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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 Line - 11화 - 사건은 미궁으로 다시 빠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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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5, 2017 15:06에 작성됨.

오쿠이 마사미(奥井雅美) - WOLF~FINAL, THE LAST GOLD~

언어 : 한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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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첫 월요일 오전부터 타카미가는 비상사태였다. 도쿄에서 검사들이 내려온다는 소식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재혁도 급히 정영준 변호사와 함께 자기 승용차를 타고 새벽에 전속으로 시즈오카까지 내려왔고, 정영준은 급히 치카를 만나서 상세한 설명을 듣고 코칭을 해주고 있었다.
‘젠장. 새벽부터 뭔 짓거리야. 오늘이 월요일인 것도 그렇지만 나 이번 추석은 한국 못 들어가겠네.’
사건 내용을 가족들에게 이야기 했더니 그의 아버지가 해결될 때까지 서울 올 생각은 하지 말라고 하니, 말 다한 셈이다. 재혁은 속으로 올해는 그냥 신오쿠보나 이런 쪽을 돌아다녀야 할 거 같다. 아님 호노카네 가게를 털든가 하는 생각뿐이었다. 아니, 올해는 정말 그렇게 될 거 같다.
도착한 사람은 하야미 카나데 검사였다. 왜 책임자인 닛타 검사가 안 오고?
“아, 송 팀장님. 오셨네요.”
“네, 뭐 저희 팀 멤버가 골치 아픈 상황을 만나서 그런 거죠. 뭐.”
“설마 증인 보호를 위한?”
카나데는 웃으면서 물었고 재혁은 쓴웃음을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그게 맞는 말이다. 당사 소속 드라이버가 안 좋은 일을 겪었는데, 감독으로서 뭘 지원해주지 못하겠어. 아, 그리고 듣기에는 치카가 집에 돌아가서는 자기 언니들 품 안에서 울고, 리코나 요우 품에서 울었다는데, 이럴 때에는 진짜 감독으로서 미안해진다. 그냥 내가 피곤해지는 거 작정하고 데려다 줄 걸.
“그럼 진술할 분은 어느 분이죠?”
“진술해 줄 분은 방 안에 있습니다.”
마침 운 좋게도 영준이 걸어 나왔다. 방금 전까지 타카미네 집 안에서 대응방안을 논의하던 사람이 나오자 재혁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영준이 카나데와 목례를 하고 카나데를 여관 안으로 안내했다.
(작가 주 : 혹시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치카네 집은 여관이다.)
 그런데 정말 왜 하야미 검사가 온 것일까?

“반가워요. 타카미 치카 양 맞죠?”
“아, 네.”
“도쿄지검소속 하야미 카나데라고 해요. 원래 이곳 시즈오카현의 관할은 도쿄 고등검찰청 산하에 있는 시즈오카 지방검찰청인데, 지금 연쇄 폭발 사건이 발생해서 도쿄지검에서 관할하고 있어요. 그래서 원래 팀장님이 계시는데, 제가 대리로 온 겁니다.”
하야미 검사는 웃으면서 자신이 온 이유를 밝혔다. 치카는 카나데의 진술 요청에 조금 전 영준과 대화한 대로 질문에 답하기 시작했다. 카나데는 치카의 진술을 들으면서 이것저것 물었고 치카는 자신이 기억하는 대로 대답했다.

3시간이 지나서 점심시간이 되었다. 대충의 조사가 마무리 되었는지 다들 식사를 같이 했고 재혁은 하야미 검사에게 닛타 검사가 왜 안 왔는가를 물었다.
“아, 아하하. 안 그래도 제가 수사본부장 자격으로 가봐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는데, 그 팀장님이 경시청에서 이야기 한 거 있잖아요.”
“폭탄이요?”
“네, 그 건을 확인해본다고 해서 제가 온 겁니다.”
“아, 그렇군요.”
“원래는 저하고 미후네 검사님이 와야 하는데, 미후네 검사님은 또 이번 폭발 관련해서 아이바 검사님하고 같이 동종 전과자를 검토하시고 계시나 봐요. 그리고 타카모리 형사님도 같이 합류하신 거 같고요.”
“한마디로 일단 폭탄에 대한 정보만 잡히면 일격필살이겠네요.”
“그랬으면 좋겠네요.”
점심은 전형적인 일식이었다. 일식에 익숙하지 않을 거 같은 재혁이나 영준도 잘만 먹는 상황이니, 그나마 다행이랄까?
‘그렇게 칼칼하지는 않네. 몇 년 째 먹는 거지만.’

