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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흐른 자리에는 D,C.(다카포) 13 - 그 남자,실수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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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17, 2017 21:43에 작성됨.

 

그렇다면 일반인이 되었으니까 찾아도 되는거 아니야?

 

린이 묻는 질문에 프로듀서는 망설였지만 대답하였다.

프로듀서가 망설인 이유... 어째서...? 사람들 눈이 무서워서? 개인적인 이유라서?

아니면 만약 그녀가 자기 스스로 결정해서 활동을 그만두고 업계와 거리를 두겠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자신이 찾아가면 그녀의 마음을 짓밟는 것 같아서?

 

 

물론 해보았습니다.... 그녀에게 이렇게 프로듀서가 되었고 감사인사를 하고 싶어서... 하지만 그녀는 아이돌을 관둔 후 자신의 흔적을 모두 지워버렸습니다... 사무소에 문의해봐도 사무소도 행방을 모르더군요...

 

그 말은 행방불명...?

 

아마도... 살아는 있겠지만... 그녀가 모습을 드러내고 싶지 않다면 저 역시 찾지 않으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 말을 한 프로듀서는 어째서인지 약간 씁슬한 얼굴을 하면서 운전석에서 잠시 사이드 미러로 보이는 하늘로 시선을 돌렸다.엄청 좋아했던 것 같다.하지만 이야기를 들을 때 프로듀서가 그녀에게 품은 감정은 사랑도 있는 것 같지만 약간의 동경도 있는 것 같았다.기분 탓일려나?

 

그래서 생김새는?

 

린이 분위기를 꺼내려고 말한 이 한 마디가 우리 전부를 교통사고로 저 세상에 보낼뻔 하였다.

 

생김새 말입니까....?!

 

프로듀서가 급정거 하였다.

급정거를 한 영향으로 뒷 좌석에 있던 우리들은 앞좌석 시트에 머리를 박았고,프로듀서 역시 반동으로 앞 유리창에 머리를 부딪힐뻔 하였다.다행히 에어백은 올라오지 않았고 운 좋게 신호등도 파란불에서 빨간 불로 바뀌고 있었다.

 

 

어째서 갑자기 급정거 한거야!?!!

 

죄송합니다....!!

 

프로듀서가 황급히 사과 하였다.

 

그렇게나 놀란 질문이야?

 

아닙니다... 단지 이걸 알려드리면 다른 부서 사람들이 놀리러 올 것 같고 최근에 자주 미팅에 참가해줘 라는 말을 듣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남자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그런 걸로 놀리는 구나.... 처음 알았어, 그런데 미팅이라니?

 

다른 부서 사람이 주선하는 미팅입니다.

 

아무래도 일 관계 상 여러 곳을 오가다 보니 타 직종 여성들과 만남을 가져보는 취지에서 시작한 거라....

 

프로듀서는 다시 운전대를 잡고 운전을 재개 하였다.

이 말을 마지막으로 방금까지와는 다르게 아무런 대화 조차 오가지 않는 상황이 사무소에 도착할때까지 지속 되었다.

지하 주차장 입구를 따라서 내려갔고.자동차를 주차한 이후,그가 입을 열었다.

 

저기... 부탁입니다만... 다른 부서 사람들에게는 말하지 말아주십시오...

 

? 말해주는거야? 」

 

이 사람입니다...

 

그는 자신의 휴대폰을 조작하여 한 장의 사진을 우리들에게 보여주었다.

그 사진은... 흑발머리 여자아이의 교복차림이었고,누군가와 손을 잡고 있었다.여자와 신장 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이었고 얼굴 위치 역시 많이 달랐다.한눈에 봐도 맞잡은 손은 프로듀서였다.

자세히 보니 여자의 졸업식 날 찍은 사진 같았다.

중학생 소년치고는 엄청 큰 프로듀서가 부끄러워 하면서 여성과 손을 잡은 사진이었기에 신선해서 계속해서 바라보았고 눈에 익숙한게 보였다.

 

 

 

....?

 

눈을 부비적 거리면서 봐도 내가 잘못된 것을 본건지 아닌지 의심하면서도 다시 보아도 눈에 익숙한 교복은...

 

내가 입고 있는 교복이잖아?!

 

....????! P씨 우리 학교 출신이었어?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군요.... 그렇습니다... 한참 위의 기수로 졸업하였습니다만....

 

마음 한 구석에서 나중에 몰래 학교에 가서 이름 알아서 프로듀서 놀리는데 써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그렇다는 건... 학교에서는 졸업 사진을 모아두니까 나중에 가서 확인해 보면 되겠는데....? )

 

호죠씨...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지는 알 것 같으니 말씀드리는 거지만... 그녀의 졸업앨범 사진을 찾는 것이라면 관두는게 좋습니다...

 

어째서?

 

그녀가 졸업한 기수에는...

 

지상에서 지하로 내려오는 자동차 소리가 들렸고,프로듀서는 내려오는 자동차를 지긋이 보았다.

그리고 말을 끊고 갑자기 엘리베이터로 향하였다.

 

아닙니다...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그럼 전 이만 그리고-...

 

이 말을 남기고 프로듀서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무실로 올라갔고,우린 몰랐다.

엘리베이터가 지상을 향해 출발함과 동시에 방금 지하로 내려온 차에서 사람이 내리는 소리가 교차 하였다.

 

아오키(마스터 트레이너) 헤에.... 여기서 수다 떨 시간이 있는건가...? 그리고 졸업앨범이라고오....?

 

...?! 아오키씨?!

 

어이, 카미야. 사람을 괴물 본듯한 표정을 짓지마라. 그리고 시부야,호죠 도망 치지마라

 

아오키 라는 이름에 몸이 저절로 반응하여 엘리베이터까지 도망치기로 하였는데... 벌써 걸렸다.

 

어째서.... 이곳에... 설마 프로듀서가 말한 호랑이가...? 」

 

어이...호죠... 요즘 학교 후배들은 인사라는 걸 모르는건가....? 아앙?

 

설마... 설마... 아오키씨도 저희 학-....

 

 

 

 

 

 

<같은 시간 엘리베이터 안>

 

오늘은 저 답지 않게 말을 꽤 많이 했군요....

 

사진을 보여준 건 실수 였을까요...

 

남자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혼잣말을 계속하고 있었고 그녀들에게 일부러 말하지 않은게 있는 듯,남들의 시선과 귀가 닿지 않는 곳에서 입을 열었습니다.

 

 

이런 말을 해도 알아 들으실지는 모르지만...

 

누군가의 첫 사랑은 당사자에게는 추억속의 존재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동경의 대상일지도 모르고 어떤 사람에게는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상대일지도 모릅니다.

 

 

 

 

 

잘 적응해 나가던 타케우치P이지만 오늘따라 사소한 실수를 많이 하게 되는 걸 목격하는 카렌과 나오.

그리고 그가 실수하게 만든 원인이 밝혀지는데...

 

14 - 그 남자,실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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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2일 기점으로 군 생활 마무리되는 카렌P 입니다.

군대가기전 부터 연재하던 장기 시리즈를 이제 다시 손볼수 있군요 ㅠㅠㅠ

한 번에 올렷더니 글이 짤려서....

부득이하게 두 개로 분할하게 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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