를 보냈답니다. 예전에 조사한 자료인데, 이제야 보낸 다네요. 일찍 주시지는……”
재혁은 황당하다는 투로 말했고 모두들 그런 재혁을 보고 이상하게 여겼다.

15분 후, 스틸 실버 컬러의 FTO 승용차가 ST 빌딩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한 여성이 차에서 내려 10층으로 올라갔다.
“어, 아야네.”
“일단 이 명단은 그동안 발큐리아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의 인원 변화를 정리한 거고, 그 뒤에 있는건 현재 일본회의의 임원 명단이래요. 각 지역 임원 명단도 찾아야 했는데, 그건 좀…….”
“시간 걸린다 이거지?”
“빠른 시일 내로 정리해 드린다고…….”
재혁은 서류를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아야네. 일단 전원 다 몸조심해야 할 거 같다. 이거 큰 건데.”
“알겠어요. 그런데 감독님도 조심하셔야 해요. 큰 건이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클 거라고요.”
“각오하고 있어.”
재혁과 대화하던 아야네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물었다.
“그런데 옆에 계신 미인 분은 누구세요? 감독님 애인이에요?”
아야네가 말한 재혁의 옆에 있는 사람은 미후네 미유 검사였다. 재혁 나가는 것을 보고 따라 나왔던 것이다.
“아냐. 내가 애인 있다면 너희들에게 SOS 요청 했겠지.”
“수사본부 소속 검사 미후네 미유라고 해요.”
“시오미 아야네라고 합니다. 이글 레이싱 도카이도 팀 소속이에요.”
“송재혁 팀장님네 소속인가 보네요. 활동에 대해서는 저희도 많이 듣고 있어요. 바쁠 텐데, 자료를 가져와 줘서 고마워요.”
“감사합니다. 그럼 감독님, 들어가 보겠습니다.”
“아, 잠깐.”
갑자기 부른 재혁을 보고 아야네가 물었다.
“무슨 일이세요?”
“지금 다들 자기 차량 세팅 각자들 이상 없나 확인해 보라고 하고, 문제 있으면 한 팀장에게 이야기 해. 내가 한 팀장에게 이야기 할 거니까, 그리고 팀 올 활동 계획에 대해 논의할 거니까 다들 시간 좀 맞춰서 나한테 이야기 해. 이상.”
“네.”
“응, 들어가 봐.”
“들어가겠습니다.”
아야네를 보낸 재혁과 미유는 재혁의 손에 있는 서류를 보면서 생각에 잠겼다. 이 서류로 뭔가 답이 나오지 않을까?
“미후네 검사님.”
“네?”
“어린 시절 기억나시죠?
“갑자기 제 어린 시절은 왜요?”
“이 명단 다 아실 거 같아서 말이죠.”
미유는 그런 재혁을 보고 어이없다는 듯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재혁의 말을 듣고서는 충격을 받았다.
“기억이 어느 정도는 날 거예요. 하지만 완전하지 않겠죠.”
“그 정도라도 기억해 주신다면 다행일겁니다.”

“미후네 검사가요?”
“발큐리아 실험에서 가장 오랫동안 실험대상이 되었던 사람이었던 것으로 압니다. 그래서 아까 이야기를 했는데 도와주신다고 하네요.”
“다행이네요. 그나저나 나고야, 후쿠시마, 치바 검찰 쪽도 이곳으로 지원 나온다고 하네요.”
루미의 말을 들은 미나미가 물었다. 이게 무슨 일이람?
“갑자기 왜요?”
“수사팀을 하나로 모으란 소리겠지.”
“그거 말고도 감시의 의미 아닐까요?”
“그렇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모두들 각자 다른 생각이었다. 사실 지금 같은 상황이 아니라면 받아들이기 쉽겠지만 외압이 심해지는 판국이라 신경이 예민해진 것은 사실이었다.
”지금 이 사건 담당 검사들이 누구죠?”
재혁의 질문에 카나데가 말했다.
“후쿠시마현은…… 나카노 유카, 치바는 미즈모토 미도리? 조합 왜 이래? 게다가 나카노 검사는 신칸센으로 통근하는 검사일텐데?”
사무실에 있던 사람들이 전부 당혹해했다. 이거 전부 초임 검사들이잖아! 정말 감시용인가 싶을 정도다. 그나마 타 지역에서 베테랑이라 할 수 있는데 아이카와 치나츠, 최악이다.
‘정말 감시하려는 거 아냐?’

