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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일요일의 훼방꾼 (2)

댓글: 5 / 조회: 678 /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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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2, 2017 17:32에 작성됨.

눈이 마주친 순간

 

P (역시 부르는구나)

 

눈과 눈이 마주친 순간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어

 

너는 지금 어떤 마음으로 있는 거야?

 

되돌릴 수 없는 두 사람이란 걸

 

알고 있었지만

 

조금만 이대로 눈을

 

피하지 말아줘

 

~~~~~~

 

역시 그건 너한테도 어려웠나 보네. 다른 것도 겨우겨우 불렀지만

 

유우 어쩔 수 없잖아. 난 아이돌이 아니니까

 

P 이제 귀여운 거 불러줘

 

유우 안 불러

 

P 한 번만~ 보고 싶단 말이야~!

 

유우 싫어

 

P 그러지 말고~ 한 번만~ 불러주라~

 

유우 아 진짜 귀찮게 좀 하지 마!!

 

P 한 번만 불러주신다면 다신 안 이러겠습니다! 그러니 제발!!

 

유우 「……」

 

P 「」 초롱초롱

 

유우 하아…… 딱 한번만이야. 더는 절대 안 불러

 

P 압도적 감사!!넙죽

 

―――――――

―――――

―――

――

 

P 으음~ 재밌었다!

 

유우 정말 애 같다니까형 진짜 어른 맞아?

 

P 알 게 뭐야

 

P 「… 슬슬 시간이 됐을 텐데

 

유우 뭐가?

 

치하야 , 유우~!

 

유우 !?!???!

 

P , 딱 예상했던 때에 끝났네. 잘 됐어?

 

치하야 . 프로듀서 없이 일하는 건 굉장히 오랜만이었지만, 이 정도는 혼자서도 할 수 있으니까요

 

P 기특한 소리를 다 하는구나뭐 다행이네, 괜찮았다면

 

치하야 이제 한 사람 몫 제대로 해낼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근데 유우 넌 여기 왜 있어?

 

유우 , ?! 그게, 그러니까! 잠깐 여기 볼일이 있어서 잠깐…」

 

P , 마침 이 근처에서 우연히 만났거든. 그래서 지금까지 내가 데리고 있었다, 이 말씀!

 

치하야 프로듀서, 아무리 남자애라고 해도 유우는 아직 중학생이라고요? 너무 늦게

까지 데리고 다니시면 안 되죠

 

P 정말, 치하야는 걱정이 너무 많다니까! 아직 해도 안 떨어졌잖아. 뭐 이제 곧 지겠지만…」

 

유우 잠깐 누나, 나 형이랑 얘기 좀 할 게 있어서!

 

치하야 ? 그래…」

 

유우 이게 어떻게 된 거야!소곤소곤

 

P 어떻게 된 거긴오늘 치하야 스케줄이 여기가 마지막이었으니까?

 

유우 하지만 아까 누나가 먼저 가버렸다고…」 소곤소곤

 

P 후후후넌 날 너무 모르는군, 키사라기 유우여……」

 

P 치하야가 가는 곳에 이 내가 안 따라갈 리가 없잖아?

 

유우 「… 뭔 소리야?

P 그까짓 서류작업 따위, 리츠코가 출발하기 전에 싹 다 끝내버리고 쫒아왔단 말이다!!

 

유우 (미친 거 같다……)

 

치하야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웃겼죠. 리츠코의 그 기쁨과 황당함이 마구 뒤섞인 표정

 

유우 (그건 나도 궁금한데)

 

P 뭐 됐어! 그건 그렇고 너네 슬슬 가야겠는데? 도착할 때쯤이면 어두워질 테니까

 

치하야 , 정말이네요프로듀서,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P , 치하야도 수고했어!

 

치하야 프로듀서는 이제 집에 가시는 건가요?

 

P 그렇지. 내일도 출근하려면 쉬어야지~

 

치하야 후훗, 성실하시네요. 그럼 내일 뵐게요

 

치하야 가자, 유우

 

유우 . 어어, …」

 

P 조심해서 들어가~!붕붕

 

―――――――

―――――

―――

――

 

치하야 프로듀서와의 하루, 어땠어?

 

유우 , 그냥나쁘진 않았어

 

치하야 또 그렇게 말한다. 사실은 꽤 즐거웠던 거 아니야?

 

유우 「… 집에 있는 것보단, 조금

 

치하야 솔직하지 못한 건 여전하구나

 

유우 , 그런 거 아니야

 

치하야 「……」

 

치하야 그래도, 두 사람이 사이좋아 보여서 다행이야

 

유우 그 정도야?

 

치하야 너랑 프로듀서가 처음 만났을 때의 일, 벌써 잊었어?

 

치하야 대놓고 이 사람한테는, 누나 못 맡기겠어.”라고 말했잖아

 

유우 , 그건…」

 

치하야 알아. 누나가 걱정돼서 그랬던 거지?

 

유우 「…//////

 

치하야 확실히 정말 못미더운 사람이지

 

치하야 자주 덤벙대고,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 건지도 모르겠고…」

 

치하야 하지만, 저래 봬도 나름 진지하게 이 일을 하고 계셔

 

치하야 그러니까 유우도, 너무 프로듀서를 싫어하진 말아줬으면 해

 

유우 「……」

 

유우 누나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치하야 「… 착한 아이구나, 유우는

 

유우 「……//////

 

치하야 「……」

 

꼬옥

 

유우 ?!

 

치하야 이렇게 둘이 같이 집에 가는 거, 엄청 오랜만이잖아?

 

유우 , 그래도 이건//////

 

치하야 뭐야, 이제 중학생이니까 누나랑 손잡고 걷는 게 창피하다는 거야?

 

유우 , 아니별로안 창피해……」

 

치하야 으응~ 좀 더 크고, 확실하게 말 안 해주면 안 들리는데~

 

유우 , 누나랑 손잡는 거, 하나도 안 창피해!!////////////

 

치하야 「……」 싱긋

 

치하야 그래. 그럼 이대로 집까지 가는 거다!활짝

 

유우 「……//////

 

띠링

 

좋겠다, 나도 치하야랑 손잡고 싶었는데~

 

유우 (이 인간이 진짜!)

 

치하야 ?생글생글

 

유우 (, 됐다 치자)

 

―――――――

―――――

―――

――

 

유우 안녕하세요

 

치하야 안녕, 유우히죽히죽

 

유우 뭐야, 누나 무슨 일 있어?

 

치하야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히죽히죽

 

P 응응, 그냥 이걸 보고 있었던 것뿐이라고?

 

유우 대체 그게 뭐길―」

 

아마테라스

 

정말 좋아해 몇 번이든 말해줘

 

끌어안고 싶어 놓지 말아줘

 

손을 뻗어 데려가 줬으면 해

 

너만 있다면 어디라도 좋아

 

