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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코토리씨가 신경쓰인다」- 1

댓글: 20 / 조회: 2537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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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4, 2013 14:15에 작성됨.

P「안녕하세요~」덜컹

코토리「아, 어서오세요 프로듀서씨 오늘은 일찍 오셨네요 후훗」

P「안녕하세요 코토리씨

   음, 이 향기는?」

코토리「예에 마침 잘됐네요 차를 달이고 있었는데…

        자, 여기요 녹차랍니다 유키호처럼 직접 달인 건 아니라 인스턴트지만요」

P「오, 감사합니다 갑자기 추워져서 따뜻한 게 마시고 싶었는데…」

코토리「후훗, 자 그러면 일을 시작해볼까…」타닥타닥

P「……」





P「하루카, 준비 다 되었니?」

하루카「시간이 벌써…! 다, 다녀오겠습니다!」

코토리「하루카쨩, 이거 가져가!」

하루카「이, 이건…?」

코토리「도시락이란다 하루카쨩 오늘 중간에 점심 시간 별로 없지?」

하루카「와~ 감사합니다 코토리씨!」

코토리「후훗, 오늘도 열심히 하렴」

하루카「예!」

P「자, 가자」

하루카「예, 프로듀서!」

코토리「후훗, 프로듀서씨 하루카 잘 데려다주라고요~」

P「예에, 알겠습니다」덜컹

하루카「와아, 코토리씨도 저를 위해서 도시락까지…」

P「……」





마코토「프로듀서, 죄송해요 제가 깜빡해서…」

P「아니, 끝까지 체크를 안 한 내 잘못이지…」

히비키「프, 프로듀서…」

P「그래도 앞으로 5분 뒤면 공연 시작…

   복장을 다시 가져올 시간은 없으니, 여기서는 일단 복장을 바꿔서…」

코토리「프로듀서씨!」

마코토「코, 코토리씨!」

P「에? 코토리씨?」

코토리「하아하아, 다행이다 시간은 맞춘 모양이네요」쉭

히비키「아, 잊고 온 복장이다! …피요코!」글썽글썽

코토리「후후훗」

P「어, 어쨌든 지금은 복장부터! 둘 다 얼른 갈아입고 와!」

마코토「으, 응! 코토리씨 고마워요!」타다닥

히비키「고맙다고! 그럼 얼른…」타다닥

P「더, 덕분에 살았네요」

코토리「네, 어찌어찌…」

P「그런데 코토리씨가 어째서?」

코토리「어째서냐뇨! 프로듀서씨 핸드폰은 받지도 않으시고!」

P「예? 연락은… 아, 꺼져 있다… 배터리 벌써」

코토리「정말이지, 사무실에 남아있는 복장을 발견했을 땐

        숨이 멎는 줄 알았다고요?」

P「그, 우와,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살았네요…」

코토리「후훗… 그럼, 오늘도 열심히 수고해달라고요! 저는 이만…」

P「에? 오시자마자」

코토리「무슨 소리에요 프로듀서씨, 프로듀서라면 저 아이들의 공연도

        지켜보셔야 할 거고, 저도 놀러온 것도 아니잖아요? 바로 돌아가야죠」

P「아, 하긴, 아 그래도… 그 괜찮으십니까?」

코토리「물론이죠, 그럼 나중에 사무실에서 뵈요!」

P「가버렸다… 여기까지 오는 것도 힘들었을 텐데…」

P「……」





리츠코「흐아아… 끝났다…」

P「오, 리츠코 수고했어」

리츠코「정말이지 프로듀서도 엑셀 정도는 공부를 하는게 어떠세요?

        매번 회계정산때마다 저에게 도움을 청하셔도…」

P「미안미안」

리츠코「…뭐, 대신 이 쪽 기획같은 건 도와주시니 상부상조지만…

        만약 제가 도와드릴 수 없는 상황이 오면 난감하실거라고요?

        엑셀 정도만 공부해도 간단한 건 스스로 처리 가능해지니…」

P「아아, 학원이라도 하나 다녀봐야 하겠구만…」

리츠코「그래주세요 프로듀서

        그나저나 벌써 시간이 8시네요」

P「그렇구만… 아, 리츠코 여기 기획서 수정안」자

리츠코「오, 저랑 맞춰서 끝나신 건가요?

