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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 Line - 32화 -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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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05, 2017 11:10에 작성됨.

사고는 어디서나 터지기 마련입니다. 제대로 휘말린다면 답이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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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일 오후 4시.
“이미 간토를 넘었을 거 같다고요?”
“네.”
미오와 재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상 간토 지방을 탈출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었다,
“2일이 지났습니다. 저들이 아이바 검사를 세뇌시켰거나 죽였을 가능성도 배제 못합니다.”
“최악의 상황이군요. 일단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구출작전을 전개해야 할 텐데 말입니다. 그런데 사기사와 조사관은 어디 갔어요?”
루미의 말을 들은 미나미가 말했다.
“20분 전에 뭐 좀 찾아본다고 자료실 간 거 같은데요.”
“너무 늦는데.”
“제가 가볼게요.”
루미의 말에 카나데가 급히 자료실로 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뭔가 펑하는 소리와 함께 카나데가 튕겨 나와 벽에 부딪쳤다. 비명도 못 지르고 부딪친 것을 본 재혁과 미유, 미나미가 그곳에 가니 쓰러진 아리스와 함께 초점을 잃은 후미카가 다른 사람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물러나세요.”
“그게 싫다면요?”
재혁의 말을 들은 후미카가 뛰어들어 재혁을 공격하려고 시도했지만 재혁이 재빠르게 삼단봉을 이용해서 막았다.
“막으셨군요. 왜 막는 거죠?”
“그건 제가 묻고 싶습니다. 뭐하려는 겁니까?”
“말씀 드릴 이유는…… 없는 거 같은데요.”
후미카의 눈은 초점이 없어진 상태인 것도 모자라서 바다같이 푸른 눈이 어둡게 보일 정도였다. 게다가……
“후미카의 몸이 이상해요.”
“네?”
미유의 말에 모두들 당황했다. 카나데도 정신을 겨우 차린 상태로 말했다.
“팔만 휘둘렀는데 제가 부딪쳤다면 아시겠죠?”
1대 4라지만 현실은 1대 3, 아니 1대1일지도 모른다. 재혁과 미나미가 최대한 막아보는 동안 미유가 아리스를 일단 깨우고 카나데가 아리스를 피신시킨다는 계획이 수립되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실패. 오히려 재혁이 막다가 오른쪽 손목을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리스가 울면서 후미카를 말렸지만 후미카가 아리스에게 키스를 하면서 자리를 떠버렸다. 키스를 받은 아리스가 기절한 후 일어난 것은 그날 밤 11시, 후미카의 집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미나미의 집에서였다. 참고로 이 사건으로 다친 사람은 송재혁 혼자였다.

1월 4일 오후 7시, 도쿄도 치요다구, 송재혁의 집.
“괜찮은 건가요?”
“아, 미안해요. 아직도 아프네.”
소식을 듣고 뛰어온 사람은 카가와 미카코, 팀 내에서도 몇 안 되는 사무직 출신 드라이버였다. 현재 이글 레이싱 교육팀 소속이라 연수를 받고 있는 그녀가 급히 뛰어온 것은 태열의 연락이 있었기 때문. 참고로 저래보여도 젊은 나이에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재원이다. 올해 26세던가?
“얼마나 다친 건데요?”
“오른손목 인대가 파열됐다고 하네요. 난 어디 부러진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미카코는 그 말을 듣고 황당해 하면서 말했다.
“그래도 움직임에는 지장 없나보네요?”
“전혀, 아프죠. 일단 바로 수술은 받았지만 한 2~3일 정도는 업무 수행능력이 떨어질 거 같은데, 그나저나 말입니다.”
“네?”
“지금 업무 어때요?”
“뭐, 똑같아요. 그냥.”
“그래요.”
재혁과 미카코는 그렇게 내용 없는 대화를 하다가 본격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타치바나 아리스라고, 지금 수사본부 조사관이 있거든요.”
미카코는 재혁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뭔가를 생각하고 있었다가 아, 거렸다. 뭔가 생각이 난 것 같았다.
“그러고 보니 하야카와 양이 사기사와 조사관님과 목소리 톤이 약간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비슷하다고 했어요.”
이게 무슨 말? 하야카와 양과 사기사와 조사관과 목소리가 비슷하다? 그건 또 처음 알았네. 미카코의 말을 들은 재혁은 처음에는 고개를 저었다. 당사자에게 짐을 지우기 싫었던 것이다. 본인이 하겠다고 하면 모를까, 일단은 답답할 따름이다.

