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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 Line - 5화 - 지원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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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06, 2017 21:04에 작성됨.

경고 : 이번 편의 언어는 영어 및 한국어, 일어로 구성됩니다.(기본 언어는 일본어)

9월 22일, 도쿄도 오타구 하네다 국제공항
한 대의 비행기가 공항에 착륙했다. 큰 덩치를 자랑하는 보잉사의 787 여객기였다. 다만 단순한 여객기는 아닌 듯해 보였는데 비즈니스 제트로 개조된 비행기였다.
“도착했나?”
“오빠는 비행기에서 계속 잤잖아.”
“아는데, 그래도 좀 피곤하긴 해. 중간에 잠시 공항에서 쉬는 것도 어려운거 같고.”
“하여튼, 그런데 재혁 오빠가 왔을라나?”
“아마 왔을걸. 온다고는 했는데.”
입국장으로 걸어 나온 세 사람, 그리고 누군가가 그들 중 한 명을 불렀다.
“어이, 라이언. 여기야!”
“결국 나왔구먼.”
“어쩔 수 없잖아. 너 여기와도 어디가 어딘지 모를 텐데.”
부른 사람은 송재혁이었다. 평소에 입는 정장과 다르게 이날은 캐주얼 차림으로 나타난 것이다.

“짐은 별로 안 가져왔네.”
“일단 지금은 무장을 할 상황이 아닌 거 같으니까.”
“어차피 지금 무장한다면 이상하게 볼 거예요.”
“그런 그렇지.”
입국장을 빠져나온 일행이 서로 대화를 하면서 차로 걸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한 차 앞에서 재혁은 캐리어 3개를 차량 트렁크에 싣고 재혁을 포함해 4명을 태운 차는 그대로 공항 주차장을 빠져나갔다.
“야, 재혁아. 너 이 차 산거냐. 처음 보는 차인데.”
“이게 스팅어잖아. 얼마 전에 출시된”
“아, 진짜로요?”
“아, 이게 그 차야? 재혁이 네가 괜찮다고 한?”
“응.”
남녀 각 2명이 차 안에서 스팅어에 대해서 떠들고 있다가 잠시 조용해졌다.
“아, 라이언.”
“Why?”
“Where is your accommodation?”(숙소는 어디로 정한거야?)
잠시 동안의 정적이 지나가고, 라이언이 입을 열었다.
“Hey, J, let's go to your house. You said you live alone? There will be a room.”(어이, J, 일단 너희 집으로 가자. 너 혼자 산다며? 방은 남겠지.)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한 여성이 그의 뺨을 꼬집으면서 말했다.
“Wouldn't it be rude to ask someone else to sleep at somebody else's house even if they didn't have a hotel?”(아무리 호텔을 안 잡았다고 해도 다른 사람의 집에서 자자고 하는 건 너무한 거 아녜요?)
“By the way, Devon, I slept in your house in 2013. I guess it's the opposite of that.”(그런데 데본, 나도 2013년에 너희 집에서 잤잖아. 그거의 반대상황이라고 봐야지.)
재혁이 데본이라는 여성에게 말했다. 사실이다. 2013년 초, 영국에 출장 간 재혁은 당시 라이언의 집에서 2일~3일을 묵었던 적이 있다. 지금의 상황은 그 반대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It's pretty late for today's flight, and it took a while for you to take a little bit of time in your journey, just take a rest at my house in Kanda. I'd better go to Shinjuku tomorrow morning to meet Japanese prosecutors and police officers. I'll tell you beforehand.”(일단 오늘은 비행기 시간도 꽤 늦었고, 게다가 너희 셋 입국 과정에서 시간이 좀 많이 걸렸잖아. 그냥 칸다에 있는 내 집에서 쉬자고. 내일 오전에 신주쿠로 가서 일본 검찰 및 경찰 관계자를 만나는 게 나을 거야. 내가 미리 이야기 해놓지, 뭐.)
스팅어 승용차가 수도고속도로를 질주하고 있었다. 그렇게 30분 정도를 달렸을까? 치요다에 있는 재혁의 집 앞에 스팅어가 모습을 드러냈고 차 안에서 남녀 4명이 내려서 짐을 안으로 들여놓고 있었다.