“감시는 뭔 감시에요! 우리도 외압 들어와서 돌아버리겠는데!”
치아키의 말을 들은 재혁이 쓴웃음을 지었다. 틀린 말이 아니었다. 루미의 말이 있고 다음 날, 아이카와 검사와 쿠로카와 검사가 다이토구 수사본부에 모습을 드러냈다. 건물 지하층에 알파로메오와 마세라티가 추가된 것을 봐도 알만 했다.
“숙소는요?”
“아직 못 정했는데요. 일단 상부에서 정하는 데로 연락 하라고 해서요.”
치나츠의 말을 들은 재혁이 고민하다가 어디론가 전회했다.
“네, 저 송재혁입니다. 우리 오피스텔 방 좀 남나요? 한 3~4개? 그래요? 2개밖에 없어요? 우리 오피스텔 거의 1인용이잖아요? 2인용으로 2개? 잠깐만요. 내 좀 있다 다시 전화할게요.”
재혁이 전화를 끊고 물었다.
“저희쪽에 2명이 묵을 수 있는 방이 있거든요? 거기 쓰시는게 어떤가요?”
“위치는요?”
“신주쿠구입니다.”
치나츠와 치아키가 황당하다는 눈으로 쳐다봤다. 신주쿠에 오피스텔이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기 때문이다.

“잘 부탁드립니다.”
오후 2시, 나카노 유카(후쿠시마지방검찰청)와 미즈모토 미도리(치바지방검찰청)이 다이토구 수사본부에 모습을 드러내 인사를 했다. 모두들 인사를 건냈지만 단 2명, 닛타 미나미 검사와 아나스타샤 경부가 보이지 않았다. 점심을 먹고 잠시 집에 다녀온다고 한 것이 마음에 걸렸던 후미카가 루미에게 요청해서 재혁에게 닛타 검사의 집에 가봐 줄 것을 요청해 재혁은 오후 2시 40분에 닛타 검사의 집에 가게 되었다.

도쿄 나카노구. 닛타 미나미의 집.
닛타 검사는 아나스타샤와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우울증세를 치료하기 위해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던 건 얼마 전의 일. 그런데 문제는 그 결과로 아나스타샤에게 자주 매달리게 되었다. 이거 아무래도 항우울제의 부작용인거 같아보였지만 아나스타샤는 그런 미나미를 받아주고 있었다.
“무서워, 두려워. 다른 사람들이 나를 버릴까봐, 아냐쨩…… 날 버리지 말아줘.”
“안 버려요. 미나미. 그러니까 울지 말아줘요.”
사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미나미가 또 유아 퇴행할까봐 걱정한 아나스타샤였다. 만일 정말 여기서 유아퇴행이 또 일어나면 그때는 정말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는 거였다. 그렇기에 더욱 미나미에게 애정을 기울일 수 밖에 없었다. 제발 그런 일이 없길 바래야겠지만 말이다.
“띵동!” 하는 소리와 함께 놀란 두 여성이 급히 옷을 입었다. 아나스타샤는 갑자기 누구지 하는 생각에 문을 열어보니 그 앞에는 송재혁이 서 있었다.
“접니다. 사무실로 안 오시길래요.”
“아, 가…… 갈 거예요. 무슨 고민 있으세요.”
“아뇨, 오히려 경부님 쪽이 나빠 보이는데요? 게다가…….”
재혁이 이상하다 싶어서 집 안을 보니 닛타 검사가 작은 신음을 내면서 몸을 떠는게 보였다. 그걸 본 아나스타샤가 급히 밖으로 나갔다.
“이건 모르는 척 해주세요.”
“아는데, 냄새가 좀 나긴 하네요.”
코가 막힌 재혁의 코에도 두 사람이 관계했다는 것은 확연히 냄새로도 알 수 있었다. 아나스타샤는 그제야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미나미, 요즘 많이, 힘들어 해요. 어제도 수사 빨리 종결시키라고 그런 이야기를 들어서…….”
재혁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그 뒤는 좀 센 발언이었다.
“계속 악몽을 꾼데요. 다른 사람들이 미나미를, 버릴까봐. 아이바 검사님과 사기사와 조사관님이 조종당한걸 보셔서…….”
“그런 일 없을 겁니다. 걱정 마세요.”
“그래도…… 미나미, 미나미가……”
재혁은 한숨만 쉬고선 어디론가 전화를 했다. 상대는 와쿠이 루미 본부장이었다.
“아무래도 좀 불안합니다. 미후네 검사님에게 빠른 조사 좀 해 달라 해주세요. 닛타 검사님 잘못하면 이젠 회복 불가능해 질 수 있습니다! 지금 사상 최악이 될 지도 모릅니다.”
재혁의 말에 아나스타샤는 벽에 기대고 앉아 울었다. 그날 재혁은 저녁에 서울로 전화를 걸어서 누군가와 협의했고, 결정을 내렸다.