오후 1시, 하야미 검사를 비롯한 수사관계자들과 재혁 일행이 토치만을 나왔다. 조사가 종료된 것이다.
“일단 진술 내용은 뭐 전부 사실인 모양인데, 맞죠?”
“아, 네.”
“다행이네요. 혹시 더 필요하면 저희 쪽에서 송 팀장님을 통해 연락드릴게요. 오늘은 송 팀장님께서 먼저 연락주신 건이라, 팀장님께서도 혹시 소식 들어오면 연락주세요.”
“알겠습니다. 필요하면 그렇게 하죠.”
재혁은 수사관들을 돌려보낸 후 영준 및 치카와 잠시 더 이야기를 나눴다. 일단 진술한 내용은 영준이 어느 정도 코치를 했는데, 사실을 그대로 진술하는 것이 그 한 방법이었고 이 방법은 그대로 진행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영준은 재혁에게 일차적인 정보 제공은 끝난 거 아니겠는가라 했고 재혁도 이에 동의, 일단 시즈오카 지역 쪽 멤버들은 당분간 도쿄에 올 때 교통비를 줄 테니 자차 또는 신칸센, 아님 고속버스를 타고 오라고 문자로 공지했다. 정 신칸센이 비싸면 아타미역에서 쾌속 액티를 타고 오거나 버스를 타고 오라는 말도 덧붙였다. 문제는 신칸센이 아직도 신요코하마 타절이라는 것이 문제였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누마즈에서 재래선을 타고 가나, 미시마와 신요코하마를 경유해서 가나 별 차이는 없을 거 같다. 고속버스? 글쎄, 후지큐로 도쿄역까지 간다면 오전에 왔다 오후에 가는 건데? 모르겠다. 당분간 돈 좀 깨지겠네. 어차피 지금 시점에서 올 멤버는 뭐 GT 레이서들이나 86/BRZ 레이싱에 참전하는 다이아 정도겠지만. 아, 하나마루와 루비도 올 거 같다가 아닌데, 걔들 어제 더트 트라이얼 경기 치뤘잖아? 짐카나가 아직 남아있다는 게 흠이겠지만.

하야미 검사가 치카를 만난 다음 날, TV로 2차 중간 수사결과가 발표되었다. 대충의 내용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신주쿠역을 비롯해 시나가와역까지 5개 역에서 터진 폭탄은 질소비료를 이용한 폭탄이었다.
 1-1. 경찰에서 현재 범인을 추적 중
2. JR동일본 도카이도 본선 누마즈행 열차에서 벌어진 폭탄테러의 경우 현재 범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
 2-1. 목격자의 진술은 현재 검찰에서 확보한 상태, 현재 범인은 가나가와현의 경찰서에 수감된 상태

이날 발표는 닛타 미나미 검사와 아나스타샤 경부 두 사람의 공동 발표였다. 경고를 위함인지 아니면 일련의 사건을 보고하는 자리인지 모르지만 일단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해야 하니까 하는 거겠지만.
“카난, 치카 상태는?”
“지금은 많이 회복됐죠. 당분간은 리코나 요우가 데리고 다닌다고 하네요. 아님 저도 있고요.”
“뭐 시즈오카 지구 멤버들이 당분간 고생할거 같다. 미안하다.”
“아니에요.”
“마리는?”
“오늘 호텔에서 뭐 행사 있다나? 그래가지고요.”
‘그쪽도 가관이군.’
재혁은 카난과 대화하면서 쓴 웃음을 지었다.그럼에도 한편에서는 고민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의 상황에서 어떤 일이 또 터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카난, 다이아, 노조미, 에리, 니코에게 연락해서 지금 즉시 오라고 해줘. 5인에게 할 말이 있어. 그리고 넌 마리에게도 전달하고.”
“네.”
“아, 그리고 카난.”
“네.”
“슈퍼 GT 태국 전은 나카타 코치가 지휘할거다. 나는 아무래도 이번 사건 때문에 힘들 거 같아.”
“네?”
카난은 그 말을 듣고 경악했다. 아니 이 선택은 언제 한 겨? 라는 카난의 생각이 얼굴에서 확 드러나고 있었다.

