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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 Line - 7화 - 날 잡아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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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0, 2017 15:57에 작성됨.

경고 : 이번 편의 언어는 한국어, 일어로 구성됩니다.(기본 언어는 한국어 및 일어)

소설 관련해서 의견 받고 있습니다. 여기로 가셔서 의견 부탁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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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역시나 오전부터 초비상 그 자체였다.
평소라면 잘 안 올 시즈오카 지구 선수단도 도착한 상태였고 라이언도 당분간 이곳에 있기로 작정한 건지 이쪽으로 나와서 상황 파악을 같이하고 있었다. 이번에 터진 것은 지난번과는 다르게 통 안에 폭발물을 넣고 그 통이 타면서 폭발물이 터지게 되어 있었다. 그 폭발물로 인해서 부상자도 꽤나 나왔으니 뭐 말 다한 셈.
“야, 이거 심한데. 이번에 부상자 꽤 나왔죠?”
“며칠 전의 우에노역 및 아키하바라역 폭발사건에서 발생한 부상자를 다 더한 것 이상이죠. 저도 오려고 하는데 뭐 이동도 못 할 정도니.”
김태열의 답변에 나형일이 보충했다.
“야, 재혁아. 박수현이 지금 오사카에 있는데, 기차 타고 오려다가 폭발사건 때문에 그냥 비행기 타고 온다는 걸 보면 답 나오겠지.”
“비행기로 오냐, 시나가와(品川)에서 타절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노조미 타고 오라고 해. 비행기 값 비싸잖아.”
“이미 이타미에서 비행기 탔다는데.”
“맙소사. 알았어.”
이타미 공항에서 하네다까지 비행시간 70분. 이미 탔다고 봤을 때 10시 안이면 신주쿠에 도착할 확률이 높다.

오전 10시 15분. 박수현과 마츠하라 미야코 2명이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같이 탔어?”
“어쩌다 보니. 미야코 쟤 집이 효고잖아.”
“다나카는?”
재혁의 질문에 수현과 미야코가 답했다.
“마쓰야마에서 나와 같은 시간에 출발했는데 조금 더 걸릴 거야.”
“실제로 20분 정도 더 걸리죠. 이타미-도쿄보다.”
현재 이곳 이글 레이싱 도카이도 사무소 사무실에는 직원들뿐 아니라 재팬 이글의 선수단 및 스태프, 도카이도 이글 선수단과 영국에서 온 3명까지 더해서 바글바글, 무슨 시장 통에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든다. 결혼해서 애 돌보고 있는 윤혜은만 빼고 말이다.
“자, 다들 조용히 하고. 다나카가 오는 데로 전체회의 할 거니까 그렇게 알고들 있어요.”
40대 중반의 한 여성이 전 직원들을 조용히 시켰다. 이 사람이 바로 재팬 이글의 부사장인 사쿠라이 레이카(桜井麗香)였다.

오전 10시 50분, 마지막 도착 예정자인 다나카 미츠히로가 사무실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그런데 얼굴이 벌겋다?
“チクショ。昨日の夜に東京駅が爆発したと言いましたか。(젠장. 어제 저녁에 도쿄역이 터졌다고 했죠?)”
다나카의 말을 들은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상황일까?
“ちょっと前に品川駅で爆発物の発見されてSAT出動しました。東海道-山陽新幹線は新横浜駅まで運行してです。(좀 전에 시나가와역에서 폭발물 발견돼서 SAT 출동했답니다. 도카이도-산요 신칸센은 신요코하마역까지만 운행하고요.)”
사무실에 또 하나의 폭탄이 떨어졌다. 그의 말을 들은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