1월 5일, 수사본부 분위기는 침울해 진 상태였다. 아이바 유미 검사 납치, 사기사와 후미카 조사관은 갑자기 자리를 비워, 남아 있는 사람들의 스트레스가 심해진 상태였다. 게다가 타치바나 조사관은 그 충격으로 두문불출한 상태였고 하야미 검사와 송재혁 팀장은 병원에 갔다가 늦는다고 했다. 특히 송재혁은 수술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물리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해서 신주쿠쪽 업무는 아예 며칠간 김태열에게 미뤄둔 상태였다.
“최악이네.”
와쿠이 본부장의 말 그대로였다. 대 언론 대응이야 우즈키가 상당히 능숙하게 하고 있지만 병원에 기자들이 몰릴 것을 감안하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는 장담 못하는 상황. 난감한 일이다.
오전 10시 30분, 송재혁과 하야미 카나데가 같이 들어왔다.
“같은 병원?”
“아뇨. 오는 길에 만났어요.”
“두 사람 몸은 좀 괜찮나?”
루미의 질문에 두 남녀가 한번 서로를 쳐다보고는 말했다.
“네, 뭐 좋아졌다고 하네요. 송 팀장님은요?”
“내일까지만 물리치료 받으면 된다고 하네요. 단점이 있다면 변속을 못해서 그냥 오토모드로 돌려놓고 와야 했다는 거지만요.”
두 사람의 말을 들은 루미는 그나마 다행인 거 같다고 이야기 했다. 잠시 후, 누군가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이번엔 미나미였다.
“네, 닛타입니다.”
전화를 받은 미나미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밝아보였다. 무슨 일인가 싶을 정도로 말이다. 전화를 끊은 후 미나미가 입을 열었다.
“이런 사건 전문적인 검사가 한 명 있는데…….”
그녀의 말을 들은 모두가 그녀를 쳐다봤다. 이게 뭔 소리?
“그쪽의 도움을 받아볼까 합니다.”
미나미의 말을 들은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고 재혁은 그 사이에 어디론가 전화를 걸고 있었다.
“김 차장님, 하야카와양, 다이토구 아키하바라로 오라고 해 주세요.”

오후 1시, 은색의 토요타 수프라 차량이 수사본부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차 안에서 한 여성이 내렸는데, 검정색 점퍼에 회색 바지, 그리고 약간 두꺼운 셔츠를 입은 사람이었다.
‘아니, 왜 부사장님은 이쪽으로 가라고 했지?’
차는 아직 시동을 끄지 않았는지 엔진이 계속 돌아가고 있었고 5분이 지나자한 남자가 건물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아이고, 미안하다. 갑자기 사람이 와가지고.”
“갑자기 부르셔놓고 이렇게 펑크를 내시면 안돼죠. 감독님.”
재혁은 그 여성에게 미안하다고 하면서 손을 비비고 있었다. 그걸 본 여성은 웃으면서 일단 가자고 이야기 했다.

도쿄도 치요다구 하카다 후류 칸다 키타구치점.
“리나는?”
“학교 갔죠. 계절학기 들으러.”
“웬 계절학기? 넌 안가?”
“전 신청 안 했어요. 리나가 교양을 더 듣고 싶다고 해서 신청했더라고요.”
“아. 그런데 둘 다 휴학 할 거라며? 뭐 김 차장님 말로는 둘 다 휴학할 의사 있다나 뭐라나 그러던데?”
“아직요, 저도 그렇고 리나도 올해가 3학년이에요. 저희 재작년과 작년에 신나게 휴학했잖아요.”
“네가 14학번이었냐?”
“네.”
하야카와 란은 파트너인 키누카와 리나와 함께 현재 도쿄도 이타바시 구에 거주하고 있다. 2016년 초 드라이버 육성 프로젝트 제 2기로 합류해 현재는 투어링카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상태. 2기생 대부분이 학생이라 활동량은 크지 않다고들 말하지만 그래도 방학이나 주말을 이용해 바짝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야기 들었지?”
“네, 미카코 언니가 알려줘서…… 그런데 안에서 뭐 한다는 거죠?”
“듣기로는 밥도 안 먹고 있나봐.”
재혁의 말을 들은 란이 마시던 물을 그대로 뿜어버렸다.
“진짜요? 몇 살인데요?”
“19세. 맞나? 7월생이니까, 아직 19세 맞네.”
“감독님도 아시겠지만 7월생이면 일본 민법상 아직 청소년이에요. 그 사람 부모는요?”
“듣기로는 도쿄도로 올라온 거로 아는데, 양친이 바쁘다 보니까, 예전부터 알고 있던 조사관 집에서 같이 생활하고 있어. 그런데 그 조사관이 갑자기 사라져서 문제지.”
란은 그 말을 듣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사기사와 후미카 조사관을 TV에서 본 적은 있었다. 독서 관련 프로그램이나 교양 프로그램에서 봤을 때 자신과 목소리가 닮은 거 같다는 생각을 아예 안 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그 톤이 자신과 달라서 속으로 고민한 적이 많았다. 그런데 이렇게 주변에서 그런 말이 나올 정도면 말 다 한 것 같았다. 다만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두 사람의 성격일지도 모른다. 약간 소심하다는 소리를 듣는 후미카와 달리 란은 상당히 당찬 편이었다. 군대로 치면 참모 쪽에 가깝다고 할까? 그런 성격인지라 의외로 교육팀에서도 바쁜 미카코를 대신해 맹활약하는 편이었다.
“일단 감독님 말이 맞으면 되게 심각한 건데요. 다른 사람이 주변에서 도와줄 수 있잖아요.”
“그게 사실상 마음을 닫은 모양이야.”
재혁의 말을 들은 란이 고민에 빠졌다. 이 정도면 심각한 수준이다.

