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커뮤, 아이마스를 좋아하는 프로듀서들의 모임.

코노미 씨가 사다주신 간식을 먹으며 우리는 잠시 휴식을 취했다. 며칠간 게임만 잡고 있었지만 그것도 이제 곧 끝날 것이다. 이제 공연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모두의 단결력이 좋아졌으니 전혀 무의미한 건 아니었지만, 이 일이 끝나면 연습을 부지런히 해야 맞출 수 있을 것이다.

 

 

- Lily_Knight) 여기야- 안나!!

- vivid_rabbit12) 응? 어디 있는 거야?

 

[WASANBON 님이 은신 상태를 해제했습니다.]

[765PRO 님이 은신 상태를 해제했습니다.]

[Lily_Knight 님이 은신 상태를 해제했습니다.]

[MIZUKI. 님이 은신 상태를 해제했습니다.]

 

- WASANBON 님이 승리의 포즈를 취합니다.

- WASANBON) 짠~~~!!!

- vivid_rabbit12) 아, 단체로 은신하고 있었구나!!

- vivid_rabbit12) 이 게임은 정말로 안보인단 말이지 >_<

- 765PRO) 언제 은신을 걸어둔 거야 레이카..

- WASANBON) 그치만 저 길드한테 들키면 안되는 거잖아요?

- Lily_Knight) 무슨 길드요??

- WASANBON) 에~~? 저 ‘우리는 간다’ 길드요!

- WASANBON) 계속 안나를 감시하던데요!!

- vivid_rabbit12) 아.. 그 길드라면 (´～｀)

- vivid_rabbit12) 틈만 나면 저에게 시비를 걸어요..

- vivid_rabbit12) 아마 제가 먼저 클리어 할까봐 그러나봐요 (*｀＾´)=3

- Lily_Knight) 헤- 그렇구나 ;

- Lily_Knight) 저기는 꽤 큰 길드로 알고 있는데..

- 765PRO) 안나가 그 정도로 대단했단 말이야?

- 765PRO) 우리가 과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 vivid_rabbit12) 그래도 이렇게 모두 와줘서 너무 기뻐요! ♪(*´∀｀)

- MIZUKI.) 동료가 어려울 때는 서로 도와야 합니다.

- 765PRO) 좋아, 그럼 일단 한번 가볼까?

- vivid_rabbit12) 네- 패턴은 거의 숙지했으니 제가 지시를 내릴게요!

- 765PRO) 지시를..? 이리로 오는 거야?

- vivid_rabbit12) 채팅으로 충분해요 >_<

- vivid_rabbit12) 전 하이브리드라 여러 역할이 가능하니,

- vivid_rabbit12) 상황 따라 부족한 곳을 채울게요!

 

.

.

.

 

 

“우선 첫트는 패턴 파악을 위해 가볍게 갈게요.”

 

“응, 나도 마나 관리 없이 빈칸 채우기만 할게.”

 

“...”

 

“전 같이 몬스터를 공격할게요!! 에잇!”

 

“어.. 그런데..”

“안나가 귓속말로 자기가 탱을 설테니 딜을 넣으라고 하네요.”

 

“나한테도 힐은 없어도 되니 딜을 넣으라고 했어.”

 

“...”

 

“진짜로 계속 딜만 넣어도 되는 걸까요?”

 

“아니, 안나 모든 공격을 다 피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러고보니 이거 녹화 한다고 했어요.”

“저렇게 피하는 걸 찍으려나 봐요.”

 

“쨔쟌~ 저는 안나를 계속 은신 상태로 만들게요~!!”

 

“아니 그건 하지마..!”

 

“그럴수가~!!”

 

“...”

 

“다 같이 딜만 넣다보니 순식간에 3페이즈까지 날아왔네요,”

 

“그런데 저 보스 HP가 조금씩 차는 거 같은데?”

 

“앗~ 전 치료해주지 않았어요!!”

 

“앗, 프로듀서 안나가 마비에 걸렸어요.”

 

“어.. 확인했어. 지금 해제중이야.”

 

“그럼 그 동안 제가 은신 상태로 만들게요!!”

 

“...”

 

“그 동안은 제가 다시 탱커로 서겠습니다.”

 

“됐다, 마비 상태 해제했어.”

“그런데 시전 동작도 없이 마비 상태로 만들다니..”

“저 보스 조금 너무하는 것 같은데?”

 

“아.. 저희가 때리는 것보다 빠르게 HP가 차고 있어요..”

 

“다 같이 공격만 하는데 딜이 모자르다는 건가?”

 

“...”

 

“헉~ 지금 공격하는 거였어요?”

“저도 같이 공격할게요! 에잇!!”

 

“그래도 가드 게이지는 꾸준히 깎이네요.”

 

“가드 브레이크 상태로 단숨에 몰아쳐야겠군”

 

“아~ 그러고보니 몬스터를 은신 상태로 만들 수도 있었어요!”

 

“아니, 그건 하지 않아도 돼..!”

 

“레이카 언니, 그거 안되는데요..”

 

“...곤란합니다.”

 

“쟈쟌~ 하지만 탐지 마법으로 다시 찾을 수 있답니다!”

 

“아니 그냥 몬스터가 공격하면서 풀린 것 같은데..”

 

“다행히 딜로스는 그렇게 많지 않네요.”

 

“어.. 그런데 저기 있는 사람들은 누구지?”

 

“보스가 소환한 걸까요..?”

 

“...”

 

“아니, 저건 그냥 플레이어 같은데요..”

 

“우리 외에 다른 사람이 있다는 건가?”

 

“앗~~!! 보스가 회복을 멈췄어요!”

“제가 은신을 걸어서 그런 걸까요??”

 

“그건 아닐 것 같지만.. 확실히 HP가 빠르게 줄고 있군..”

 

“가드 브레이크도 얼마 안남았어요!!”

 

“...”

 

“앗, 안나가 맞았어요. 바로 치료해주셔야 해요.”

 

“뭣? 지금 바로 회복 모드로 전환할 수가 없는데..”

 

“...!!”

 

“앗, 저도 치료 마법 쓸 수 있어요!! 얍얍~”

 

“... 다행히 위기는 넘겼네요.”

 

“제가 어그로 넘겨받을테니 안나 치료해주세요.”

 

“어, 지금 바로 회복시킬게.”

 

“...휴우”

 

“그런데 아까 그 사람들은 누굴까요?”

“지금은 다시 없어졌네요.”

 

“아니, 잠깐 채팅로그를 봐.”

“저 둘 은신 상태로 있었어.”

 

“헉 정말 그러네요. 레이카 언니 다시 탐색 마법을 써주시겠어요?”

 

“탐색 마법~ 빰빠라밤!!”

 

“...?”

 

“역시 저 둘 아직 남아있어요.”

 

“아니, 이제 보니 몬스터를 치료하고 있었잖아?”

 

“앗, 안나가 공격하는데요?”

 

“...”

 

“몇대 치니 금방 죽어버리는구만..”

 

“앗, 지금 가드 브레이크에요!! 마지막 공격은 제가 할게요~”

 

“헉, 어느새..!”

 

“...”

 

“잡았어요..?”

 

“의외로 약했네요! 신규 보스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