“그거 터지면 벌써 5번째인데…….”
유카와 레이카, 재혁, 태열은 당혹한 얼굴이었다. 일단 재혁은 전 직원들에게 보도 자료를 계속 확인할 것을 지시했고 유카 역시 확인에 착수했다.
이 와중에 재혁은 경시청의 아나스타샤와 전화를 하면서 현재 특수급습부대 및 특수조사반이 출동한 상태이며 현재 폭탄 제거 작전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들었다. 이에 재혁은 시나가와역 인근으로 사람을 급히 보내기로 했으며 동의를 받은 즉시 직원 3명을 현지로 파견했다.
하지만 20분 뒤, 시나가와역 쪽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소리도 꽤나 커서 신주쿠의 사무실에서도 들릴 정도로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모를 상황. 만약 제거 작전이 성공했다면 다행이지만 실패했다면 상황은 악화된다. 그렇게 다들 초조하게 기다리던 상황에서 전화가 왔다. 파견나간 직원 중 1명이었다.
“田口課長?現場はどうなりましたか。(타구치 과장님? 현장은 어떻게 됐습니까?)”
‘最悪の状況が発生しました! 出動した隊員たちが負傷して駅の建物で火災が発生しました。’(최악의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출동한 대원들이 부상당하고 역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何ですって? 品川駅で火災ですか。(뭐라고요? 시나가와역에서 화재요?)”
재혁의 말을 들은 모든 직원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모든 직원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소방차의 사이렌만이 밖에 울리고 있었다.
‘出動したSAT隊員たちも負傷された状態であり、その他に駅内にいた大半の人が負傷したので打撃が大きいです。 現在、消防署に出動を要請した状態です。’(출동한 SAT 대원들도 부상당한 상태이고 그 외에 역 내에 있던 사람들 대부분이 부상을 당한지라 타격이 큽니다. 현재 소방서에 출동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分かりました。少しだけ確認お願いします。(알겠습니다. 조금만 더 확인 부탁드립니다.)
당혹한 재혁은 즉시 TV를 틀어볼 것을 지시했다. 역시 나였을까? TV 아사히에서 속보기사를 내보내고 있었다.
“도카이도 신칸센 전 노선 신요코하마에서 타절(打切)인가.”
원래 이 타절이란 말은 일을 중간에서 끊어먹거나 중단하는 경우를 의미하는 한자어로 한국어에서 쓰이는 한자는 아니다. 하지만 철도계에서 워낙 잘 써먹는데, 그 이유는 철도 파업이나 사고 등으로 열차가 중간에 잘리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다.
“도카이도 본선은 뭐 카와사키역에서 잘리겠네요. 에휴.”
“그런데 카와사키역이면, 이미 도쿄도 아니잖아?”
재혁은 어이없다는 투로 영상을 보고 있었고 마츠하라가 이에 반박했다.
“시나가와역을 거르고 신바시역으로 가면 되는 거 아닌가요? 어차피 신바시역은 폭발물이 안 터졌으니까요.”
“그런데 마츠하라씨, 그게 될까요?”
나형일의 말을 들은 미야코가 에? 거렸다.
“맞아, 앞뒤로 다 터졌는데, JR동일본이 시나가와역을 그냥 지나치고 신바시까지 열차를 집어넣겠어? 그리고 신바시는 낮에 수요 별로 없는 곳이라고.”
“뭐, 그럼 어쩔 수 없겠네요.”
미야코는 자리에 주저앉았다. 재혁은 영상을 보면서 표정이 나빠졌다. ‘최악이야’라는 표정은 덤이었다.
“검찰과 경시청 애들 또 매 맞겠군.”
유카는 하늘만 바라보고 있었고 다른 사람들의 표정도 좋아 보이지 않았다.