“이야기를 아예 듣지 않으려 한다고요?”
“네, 아예요.”
재혁의 중재로 수사본부에 들어가 카나데를 만난 란은 그녀로부터 상황을 듣고 머릿속으로 난이도를 다시 검토해야 했다. 그렇게 높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거 난이도 완전 Max 그 자체였다. 란은 어이가 없다는 투로 재혁을 째려봤지만 재혁은 한숨만 쉬고 있었다.
“하야미 검사님은 알고 지내신다면서요.”
“지금은 저도 안 돼요. 닛타 검사에게 부탁했는데, 그쪽도 실패했어요. 꼭 그녀가 있어야 하는데……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고.”
“연락은 해 보셨나요?”
란의 말을 들은 카나데가 고개를 저였다.
“사실 해봤는데, 안 받아요. 연락 두절이지요.”
란은 그 말을 듣고 고민에 빠졌다. 이에 란의 답변은 하나였다.
“제가 변장해 볼까요?”
그 말을 들은 카나데와 재혁을 비롯한 모든 이들의 눈이 그녀에게 쏠렸다. 이게 뭔 소리래!

“주변에서 그런 말을 많이 하더라고요. 같은 팀 사람들도 헷갈려 할 정도로 그게 심해서…….”
란의 말을 들은 미나미가 재혁에게 테스트를 요청했다. 그건 후미카의 말을 그대로 말해서 비슷한 정도를 따져보게 하는 것이었다. 란이 방음이 되는 방에 앉아서 미나미가 들려준 내용을 그대로 말하게 했다, 그 결과는 의외였다.
“비슷하다.”
“목소리만 들으면 진짜 후미카네.”
“아리스가 속을까?”
“조금 감정을 더하면 아리스가 속을 거 같은데?”
여자들이 말하는 것을 들은 재혁이 한 마디 했다.
“그러가 문제 생기면 누가 책임지게요?”
재혁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모두 그를 쳐다봤다. 아무래도 이건 데려온 사람, 즉 재혁이 책임을 져야 할 판이 되어버렸다.
“아이고, 타치바나 조사관님이 나 안 죽이면 다행이겠네.”
재혁은 한숨을 쉬면서 넥타이를 약간 끄르고 있었다.

도쿄, 나카노.
타치바나 아리스는 후미카와 함께 살던 집에 혼자 있었지만 외부와의 연락을 그녀 스스로 차단하고 있었다. 아니 아무 연락도 받지 않길 원했다. 후미카가 갑자기 사라진 이 상황에서 뭔가 방법이 떠오르지 않고 있었다.
“어디 있어요. 돌아와 줘요. 후미카씨…….”
직장을 가졌다고 하지만, 아직은 미성년자다. 가까이 있는 사람이 비록 그녀의 입장에서는 뭔가 손이 많이 가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오래 알고 지낸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그녀의 옆에 없다. 가장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그녀는 스스로 문을 닫아버렸던 것이다.
한편 수사본부에선 수사본부 요원들이 각자 전화를 해 보고 있었지만 연락이 계속 안 되는 상태였다. 미나미와 카나데, 미유가 각자 전화를 해봤지만 안 받는 상태. 재혁은 이 상황을 보고 당혹한 상황이다.
“아예 안 받나 보네요. 전화를 그냥 꺼놓은거 같아요.”
“사기사와 조사관 집 전화번호 아는 사람?”
루미의 말에 카나데와 미나미만 손을 들었다. 일단 두 사람이 번갈아가면서 후미카의 집에 연락을 하는 동안 미유와 재혁, 란은 어떻게 이야기할지를 검토하고 있었다.
“일단은 아리스 양을 안정시키는 게 중요해요.”
“나중에 욕먹는 한이 있더라도 해야겠네요.”
미유의 말을 들은 재혁이 답했다. 란은 그 옆에서 눈을 감은 상태였다.

