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카렌 「내 건강에 관한 보고는 굉장히 과장되어 있다.」 (전편)

댓글: 2 / 조회: 960 / 추천: 1


관련링크


본문 - 10-08, 2017 02:10에 작성됨.

나오 「으으... 춥다, 추워...」

 

카렌 「벌써 이렇게 추워지다니. 시간 참 빠르네.」

 

나오 「그러게. 빨리 코타츠 안에 들어가자.」

 

카렌 「코, 코타츠? 사무소에 코타츠가 있어?」

 

나오 「어? 몰랐어?」

 

덜컥

 

나오 「봐봐, 저기 코타츠 설치되어 있잖아.」

 

카렌 「으에엑?!」

 

나오 「덕분에 올 겨울도 따뜻하게 날 수 있게 되었어!」

 

카렌 「대체 누가 가져온거야?」

 

리이나 「여어, 카렌 쨩! 나오 쨩!」

 

카렌 「아, 리이나. 먼저 와 있었구나.」

 

리이나 「응! 여기 굉장히 따뜻해!」

 

카렌 「그럼 나도 들어가볼까~」

 

카렌 「으~ 따뜻해...... 콜록.」

 

나오 「?!」

 

카렌 「콜록... 콜록... 아.. 진짜..」

 

나오 「카, 카렌!!!!」

 

카렌 「깜짝이야, 뭐야. 갑자기!」

 

나오 「카렌! 죽으면 안 돼! 빠, 빨리 응급차를...!」

 

카렌 「아, 아니... 또 오버한다... 정말 그러지 말라니까.」

 

리이나 「카렌 쨩, 감기야?」

 

카렌 「으응. 요즘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가지고 말이야. 내일 오후에 병원에 가보려고 해. 훌쩍.」

 

나오 「몸 조심해야지. 요즘 일이 더 바빠졌는데.」

 

덜컥

 

타케우치 P 「....아, 여기 계셨군요, 카미야 씨.」

 

나오 「아, 무슨 일 있어요?」

 

타케우치 P 「미시로 전무님이 카미야 씨와 의논하실 것이 있으시다고 하셔서 찾고 계십니다.」

 

나오 「에? 무슨 일일까? 네, 알겠어요.」

 

나오 「그럼 나 잠깐 갔다올게.」

 

카렌 「그래, 다녀와~」

 

리이나 「지금와서 생각해보니까 너희들 신데렐라 프로젝트 사무실 자기 사무실처럼 들락날락하고 있네.」

 

카렌 「사소한 것은 신경쓰지마~」

 

카렌 「으으 따뜻해... 몸이 치유되는 느낌이야...」

 

리이나 「아, 그러고보니 카렌 쨩은 예전에 입원 생활 했었다고 했나?」

 

카렌 「응. 진짜, 지금은 많이 건강해진거지.」

 

리이나 「에휴, 이 사무소는 왜 이렇게 고생많이한 애들이 많은지 원.」

 

카렌 「그러는 리이나도 지금까지 고생한 거 있어?」

 

리이나 「후후, 카렌 쨩. 이 록 아이돌 타다 리이나의 과거가 궁금한 거구나? 그럼 들려주지, 이 리이나의 과거를...」

 

카렌 「아니, 딱히 궁금하지는 않으니까 질문 관둘게.」

 

리이나 「으에~ 너무해~!」

 

리이나 「아, 그렇지. 뭐라도 좀 마실래? 냉장고에 뭔가 있을거야.」

 

카렌 「뭐 있는데?」

 

리이나 「콜라에... 사이다에... 토마토 주스... 아, 그리고 레드 와인도 있어.」

 

카렌 「레드 와인? 지금 술 말하는 거야?」

 

카렌 「술이 왜 사무소에 있어?」

 

리이나 「....카렌 쨩, 이건 비밀인데.... 이거 내가 공수해온 거야.」

 

카렌 「뭐? 술을? 무슨 말이야. 왜 술을 사무소에 가져오는건데?」

 

리이나 「쉬잇! 소리가 크잖아.」

 

