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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코 「당신이 저를 구한 건 당연할 일이에요」 P 「..하?」 -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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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28, 2017 22:31에 작성됨.

카코 「당신이 저를 구한 건 당연할 일이에요」 P 「..하?」 - 3편에서 이어집니다.

 

 

다음 날

 

P "으음..."

P "응?"

카코 (새근새근)

P "....."

P "꿈을 꾸고 있는 건가..?"

카코 (번쩍)"꿈이 아니에요."

P '우왁! 이번에는 또 어떻게 들어온거에요?"

카코 "저번과 똑같.."
P "아, 그만. 무슨 초능력자도 아니고.."

P "대체 저한테 왜 그러는건데요. 저는 분명히 그만해달라고 했을텐데요."

카코 "네. 그 대답을 드리러 왔어요,"

P "?"

카코 "싫어요."

P "..하?"

카코 "그만둘 생각 따위는 없어요. 당신을 놔 줄 수는 없어요."

P "그 때도 말했듯이 저는 당신을 믿지도 않고, 그게 사실이라 해도 저한테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요."

카코 "알아요, 그런 당신이기에 놓칠수 없는거에요."

P "그건 또 무슨 소리에요?"

카코 "자세한 건 제 집에서 얘기하도록 하지요."

P "하?"

카코 "죄송합니다. 제 집이 아니라 제 부모님 집이군요."

P "하아아아?"

P "제가 거기를 왜 가요?"

카코 "저는..마을에서 쫓겨난 몸이에요."

P "어째서요?"

카코 "제가 했던 얘기 기억하시죠? 저와 관련된 사람의 파멸을 봐왔다고."

P "네."

카코 "그것으로 인해 저는 마을사람들에게 마녀로 몰리고 추방되었어요."

카코 "저는 증명해야해요. 제가 마녀가 아니라는 사실을, 저도 사람들과 같이 지낼 수 있다는 사실을.."

P "하지 않아도 되지 않나요. 어짜피 당신을 쫓아낸 사람들인데."

카코 "안 좋은 사고가 있었지만 마을사람들은 그 전까지 다들 저를 좋아해주셨어요. 그러니까 저는 다시 마을사람들과 행복하게 지내고 싶어요."

P "버린 사람들한테 왜 그럴려는지는 이해가 안 되지만..그것보다 왜 하필 저인가요."

카코 "어머님이 제 행운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분명 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러니까..저를..도와주세요."

P "귀찮은 일은 하기 싫은데.."

카코 "......"

카코 "아이돌."

P "응?"

카코 "당신의 아이돌이 잘못돼도 괜찮은가요?"

P "기어오르지마. 네가 아무리 행운이 넘쳐나도 죽지 않는 건 아니야."

카코 "아이돌하고 관련있는 사람이 살인을 저질러서 되겠어요?"

P "우리 애들한테 문제가 되는 건 전부 치울 거라 말이지."

카코 "잘 생각해보세요. 당신이 저를 도와주기만 하면 아이돌들한테 아무런 피해가 없을거에요. 굳이 저를 죽일 필요도 없겠지요."

P "......"

카코 "당신이 그 사람들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는 알고있어요. 그런 반응을 할 것도 예상했고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는 절대로 당신을 놓지 않을 거에요."

P "..좋아. 그럼 난 거기서 무엇을 하면 되는 거지?"

카코 "간단해요. 제 남편인 척을 해주시면 된답니다."

P "..척이지?"

카코 "원하신다면 진짜 제 남편이 되어주셔도,."

P "거절하지. 기간은 단 3일. 그 이상 넘으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너를 버리고 올거다."

카코 "알겠어요."

P "기다리고 있어라."

카코 "도망가시는 건 아니죠?"

P "네 능력이라면 쫓아올 수 있잖아. 가기전에 뭐 사러가는 거니까, 얌전히 있어,"

카코 "네."

 

술집

 

술집 점주 "어서오세..엑."

P "어이, 점장님. 저번에 아주 나한테 재밌는 짓을 해주셨더만~?"

술집 점주 "아..아니. 그건 시키가 나한테 시켜서.."

P "뭐..알고 있어. 그거에 관해서 뭐라 하는거는 아니고. 여기서 제일 독한 술 3병만 줘."

술집 점주 "으..응? 알겠어. 자, 여기. 무슨 힘든 일이라도 있나? 설마 또 그 여친하고?"

P "여친은 무슨..그런 거 아니야. 그냥 먹고 싶어져서 그래. 고맙다."

 

P가 술집에서 나간 후

 

P "......"

P "웃기지도 않네."

P "겨우 그런 짓으로 사람과의 관계가 회복될거라고 믿다니..한심하네."

 

한편

 

술집 점주 "..여친이 아니야?"

술집 점주 "웃기고 자빠졌네!!! 그게 여친이 아니면 뭔데!!"

손님 "점장, 시끄러워!!"

술집 점주 "아, 죄송합니다.."

 

P의 차

 

P "바로 가면 되겠지?"

카코 "네. 출발하지요. 길은 제가 가르쳐드릴게요."

P "그래."

카코 "그런데 그 전에 저희 이름은 알고 가야하지 않을까요?"

P "아..그러고보니 이름도 몰랐네. 나는 P."

카코 "저는 타카후지 카코랍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여.보.♪"

P "..어?"

카코 "일단 저희 역할은 부부에요? 그럼 그에 맞는 호칭을 써야겠죠? 무엇으로 하실래요? 자기? 허니? 달링? 무엇을 쓰시든 저는 받아들일게요."

P "..카코..씨.."

카코 "재미없네요.."

P "시끄러워."

P (방금 전까지는 진지하게 얘기하더만..확 버리고 도망가버릴까.)

카코 "이상한 생각 하지마세요."

P "안 했어. 그럼 진짜로 간다."

 

 

 

 

재밌게 읽으셨나요~?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드디어 이 이야기의 끝을 낼 때가 왔네요.

엔딩 : 카코와 결혼하고, 아이돌들은 분노해 P를 찾아오는데..(당연히 농담입니다.)

그리고 오늘도 고통을 받는 점주님..

다음 편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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