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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코 「당신이 저를 구한 건 당연할 일이에요」 P 「..하?」 - 2편

댓글: 13 / 조회: 617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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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8, 2017 23:06에 작성됨.

카코 「당신이 저를 구한 건 당연할 일이에요」 P 「..하?」 - 1편에서 이어집니다.

 

다음날 저녁

 

P "휴..겨우 밀린 서류 처리를 다 끝냈네."

P "..."

P "그런데..뭘 하지?"

P "일단 나갈까.."

 

공원

 

카코 "..역시.."

P (아..어제 그 제정신 아닌..)

카코 "미안해요."

P "..네?"

카코 "어제 당신한테 했던 무례한 짓에 대해서 사과하고 싶어요."

P "아아..."

P (미친 여자는 아닌건가?)

카코 "그리고 하나 더 사과해야할게 있어요."

P "..?"

카코 "당신은 저를 구해주었지요. 그로 인해 당신과 저는 깊은 관련이 생기고 말았어요."

P "그거가지고..?"
카코 "그거 가지고가 아니지요. 치한에게서 여자를 지켜낸건데, 그건 깊은 관련이 생겼다고 봐야하지요."

P "그런가요.."

카코 "그 증거로 당신과 저는 이렇게 다시 만났어요."

P "그건 단순한 우연.."

카코 "단순한 우연이 아니에요."

P "어떻게 그렇게 확답할 수 있지요?"

카코 "내일도, 모레도 수십 년이 지나도 당신과 저는 계속 만날거에요."

P "..."

P (어디서 들어본 말인데..?)

P "진지하게 병원에 한번 가보시는게 어떤가요."

카코 "마음대로 생각하셔도 좋아요."

P "좋습니다 좋아요. 백번 만번 양보해서 이게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고 봅시다."

P "그래서 그게 뭐요?" 

카코 "이건 이제 운명이에요. 당신과 저는 같이 있어야해요."

P "..예?"

카코 "저는 이제부터 당신 집에서 살거랍니다."

P "...?"

P "다시 한번 말씀해보시겠어요?"

카코 "당신 집에서.."

 

타다다닥

 

P "저런 여자랑 더 이상 말을 할 이유가 없지."

 

P의 집

 

P "아아..그나저나 내일부터 뭐하지.."

P "나도 모모카한테 갈까.."

 

10분 후

 

띵동~

카코 "들어갈게요~"

P "..저 여자 뭐야? 어떻게 우리 집을 안 거지?"

 

뚜르르르

 

경찰서장 "콜록..뭔가..?"

P "어, 우리 집 앞에 스토커같은 여자가 있는데 잡아가주면 안 될까?"

경찰서장 "콜록..미안하네. 내가 오늘 몸이 아파서..자네가 좀 알아서.."

 

 

P "어이! 야! 야!"

P "하아..골치 아픈..응?"

P "없네? 돌아갔나?"

카코 "안녕하세요."

P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카코 "너무 놀라시는 거 아닌가요. 들어간다고도 했는데요."

P "뭐..뭐야 귀신이야? 어떻게 들어왔어!!"

카코 "그냥 열리던데요?"

P "웃기지 마! 그게 그냥 열릴리가 없잖아!"

카코 "보고 오실래요?"

P "따라 와!"

 

잠시 후

 

P "대문은 녹슬었고, 현관문을 잠구는 장치의 건전지가 나가버렸어? 하필 이 타이밍에?"

P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카코 "이것도 우연이라고 하실 생각이신가요?"

P "그럼 이게 우연이 아니면 뭔데?"

카코 "말했잖아요. 이건 운명이라고."

P "좋아. 말도 안 돼지만 당신과 내가 평생동안 만날 운명이라고 쳐. 하지만 그게 어째서 당신이 우리집에서 찾아와서 우리 집에서 살 이유가 되는 거지?"

카코 "..하아."

카코 "좋아요. 사실대로 말할게요."

카코 "믿기시지 않으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행운의 여신이랍니다."

카코 "저한테는 행운만이 일어나요. 불행이란 존재하지 않아요."

카코 "당신이 저를 구한 것도, 당신의 집이 망가진 것도, 다 제 행운 떄문이었죠."

P "내가 널 구한 건 행운이 맞는 것 같은데 내 집이 망가진 거는 왜 행운인데."

카코 "그 덕분에 제가 들어올 수 있었잖아요."

P "이 모든 게 당신의 행운탓이라고 칩시다. 그래서 결국 왜 제 집에 들어와 살겠다는 건데요."
카코 "당신과 같이 있는게 행운이니까요."

P "왜요?"

카코 "졸리네요. 그만 자도록 하지요."

P "나가!!"
카코 "싫어요. 잘게요."

P "자는 동안 당신을 버리고 오겠습니다."

카코 "할 수 있으시다면요."

P (이 여자가 진짜..)

 

한밤중

 

카코 (새근새근)

P (..이 여자가 정말 단순히 미친 여자일까..우연이라 하기엔 오늘일도 그렇고..어쩌면 정말로 이 여자가 하는 말이 사실일지도..)

P (아니야. 그럴 리가 없지. 자기가 여신이라니, 제정신으로 그런 말을 할 리가 없지.)

P (..그나저나 이 여자가 한 말..어디서 들어 본 적이..음..)

 

회상

 

P "음..?"

마유 "내일도, 모레도, 수십 년이 지나도 마유는 계속 프로듀서씨만을 사랑할거에요."

마유의 프로듀서 (히익!) "그..그래. 마유는 착하구나.."

P "..."

 

회상 끝

 

P (이게 왜 떠올라..)

P (하아...이게 대체 무슨 일이람..)

 

 

 

재밌게 읽으셨나요~

뭐..이번편까지는 살짝 에필로그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다음편부터는 본격적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꺠알 마유의 등장. (고통받는 마유의 프로듀서..)

그럼 다음편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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