카렌 「너 설마.... 몰래 술마시려고 그러는거지?」

 

리이나 「이래뵈어도 나는 록 아이돌이잖아! 술 정도는 마셔봐야 어디가서 록 한단 소리를 해보지.」

 

카렌 「살다살다 별 희한하고 말도 안되는 헛소리 변명을 다들어보네.」

 

리이나 「카렌도 술 한 번 먹어보고 싶지 않아? 맛 궁금하잖아?」

 

카렌 「아니, 남자 애들처럼 왜 그래. 우리 미성년자라고.」

 

리이나 「에이, 지금 마침 아무도 없잖아. 경험해보라고.」

 

카렌 「친구에게 나쁜 거나 가르치고 참...」

 

리이나 「아 그리고, 어디서 들은 이야기인데, 따뜻한 와인이 감기에 좋다는 이야기도 있어.」

 

카렌 「그, 그래? 그럼 한 잔 정도만 마셔볼까?」

 

리이나 「그래, 그래. 약이라 생각하고. 지금 이거 데워줄게.」

 

===============================================================================

 

리이나 「자, 여기 따뜻하게 데운 와인이 왔어요~」

 

카렌 「정말이지? 이거 감기에 좋다는거?」

 

리이나 「그래, 그러니까 한 입 쭉 들이켜.」

 

카렌 「그럼.... 홀짝.」

 

리이나 「흐흐흐, 이걸로 카렌 쨩도 공범이야?」

 

카렌 「에휴, 처음부터 그럴 속셈이었던거지?」

 

카렌 「음... 생각보다 맛은 있는데? 어디 그럼 좀만 더...」

 

덜컥

 

나오 「카렌~! 기다렸지~!」

 

카렌 「푸허허허헠!!!!!!!」

 

쿠콰콰콰쾈

 

나오 「카, 카렌?!」

 

카렌 「나, 나오.. 무, 무슨 일.... 콜록, 콜록! 콜록!」

 

나오 「카, 카렌... 이, 이건....」

 

카렌 「아, 이, 이건 있지... 그, 그러니까...」

 

카렌 「저기 나오? 부탁인데 못 본 척 넘어가면 안될까? 이거 들키면 좀 곤란해지는데...」

 

나오 「...아, 알겠어....」

 

카렌 「고마워. 괜히 소문나면 좀 그러니까.」

 

나오 「...........」

 

나오 「........아! 그, 그렇지! 나 잠시 볼일이 있어서. 머, 먼저 퇴근할게~」

 

 

카렌 「휴, 깜짝 놀랐네.」

 

리이나 「.........?」

 

카렌 「리이나~! 잘못하면 우리 음주하는 거 들킬 뻔했잖아!」

 

리이나 「에이, 에이! 어차피 벌어진 일이잖아. 마음 놓고 쭉 들이켜 봐!」

 

카렌 「나, 나는 그만둘래. 마실 거면 혼자 마셔.」

 

리이나 「에이, 재미없게... 나중에 나츠키치나 불러서 마셔야지.」

 

카렌 「친구 물들이지 말라고.」

 

리이나 「나 잠시만 화장실 좀 다녀올게.」

 

============================================================================

 

리이나 「역시 한 두잔 정도로는 안 취하려나... 뭐 와인이 그렇게 쎈 술도 아니고...」

 

리이나 「응?」

 

나오 「..............」

 

리이나 「나오잖아.」

 

리이나 「뭘 저리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서 서 있는거야?」

 

리이나 「여어~ 나오 쨩! 거기 멀뚱히 서서 뭐해?」

 

나오 「아, 리이나.」

 

나오 「저기....... 리이나.... 리이나는 알고 있었어?」

 

리이나 「응? 뭘?」

 

나오 「카렌이.... 그런 거.」

 

리이나 「응? 당연히 알고 있었지. 애초에 내가 바로 옆에 있었잖아.」

 

나오 「.....그랬구나.」

 

리이나 「별 신경쓰지마. 어차피 한 번은 있는 일이잖아.」

 