오후 12시쯤 되었을까? 재혁이 전화를 받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잠시 나갔다 오겠습니다.”
모두들 재혁이 나가는 것을 보고 있었는데 막 들어온 타구치 과장이 물었다.
“どこに行きますか?(어디 가십니까?)”
“捜査本部でございます。 あ、田口課長、ちょうどよかったですね。 もしかして何か見たことなかったんですか?(수사본부입니다. 아, 타구치 과장, 마침 잘 됐네요. 혹시 뭐 본거 없었습니까?)”
타구치 과장은 재혁의 말을 듣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러다가 무슨 생각이 났는지 재혁에게 다시 이야기했다.
“あそこに何? その、あ,そうそう。何人かの人々が服を急いで着替えていくのが目に見えました。 そしてどこかへ引き抜かれてい、その後に爆発物が爆発しました。(저기 뭐지? 그, 아, 맞아. 몇몇 사람들이 옷을 급히 갈아입는 게 눈에 띄더군요. 그리고 어디론가 빠져나갔는데, 그 뒤에 폭발물이 터졌습니다.)”
“人たちが服を着替えて出た後に爆発物が爆発した、 印象は覚えてますか?(사람들이 옷을 갈아입고 나간 후에 폭발물이 폭발했다, 인상은 기억하세요?)”
“いいえ。大体覚えたが、着た服はスーツだったと覚えています。(아뇨. 하지만 대충 기억나기론 입은 옷은 정장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낭패구만…….’
재혁은 타구치 과장을 돌려보낸 다음 사무실 밖으로 나가 지하철을 타기 위해 이동했다. 하지만 지금 상태에서 전철이 가능할까? 전철역으로 가려던 재혁은 몸을 돌려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갔다.

수사본부가 차려진 치요다구의 중앙합동청사 제6호관.
재혁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애당초에 이렇게 일이 커질 줄은 몰랐을 거다. 신주쿠, 아키하바라, 우에노, 도쿄, 시나가와까지 벌써 폭발한 역이 5개 역이다. 그런데 이 역들 죄다 야마노테선 안에 있는 역들 아닌가. 재혁은 머리를 긁적이면서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またこのようになるなんて。 考えをできなかったです。(또 이렇게 되다니. 생각을 못했어요.)”
“そうなんです。 あ、よりによって品川駅で爆発物とは‥‥‥。(그러게 말입니다. 아, 하필이면 시나가와역에서 폭발물이라니‥‥‥.)”
재혁을 만난 사람은 미후네 미유 검사였다. 닛타 검사는 뭐하냐고? 뭐하긴, 윗사람에게 욕먹겠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범인이 안 잡혀서야…….
“今の状況冗談じゃないですか。(지금 상황 장난 아니죠?)”
“その以上です。 事実マスコミも集中しているのが現実です。(그 이상이죠. 사실 언론도 집중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例外がありましたか。(예외가 있던가요?)”
“例外といえば何TV東京です。 事実その方は私も半分ぐらいは放棄しました。(예외라면 뭐 TV도쿄죠. 사실 그 쪽은 저도 반쯤은 포기했어요.)”
미후네 검사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사실 TV도쿄야 용자 소리 듣는 언론사 아니던가. 재혁도 그 답변에 고개를 끄덕였다.
“注意なさらなければなりません。(조심하셔야겠습니다.)”
“うん?(네?)”
재혁은 차를 마시면서 입을 다시 열었다.
“秋葉原駅や上野駅爆発事件後、現場で文章が発見されているそうです。 また、本日爆破された品川駅から人が流れたという情報提供があります。(아키하바라역 및 우에노역 폭발사건 이후 현장에서 문구들이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금일 폭파된 시나가와역에서 사람들이 빠져나갔다는 제보가 있고요.)”
“人たちが引き出されますか。(사람들이 빠져나가요?)”
“服を着替えて抜け出したとですね。 彼らが犯人かはさておいても、いまのような事件が続けば、悪影響があるはずです。 なければ彼らが、本当にテロリストである可能性もあります。(옷을 갈아입고 빠져나갔다고 하네요. 이들이 범인인지는 차치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사건이 계속되면 악영향이 있을 겁니다. 아니면 그들이 진짜 테러리스트일 가능성도 있고요.)”
“そうだね。 本当にどうしなければならないか。(그렇겠네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一応捜査チームを改編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 公開捜査へ転換も準備してみようと思って。( 단은 수사팀을 개편해야겠는데요. 공개수사 전환도 준비해보고요.)”
“それは私が何言う……。え?いつ来たのですか?(그건 뭐 제가 말 할……. 엑? 언제 온 겁니까?)”
재혁이 누군가의 말에 답하려다가 경악했다. 나타난 사람은 바로 닛타 미나미였다.
“あれ? 美優先輩と話していたことを忘れていました。 今来たんですか?(어라? 미유 선배와 이야기하고 계셨던 걸 잊고 있었네요. 지금 오신건가요?)”
“少し前です。 すでに発生した4駅に今日品川まで、完全に爆発しますね。(조금 전에요. 이미 발생한 4역에 오늘 시나가와까지, 아주 제대로 폭발하네요.)”
재혁은 입을 열곤 한숨을 푹 쉬었다.