재혁이 마츠우라 카난에게 연락을 하라고 한 뒤에 그의 휴대폰으로 전화가 걸려왔다. 일단 받는 게 인지상정이라고 생각한 재혁이 걸어가서 받았다.
“네, 송재혁입니다.”
‘송재혁 팀장님 맞으신가요?’
“맞습니다. 어디시죠?”
‘안녕하세요. 타카모리 아이코 경부보라고 합니다.’
“네? 경시청인가요?”
재혁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전화 반대편에서 무슨 말 소리가 들렸고 잠시 후 타카모리가 아닌 다른 사람이 전화를 받았다.
‘아, 송 팀장님. 안녕하세요. 여기 경시청 기동대 혼다 경시입니다.’
재혁은 그 말을 듣고 잠시 혼다란 성을 되뇌다가 누군지를 알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 혼다 미오 경시님 맞으시죠?”
‘맞습니다. 제 이름 기억 하셨네요.’
“기억이라기보다는 복장 때문이었을 겁니다. 아마도.”
재혁은 웃으면서 대답했다. 사실 혼다 경시를 처음 봤을 때 그녀가 입은 옷이 일반 경찰 정복은 절대로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니, 정말 아니었다. 한국 경찰기동대도 일반 근무복이 아닌 옷을 입는데 뭐.
“그런데 무슨 일이십니까?”
‘팀장님네 소속 직원이나 선수 중에 혹시 도카이도 본선 타는 사람 있어요? 가나가와에서 긴급 연락이 와서요.’
“시즈오카 지구에 거주하는 드라이버들이나 도카이도 본선 연선 거주자들은 차가 아니면 다 그쪽입니다만, 무슨 일이시죠?”
‘범인이 자살했다는데요.’
“네? 뭐라고요? 아니 오후나 경찰서에 있다는 범인이 자살해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어이가 없는 건데…….’
미오의 말을 들은 재혁의 얼굴은 경악으로 물들었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범인이 경찰서 감옥에 수감되어 있던 중 돌연 경기를 일으키고 자살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단순한 경기가 아니라는 것이 오후나 경찰서 측의 말이었고 이 사실을 들은 미오가 급히 아나스타샤, 타카모리 아이코, 히노 아카네와 함께 오후나 경찰서로 향해 시신을 확인했다고 한다.
“뭐라고 했던가요?”
‘그러니까, 뭐, 뭐라 했더라.’
“저, 혼다 경시님, 경찰 쪽에서 뭐라고 말하지 않았어요? 분명 범인의 유언 같은 게 있을 텐데요?”
‘잠깐만요. 아쨩.’
재혁은 전화 반대편에서 들리는 말소리에는 딱히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 소리가 나는 것은 아마 재혁이 귓 부분을 가로막지 않아서였을 거 같다.
일단 타카모리 경부보가 적은 것에 의하면 ‘심판의 때가 다가올 것이고 우리가 제일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는데요.’
“뭔 중2병도 아니고, 그렇게 말한 거 맞대요?”
재혁은 얼이 나간 듯 물었고 전화상 상대방은 그렇게 적은 것 맞다. 라고 말했다. 이 새끼들 무슨 중2병 집단도 아니고 말이지.

다음날 아침, 재혁은 미오의 요청을 받아 급히 검찰청으로 들어갔다. 일단 특수조사관으로서의 업무가 한 가지 생긴 것이었다.
“아, 좀 늦으셨네요.”
재혁이 들어간 사무실은 수사본부 사무실, 마침 하야미 검사가 뭔가를 정리하고 있었다.
“네, 뭐 팀 운영 관련해서 오전 회의하고, 이게 좀 길어지니 급히 뛰어오니까 이러네요. 뭐 하세요?”
“경시청으로부터 연락 받으셨죠?”
하야미 검사의 말을 듣고 재혁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입을 열었다.
“누마즈행 열차에 폭탄을 터뜨린 범인이 자살했다고……, 사인은 혀를 깨물었다고.”
“확실히 들으셨네요? 타카미양 증언이 상당히 신빙성이 높아서 그거로 몰아붙이려 했는데.”
“그런데 하야미 검사님, 범인이 아니라고 발뺌하면 방법이 없잖아요. 사건 현장이라 할 수 있는 열차는요?”
“JR 동일본에 이야기해서 사고 현장인 열차를 그대로 보존시켜 달라고 했어요. 현장 감식을 해야 했다고 하는데.”
재혁은 하야미 검사의 말을 듣고, 한숨을 쉬었다. 범인이 자살한 게 맞는다면, 수사는 분명 불기소 처분으로 끝나게 된다. 그리고 경찰로서는 기소불가능이 되는 거고.
“기소 불가능으로 끝나나요.”
“네? 송 팀장님이 그걸 어떻게 아세요?”
“어제 법무팀에 물어봤어요. 사실상 기소 불가능이라고.”
하야미 검사와 재혁은 모두 고민에 빠졌다. 만약 범인이 아직 살아있다면 그걸 토대로 조사가 가능한데 이번 건은 최악이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한다.
일단 재혁은 사무실로 전화해 급히 보도자료를 내고 슈퍼GT 태국 전은 일본 지역 법인장 마츠자와 유카가 지휘할 것이라 발표했다. 참가 선수들은 일단 10월 3일 예정대로 출국했다. 다만 막 지휘권 넘기고 이런다고 시간이 엄청 늦어졌지만, 원래 오전 10시 비행기였는데 오후 6시 비행기로 돌리고 그냥 가관이었다.