        …흐음흐음 …과연과연 …이건이건

        역시 프로듀서가 한 번 봐주면 좋은 기획이 된다니깐요」

P「하하핫 과장은」

리츠코「아니에요, 정말이에요 도움이 되요

        …어쨌든, 슬슬 퇴근하죠」

P「그럴까, 코토리씨는…」빼꼼

코토리「아아, 죄송해요 두 분,

        아직 다음 달 아이들 스케쥴이 마무리가 조금…

        먼저 퇴근하시겠어요? 이것만 끝내고 퇴근할테니」

P「에? 아니 그럴 수는 없지… 좀 줘 봐 도와줄테니」

코토리「프로듀서, 내일 야요이 아침 테레비 방송 아닌가요?」

P「아, 내일 벌써 토요일이었나」

코토리「정말이지… 새벽5시까지 야요이를 데리려 가려면

        좀 쉬어 두셔야 한다고요?

        거기다 어젠 야근이셨으니 피곤하실테고요」

P「아, 아아…」

코토리「후훗, 고마워요 프로듀서씨

        그래도 괜찮아요 어차피 이 스케쥴 정리,

        저 혼자 하던 거라 그냥 끝까지 저 혼자 하는 게 더 편하답니다?」

P「그래도…」

리츠코「사람이 너무 좋다니깐요… 뭐야 이 시간에 전화라니

        예 765프로의 아키츠키 리츠코입니다…

        아, 사장님!…

        예, 예… 아, 예 아직 있습니다…

        예… 그럼 바로…

        저기 프로듀서, 사장님이세요」자

P「사장님!? 뭐지 이 시간에…

   예, 사장님 전화 바꿨습니다 P입니…

   네? 지금요?…

   장소는… 예… 알겠습니다 그럼…

   예… 아마 1시간정도면 갈 듯 싶습니다…

   예…예… 아 예 알겠습니다 그럼 차는 두고 가겠습니다… 예…」찰칵

코토리「무슨 일이시죠?」

P「그게… 사장님이 포레스트 음반사와 회식 중이신 듯 싶으신데…

   지금 당장 오라고 하시는 군…」

코토리「포레스트 음반사라면, 치하야쨩과 전속계약 중인?

        혹시 그러면 치하야쨩의 앨범과 관련된 일 아닐까요?」

P「그저께 녹화랑 수록은 다 끝났을 터인데?」

코토리「이건 더 좋은 얘기일 지도 몰라요?

        예를 들면 추가계약이라든가, 미디어믹스 전개라든가…」

P「…아! 그러고보면 저번에 저 쪽에서, 치하야의 노래를 듣고

   검토해보겠다고 한 게 있었어… 전국 공연…!!」

리츠코「그, 그건 엄청나잖아요!」

P「아, 아아… 일단 가봐야 알겠지만, 이, 이런 늦기 전에 가 봐야 겠구만

   리츠코! 정말 미안하지만

리츠코「에에, 알겠어요…

     아무 걱정 하지 마세요 내일 아침 야요이는 제가 맡겠습니다」

P「미안! 나중에 이 빚은 갚을게!」

리츠코「빚이라뇨, 같은 사무소 사람끼리… 얼른 출발하세요!」

P「고마워! 그럼 일단!」

코토리「프로듀서, 잠시만 이걸」

P「이건…? 아, 치하야의 데이터」

코토리「네, 만에 하나를 위해서 챙겨가보시라고요?

    잘만 하면 치하야쨩의 꿈이 이루어질 수도 있으니」

P「고마워요 코토리씨, 그럼 내일 봐요!」문쾅

타다다닥

P「택시! JR 긴자역, 2번 출구 부탁드립니다!

   …후우, 다행히 바로 택시를 잡았네…」

P「그나저나, 음… 괜찮을라나…」

P「……」





P (잘 생각해보면, 코토리씨는 항상 모두의 서포트를 담당하고 있었다)

P (유일한 사무원이라는 포지션도 있지만,

    사실 아이돌 활동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덕분에

    모두의 서포트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지)

P (하지만, 혼자서 13명, 아니 나와 사장님까지 15명의 서포트를 한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닐테다)

P (나도 지금 9명을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죽을 만큼 바쁜데, 15명이라니…)

P (자신은 타루키정에서 점심을 때우면서, 아이들을 위한 도시락을 싸오거나)

P (사무일도 많이 남았는데 공연 복장을 가져다 준다던가)

P (그러고보면,

    코토리씨보다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는 사람이 사무소에 있었나?)