“それでは誰かが爆発物を設置したというんですか。(그러면 누군가가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건가요?)”
“そうですよね。 田口課長の情報提供と追加調査が必要なのは現実ですが。(그렇죠. 타구치 과장 제보라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것은 현실이지만요.)”
재혁은 넥타이를 끄르면서 대답했다. 사실상 누군가가 벌인 소행이었다. 그 누군가를 찾는 게 급선무이긴 하지만.
“かなり仕事がおかしくなっています。 連続的に発生した爆発に事件現場は全部特定路線の中にあります。(상당히 일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어요. 연속적으로 발생한 폭발에 사건 현장은 전부 특정 노선 안에 있어요.)”
“JR東日本の山手線。全部その路線上にある駅です。(JR동일본의 야마노테선. 전부 그 노선상에 있는 역들이죠.)”
틀린 말은 아니다. 전체 역 모두 야마노테선 선상에 있는 역들이다. 신주쿠역, 아키하바라역, 우에노역, 도쿄역, 시나가와역 모두 야마노테선 선상에 있는 역들이고 이중 우에노, 아키하바라는 도호쿠 본선의 역이고, 도쿄역은 도호쿠 본선과 도카이도 본선이 모두 지나가는 역이었다. 시나가와역? 거긴 도카이도 본선과 도카이도 신칸센이 모두 지나가고.
“山手線の運行を停止させるための計略ですか?(야마노테선의 운행을 정지시키기 위한 계략일까요?)”
“単にそう思ったのはちょっと変ではないですか。(단순히 그렇게 생각하기엔 좀 이상하지 않나요?)”
“そうなんです。 ところで覆してみると、山手線ほど重要な路線がありません。 一応路線自体が環状線です。 さらに、この駅で問題が生じれば、別の駅も全て被害を受けじゃないですか?그러게 말입니다. 그런데 뒤집어보면 야마노테선만큼 중요한 노선이 없습니다. 일단 노선 자체가 순환선입니다. 게다가 이 역에서 문제가 생기면 다른 역들도 다 피해를 입잖습니까?)”
“環状線でなく、首都圏交通の脊椎そのものですから。(순환선이고 수도권 교통의 척추 그 자체니까요.)”
“列車が止まるその瞬間には東京は地獄になるでしょう。(열차가 멈추는 그 순간이면 도쿄는 지옥이 될 거에요.)”
검찰청의 한 회의실에 재혁과 닛타, 미후네, 아나스타샤가 앉아있었다. 유일하게 넥타이를 푼 재혁의 표정은 좋지 않아보였다. 사실 야마노테선의 역들 중 5개 역에서 폭발물이 터진데다 이 역들 모두 중요한 역인만큼 위험도는 상상을 초월했다.
‘これは何、すべて出て死ぬかも知れ音もなくてね。(이건 뭐, 다 나가 죽으란 소리도 아니고 말이야.)’
재혁은 하늘만 바라봤다. 진짜 어쩌자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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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하하하, 또 하나 날렸네요. ㅠㅠ

뭐, 차후에는 간토만 아니라 다른쪽에서도 터집니다. 으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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