1월 28일 오전부터 수사본부는 적막감이 감돌았다. 모든 수사관들이 총 집합한 상태.
“일단 그 실험 뒤에 일본회의가 있는 게 맞다면, 저희로서는 이판사판을 선택해야 합니다.”
“어차피 지금 상태로는 뒤도 안 돌아본 거잖아요? 안 그래요?”
“일단 맞는 말인데, 다들 괜찮은 거야? 송 팀장, 어떻게 생각해요?”
모두의 눈이 재혁에게 몰렸다. 재혁은 고민에 빠진 상태에서 입을 열었다.
“뭐, 별거 있습니까? 한번 뒤엎죠. 실패해서 이 사건 종결되고 여기 계신 분들이 쫓겨나면, 제가 책임지고 받겠습니다. 어차피 저희 사업 전개를 좀 크게 해야 할 거 말이죠. 물론 그런 일이 없어야 하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재혁의 말에 모두들 피식 웃었다. 재혁이 책임을 진다라. 농담같은 진담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2일 뒤, 1월 30일 오전 10시에 신주쿠에서 연락이 왔다.

“네, 송재혁입니다.”
‘강호준입니다. 피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네? 무슨 말입니까?”
‘무기를 소지한 자들이 지금 아키바쪽으로 갔습니다. 검은색 트럭도 보이는데, 아무래도 일본회의의 사주를 받은 자들인 거 같습니다.’
혹시 몰라서 스피커폰으로 연락을 받은 재혁과 그걸 듣는 수사관들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사무실에서 제일 가까운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보니 다행히도 다른 기동대원들이 지금 휴식을 위해 케이큐 EX 인 아키하바라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출동을 요청해 달라고 전화한 다음 재혁 자신도 급히 연락을 취했다. 5분 뒤, 한 남성이 급히 모습을 드러냈다. 누군지를 재혁이 보니 아델이었다.
“어이, 아델, 놈들이 여기 잘 못 찾을 거 같은데 말이야.”
“아, 그놈들 분명 다 찾을 겁니다. 방탄복 몇 개 필요해요?”
“여기 있는 사람 전부. 권총 같은 무기도 좀 있으면 좋겠는데.”
“후자는 어려울 수 있는데, 준비해 보죠.”
재혁은 고개를 끄덕이고 루미에게 피신 준비를 해 줄 것과 미오에게 경찰 기동대 및 SAT 병력 좀 빼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전화를 걸어본 미오의 표정이 좋지 않았다.
“왜요?”
“이쪽은 불가능할거 같아요.”
“뭔 소리요? 혼다 경시?”
“누가 외압을 넣은 거 같아요. 출동이 어렵대요.”
미오의 말을 들은 치아키가 말했다.
“정부가 버리려는 거네. 젠장.”

5분 뒤, 죠가사키 미카와 무카이 타쿠미가 다이토구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둘의 표정은 영 좋지 않았다.
“미오, 너 어떻게 할 거야?”
“왜요?”
“상부에서 현 수사본부를 없애기로 했나봐. 지난번에 다테야마에서 체포된 자가 일본회의 회원이었어. 아무래도 그 쪽에서 총리에게 어떻게 된 거냐고 막 뭐라 했나봐.”
타쿠미의 말을 들은 미오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마침 재혁이 나와 무슨 일이냐고 묻자 세 사람은 어떻게 할지를 고민한 뒤에 사무실에 들어가서 말했고 사무실은 초토화가 되었다.
“진짜 우릴 없애려고 그러나.”
“아마 전 국외 추방 형식으로 쫓아내겠죠. 그렇다고 내가 그냥 당하나.”
재혁의 말을 들은 모두들 그건 예상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게 아니었다.
“문제는 지금 실험 대상자, 또는 그 가족인 이 7명이에요. 분명히 저들은 저 사람들을 다시 세뇌하려 들 건데, 이걸 어찌해야 할지…….”
“안 되면 해외로 빼돌려야죠.”
재혁의 말에 모든 사람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게 뭔 소리야!
“그럴 각오로 막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라면 정말 그럴 각오를 할 겁니다. 물론 정말 그런 상황이라면 쉽지 않을 거고, 우리도 쓸 카드를 다 써야 할 거 같은데 말이죠.”
재혁은 미유로부터 서류를 받은 후 그동안 모은 실험 관련 서류를 모아다가 그 말을 했다.
“엎어버리면서 동시에 해외에서 터뜨려보죠. 언론을 한 번 움직여 보겠습니다. 본부장님, 승인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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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이야... 또 분량 오버날거 같아... 최악의 경우 50화를 넘을거 같네...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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