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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일요일의 훼방꾼 (1)

댓글: 1 / 조회: 1060 /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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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2, 2017 17:27에 작성됨.

유우 「……」

 

P , 키사라기! 뭘 그렇게 고민하고 있냐?

 

유우 뭐야, 형이 여기 왜 있어? 일은 어쩌고?

 

P 그게 말이지~ 리츠코가 나보고 사무소에 남아서 서류정리나 하고 있으라고…」

 

P 그리고는 치하야 데리고 현장으로 가버렸어…」

 

P 치하야도 없는 사무소 따윈 아무 의미도 없어…」

 

P 그래서 서류작업 다 끝내고 잠깐 바람 좀 쐬러 나왔다, 이 말씀!

 

유우 여기 사무소에서 꽤 멀지 않아? ‘잠깐이 아니잖아

 

P 뭐 어때! 할 일은 다 했으니까 상관없잖아?

 

P 그러는 넌 여기서 뭐하고 있었어?

 

유우 그게, CD를 좀…」

 

P 어차피 치하야 앨범이겠지

 

유우 , 뭐 어때! 안 돼?!

 

P 아니~ 그냥 누나를 정말 좋아하는 참된 남동생이구나 싶어서~

 

유우 ///

 

P 그래서, 뭘 살지 고민 중이었다 그거지?

 

유우 어떻게 2개까지 좁히긴 했는데, 그 다음은…」

 

P 아무리 너라도 CD 2장 정도는 살 수 있지 않냐?

 

유우 못 사그러니까 이러고 있는 거잖아

 

P 「… 그럼 내가 사 줄까? 둘 다

 

유우 진짜?!

 

유우 「… 아니야, 형이라면 분명 또 이상한 조건을 걸 게 분명해

 

P 내 이미지 너무 나쁘지 않아? 뭐 조건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유우 빨리 말해. 이상한 거면 나 그냥 갈 거야

 

P , 그렇게 이상한 거 안 시켜! 나 참…」

 

P 오늘 하루 동안 나랑 같이 지낼 것! 이게 조건이야!

 

유우 「」

 

P 싫어? 그럼 없던 걸로…」

 

유우 「… 잠깐만

 

유우 「……」

 

유우 「… 오늘 하루 동안만 같이 있어주면 되는 거지?

 

P 당연하지! 저녁 6시쯤까지만 같이 있어주면 돼!

 

유우 그럼, 도망 안 칠 테니까 지금 사 줘

 

P 그래~

 

―――――――

―――――

―――

――

 

유우 이제 뭐할 건데?

 

P 나도 몰라. 무작정 뛰쳐나온 놈이 계획 같은 게 있겠냐? 그냥 적당히 시간 때우다 가는 거지 뭐

 

유우 내가 어쩌다 이런 시간 낭비에 동참하게 된 걸까…」

 

P 넌 뭐 더 보고 싶은 거 없어? 그냥 구경만 해도 괜찮으니까

 

유우 「… 있어

 

―――――――

―――――

―――

――

 

P 커피머신? , CD 2장 살 돈도 없는 애가 무슨 커피머신이냐?

유우 구경만 해도 된다고 한 건 형이잖아? , 이거 괜찮은 것 같은데…」

 

P 「……! 나 참, 그런 거였나. 너 말이야…」

 

P 치하야한테 직접 커피를 타주고 싶었던 거구나!!

 

유우 !!!!!!

 

P 이야~ 아주 그냥 지극정성이셔! 눈물이 다 나는구만, 진짜!

 

유우 아니, 그게/// 그러니까, 이건……!//////

 

P 아아~ 나한테도 이런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유우 !//////

 

―――――――

―――――

―――

――

 

P 그러니까, 미안하대두~

 

유우 「」 삐짐

 

P 아까는 말이지, 조금 흥분했다고 해야 되나, 이게 참…」

 

유우 「」 스파이럴

 

P 이제 기분 좀 풀어주라~ 내가 잘못했다니까!

 

유우 「」 왜 아침부터 인사질이죠

 

P , 그래! CD 1장 더 사 줄 테니까! ?

 

유우 2

 

P 「… 알았어. 뭐 안 마실래?

 

유우 블랙커피

 

P 아직 포기 안 했구나

 

유우 앞으로도 안 할 거야

 

P 이번엔 설탕이랑 시럽 안 넣어줄 거다?

