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마유 「대기업의 싸움은 치졸한 것」 [1]

댓글: 1 / 조회: 793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10-05, 2017 20:33에 작성됨.

이거 우즈키 「총선거가 불러온 재앙」에서 이어지는 것이기는 한데, 이해에 필요한 부분은 중간에 설명을 해놓아서 굳이 읽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

카나데 「..........」

 

후미카 「제가 소개해드린 책, 어떠신가요?」

 

카나데 「뭐, 읽을 만 하네요. 적당히 깊이가 있으면서도 적당히 재미도 있고.」

 

리이나 「여어, 카나데 쨩. 뭐해?」

 

카나데 「응? 아, 리이나.」

 

카나데 「보다싶이 독서 중이지.」

 

리이나 「독서? 에~?」

 

후미카 「아, 리이나 씨도 읽어보실래요?」

 

리이나 「책 좋죠~ 그런데 무슨 책인데요?」

 

후미카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라고...」

 

리이나 「어디 보자.... 어.... 으음....」

 

리이나 「........죄송해요, 이건 무리네요.」

 

리이나 「아무튼 카나데 쨩. 지금 회의할테니까 빨리 회의실로 와.」

 

카나데 「회의? 또?」

 

리이나 「지금 아이돌 부서의 운영은 실질적으로 우리가 하고 있잖아. 열심히 일해야지?」

 

카나데 「(그래, '그 때'부터 아이돌 부서의 운영은 우리 '타다 리이나 파'가 하고 있다.)」

 

카나데 「(지금으로부터 약 7개월 전에 있었던 아이돌 봉기 사건.」

 

카나데 「(그 사건의 여파로 총괄이사와 부장, 차장이 교체되었고, 타다 리이나는 그 사건 해결에 큰 공을 세웠다.」

 

카나데 「(아이돌 부서의 실정을 잘 모르는 부장, 차장은 아이돌 부서의 큰 일은 모두 리이나에게 맡기도록 하였다..... 라는 것이 겉으로 들

어난 사건.」

 

카나데 「(그렇지만, 사실 그 사건은 리이나가 아이돌 부를 장악하기 위해 꾸며낸 모략으로, 그렇게 교체된 이사, 부장도 다 자신의 사람들

이었다.)」

 

카나데 「(그리고, 나는 리이나의 '악'에 경악하여, 그 뒤부터 그녀를 도와주는 척하며 약점을 캐기 위해 이른바 '타다 리이나 파'에 들어가게

되었다...)」

 

카나데 「(......인데........)」

 

리이나 「빨리 와. 느릿느릿하지 말고.」

 

카나데 「(어째 그 사건 이후로는 조용히 지내서 약점 같은 게 보이질 않는단 말이야...)」

 

=======================================================================================

==================

 

카렌 「그래서, 오늘 회의 주제는 뭐야?」

 

카나데 「(현재 아이돌 부를 장악한 타다 리이나 파의 일원은 총 5명.)」

 

카나데 「(리이나, 나, 카렌, 마유, 그리고 슈코.)」

 

카나데 「(카렌과 마유는 선의로 리이나를 도와주겠다고 나선 것이지만, 슈코는......)」

 

리이나 「오늘 회의는 조금 무거운 주제라서 말이야.」

 

리이나 「이거야. '961 프로덕션 대책 마련'」

 

카렌 「961 프로덕션?」

 

마유 「아아, 그 유명한 연예 프로덕션말인가요?」

 

카나데 「아, 그거구나?」

 

카나데 「아이돌 경쟁사니까 주의하라고. 그렇지?」

 

리이나 「아니, 주의하라고 해서 끝날 거였으면 회의 같은 거는 안 하지.」

 

리이나 「응? 너희들 설마 모르고 있는거야?」

 

마유 「무얼 말씀하시는 건가요?」

 

리이나 「961 프로덕션. 그 쪽 사장 쿠로이 타카오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고 있어?」

 

카나데 「아아, 그렇지. 업계 쪽에서는 소문이 안좋아.」

 

카나데 「방해가 되는 사무소는 어떤 수단을 쓰더라도 제쳐놓는다고.」

 

카렌 「아아. 그러고보니 765 프로덕션 쪽 사람에게서 그런 말을 들었던 것 같아.」

 

리이나 「이제 그 사무소가 우리에게도 손을 뻗기 시작했다는 소리지.」

 

마유 「그거 큰일이네요. 어떡하죠?」

 

카렌 「어떡하긴. 그대로 돌려줘야지.」

 

카렌 「우리만 당하고 살 수는 없잖아?」

 

마유 「호, 호전적이시네요, 카렌 쨩.」

 

카렌 「마유도 생각해봐. 네 프로듀서가 961 프로덕션 때문에 고생하는 것을 그냥 내버려둘 수 있어?」

 

마유 「프로듀서... 마유의 프로듀서...」

 

마유 「.......용서 안 할거에요. 피의 복수를...」

 

리이나 「그, 그러니까... 너 그럴 때 눈이 무섭다고...」

 

리이나 「아무튼 그렇다면 우리의 방침은....」

 