나오 「뭐!? 카렌이 그렇게 된 게 어차피 있는 일이라고? 어떻게 친구가 그렇게 되었는데 신경쓰지 말라는 소리를 할 수가 있어?」

 

리이나 「......너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콰직

 

나오 「너라면 신경 안 쓸 수 있어? 친구가 그렇게... 그렇게 될 때까지 아무것도 못해주었는데... 어떻게 신경을 안 쓸 수가 있겠냐고!」

 

리이나 「자, 잠깐만... 멱살은 왜 갑자기 잡고 그래...」

 

나오 「그냥 기침할 때는 단순한 감기인 줄 알았지. 그런데... 그런데...」

 

나오 「그렇게 각혈까지 하다니... 나는... 나는....!」

 

리이나 「에.」

 

나오 「카렌이... 그렇게까지 아픈 줄 몰랐었어..... 그렇게까지 아플 줄은...... 으흐흐흑..」

 

리이나 「」

 

나오 「그런데도 카렌은... 우리를 생각해서 자기가 아픈 것을 끝까지 숨기려했어... 나는 대체 어떻게 해야 좋은거야...」

 

리이나 「너.... 너 설마....」

 

나오 「리이나, 알려줘. 나는... 나는 끝까지 모른 척 해야하는거야?」

 

리이나 「..............」

 

리이나 「......이, 일단 카렌 쨩... 내일 병원간다고 했으니까 한 번 따라서 병원을 가보는 것이 낫지 않을까?」

 

나오 「병원? .......알겠어.」

 

나오 「일단 카렌의 병세가 어떤지 안 다음에...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봐야겠어.」

 

나오 「나는 이만 가볼게.」

 

리이나 「..........」

 

리이나 「쟤, 쟤는 대체 무슨 터무니 없는 상상을 하는거야.」

 

리이나 「그렇지만......」

 

리이나 「..........재미있는 장난거리를 찾았다!」

 

=============================================================================

 

리이나 「저기, 카렌 쨩~ 아직 안 갔지?」

 

카렌 「리이나! 화장실 오래 걸렸네?」

 

리이나 「카렌 쨩, 카렌 쨩! 잠시만 내 말 좀 들어봐!」

 

카렌 「뭐야, 그렇게 잔뜩 흥분해서는. 뭔데, 그래?」

 

리이나 「그러니까... 아까 나오가... 이러쿵저러쿵...」

 

카렌 「아하~ 알만 하네.」

 

카렌 「아까 놀라서 뿜은 레드 와인을 각혈이라고 생각했다는거지?」

 

리이나 「으응, 그리고 그 뒤에 한 기침까지. 완벽한 오해 유발 상황이었잖아?」

 

카렌 「리이나~? 은근히 너 사악하다?」

 

리이나「그러는 카렌 쨩도 동조할 마음 있는거지?」

 

카렌 「흐흐흐, 당연하지. 무지 재미있어보이는데?」

 

리이나 「그러면 우리 둘이서 작전을 짜보자. 아주 사무소를 혼란에 빠뜨려보는거야!」

 

======================================================================

 

나오 「............」

 

나오 「카렌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랬지만......」

 

나오 「그렇게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다른 아이들도... 카렌이 아프다는 것을 다른 아이들도 알고 있어야 해.」

 

린 「나오? 뭘 그리 심각한 표정으로 있는거야?」

 

나오 「아, 린.」

 

린 「아, 그러고보니 카렌 못 봤어? 유닛 활동 때문에 이야기할 것이 있어서 그런데.」

 

나오 「그게... 린.. 사실은 있잖아... 카렌이...」

 

린 「응? 카렌이 뭐. 또 너 괴롭혔다고?」

 

나오 「카렌이...... 각혈을 했어.」

 

린 「」

 

===============================================================================

원래 쓰던 장편은 반응이 똥망이어서 포기할지 어쩔지 고민 중입니다...

일단 이거 먼저 쓰려고요.

근데 연휴가 끝나간다...

1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