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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 "우리 사무소에 관해서 설명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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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9, 2017 22:29에 작성됨.

전무 "우리 사무소에 관해서 설명해주지."


전무 "응? 처음 보는 얼굴이군. 자네 이름과 소속은 어떻게 되지?"

전무 "...음, 아이커뮤라는 회사에서 파견 온 새로운 프로듀서인가. 반갑네, 제군. 나는 이곳 346프로덕션의 전무인 미시로 츠네라고 한다. 잘 부탁하지."

전무 "그럼 가볍게 우리 사무소에 관해서 설명해 주지. 우선 우리 사무소의 아이돌들은 모두 제각각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다네. 그 개성을 밀어붙여 다양한 아이돌들을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지."

전무 "...응? 신데렐라와 새로운 성? 아이돌 백지화? 능력 없는 아이돌들을 내쳐? 자네는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인가. 모두 전부 소중한 아이돌들이다. 그리고 가족 같은 존재이지. 그런 아이돌들을 내칠 수야 있을 것 같나?"

전무 "...아까부터 무슨 소리를 하는 건가. 애니와 다르다니. 뭐, 잡담은 여기까지 하고 우선 프로듀서들에 관해서 설명해주겠네."

전무 "일단 다른 프로듀서들에 관해서 설명하기 앞서, 내 소개를 다시 하지. 현재 346프로덕션의 전무이자, 아이돌 유닛 립스의 담당을 하고 있다."

전무 "...개성 강한 그 립스를 어떻게 제어하냐고? 놀림 받는 거 아니냐고?"

전무 "회사를 운연하는 사람은 언제나 카리스마가 있어야 한다. 함부로 놀림 받아서는 안 되지."

전무 "노크하고 들어와-!!" 파팟

퍼벅

커헉?!

전무 "흠...가끔 이렇게 장난이 심한 아이도 있지만...응? 뭐라고?"

전무 "...훌륭한 철마산이었다고?"

전무 "뭐, 어렸을 적부터 단련해왔기에 말이지. 여성이라고 그냥 당하지는 않는다네."

전무 "그럼 이 늘어진 프레데리카는 내가 알아서 다른 사람에게 맡기도록 하지. 그럼 다른 아이돌 프로듀서들을 설명해주겠네. 따라오게."

...

전무 "우선 저기 책상에서 타자를 두들기는 저 남성이 모바P라고 한다네. 본명은 미츠마루라고 하지만 성이 무엇인지는 나도 잘 모르지. 뭐, 그는 조금 특이한 사람이니까 너무 신경쓰지 말게."

전무 "응? 프로듀서 옆의, 천장에 매달려 있는 저 고치들은 다 뭐냐고?"

전무 "음...아무래도 프로듀서를 덮치려고 달려들었다가 옆에 있는 시부야와 사쿠마와 후타바에게 붙잡힌 아이돌들이겠지."

전무 "최근들어 얌전해 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심하군."

전무 "응? 아이돌들이 프로듀서를 덮친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전무 "...아, 미안하군. 우리 회사에서는 역성희롱이 일상다반사다 보니까 그만 정조관념을 잊고 있었군."

전무 "아이돌의 대부분은 P를 성희롱하지 못해서 안달이 났다네. 최근 좀 잠잠하지만..."

전무 "마침 바로 저 사람을 예로 들 수 있겠군. 미후네 미유라고 자네도 잘 알지? 청초한 이미지의 아이돌이지. 그녀가 지금 뭐를 하고 있냐고?"

전무 "보시다시피 모바를 넘어뜨려서 그대로 바지를 벗기려고 하고 있군. 아, 그래도 저기 있는 시부야와 사쿠마와 후타바가 막았군. 정말 없으면 큰일났을 거야."

전무 "최근 미후네가 발정기가 찾아왔는지 힘들어하더군. 이러다가 날 잡고 진짜 덮칠 수도 있을 것 같아. 뭐, 그래봤자 모바P는 호문쿨루스다 보니 생식능력은 없지만 말이야."