오전 10시 30분, 수사본부의 모든 멤버들이 집결했다. 재혁 역시 자리에 앉아서 회의에 참석했는데, 역시나 기소 문제가 화두였다.
“ソンチーム長、高海さんの証言だけ持って起訴が不可能でしょうか。(송 팀장님, 타카미양의 증언만 가지고 기소가 불가능할까요?)”
“供述内容を土台で起訴するとしても、容疑者が、警察署で自殺したじゃないですか。 アナスタシア警部、もしかして何か容疑者が持っていた凶器やこんなのなかったんですか?(진술내용을 토대로 기소한다고 해도, 용의자가 경찰서에서 자살했잖아요. 아나스타샤 경부, 혹시 뭐 용의자가 가지고 있던 흉기나 이런 거 없었나요?)”
“Не было никакого оружия.(흉기 같은 것은 없었다고 하네요.)”
분위기가 어두워졌다. 흉기 같은 것도 없고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대충 알아보니 이름은 타카하시 마사키(高橋正毅), 나이는 27세, 직업은 농부로 현재 가나가와현 외곽의 본가에서 양친과 함께 거주 중, 폭탄은 ANFO 폭탄류, 주변인에 대한 조사에 의하면 최근 들어서 집 밖을 잘 안 나왔고, 이상한 사람들과 함께 다녔다는 증언이 있었다. 여기까지 읽던 재혁은 아까 아나스타샤가 그에게 한 말이 뭔가 해서 물어봤다.
“죄송한데, 경부님. 아까 하신 말씀 뭔가 특이한데요.”
“아, 러시아어에요. 저 일어와 러시아어 다 되요.”
“아, 그렇군요. 처음 듣는 말이라 엥? 했습니다.”
재혁은 뭔 말인가 했었다가 이해한 듯 웃었다. 그런 그를 보던 후미카가 물었다.
“팀장님 쪽 선수 분들도 러시아어 하실 줄 아시는 분 있지 않나요?”
“있어요. 근데 제가 노어를 할 줄 몰라서, 일어를 많이 써요. 물론 본인들끼리 이야기 할 때에는 러시아어가 많이 나오죠. 제가 그나마 일어를 배운지라.”
후미카의 질문에 재혁이 답했다. 젊은 시절부터 재혁이 배운 언어는 영어, 일어, 독어, 불어 이 정도였다. 영어는 기본이었고 일어는 고등학교 시절, 독어와 불어는 유럽에서 활동할 당시에 배운 것들이었다. 일단 그 4개 언어에 모국어인 한국어까지 쓰니 5개 언어를 쓰는 셈이다.