P (하지만 그러면 그 자신의 생활은, 성립하는가?

    휴식시간은 둘째치더라도 말이지…

   저건 너무 스스로를 돌보지 않는다고밖에 생각되지 않는 생활이란 말이야)

P「그런고로 자, 이걸」

코토리「? 갑자기 그런고로라니… 이건 뭔가요?」

P「요코하마 라멘입니다만,

    영업 끝나고 잠깐 시간이 비어서 사 봤는데, 드시라고」

코토리「와아, 이런 것까지… 고맙습니다 프로듀서

        이건 일단 컵라멘인가요…?」

P「예, 그 본점에서 특수제작하는 컵라멘이라고 하더군요

   평도 아주 좋다고 들었으니 맛있을 거에요」

코토리「헤에」

사장「자네, 잠깐 사장실로 올 수 있겠나? 어제 얘기 때문에 할 말이 있다네」

P「아, 네 알겠습니다!」타탁

……
………
……

P「끼익) 후우, 이걸로 완벽하겠지… 음? 이 냄새는?」

타카네「귀하도 한 젓가락 어떠시옵니까」후룩

P「우왓, 타카네 아직 집에 안 갔어!?」

타카네「코토리양이 권하셔서 같이 먹고 있사옵니다만」

코토리「정말, 맛있네요 프로듀서도 어떠세요?」

P「사무실에서 야식인가요」

코토리「예에, 야식이랍니다 좋잖아요 후훗

        자, 여기에 물만 부으면…」

P「아, 그럼 뭐 저도 감사히…」

  (잠깐, 저거 3개로 끝인데?)

코토리「자」

P「옙, 그럼 감사히」

P (퇴근하고 집에서 드시라고 산 건데…)





P「아, 코토리씨 점심드시고 계속하죠?」

코토리「아, 시간이 벌써…」

P「휴우, 오랜만에 사무실 작업이었다지만 역시 이 것도 힘들군요…

   점심, 뭐 드시고 싶으신 거라도?」

코토리「아뇨, 그냥 저는 타루키정에 갈까 했는데…」

P「가끔은 다른 맛있는 것도 괜찮지 않겠나요?

   역 앞에 괜찮아 보이는 가게가 생겼던데」

코토리「에? 그런가요? 그러면…

        아, 아니에요 역시 타루키정이 제일 나을 거 같아요」

P「신장개업이라고 무슨 서비스도 있는 것 같던데요?」

코토리「그러면 프로듀서씨는 거기서 드시고 오시는게…」

P「에?」

코토리「어, 아, 저도 이상한 말을… 아, 그런 의미가 아니라… 으음」

P「……」

코토리「……」

P「아, 아하핫 아니 아닙니다 가죠 타루키정」

코토리「아, 그 미안해요 프로듀서…」

P「? 사과할 건 없어요 코토리씨」

코토리「……」

P「……」

P (밥 먹는 중에는 다행히도 평소와 같은 분위기로 돌아왔지만…

   생각해보면 점심시간에 타루키정 외에서 코토리씨와 같이 식사한 적은 없네…)