카나데 「잠깐. 그렇게 결론을 내는 것은 좀 위험하지 않을까?」

 

리이나 「응?」

 

카나데 「상대가 공격을 한다고 우리도 공격한다니. 그게 옳은 일이라 생각해?」

 

카나데 「모두들 좀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좋겠어. 우리까지 잘못된 일을 하면 안 되는 거잖아?」

 

마유 「그, 그건 그렇지만요...」

 

리이나 「............그럼 이번 회의는 여기까지. 카나데 쨩과 슈코 쨩은 좀 남아줄래?」

 

카나데 「(또 시작이군....)」

 

슈코 「...........」

 

카나데 「(슈코가 타다 리이나 파에 있는 것은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니다.)」

 

카나데 「(그래, 슈코는.... '협박' 받고 있는 것이다.)」

 

=================================================================================

 

콰앙

 

슈코 「윽?!」

 

리이나 「슈코 쨩~? 회의를 하는데 한 마디도 안 했더라?」

 

리이나 「이렇게 비협조적인 태도로 나와도 되는거야?」

 

슈코 「그러니까 나는 애초에 안 하겠다고.....」

 

리이나 「흥, 네가 내 밑에 있어야 내가 감시하기 편하니까 말이야.」

 

리이나 「잘 생각해봐. 네 아이돌 인생을 단번에 끝낼 수 있는 것이 과연 누구일지.」

 

슈코 「...........」

 

리이나 「기껏 카나데 쨩이 너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서 열심히 일해주고 있는데 말이야.」

 

카나데 「.......」

 

슈코 「미안, 카나데. 나 때문에....」

 

카나데 「아니야, 신경쓰지마. 그것보다!」

 

카나데 「그래서 어떻게 할 건데? 961 프로덕션의 일 말이야.」

 

리이나 「카나데 쨩, 아까 말한 거 있잖아.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 그렇게 착하게 지내면 우리만 손해 입는 거라고 생각 안 해 봤어?」

 

리이나 「네가 아직 961 프로덕션이 어떤지 몰라서 하는 소리라고 생각해. 아마 곧 있으면 생각이 바뀌지 않을까.」

 

카나데 「..........」

 

리이나 「어이쿠,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되었네. 우리 이제 빨리 이동해야지. 라이브 하려면 서둘러.」

 

카나데 「라이브?」

 

리이나 「우리 오늘 오후 1시에 라이브 있잖아. 벌써 잊어버린거야?」

 

카나데 「아, 그렇지. 너와 나와... 그리고... 마유였나?」

 

리이나  「그래, 3인 라이브. 어제까지 그렇게 연습해놓고 잊어버린거야?」

 

리이나 「일단 961프로 일은 접어놓고 빨리 출발하자.」

 

==============================================================================

 

리이나 「.......라고 했는데...」

 

리이나 「어째서 촬영장에 961 프로덕션 아이돌이 있는거야!?」

 

카나데 「저기, 리이나. 저 쪽에 들리겠어.」

 

레온 「어... 그 쪽은 346 프로덕션 사람이야?」

 

카나데 「아, 안녕하세요. 하야미 카나데라고 해요.」

 

마유 「사쿠마 마유에요.」

 

레온 「나는 카미이즈미 레온이라고 해. 잘 부탁해~1」

 

레온 「오늘 너희들의 라이브 보러왔어!」

 

마유 「네? 일부러요?」

 

레온 「응! 요즘 너희들이 잘 나가고 있다길래 얼마나 멋있는 아이돌인지 궁금해서!」

 

카나데 「아, 그거 영광이네요.」

 

리이나 「으으으... 그렇다는 것은...」

 

쿠로이 「흥, 뭐 아무리 날뛰고 해봤자 우리 961 프로덕션의 발끝에는 못 미치지.」

 

카나데 「뭐야, 저 사람은?」

 

리이나 「내가 말했던 961 프로덕션의 사장. 성질 더럽기로 유명해.」

 

쿠로이  「너희의 라이브가 얼마나 볼품없는지 비교해 가며 발전을 도모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

 

리이나 「저, 저기 아저씨. 죄송한데 그냥 지나가실래요? 지금 시비에 응해줄 기운 없거든요?」

 

쿠로이 「뭐, 뭐?!」

 

리이나 「조용히 제 할 일 해요, 네?」

 

쿠로이 「이 조그마한 계집 년이! 이 쿠로이를 무시하다니, 제정신인가?!」

 

쿠로이 「흥, 언젠가 큰코를 다치게 해주지!」

 

리이나 「으아.. 여기 실내니까 소리 울려요. 소리지르지 마세요.」

 

리이나 「카나데 쨩! 마유 쨩! 무시하고 가자!」

 

마유 「저기 괜찮은 걸까요?」

 

리이나 「흥, 이건 우리 라이브라고. 저 쿠로이 사장이 해봤자 뭘 하겠어.」

 

마유 P 「아, 마유. 컨디션은 좀 어때?」

 

마유 「아, 프로듀서 씨. 마유는 지금 절호조에요.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마유 P 「몸 상하지 않게 조심해?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달려갈테니깐!」

