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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코토리씨가 신경쓰인다」- 4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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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4, 2013 14:47에 작성됨.

P (사장님의 망상… 일지도 모른다

   그런 식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건, 아직 나한테는…

   하지만, 사장님의 생각이 정말 맞다면, 그렇다면…

   사실인가… 망상인가…」

코토리「헉, 망상이라니 프로듀서씨한테도 이제…!?」

P「우왓, 코, 코토리씨!」

코토리「너무 놀라시는 거 아니에요?

        도대체 무슨 망상을… 설마 아이돌들을…」

P「아, 아닙니다 아니에요! 그보다, 저도 모르게 혼잣말을 했습니까?」

코토리「예에… 방금 뭐인가 망상인가 하시고…」

P (끝부분만 나온 모양인가 다행이군)

코토리「? 오늘 뭔가 이상하신데, 고민이라도 있으신가요?」

P「아, 아닙니다 아니에요… 그저 잠시… 뭐랄까 조금 피곤해진 모양이네요」

코토리「프로듀서씨도 참, 술이 약하시군요」

P「하핫, 코토리씨가 강한거라구요…」

코토리「그런가요? 프로듀서씨나 아즈사씨 외에는 잘 모르겠으니…」

P「……다른 사람들하고 술 마셔 본 적, 별로 없으신가요?」

코토리「으~음…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아즈사씨도 아이돌이니 많이 안 마시고

        다른 아이들은 술을 마실 수 없으니…」

P「아즈사씨는 그래서 마실 때는 엄청 마시는 편이시니깐요…」

코토리「그렇죠~

        어쨌든 들어가요 프로듀서, 사장님이 찾으신다고요?」

P「…완전히 취하셨습니까?」

코토리「네, 완전히, 뭐야몰라그거무서워 수준이에요」

P「그 정도입니까… 들어가죠」

코토리「저, 프로듀서?」

P「아, 네?」

코토리「사장님이랑… 무슨 얘기 하셨나요?」

P「…아뇨 그냥 시시한 얘기나 좀 듣고 그랬습니다」

코토리「…후훗」

P「?」

코토리「상냥하신 분들, 프로듀서씨도 사장님도…」

P「……」

코토리「나중에 사장님에게도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전해주세요?」

P「…예」

코토리「…아아~ 저도 많이 취한 듯 싶네요

        프로듀서씨,

        취했다고 밤에 아이돌들한테 이렇고 저런 짓 하시면 안 되요?」

P「그런 일 없습니다!」

코토리「아하핫, 그렇게 강하게 부정하면 오히려 긍정이라구요?