 

유우 「… 애 취급 하지 마

 

―――――――

―――――

―――

――

 

P 아오 진짜 드럽게 쓰네!!

 

유우 그럼 왜 무리해서 마시는 건데

 

P 버리면 아깝잖아! 나 참, 왜 마시지도 못할 걸 시켜가지고…」

 

유우 , 그렇게까지 쓸 줄은 몰랐으니까…」

 

P 글쎄, 치하야도 가끔 설탕이랑 시럽 넣는다니까! 무리해서 따라하려 하지 좀 마!

 

유우 따따, 딱히 따라하거나 그런 거 아냐!!//////

 

P , 됐어 그 얘긴 나중에. 그럼이제 마지막으로 한 군데만 더 가자!

 

유우 내 말 듣고 있어?!

 

―――――――

―――――

―――

――

 

P 역시 시간 때우기 하면 노래방이지!

 

유우 남자 단둘이서 노래방은 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P 뭐 어때! 재밌으면 땡이지!

 

P 물론 나는 우리 애들 노래만 부를 거지만~

 

유우 맘대로 하셔

 

P 그럼 나 먼저 부른다! …… , 그거 해야지!

 

에이전트 밤을 가다

 

더욱 높여 끝없이 마음 깊숙이까지

 

너만이 쓸 수 있는 테크닉으로

 

P 또까찌쯔꾸찌떼!

 

본능이 소용돌이치는 중에 타락해가는 두근거림

 

오늘 밤만의 꿈 춤추겠어 격렬하게

 

~~~~~~

 

유우 「……」

 

P 뭐야, 무슨 일 있어?

 

유우 아니 그냥생각보다 잘 불러서 놀랐어

 

P 한가할 때마다 연습한 결과지! , 너도 빨리 뭐든 불러!

 

유우 재촉하지 좀 말아봐. 그럼이걸로

 

arcadia

 

날아라! 바다보다도 격렬하게 산보다도 드높게

 

지금! 나는 바람이 되어가네 꿈의 끝까지라도

 

휴루라리라 좀 더 강해져라!

 

휴루라리라 목표는 arcadia!

 

~~~~~~

 

P , 뭐야! 너 왜 이렇게 잘 불러?!

 

유우 , 내가 잘 부르면 안 돼?

 

P 그냥 평범하게 감탄한 거거든. 치하야만큼의 박력은 없지만, 이것도 꽤 괜찮은 느낌인데!

 

P 정말~ 세상은 불공평하다니까! 넌 치하야 같은 누나가 있는 것만으로 만족하란 말이야!!

 

유우 쓸데없는 소리 말고 빨리 다음곡이나 골라

 

自分REST@RT

 

빛나는 스테이지에 서면 최고의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모든 것이 보답 받는 순간 언제까지고 계속되어라

 

꿈이라면 깨지 말고 있어줘

 

넓은 하늘을 나는 새와도 같이 날개를 펼쳐서 날아가고 싶어

 

아무리 멀리라도 가자 동경해왔던 세상

 

꿈만으로는 끝내고 싶지 않아

 

~~~~~~

 

P 크흐~ 역시 이 노래는 최고라니까!

 

유우 어련하시겠어

 

P 아니, 정말 이것만 들으면 엄청 흥분된다고! 무슨 약이라도 한 것 마냥!

 

유우 그렇게 좋아하는 것 치고는 엄청 막 불렀지만

 

P 즐겁기만 하면 땡인 거야!

 

Fate of the World

 

the End of the Dream

 

자아낸 Eden의 말로는

 

풀려가는 세계의 종언

 

아아 되돌릴 수 없는 이 현실은

 

어리석은 꿈의 대가

 

~~~~~~

 

P 그건 그렇고 계속 진지한 것만 부르네. 다음엔 좀 더 귀여운 거 불러줘

 

유우 싫어

 

P …」

 

! 뱀파이어 걸

 

팟 하고 춤추며

 

콱 하고 달려들어 쭉 하고 빨아

 

P HAAAAAAAAANNNNNNN~!

 

유우 「」 짜증

 

~~~~~~

 

유우 그거 부르지 마정색

 

P 에이~ 무슨 말 하고 싶은 건진 알겠지만~ 그걸 안 하면 뭔가 허전하단 말이야~

 

유우 알 게 뭐야. 하지 마

 

P 자기도 막상 하면 드럽게 못 할 거면서 잔소리는…」 중얼중얼

 

 

 

너무 길어서 둘로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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