 

마유 「네, 마유. 그렇게 신경써주셔서 정말 기뻐요!」

 

리이나 「.......」

 

=======================================================================================

=====

 

리이나 「자, 여러분! 기다리고 기다리셨습니다!」

 

카나데 「4월 4일! 벚꽃이 휘날리는 이 계절이 되어 다시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마유 「오늘, 저희들의 무대 신나게 즐겨주시길 바래요!」

 

리이나 「그럼 라이브, 시작합니다!」

 

카나데 「첫 곡이 뭐였지?」

 

마유 「<BEYOND THE STARLIGHT>예요!」

 

리이나「전주 나온다, 모두들 집중하라고!」

 

철컹

 

리이나 「어?」

 

마유 「이건..... 뭐죠?」

 

카나데 「정전 아니야?」

 

리이나 「에엑? 정말? 라이브 이제 시작했는데?」

 

카나데 「희한하네... 이렇게 타이밍 좋게?」

 

마유 P 「여러분, 괜찮으신가요?」

 

리이나 「으익, 눈부셔! 저, 저기 손전등 빛 좀 저리 좀...」

 

마유 P 「아, 죄송합니다.」

 

마유 P 「그나저나 라이브 중에 정전이라니 이거 스태프들에게 보상 좀 받아야겠는걸.」

 

마유 「그, 그런가요?」

 

마유 P 「그래야지. 이래서는... 응?」

 

끼기긱 끼기긱

 

카나데 「이 소리는... 뭐지?」

 

슈우우우웅

 

콰아아아아아앙!

 

스태프 「뭐, 뭐야 이 굉음은!」

 

스태프 「빛! 빛 좀 비춰봐!」

 

콰아아앙!

 

마유 「대, 대체 뭐죠? 왜 굉음이 연속적으로...」

 

마유 P 「나도 상황이 잘........크허어억?!」

 

마유 「프, 프로듀서 씨?! 왜 그래요!!」

 

카나데 「빨리 빛 좀 비춰봐요!」

 

덜컥

 

리이나 「으아.. .눈부셔....」

 

리이나 「저, 저건 또 뭐야...」

 

카나데 「조, 조명이... 떨어져 있어? 갑자기 왜?!」

 

리이나 「한 개도 아니고 두 개나 떨어져있어. 아까 그 굉음은 이 소리였던 것 같은데.」

 

카나데 「리이나, 이것 좀 봐봐.」

 

리이나 「응?」

 

카나데 「여기에... 누군가가 일부러 낸 칼집이 있어. 이것 때문에 전선이 끊어진 것 같은데.」

 

리이나 「일부러? 잠깐만 그건...」

 

마유 「프로듀서 씨! 프로듀서 씨 괘, 괜찮으세요!」

 

마유 P 「마, 마유.. 나, 나는...」

 

리이나 「왜 그래! 무슨 일인데!」

 

마유 P 「가, 갑자기 등이.. .크윽...」

 

카나데 「세상에... 이 베인 상처는 뭐야?!」

 

리이나 「조명이 깨지면서 파편이 튄 것 같은데. 빨리 병원으로 데리고 가야겠어.」

 

리이나 「스태프 분들! 이 사람 좀 응급차 불러주세요!」

 

카나데 「리이나! 지금 어디 가는거야?」

 

리이나 「여기 전원 관리하는 곳에 좀 다녀오려고. 뭔가... 짚이는 것이 있지 않아?」

 

카나데 「........으응. 딱 한 가지.」

 

리이나 「빨리 가자! 지금 가면 증거를 잡을 수 있을지도 몰라!」

 

============================================================================

 

카나데 「여기 이 쯤 아닌가? 차단기가 있는 곳이?」

 

리이나 「으으. 어두워서 뭐가 보이질 않아......응?」

 

리이나 「당신! 거기 누구야!」

 

카나데 「왜 그래, 누구 있어?」

 

리이나 「으응. 누군가가 서있는데..」

 

쿠로이 「크앗! 갑자기 눈에 손전등 비추지 말란 말이다!」

 

카나데 「쿠, 쿠로이 사장?!」

 

리이나 「뭐야, 뭐에요?! 당신이 왜 여기 있는거에요!?」

 

쿠로이 「그, 그게 무슨....」

 

카나데 「쿠로이 사장. 일단 당신이 왜 여기 차단기 내려간 전원 시스템 앞에 서있는지 좀 알려주실래요?」

 

쿠로이 「이 녀석들이! 지금 뭐하자는 건데? 왜 남의 행동 하나하나 간섭하는거야?」

 

쿠로이 「비켜! 별 희한한 년들을 다 보겠구만.」

 

리이나 「......카나데 쨩? 저기 내 생각에는 말이야...」

 

카나데 「...나도 마찬가지야..」

 

카나데 「아무래도... 저 쿠로이 사장이 의심스럽지?」

 

==========================================================================================

 

추석 연휴는 좋구나..

공부도 안 되고, 독서도 안 되고...

오로지 컴퓨터 앞에 있는 것만 되는 좋은 연휴구나.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