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커뮤, 아이마스를 좋아하는 프로듀서들의 모임.

모바P "다들 성적표 나왔지? 보여줘."

린 "..."

우즈키 "..."

미오 "..."

나오 "..."

카렌 "..."

쿄코 "..."

미호 "..."

아이코 "..."

마유 "..."

모바P(이하 P) "응? 다들 왜 그래? 성적표 보여달라니까?"

린 "아, 응! 그거? 지, 집에 있어! 그러니까...나중에! 나중에 보여줄게!!"

P "린"

린 "왜 그런 눈으로 보는 거야, 프로듀서? 정말이라니까? 나중에 보여줄 테니까..."

P "린"

린 "그, 그러니까..."

P "린." 스윽

린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 버럭

P "그 말 들어보니까 또 낙제점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났구나?"

린 "으읏..."

달칵

사무원P "곤니찌할로~ 응? 뭐야, 이 분위기? 형님, 무슨 일 있어?"

P "애들 성적표가 나왔는데...하아..."

린 "으읏..."

우즈키 "여, 열심히 했는데..."

미호 "우즈키쨩보다 더 높은 것은 확실하지만..."

우즈키 "아앙?!" 희번득

미호 "함 붙어 볼까?!"

P "자, 그럼 보여줄래? 두 사람 다?"

우즈키 "죄송해요, 미호쨩. 제가 잘못했네요."

미호 "아니야, 우즈키쨩. 내가 말이 심했어."

마유 & 쿄코 ""..."" 살금살금

P "두 사람은 어디가니?"

마유 "그, 그게?!" 움찔

쿄코 "도, 도시락을 좀..."

P "아직 점심 먹으려면 멀었으니까 여기 와서 앉으렴"

마유 & 쿄코 ""네...""

미오 "아-쨩- 아-쨩-!"

아이코 "후훗, 어리광쟁이네요, 미오쨩은?"

P "두 사람 다 현실 도피하지 말고 내놔. 성적표"

미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야!!"

아이코 "맞아!!"

나오 "나도 그 말에 공감 돼!!"

카렌 "옳소!!"

P "하지만 성적이 낮으면 행복하지 않은 것은 확실하지. 그러니까 내놔."

미아나카 ""으읏..."" 움찔

사무원P "우와...형님이 압도하는 거 처음 봤어."

P "애들 성적에 관해서는 깐깐하니까 말이지."

쾅

아카네 "안녕하십니까-!!!!" 쩌렁쩌렁

사무원P "아, 아카네쨩, 안녕?"

아카네 "응? 다들 왜 그러는 겁니까!! 프로듀서!! 무슨 일이죠!!!"

P "아, 마침 잘 됐다. 아카네."

아카네 "왜 그러시죠!!"

P "성적표 내놔."

아카네 "..."

P "왜 그래?"

아카네 "..." 빙글

미오 "뒤돌았다."

아카네 "후우..." 뚜둑뚜둑

나오 "몸을 풀고

아카네 "봄버-!!!" 투과가가가가

쿄코 "도망쳤네..."

P "흐음..."

사무원P "너무 전력적으로 도망치는 거 아니야, 아카네쨩?"

미오 "큰일났어, 프로듀서!! 아카네찡이!!"

P "사무원P가 가보고, 다들 성적표 내놔."

사무원P "아, 응.." 터벅 터벅

전원 "".........""

P "다들 아이돌 활동 하느라 성적이 낮은 건 이해는 가? 하지만 말이야? 낙제점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는 것은 좀 아니지 않아?"

쿄코 "저, 저는 그 정도는 아니에요!!"

P "시끄러워. 뒤에서 5등"

쿄코 "뒤에서 6등이에요!! 그것도 반성적만!! 전교 성적이면 뒤에서 33등이에요!! 낙제점은 뒤에서 25등부터고!!"

P "결국 아슬아슬하단 것은 변함이 없잖아?"

마유 "마, 마유는 P씨만 있으면..."

P "아쉽게도 사회는 그것을 용납하지 않답니다, 사쿠마씨?"

마유 "우으..."

우즈키 "그, 그래도 저희는 예체능이니까!! 머리가 조금 나쁜 것은 용납이..."

P "사무소는 그걸 용납 못한답니다?"

우즈키 "우으..."