저녁, 칸다에 있는 재혁의 집.
“This is the station where bombs exploded in Tokyo today, and the Shinjuku Station, Akihabara Station, and Ueno Station. Except for this third station, there is no place where explosives have been found.”(오늘 이 시간까지 도쿄 내에서 폭발물이 폭발한 역은 신주쿠역, 아키하바라역, 우에노역 이 3곳이다 이거네. 이 3역 말고는 아직 폭발물이 발견된 곳은 없고.)
“Right. Except the three stations, we can't find traces of explosives.”(맞아. 현재 그 3개의 역을 제외하면 폭발물의 흔적은 찾을 수 없어.)
재혁과 라이언, 데이빗과 데본이 소파에 앉아서 회의를 하고 있었다. 현재 발생한 사건의 자료가 소파 앞 탁자에 놓여져 있었다.
“Everything in the book is written in Japanese, so I'll ask you to know what it is. Can you translate it?”(자료의 내용이 전부 일본어로 되어있으니 이거 뭘 알아야 물어보겠네, 번역 가능해?)
“Perfect translation is difficult, but can you organize it simply?”(완전한 번역은 어려워, 하지만 간단하게 정리는 가능한데, 그렇게 해 줄까?)
“Sure.”(물론)
재혁은 라이언의 의견을 들은 후 데본과 데이빗에서 질문을 던졌다.
“Devon, David, what do you think?”(데본, 데이빗, 너희들의 생각은 어때?)
“Not Bad.”
“Not Bad, too.”
“Ok, Then I'll organize it briefly. Let's look at it and talk to the Japanese police again tomorrow.”(그래, 그럼 내가 간단하게 정리해서 줄게. 그걸 보고 내일 일본 검경과 다시 협의하자고.)
협의가 끝남과 동시에 재혁은 자료를 가지고 방으로 들어가 간단한 자료를 만들기 시작했다. 내용에는 사건 개요, 현장에 남겨진 증거 들이 주로 들어가 있었다. 재혁의 자료를 본 3명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내용 파악에 나섰다.
“I think J is a genius in this part of the world.”(내 생각인데, J는 이런 부분에서는 천재인거 같아.)
“Why do you think so?”(오빠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I don't know, it just looks like that.”(몰라, 그냥 그렇게 보여.)

다음날 아침, 네 사람은 아침 식사를 끝낸 후 전철을 타고 신주쿠의 사무실로 향했다. 사무실에는 직원진 및 선수단이 아침 회의를 위해 모여있었다.
“아, 다들 오셨습니까? 미안하지만 오늘 회의는 취소입니다. 다들 평시 업무에 임해 주시고요, 드라이버 분들은 시즌 막판을 향해 가는 상황에서 어떤 전략을 짤지 코치님들과 협의해 주세요. 이상입니다.”
간단한 지시를 내린 재혁은 다른 3인을 데리고 한 방으로 들어갔다.
“Was that a big conference room earlier?”(아까 그 쪽이 대회의실이었어?)
“What do we have in the big conference room or small conference room? It's a meeting room if you just get together.”(우리가 뭐 대회의실이나 소회의실의 개념이 있겠냐? 그냥 사람 모여 있으면 거기가 회의실이지.)
재혁은 웃으면서 라이언의 질문에 대답했다. 사실 그 말이 맞다. 회의실의 개념이 딱히 없다 그냥 사람이 있으면 거기가 회의실이지.
“What time did you say the person you're investigating is coming?”(지금 수사하고 있는 담당자는 몇 시까지 온다고 했어요?)
“Those who come from the prosecution are detectives from the prosecution and police, probably by 10:00 a.m. I heard that I'll be here till 10:00.”(이번에 오는 사람들은 검찰 및 경찰에서 뽑은 수사관들인데, 아마 오전 10시까지 올거야. 내가 연락 받기로는 10시까지 온다고 들었어.)
재혁은 거기까지 말하곤 휴대폰을 꺼내봤다. 그런데 휴대폰에 새로운 문자가 하나 왔다. 발신자는 닛타 미나미였다.

