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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코 「당신이 저를 구한 건 당연할 일이에요」 P 「..하?」 -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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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02, 2017 01:57에 작성됨.

카코 「당신이 저를 구한 건 당연할 일이에요」 P 「..하?」 - 4편에서 이어집니다.

 

P "내려라."

카코 "..여긴 어딘가요."

P "너, 거기서 마녀로 몰리기까지 했다면서, 그러면 당연히 거기서 널 받아들일리가 없잖아."

카코 "..그래서요?"

P "이런 단기간에 할 수 있는게 뭐가 있겠어? 바로 화장이지."

카코 "겨우 화장으로요?"

P "너, 화장이 얼마나 무서운 건지 모르구나."

카코 "그런가요."

P "뭐..거울 보면 알게 되겠지."

메이크업 아티스트 "P님 오셨나요."

P "네. 준비되셨나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그럼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1시간 후

 

메이크업 아티스트 "다 됐습니다.크..크큭.."

P "음, 전혀 못 알아보겠군요. 감사합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아니요, 뭘. 그럼 다음에도 연락주세요.크큭..."

P "네. 감사합니다."
카코 "저 분은 왜 자꾸 웃으시는거지요?"

P "음..몰라도 돼. 가자."

카코 "...네."

 

3시간 후

 

카코 "저기에요. 저기. 이제 저 산만 오르면 저희 마을이에요."

P "뭐가 이리 멀어.."

 

30분 후

 

P "정말 여기 맞아?"

카코 "네. 저기에요, 저기."

P "저긴가..음..앞에 누가 있는데?"

경비원A "멈춰라!"

P "뭐야.."

경비원 A "무슨 일으로 들어온거지?"

카코 "제 남편과 여기서 살려고 들어온거에요."

경비원 A "음..?푸픕..그..그런가..행복한 삶 보내.,풉..세요."

카코 "...?"

P "수고하세요."

 

경비원을 통과한 후

 

카코 "저는 사람을 웃게 하는 능력은 없는데 왜 저럴까요."

P "글쎄.."

 

카코의 집

 

카코 "여기에요."

P "...."

카코 "왜 그러세요?"

P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P (마녀라고 불리며 추방되었다고 들었는데, 왜 집이 멀쩡히 남아있는거지?)

 

띵동~

 

카코의 엄마 "..누구세요?"

카코 "어머니, 저에요. 저. 타카후지 카코랍니다."

카코의 엄마 "네?"

P "아, 미안."

P (물티슈로 카코의 얼굴을 닦으며) "이제 알아보시겠나요?"

카코의 엄마 "저..정말 카코구나. 누가 볼라. 어서 들어오렴."

카코 "네."

 

카코의 집 안

 

카코의 아빠 "카코가 돌아왔다고?"

카코의 엄마 "네.."

카코의 아빠 "카코! 어째서 돌아온거냐! 넌 마녀라고 쫓겨난 몸이란 말이다! 잘못했다가 큰일이라도 나면 어쩌려고 그런 것이야!"

카코 "저는..마녀가 아니에요."

카코의 아빠 "당연히 안다! 하지만 마을사람들은 그렇지 않아! 다들 너를 마녀라고 생각하고 있단 말이다!"

카코 "하지만.."

P " 너무 화만 내지 마시고, 카코씨의 얘기도 들어보는게 어떠신가요?"

카코의 아빠 "...그러고보니 자네는?"

P "안녕하십니까, 어머님, 아버님. 저는 카코씨의 남편인 P라고 합니다."

카코의 엄마 "남편이라고요? 우리 카코의?"

카코 "네. 어머니, 아버지. 저는 증명할거에요. 저는 마녀가 아니란 것을, 저도 사람과 깊게 지낼수 있다는 것을."

카코의 아빠 "..안 돼. 돌아가."

카코 "어째서에요! 저는 아직 마을 사람들과.."

카코의 아빠 "네가 없는 3년간..마을 사람들의 너에 대한 인식은 너무나도 변해버렸어. 더 이상 네가 마을 사람들의 신뢰를 얻는 것은 불가능해."

카코 "그럴 수가.."

P "저기 아버님, 대체 카코 씨가 왜 마녀라고 불리는 거지요?"

카코의 아빠 "..카코. 이 남자는.."

카코 "네. 제 행운이 통하지 않아요."