“일단은 시나가와역 폭발 사건으로 다시 돌아가야 할 거 같아요. 그리고 지금 언론들이 보도를 하면서 말도 안 되는 말을 하고 있다는데, 사실 인가요? 송 팀장님?”
“そうですよね。 何、犯人が朝鮮人、すなわち北朝鮮の人または韓国人だ云々しているが、とんでもない話です。 警察や検察で明らかにしてもないでしょうか。(그렇죠. 뭐 범인이 조선인, 즉 북한 사람 또는 남한사람이다 운운하고 있는데, 말이 안 되는 소리죠. 경찰이나 검찰에서 밝히지도 않았잖아요?)”
“일단은 지금 범인이 누군지도 모르니까요. 그런데 정말 그렇게 써요?”
닛타와 하야미는 그 말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런데 어느 언론사가 그러기에?
“어느 언론사가 그래요?”
타치바나의 말을 들은 재혁이 한숨을 쉬면서 답변했다.
“産経と読売です。 その他にも週間文春のようなところがそんな記事を書きますね。 あ、そちらの記事だけを見た人たちがずっと脅迫電話かけて、私たちのようなビル使う日本支社、そこにも脅迫電話かかってきて、そのビルが実はグループ系列会社が入居したが、全部電話来るから、少し前に松沢由か日本支社長が私にそうです。 その脅迫電話した番号全部集めてしたいと、後に告訴しなさい。(산케이하고 요미우리요. 그 외에도 주간문춘 같은 데가 그런 기사를 쓰네요. 참, 그쪽 기사만 본 사람들이 계속 협박 전화 걸고, 우리 같은 빌딩 쓰는 일본 지사, 거기에도 협박 전화 걸려오고, 그 빌딩이 사실 그룹 계열사들이 다 입주했는데, 다 전화 오니까, 조금 전에 마츠자와 유카 일본 지사장이 나보고 그래요. 그 협박 전화한 번호 다 모아 놓자고, 나중에 고소하게.)”
재혁의 말을 들은 모든 사람들이 고민에 빠졌다. 확실히 일본 언론이 얼마나 황색 저널리즘이 빠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였다. 이에 미나미와 미유, 아나스타샤와 미오가 일어나서 대신 사죄를 했다. 솔직히 이거 쪽팔리지 않나?
“아니, 근데 닛타 검사님. 나 한 가지만 물어볼게요.”
“네?”
“이 자식들 왜 기사에다가 누가 썼는지 안 써요?”
재혁의 말을 들은 모든 사람들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게 무슨 소리?
“지금 그런 기사를 보면 다 누가 썼는지가 없어요. 언론사 자체를 고소해야 하나, 아님 일본 정부를 고소해야 하나 모르겠어요. 난.”
미나미는 그 말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국 언론에 만약 이게 들어가면 한일 관계의 악화는 불을 보듯 뻔 한 것이다.

회의 종료 후, 수사팀 멤버들이 급히 미나토구에 있는 주일한국대사관을 찾았다. 이번에는 주일한국대사관을 찾아가 언론 상에 나오는 내용이 사실이 아님을 밝혀야했다. 수사본부장인 닛타 검사와 아나스타샤 경부가 재혁의 도움을 받아 이수훈 주일대사를 만나 사실 관계를 밝히고 일본 내에 있는 한국인과 북한인에 대한 신변 보호를 요청했고 이 대사는 이 문제에 대해 민단측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담이 끝난 후 재혁이 이 대사를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어째 이 대사와 재혁간의 대화가 꽤나 진지해보였다.

“正式的に刊行される刊行物が個人SNSよりも劣るというのは日本のジャーナリズム、ひいては日本社会がどれほど腐敗した社会かを示してくれるのです。 韓国は、記者らの名前をほとんど全部入れているのに、その記者たちも翻訳まともにできなくて記事を満足に書けないて読者に批判されるが、これは本当にひどいんです。(정식적으로 간행되는 간행물이 개인 SNS보다 못하다는 것은 일본의 저널리즘, 나아가서 일본 사회가 얼마나 부패한 사회인가를 보여주는 거죠. 한국은 기자들 이름을 거의 다 넣는데, 그 기자들도 번역 제대로 못하고 기사를 제대로 못 써서 독자들에게 비판받지만, 이건 정말 심한 거예요.)”
재혁의 비판을 들은 미나미와 카나데는 한숨만 쉬었다. 틀린 말은 아니다. 기사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언론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언론이 맞다. 그런데 일본은 이게 너무 심하다. 그런 나라에서 검사로, 또 경찰로 있는 자신들이 얼마나 무기력해질까?
‘와, 진짜 창피하네.’
카나데는 속으로 그런 생각을 했다. 그 다음날, 수사본부 명의의 보도 자료가 나갔다. 내용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언론에 대해서 법적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라는 내용이었다. 이거로 먹힐까는 둘째 치더라도, 누가 그런 허위정보를 유포하는지 알아내야 할 판이었다.

그 후 한동안은 조용해졌다. 아니, 언론들이 다들 숨어버린 것이다. 수사도 다시 원점에서 전개되었고 재혁도 한동안은 팀 운영을 중심으로 수사 지원을 진행했다. 불행 중 다행히도 나카타 코치의 지휘능력도 어느 정도 보여준 경주였던 게 슈퍼 GT 이었으니 다행이었지. 일단 슈퍼 다이큐는 멘붕한 치카를 달래는 일을 재혁이 직접하며 팀을 진두지휘했다. 협박전화? 오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렇게 한 한달 정도 지났을까 싶은 시기에 또 일이 터졌다. 물론 그 사이 고베제강이 사고를 쳐서 몇몇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다는 사실은 넘어가자. 아무리 그래도 날조된 데이터로 알루미늄 같은 금속을 납품하는 게 말이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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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 분은 꼭 댓글 부탁드립니다. ㅠㅠ
본 작가는 댓글이 있으면 좋아하는 놈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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