전무 "...자네 왜 그런가? 내가 이상한 말이라도 했나?"

전무 "호문쿨루스? 이상한가? 그가 호문쿨루스라는 점이? 말했잖은가. 조금 특이한 사람이라고."

전무 "응? 저기 서큐버스 옷을 입고 일일이 간접키스 시켜서 재우는 사람?"

전무 "아, 우리 사무소의 사무원인 센카와 치히로라고 한다네. 제대로 봤다시피 서큐버스라네."

전무 "서큐버스가 실제로 있을 리가 없다고?"

전무 "자네, 눈 앞의 사실에서 도망치면 제대로 아이돌 프로듀스를 할 수 없어. 물론 순수 100% 서큐버스는 아니지. 우리 사무소의 아이돌인 이케부쿠로 아키하와 이치노세 시키, 그리고 프로듀서인 사무원P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서큐버스야. 그녀는 본래 인간이고 말이지."

전무 "용은 없냐고? 자네...현실과 판타지는 제대로 구분하게. 현실에서 용이 있을 리가 없잖은가..."

전무 "그럼 저기서 녹색 단발 머리를 하고 노란 머리띠가 인상적인 여성?"

전무 "아, 우리 사무소의 사무원인 오토나시 코토리라고 하지. 보시다시피 그녀는 평범한 사무원이야."

전무 "방금 이쑤시개를 던져 파리를 마추지 않았냐고? 그 정도야 그녀에게 있어 기본적이지. 그 정도도 못하면 아이돌 사무소의 사무원을 할 수 있겠나?"

전무 "콜라병을 커터칼로 베어서 잘랐다고? 병따개가 없어서 그런 거 아니겠나."

전무 "보통 인간이라면 불가능하다? 뭐, 그녀는 테러리스트의 대장 출신이니까 말이지."

전무 "응? 자네 표정이 또 왜 그런가? 테러리스트라는 것이 이상한가? 뭐, 특이한 것도 아니고."

전무 "마피아는 없냐고? 프로듀서랑 사무원 중에는 없지만 아이돌들 중에는 있다네. 아, 마침 저기 오는군. 아냐스타샤랑...아, 사무원P와 조우했군."

전무 "백발의 소녀가 기관단총을 꺼내고, 검은 머리 남성이 단검과 일본도를 꺼냈다고?"

전무 "뭐, 그렇군. 저 둘에게는 그저 일상다반사 싸움이야. 너무 신경쓰지 말게."

전무 "음...그래도 격해지면 아이돌들이 다칠 수 있겠군. 잠시 있어보게."

자네들 또 싸우는 건가!?

으앗?! 밋쨩?!

밋시, 이건 이 배신자가-!!

문답무용이다-!!

쿠헉?!

커허억-

전무 "후...오랜만에 몸 좀 풀었군."

전무 "...훌륭한 만파오행권이라니 칭찬 고맙군."

전무 "방금 날린 아냐스타샤가 마피아 두목의 후계자라네. 그리고 일본도를 들고 있던 사람이 또 다른 프로듀서인 사무원P라네. 야쿠자 출신이지."

전무 "...왜 그런가, 자네? 야쿠자 출신이라는 것이 신기한가?"

전무 "뭐, 일반인 입장에서는 신기할 수 있지. 그러나 그렇지도 않다네. 그들도 멀쩡한 사람이야."

전무 "응? 저기 저 토끼귀를 차고 있는 메이드는 누구냐고? 아베 나나로 사무원P의 어머니지."

전무 "자네 표정이 왜 또 그렇게 굳었나. 저렇게 젊은 어머니가 있는 것이 말이 되냐고?"

전무 "아, 물론 친어머니는 아니라네. 야쿠자 시절 같은 일파의 같이 술잔을 받은 술잔으로 이어진 모자 관계지."

전무 "그렇다네. 아베 나나가 바로 야쿠자 조직, 케츠젠 일파의 보스였다네. 자네도 잘 알고 있겠지? 한 때 일본을 뒤흔들었던 야쿠자 조직. 그 두목이 바로 그녀였다네."