카코의 아빠 "..부탁하네. 자네만큼은 이 이야기를 듣고 카코를 마녀라고 생각하지 말아주게."

P "네. 절대 믿지 않겠습니다."

카코의 아빠 "카코는..우리 마을의 복덩이었네. 카코가 있으면 작은 행운이 일어나니까, 마을사람들은 카코를 행운의 여신이라고 불렀어."

카코의 아빠 "물론 카코는 신이 아니지만 카코의 곁에 있으면 행운이 일어났던 거든 사실일세."

카코의 아빠 "카코는 모든 마을 사람들과 친했지만 그 중에서도 많이 친한 3명이 있었네."

카코의 아빠 "그 3명에게는 큰 행운이 따랐지만 결국 다 죽고 말았네."

P "죽어요?"

카코의 아빠 "그래. 한 명은 복권1등에 당첨됐어. 하지만 도박으로 인해 금방 모든 돈을 다 잃고, 빚쟁이들한테 맞아 죽었어."

카코의 아빠 "다른 한 명은 무명그림작가였는데, 어느 날 갑자기, 정식으로 그림출판사와 계약을 맺었는데, 얼마 후 더 큰 회사에서 계약이 와서 그만 배신을 하고 말았네. 그러고 나서 얼마 못가, 미술업계 내에서 평판이 안 좋아져 그림작가로서의 인생을 살지 못하고 자살."

카코의 아빠 "그리고 마지막 한 명은, 자신이 짝사랑하던 사람한테 고백해서 성공하고 결혼까지했는데, 같이 살던 도중 집에 불이나서 가족 전원 사망."

P "..그런가요. 아버님은 어떻게 그렇게 잘 알고 계시죠?"

카코의 아빠 "사실 정확히는 모르네. 이건 단지 들리는 소문일뿐이지만, 확실한 건 그 세 사람은 분명 죽었고, 그것으로 인해 카코가 마녀로 몰렸다는 것."

P "그렇군요.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묻겠습니다. 그럼 어머님하고 아버님은 어떻게 살아계신가요, 분명 피해를 입으셨을 것 같은데.."

카코의 아빠 "마을촌장이 우리한테 아무 짓도 못하도록 마을사람들을 설득시켰어."

P "..알겠습니다."

카코의 아빠 "이제 알겠나? 여기는 너무 위험해. 그러니까 빨리.."

P "아버님, 카코씨와 만난게 반갑지 않으십니까? 적어도 하루나 이틀정도는 아무도 모르게 있다 가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들키지만 않으면 되는 일 아닙니까?"

카코의 엄마 "그래요, 여보. 그 괴상한 얼굴로는 아무도 못 알아봤을 거에요."

카코의 아빠 "괴상한 얼굴?"

카코의 엄마 "아, 카코가 오기전에 들키지 않으려고 괴상한 얼굴을 하고 왔더라구요."

카코 "대체 제 얼굴에 무슨 짓을 한거죠."

P "글쎄다."

P "어찌됐든 세 분이서 오랜만에 만나셨는데 오붓하게 시간 보내세요. 저는 마을구경좀 하고 오겠습니다."

 

카코의 집에서 나온 후

 

P (이상해..이건 이상해.)

P (카코의 행운을 믿지는 않지만, 카코가 만약 행운이 있다고 해도 말이 안 돼.)

P (정말로 자신과 깊은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불행을 일으킨다면, 왜 카코의 부모님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

P (그리고 마지막 그 사람..가족이 전부 죽었다고? 깊은 관계가 있는 사람만 불행이 오는게 아니었나? 왜 가족한테까지 불행이 온거지?)

P (무엇보다..어째서 이게 카코의 탓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거지? 정상적으로 생각하면 이게 카코 탓이라고 보기는 어려워.)

P (그런데, 마을 사람들은 그 이유만으로 그녀를 마녀로 만들고 쫓아냈다. 그것도 한 때 행운의 여신이라고 불렸던 카코를..)

P (음...)

P "헛..내가 왜 이 녀석을 위해 고민하는거야. 나랑 상관도 없는 사람인데."

저를..도와주세요.

P "...칫."

 

 

 

 

 

재밌게 읽으셨나요~

드디어 우여곡절 끝에 카코의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이렇게 표면적인 과거는 다 밝혀졌네요.

하지만 당연히 이렇게 끝날리는 없겠지요?

그럼 다음 편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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