~~~~~~

 

유우 뭐야 이게에에에에에에에!!!~ 사랑한다고 마주보고 말할 수 없어

 

P 하하하하하하하하!!! 내가 뭣 때문에 머리까지 숙여가며 부탁했을 것 같냐!!~ 붙잡은 손을 마주 잡아

 

유우 대체 언제, 어떻게 찍은 거야!!~ 너와 만나고 풀 컬러로

 

P 나의 촬영기술을 얕보지 마라!!~ 사랑한다는 걸 처음으로 알았어 For You

 

유우 (단지, 단지 나를 놀려먹으려고 그렇게까지)

 

유우 (진짜 미친놈이다……)

 

치하야 나쁘진 않아. 음정은 정말 정확한걸

 

치하야 하지만, 호흡이 많이 불안정해. 또 배랑 어깨에도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는 것 같고

 

치하야 교정해야 할 부분이 한두 개가 아니네

 

P 듣자하니 315프로에서 남자아이돌을 모집하고 있다던데, 오디션 볼래?

 

치하야 그럼, 먼저 나한테 레슨을 받은 뒤에 보는 게 어때?

 

P 오오, 치하야가 직접 해주게?

 

치하야 소중한 동생인걸요. 게다가, 원래 가르치면서 배우는 것도 많은 법이잖아요?

 

P 좋아! 유우, 뭐 먼저 할래? 오디션부터? 아니면 레슨?

 

유우 둘 다 안 해애애애애애!!!

 

 

 

쓰다 보니 엄청 길어져서 둘로 나눠올려야 되네요.

여기 마지막으로 온 게 봄인데 지금 가을이네? 와 저 진짜 게으르네요.

아직 소재는 남아있는데... 언제 쓴담.

p.s. 아니 근데 한글에서 복사 붙여넣기했는데 뭔가 이상하네요. 글꼴 '굵게'랑 '기울임'이 막 뒤바뀌질 않나, 굵기 적용 안 한 부분이 멋대로 굵어진다든가... 임시 개장 때문이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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