전무 "...방금 그 야쿠자 두목이 자판기를 들어올렸다고? 아, 그렇군. 밑에 동전이 떨어졌던 모양이야. 그녀는 실험으로 만들어진 개조된 인간이니까, 뭐..."

전무 "또 이상한 표정을 짓는군. 또 왜 그러나?"

전무 "개조된 인간이 있을 리 없다? 자네, 현실을 직시하게. 언제까지 한 눈만 팔고 살텐가! 사무원P처럼 애꾸눈이라도 됐나? 바로 눈 앞에 있잖은가!"

전무 "응? 방금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고? 사무원P가 애꾸눈? 아, 물론 지금은 수술을 해서 양쪽 다 있지만 그는 몇 개월 전에는 애꾸였다네. 지금도 자세히 보게나. 예쁘장한 얼굴인데 가로로 크게 상처가 나있지 않나?"

전무 "음, 그렇다네. 칼부림하다가 다쳤었다네. 하여간 아이돌을 지키면서 30명이 넘는 사람과 싸우니까 다치지."

전무 "그렇다네. 1대 30. 그것도 아이돌을 지키면서 말이야."

전무 "...괴물이냐고? 아니라네. 그는 평범한 인간이라네. 혼자서 야쿠자 300명 가까이 죽인 전과가 있지만 인간이라네. 배에 구멍이 뚫리든 팔이 뜯겨나가든 웃으면서 돌아오는 평범한 인간이지."

전무 "...왜 또 용이 없냐고 하나! 현실과 판타지를 너무 구분없이 보는 거 아닌가?! 현실에서 눈 돌리지 말게나!!"

전무 "응? 아, 저기 메이드 복을 입은 쌍둥이 자매와 노란 머리의 사무원, 삐죽머리한 포니테일? 죽은 765와 닮았다?"

전무 "아니, 본인들이라네."

전무 "죽은 사람이 멀쩡히 살아있다니...뭐, 신기할 뿐이겠지. 그렇지만 지금은 살아있네. 한 번은(아이돌로서)죽었지만 말이야."

전무 "...언데드라니, 자네..."

전무 "응? 저기 삽으로 콘크리트를 뚫고 올라온 소녀 말인가? 그 유명한 하기와라 유키호가 아닌가."

전무 "지금은 346프로덕션의 명실상부 삽 아이돌이자, 야쿠자 조직 하기와라 일파의 두목이지."

전무 "...또 왜 그런 표정인가? 야쿠자 두목인 아이돌 처음보나? 아까 아베 나나도 야쿠자 두목이었던 전과가 있다네. 그렇지만 지금은 아이돌이지!"

전무 "야쿠자 두목이 어떻게 아이돌? 뭔가 이상한가? 이상할 것 하나 없는 것 같은데..."

전무 "응? 아, 저기 저 다리가 촉수인 메이드씨 말인가? 사무원P의 직속 메이드인 아룬이라고 한다네. 보시다시피 니알라토텝이지."

전무 "...또 용을 왜 찾나!! 여긴 현실이라고! 판타지 요소 좀 그만 찾게!!"

전무 "저 움직이는 작은 판넬하고 USB? 아, 저건 죽은 765의 영혼이 봉인된 변신도구라네."

전무 "변신도구를 모르다니, 가면라이더? 그 시리즈에 나오는 도구라고 하더군."

전무 "그래, 그 변신이네. 남성들의 로망이라고 하더군."

전무 "아, 마침 저 아카기 미리아를 보게. 변신하지?"

전무 "코스프레 같다? 글쎄...사무원P는 변신이라고 하던데...응? 자네 표정이 왜 그런가?"

전무 "...이 사무소는 인외마경이다? 너무하는군! 우리는 모두 평범한 인간들일세!!"

전무 "...용은 그만 찾으라고! 여긴 현실일세!! 판타지가 아니야!!!!"

 

 


바네P ".............응, 현실이지...인정하기는 싫지만..." 유일하게 평범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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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판타지는 현실이다.

막상 썼는데 이번 편은 쉬어가는 개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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