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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라이더] 메달과 아이돌과 이상한 팔(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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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21, 2017 17:21에 작성됨.

[타카! 토라! 밧타!]

[..바 타토바 타토바!]

 

메달을 3개 모두 스캔하자 어디선가 들려오는 우렁찬 노래소리와 함께 메달에 새겨진것과 같은 모양의 문양들이 우즈키 주위를 맴돌며 우즈키의 교복차림이던 우즈키의 복장을 변화시켰다.

와이셔츠에 블레이저까지 전부 껴입었던 교복은 상의는 탱크탑, 하의는 허리부터 허벅지까지는 펑퍼짐하지만 무릎부터 발까지는 타이트한 기묘한 바지로 바뀌었다. 탱크탑의 가슴부분에는 커다랗게 메달과 비슷한 문양이 새겨진 서클이 생겨났고 팔, 다리, 어깨에는 노랑, 녹색, 검정색의 보호구가 장착되었다. 마지막으로 머리에는 가면 무도회에서나 쓸법한 새의 날개를 본뜬 모양의 붉은 눈 가면이 씌워지며 오즈로의 변신이 완료되었다.

 

네 이놈 앙크! 선량한 아녀자를 끌어드리다니 용서 못한다!!”

타카? 토라? 밧타? 뭔지 모르겠지만 변신했어요?!”

사소한건 신경쓰지마.”

네 이놈!”

꺄악!”

 

야미가 달려들자 깜짝 놀란 우즈키는 무의식적으로 팔을 휘둘렀다. 거기에 정통으로 맞은 야미는 마치 자동차에 치인 것처럼 멀리 튕겨나갔다. 자신의 팔에 맞아서 야미가 날아가는 모습을 지켜본 우즈키는 믿을수 없는지 입이 크게 벌어졌다.

 

에에!?”

이게 바로 오즈, 메달의 힘이다.”

굉장해... 마치 히어로가 된 것 같아요. 시마무라 우즈키. 열심히 하겠습니다!”

 

의욕 넘치게 야미를 향해 달려가자 가슴의 문양중 노란 부분이 빛나더니 팔의 토라 클로가 전개되었다. 야미가 클로에 공격 당할때마다 몸에서 드라이버에 끼워진 메달과는 다른 회색빛의 메달들이 쏟아져 나왔다.

 

좋아, 필살기다.”

필살기?”

 

[Scanning Charge!]

 

앙크가 스캐너로 메달들을 스캔하자 또 다시 우렁찬 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리고 우즈키는 전신에 힘이 넘쳐흐르는 것을 느낄수가 있었다.

 

어어... 세이야!”

 

몸에서 넘쳐흐르는 힘과는 별개로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 당황하던 우즈키는 본능적으로 뛰어올라 야미와 자신의 사이에 생겨난 3개의 원을 통과해 킥을 날렸다. 킥에 맞은 야미는 회색 메달로 변하더니 그대로 무너져버렸다.

 

후에? 무너졌어요...”

꽤나 많은 셀메달이구만. 좋아...”

 

야미가 쓰러지며 생겨난 메달 무더기를 보고는 흡족한 표정이었지만 그 표정은 곧바로 구겨져버렸다.

 

하아?”

 

앙크가 미처 메달을 회수하기도 전에 셀 수 없을만큼 많은 새들이 나타나 바닥에 흩어져있는 메달들을 주워가기 시작한 것이다. 진짜 새라기보다는 기계로 만든 드론이 정확한 표현이겠지만 머리끝까지 열 받은 앙크에게 그 사실은 중요하지 않았다.

 

어이, 저 새들은 뭐야!”

, 저도 모르는데요...”

 

메달까지 빌려줘가며 야미를 쓰러트리게 했더니 아무것도 얻지 못한 허탈감에 앙크는 우즈키를 잡고 흔들었지만 우즈키 역시 억울할 노릇이었다.

 

, 그럼 다시 찾아야하나. 어이 우즈키.”

?”

드라이버는 언제나 품고다녀라. 야미가 언제 나타나도 대처할수있도록.”

 

앙크는 처음 나타났을때처럼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더니 대답은 듣지 않고 둥실둥실 사라져버렸다.

 

날아갔어요...”

 

붉은 팔뚝이 둥실둥실 날아간다는 슈르한 광경에 잠시 넋이 나가있던 우즈키는 앙크가 남긴 마지막 말의 의미를 한참 뒤에서야 깨달을수 있었다.

 

그것보다 앞으로도 저런 괴상한 것들이 나타나는건가요!?”

 

자신이 이상한일에 휘말려버렸다는걸 깨달은 우즈키는 밖이라는 사실도 잊은채 절규의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불행중 다행인 것은 야미와 싸우던중 조금 외진곳으로 와버려서 아무도 우즈키의 비명을 듣지 못했다는 사실정도일 것이다.

 

정말이야...? 우즈키짱도?”

 

그날 밤, 그 자리에있던 친구에게 오늘 있던 일을 들은 한 소녀는 조금은 기쁘다는 표정이 되었지만 금세 표정은 어두워졌다.

 

그럼 이제 우즈키짱까지 세 사람인가?”

 

소녀의 말에 소녀의 친구는 고개를 저었지만 소녀는 이해하지 못하였는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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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트가 아니라 마법소녀풍으로 옷만 바뀌는걸로 가기로했습니다. 오즈의 디자인은 픽시브 ボヒゃまげ님이 그리신걸 바탕으로 했는데 링크로 들어가시면 볼수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소녀의 정체는... 뭐 너무 뻔하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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