미호 "그, 그래도 저기..."

카렌 "괜찮아! 아무리 그래도 아예 바닥은 아니니까 말이야!!"

P "하아..."

아이돌들 ((무거운 한숨!!))

P "내가 딱히 성적 탑을 바란 것은 아니야? 성적 탑이면 좋기는 하지만 아이돌 활동하고 병행하는 것은 힘들어?"

린 "우으..."

P "미쿠 같은 경우가 대단한 케이스야. 아키하나 시키만큼의 성적도 바라는 것은 아니라고?"

아이코 "그, 그건 그렇지만..."

P "하다못해 아카네를 좀 본받아."

쿄코 "...응?"

나오 "바, 방금 뭐라고?"

P "아카네를 본 받으라고. 아카네는..."

쾅

아카네 "성적표 가져왔습니다, 프로듀서!!"

아이돌들 ""?!?!?!""

사무원P "도망친 게 아니었구나?"

P "어디 보자..." 덥석

P "흐음- 흐음-"

아카네 "이번에는 공부를 조금 밖에 못해서 성적이 좀 떨어졌어요!! 다음부터 전력으로 우오오오오하며 하겠습니다!!"

P "성적이 떨어졌는데 전교 23등이네? 전교생이 2300명인 학교에서 말이야."

아이돌들 ""!?!!??!!!!?!!?!?!?!?!!?""

사무원P "아, 아카네쨩, 공부 잘했었지? 계속 잊고 있었네."

아카네 "헤헤! 감사합니다, 사무원 프로듀서!!!"

미오 "자, 잠깐, 아카네찡!!"

아카네 "네? 왜 그러세요, 미오쨩?"

미오 "아카네찡, 공부 잘해?"

아카네 "네! 저 잘합니다!!"

사무원P "덧붙여서 말하자면 아카네쨩?"

아카네 "네?"

사무원P "-34781597524935 + 8764325781 는 얼마이지?"

아카네 "-34772833199154네요!!!"

아이돌들 ""!?!?!?!?""

사무원P "이렇게 아카네쨩은 계산 능력도 뛰어나서 말이지."

린 "하, 하아!? 아니, 그래도 아카네는 그거잖아!! 멍청이잖아!!"

아카네 "헤헤, 자주 생각없이 돌격해서 그런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사무원P "뭐, 그건 그런데 말이야..."

P "어쨌든 아카네의 성적은 보시다시피 상위 탑. 아카네가 여기까지 하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을 부었는지 알고 있지?"

우즈키 "그, 그렇지만..."

미호 "그건 아카네쨩이 특이한 케이스잖아요! 그리고 아카네쨩은 아직 어리고요!!"

아카네 "...저기, 미호쨩...저 17세에요..."

미호 "에? 자, 잠...설마?!"

사무원P "나이 상으로는 여기 있는 아이돌 중에서 탑. 하지만 신장과 체중은 작은 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과 체육활동 탑. 스리 사이즈도 발군..."

P "뭐, 그만큼 우리 회사에서는 귀여운 아이니까." 쓰담쓰담

아카네 "후왓?! 간지러워요, 프로듀서!!"

사무원P "..." 스윽

아이돌들 ""..."" 이글이글이글

사무원P "하아...그나저나 성적표라...우리 애들도 성적표 나왔으려나?"

...

리이나 "흠...또 전교 3등이네...아저씨도 좋아하겠지?"

나츠키 "어, 다리, 뭐해?"

리이나 "응? 아아- 성적표 좀 보고 있었어."

나츠키 "그렇구나. 다리는 뭐, 공부도 잘하니까."

나츠키 (이상하게 록만 못해서 그렇지...)

리이나 "에헤헤-"

끼익

??? "여기 있었군요."

나츠키 "응?"

리이나 "" 멈칫

??? "회장님께서 찾으십니다. 어서..."

리이나 "안 간다고 말씀...드렸을 텐데요?"

나츠키 "저, 저기 다리? 누구야, 이 사람은?"

??? "아, 저는 스모모 컴퍼니의 소속 집사인 세바스찬이라고 합니다."

세바스찬 "리이나 아가씨의 전속 집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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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이 언제나 단편이 아닌 떡밥 투성이 단편.

떡밥 찾는 재미로 읽는 사무원P시리즈

많은 사랑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