        …음, 잠깐 프로듀서가 이렇고 저런 짓이라…

        술취한 남자와 온천과 단체라면 이렇고 저런 시츄에이션도」하악

P「뭐야몰라그거무서워」





리츠코「자, 잊은 것들 없지?」

히비키「난쿠루나이사~ 완벽하다고!」

이오리「히비키, 그 고양이는?」

히비키「아아, 어제 저녁 따뜻한 밥 먹고 돌아갔다고」

마미「아쉽네 히비키가 키울 줄 알았는데」

아미「응응 아니면 아미가 이렇고저런 걸 해줄텐데」

히비키「그거 동물 학대라고…」

리츠코「자, 짐들 챙겼으면 다들 출발~」

사장「아야아아아아아… 이제 나도 완전히 늙었구만…」

P「사, 사장님… 나이랑은 상관 없는 듯 싶습니다…」

아즈사「어머어머~ 두 분 다 괜찮으세요~?」

코토리「아, 아즈사씨 어떻게 괜찮으신 건가요…」

리츠코「자자, 세 분도 정신 차리시고!」

P「아아악 리츠코 부탁이니 큰 목소리는…」

리츠코「프로듀서도 정말이지! 그리고 아직 젊으신 분이 이 정도도…」

사장「리, 리츠코군 이쪽은 나이가 있다네」

리츠코「사장님도! 이제 건강을 생각하셔야죠!」

코토리「리츠코씨… 어제의 복수인가요…」

아즈사「어머어머~」





리츠코「자자, 다들 내일 스케쥴 확인하고 돌아가라고~」

하루카「아, 치하야쨩 내일 오전엔 합동 스케쥴이네?」

이오리「그거 류구도 같이 가는 거니 함께 가자고, 하루카」

마코토「오전은 댄스레슨인가…」

유키호「다시 힘 내서…!」

아즈사「사장님, 프로듀서씨, 코토리씨 괜찮으신가요~?」

P「아즈사씨 감사합니다… 괜찮습니다…」

아미「그렇게 세 명이서 소파에 축 쳐저 앉아서 그런 말 하면

         설득력 전~~혀 없다고 오빠?」

코토리「괜찮아 아미쨩… 하루만 쉬면 괜찮아 질거야…」

마미「우와우와 피요쨩 완전히 죽어가고 있어…」

사장님「……」

아미「대답이 없다」

마미「그냥 시체인 것 같다」





리츠코「두 분도, 오늘은 얼른 돌아가서 쉬는 게 낫지 않나요

             사장님도 퇴근하셨다고요?」

P「아아, 리츠코 쌩큐

코토리「조금만 쉬다가 돌아갈게요…」

리츠코「이럴 거면 그냥 역에서 해산하는 게 나았을까요?」

P「아냐아냐 스케쥴 확인도 필요하고…」

코토리「그대로 집으로 돌아갈 기운도 없었어요… 조금만 쉬고 돌아갈게요…」

리츠코「하아… 어쨌든, 저는 먼저 퇴근합니다 내일 류구의 일도 있고…

        오전 일은 하루카랑 치하야밖에 없으니,

        프로듀서는 내일 오전까진 푹 쉬세요

        류구랑 합동이니 제가 같이 움직일게요」

P「아아, 정말로 쌩큐 리츠코 이 빚은 갚을게」

리츠코「코토리씨도, 내일 정도는 오전까지 쉬시라고요?

        프로듀서랑 달리 휴가도 없이 일하셨으니 그 정도는 정당한 권리에요」

코토리「아니에요… 내일도…」

P「이 정도는 어리광 부리자구요 코토리씨…」

코토리「……알겠어요, 그럼 저도 이번엔 조금만 응석을…」

리츠코「예, 그러면 저는 나갑니다 두 분도 퇴근하세요?」덜컥

P「……」

코토리「……」

P「하아, 저희도 퇴근하죠, 코토리씨…」

코토리「예에… 그래야죠…」

P「으아아아… 으, 으쌰!」벌떡

코토리「저, 저도… 으으」털썩

P「오늘 정리는 제가 할 테니 앉아 계… 아 정리 할 것도 없네… 바로 나가요」영차

코토리「감사합니다아~…」읏챠





코토리「우와, 벌써 어두워요」

P「시기가 그런 시기니 뭐…」

코토리「……저기, 프로듀서?」

P「네?」

코토리「고마워요」

P「예? 갑자기 뭘…」

코토리「같이 놀러간다는 것, 이렇게 즐거운 것이었는데 오랫동안 잊었던 것 같아요…」

P「……」

코토리「후후훗, 저도 이상한 말을… 아직 술이 덜 깨었나 보네요」

        자, 그러면 돌아가죠, 각자의 집으로!」

P「…예에」

코토리「그리고 내일도, 열심히 해요」

P「예…!」

코토리「후후훗… 아, 프로듀서 묻고 싶은 게 하나 있는데」

P「?」

코토리「혹시 말이죠, 호오오옥시 하는 말인데,

     프로듀스하는 아이돌이 1명 더 늘면, 어떠신가요?」

P「음… 무리 아닐까요? 지금 9명도 정말 재주부리는 느낌인데 말이죠」

코토리「…역시 그렇죠?」

P「예에, 지금 당장은 무리입니다」

코토리「지금 당장은…?」

P「예, 하지만 앞으로, 조금 지나서는 모르죠

   저도 아직 배울 게 많고 말이죠,

  조금 더 성장이랄까, 하면 10명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코토리「조금 지나서 말인가요…」

P「예… 조금 지나서 말이죠

   너무 애매했나…

   그렇네요, 조금만 지나면,

   누군가가 다시 마음을 추수릴 정도의 시간 정도만 지나면

   가능할 겁니다」

코토리「…후후…후후훗」

P「비유가 너무 추상적이었나요」

코토리「하하하핫, 하하하하핫…!」

P「코, 코토리씨…?」

코토리「하하…후후훗…역시, 후후훗, 프로듀서씨는…」

P「……」

코토리「…상냥한 사람…

P「예?」

코토리「아무것도 아니에요~! 자, 그럼 저는 여기서! 내일 뵈요!」

P「조심해서 돌아가세요, 코토리씨」

코토리「네, 프로듀서씨도요~」

마지막에 멀어지는 코토리가,

그리고 언제가는 이라고 중얼거렸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내 망상이겠지 하고 P는 자신의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자신이 누군가를 구원한다든가, 그런 게 가능하다고는 전혀 생각지 않는다.

P는 그렇게 스스로가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아주 약간의 도움은,

누군가가 스스로를 구원할 때, 아주 조금 필요로 하는 그 정도의 도움은,

자신이라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가능하다면 멋진 일이겠지



P「그나저나 10명이 되면…」

P「흐음…」

P「뭐, 어떻게든 되겠지…」

P「…아니 어떻게든 해야하는 건가…」

P「「하늘」은 좋은 노래니, 이걸 타이틀로 삼고 해보면…

    음, 생각보다 괜찮은데…?」

P「그러고보면 저번에 바에서 본 코토리씨, 아직 노래 괜찮았지」

P「그럼 그걸… 아 그래 거기에 이것도 생각해보면…」

P「오오, 생각보다 이건… 흠… 아 그래… 그러면… 호오…」

조금 더 고생하는 걸로 멋진 일을 할 수 있다면

그것도 그것대로 좋겠지, 조금 과로일지라도

그 생각을 마지막으로, P는 새로운 기획에 대한 상상을 시작했다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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