ソンジェヒョクチーム長に
午前に警察官らとともに現場調査に出て拳銃一丁を習得しました。銃器の形に見たら黒星拳銃で確認され、流通経路などを確認したいので少し遅く到着しても了解をお願いします。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新田美波より
(송재혁 팀장님께
오전에 경찰관들과 함께 현장을 조사한 자리에서 권총 1정을 습득했습니다. 권총의 모양으로 봐서 흑성권총으로 확인되는바, 유통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조금 늦게 도착할 것 같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닛타 미나미)

“권총이 하나 발견됐다는데 왜 어제는 몰랐던 거지?”
재혁은 혼잣말을 중얼거리고는 휴대전화를 호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아마도 재혁이 몰라봤거나 아키하바라역이 아닌 우에노역 발견 물품이었을 거 같다.



* 현재까지의 사건 상황(5편까지)
  * 모든 시간은 KST/JST를 적용한 시간입니다.

- 2017. 9. 16 : 신주쿠역에서 폭파사건 발생.(시간은 오후 2시 30분), 김태열 차장이 송재혁에게 전화로 사건이 발생함을 알림.
                         도쿄지검 및 경시청 주도로 합동수사본부 설치, 수사본부장에 닛타 미나미 검사, 차장에 아나스타샤 경부 내정
                         오후 4시 경, 닛타 미나미 검사 외 1인, 신주쿠에 있는 이글 레이싱 본사 방문

- 2017. 9. 17 : 오전 8시 40분, 송재혁 팀장, 비상 출근, 출근 할 수 있는 사람 전원 출근
                         오전 9시 20분 경, 코우사카 호노카, 전날 검사가 왔음을 밝힘.
                         오전 11시, 법무팀장 정영준이 대응방안 발표
                         오후 2시 30분, 전 직원 퇴근

- 2017. 9. 18 : 오후 2시 30분, 정영준 법무팀장이 도쿄도 치요다에 있는 중앙합동청사 6호관을 방문, 도쿄지검의 닛타 미나미 검사와 면담.
                         오후 4시 30분, 정영준 법무팀장, 도쿄지검을 나와 사무실로 이동(도착시간은 4시 50분)

- 2017. 9. 19 : 오전 10시, 경시청, 합동수사본부 명의로 신주쿠역 폭파사건 관련 중간수사결과 발표, 발표자는 아나스타샤 경부.
                         오후 1시 30분, 송재혁, 직원들과 회식

- 2017. 9. 20 : 오전 6시, 송재혁의 집에 사기사와 후미카 수석조사관 방문
                                   7시 30분, 송재혁이 후미카에게 이끌려 도쿄지검으로 이동, 재혁이 김태열에게 급히 정영준을 보내달라 요청함.
                                   7시 50분, 정영준이 탄 BMW 540i가 중앙합동청사에 도착, 타카모리 아이코 경부보와 이동.
                                   8시부터 양측간의 회동 발생. 수사 장기화로 인한 대응 방안이 주 의제였음
                                   9시 20분, 미후네 미유, 회의장에 도착해 우에노역 및 아키하바라역에서 폭발물 터졌다는 소식 전달.
                                   9시 40분, 검찰 직원들이 아키하바라역 및 우에노역에 도착해서 현장 조사에 착수, 송재혁은 닛타 미나미와 함께 이동.
                                   10시 30분, 송재혁이 신주쿠 사무실에 도착해 화상회의에 참가, 참석자는 독일에 있는 이재연, 영국의 라이언 슈나이더, 한국에 있던 노원일, 마츠자와 유카 일본 지사장이 참석함.
                           오후 1시 : 송재혁, 김태열, 정영준 3자 대화 전개됨.
                           저녁 7시 : 라이언 슈나이더, 재혁에게 언제 갈 지 메일을 보냄

- 2017. 9. 21 : 오전 9시, 데이빗 로렌, 재혁에게 전화로 영국 현지 시간 당일 오후 12시 출발함을 통보.

- 2017. 9. 22 : 라이언 슈나이더, 데이빗 로렌, 데본 슈나이더가 일본 하네다 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
                          상황에 대해 듣고 대응 방안을 1차로 논의함.

- 2017. 9. 23 : 오전에 경시청 형사들이 권총을 습득, 흑성권총으로 확인됨.
                          닛타 미나미, 송재혁에게 문자로 조금 늦을 수 있음을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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