저녁 6시 30분, 미나미가 건 전화가 아리스에게 닿았다. 미나미는 아리스의 상태를 물은 다음 란에게 전화를 연결했다. 란이 전화를 받아서 후미카의 목소리를 냈을 때 아리스는 울먹이기 시작했다.
“부탁이에요. 아리스쨩, 곧 돌아갈 테니까, 기다려줘요.”
‘네, 꼭이에요. 후미카씨.’
란이 기지를 발휘했던 그날, 아리스는 일단 카나데의 집으로 건너가서 카나데와 밤을 같이 보냈지만 란은 이타바시에 있던 그녀의 집에서 울었다. 리나는 란과 재혁으로부터 그 사실을 알고는 같이 울었다. 꼭 아리스가 자신이 사랑한 사람을 다시 만나길 빌면서 말이다.

1월 8일, 타치바나 조사관이 사무실로 복귀했다. 미나미의 요청으로 인하여 칸자키 란코 검사가 합류하고 나서 안정감을 찾은 것 같았다. 하지만 아무래도 뭔가 분위기가 안 좋은 거 같다.
“에, 그럼 팀장님네 드라이버 중에 그런 사람이 있는 거예요?”
“미안해요. 타치바나 조사관님.”
“아리스라 불러주세요. 전에 이야기 했는데.”
재혁이 사실을 이야기하자 아리스는 다시 울기 직전까지 갔다.
“저 복귀시키려고 해도 그렇지 그렇게까지 하셨어야 했나요?”
“별 수 없었어요.”
재혁의 말을 들은 아리스가 그의 뺨을 때렸다. 모두들 이 상황에 경악한 상태였고 미나미가 뭐라고 말하려 하자 카나데와 아나스타샤가 제지했다.
“왜 그랬어요! 저 그냥 죽게 내버려두지!”
“그냥 죽게 내버려두라고요? 사기사와 조사관이 돌아와서 아리스 양이 죽은 거 보면 어떨 거 같아요? 그 사람, 분명 자살할 겁니다! 아이바 검사가 자해한 것 보다 더 상태 안 좋아질 거라고요! 그런데도 그냥 죽게 내버려 두라고요? 아리스양 생각하는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어요?”
재혁의 성격이 폭발 직전까지 갔다. 아리스가 재혁에게 다시 말했다.
“안중에 없는 건 아니지만……. 없는 건 아닌데…….”
“아리스양, 부탁이에요. 내가 이렇게 무릎 꿇을게요. 제발, 죽겠다는 말은 하지 말아줘요. 부탁입니다.”
재혁이 그녀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보통 재혁이 무릎을 꿇는 일이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건 거의 뜻밖의 일이었다. 아리스가 놀란 나머지 일어나 달라고 했지만 재혁도 완강했다. 결국 아리스가 알겠다고 하면서 버티겠다고 하자 그제야 재혁이 일어났다.

오후 2시. 재혁의 오른쪽 뺨은 아직도 붉은 상태였다. 다른 사람들은 이날 재혁이 얼마나 고생을 해서 아리스를 버티게 했는지 알고 있지만 정작 그 당사자는 고개도 못 들 지경이었다.
‘내가 미쳤지. 팀장님 저러다 그만둔다고 하면 어떻게 해?’
재혁은 묵묵히 일만 하고 있었지만 아리스는 고민하면서 일하다가 자료도 빼먹어서 모두가 이상하게 여겼다. 이날 합류한 란코는 아나스타샤에게 상황을 듣고는 방법을 모색해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칸자키 검사님, 어디라고 예상하신건가요?

그날 저녁, 재혁은 장을 보기 위해 마트를 찾았다가 우즈키에게 잡혀서 어디론가 끌려갔다. 끌려간 곳은 아키하바라 역 인근의 규카쿠. 가니 전원이 모인 상태였다. 뭐지?
“오늘 뭐 회식이에요?”
“그래요. 사람도 새로 왔고 오늘 싸움 난 2명 화해시키는 자리에요.”
루미의 말을 들은 재혁이 한숨만 쉬었다. 식사를 하는 자리인데 분위기가 어째 아까 싸운 2인만 영 싸해보였다. 미나미가 이 사실을 알았는지 아리스를 자기 옆에 붙여놓고 귓속말로 뭐라하자 아리스의 얼굴이 빨개졌다. 닛타 검사님, 뭐라 하신 겁니까?
식사 시간 중에 아리스가 재혁에게 미안하다고 했고 재혁이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재혁도 일하다가 많이 힘들었던 모양이다. 나중에 미유가 아리스에게 이야기하기를 식사 중에 재혁이 밖으로 나가자 따라 나간 미유와 재혁이 대화를 나눴었는데, 그때 재혁이 그만 둘까를 고민하고 있다고 하자 미유가 말렸던 모양이다. 그것 때문인 거 같은데, 진실은 두 사람만 알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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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카와 란(백마녀학원 오와리토하지마리)과 사기사와 후미카(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의 목소리가 비슷하다는 설정은 사실 두 배역을 맡은 사람이 동일인이기 때문에 발생한 겁니다. 누가 연기했는지는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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