P「뭐야 저녁 스케쥴을 마치고 왔는데 왜 스케쥴표가 갑자기…」

미키「다같이 텅텅 비어버린거야

      그래도 오랜만에 낮잠을 맘껏 잘 수 있으니 좋은 거야 아핫☆」

P「아니아니, 그래도 사무실 전원이 갑자기 이럴 수가 있어?」

하루카「프로듀서, 그게… 관계자 분들이 단체 식중독이라 방송이 캔슬되었데요」

히비키「이 쪽은 홋카이도의 때 이른 폭설로 취소라고」

치하야「저는 녹화도 공연도 끝나서 갑자기 한가해졌네요」

P「에? 잠깐만, 하루카 그러면 그 방송은 뭘 한다는 거야?」

하루카「아마 영화라도 틀지 않을까요? 녹화도 뭐도 불가능하니…」

P「리츠코, 류구는 어떻게 된 거야」

리츠코「3주동안 무리한 듯 싶어서 조금 느슨히 짰더니 이렇게 됐을 뿐이에요」

아즈사「좋지 않나요~ 오랫만에 다같이 쉬는 것도~」

이오리「어차피 이렇게 된 거, 다 같이 쉬어버리면 되는 일이잖아?」

P「뭐, 그것도 그런가… 가 아니라, 내가 결정할 수 있을 리 없잖아」

마코토「그래도 다들 스케쥴이 없는 건 확실하다구요, 프로듀서」

사장「그런 일이 있었던 것인가」

P「사, 사장님! 어, 어느새…」

타카네「이렇게 된 거 다 같이 휴가라도 어떻습니까 타카키 경」

사장「그것도 좋겠지」

P「에, 자 잠깐」

사장「와하핫, 그리 그럴 것 없다네 자네도

      쉴 수 있을 때 쉬는 게 좋으니 말일세

      말이 나온 김에, 다 같이 작년처럼 바다라도 갔다 오는 게 어떤가?

      아, 날이 추우니 온천이 괜찮겠구만」

아미「우와 온천이다 온천→」

마미「만세 온천이라고 오빠↗」

야요이「사장님 감사합니다-!」

P「그, 그래도 되는 겁니까…」

사장「하하핫, 여기서는 사장 특권이라는 걸로 하지!

      다들 잘 나갈때야 말로 확실히 쉬는 건 중요하다네, 음음!」

P「다들, 괜찮을라나?」

하루카「물론이죠! 다 같이 다시 놀러갈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치하야「이것도 이것대로 좋네요 후훗」

P「…이견은 없는 거 같구만… 좋아 그럼 예약을 해보도록 하지」

코토리「이 시기라면…(타닥타닥) 여긴 어떠세요?」

P「아, 그런가요… 헤, 괜찮아 보이네요…

   보자, 인원은… 사장님도 가시는 군요 이번엔!

   그러면 16명으로」

코토리「아, 15명이면 될 거에요

        사무실을 지키는 사람이 한 명은 있어야 할 거고

        곧 연말이라 미리 사무일을 해결하지 않으면…」

히비키「에에--! 코토리, 그러지 말고 같이 가자고!」

유키호「코토리씨도 같이 가요」

코토리「후후훗, 두 사람 고마워

        그래도 이게 사무원의 일이란다?」

마코토「코토리씨…」

리츠코「그, 그래도 아니 그러면 저도 같이 남을게요」

코토리「리츠코씨는 담당하는 류구코마치와 함께 가셔야죠?

        프로듀서로서 담당하는 아이돌이 모두 가는데 안 가실 수 없을테고

        프로듀서씨도 마찬가지니, 후훗」

아미마미「에에--- 피요쨩……」

P「……」

P「그러지 마시고, 코토리씨도 함께 가는 걸로 하겠습니다~」

코토리「프로듀서씨, 방금 말씀드렸는…」

P「아아, 모릅니다 몰라요~

   이번 여행은 765프로 전원 참석이 필수인 걸로 기획하겠습니다~

   이번 기획을 맡은 P라고 하니 잘 부탁드립니다~」

이오리「뭐야 갑자기 이상한 기운을 넣…」

타카네「이오리, 여기는 잠시 푸로듀서어에게 맡기도록 합시다」

이오리「하?」

P「자자, 여러분 이번 765여행은 모두의 참석이 필수! 결석은 농-농-농-

   사장님부터 사원까지 모두가 함께하는 즐거운 여행이 될 예정입니다-

   참가 시기는 바로 내일! 준비물은 각자 입을 옷! 경비는… 읏…」

사장「회사경비로 하도록 하지」

P「사장님, 감사합니다!

   경비는 사장님 말씀대로 회사경비! 장소는 내일 아침에 공개!

   내일 아침에 출발할 때의 즐거움으로 남길테니! 내일 아침 8시까지

   모두 사무실에 집합! 더 빨리도 더 늦지도 말라고!」

아미「오빠 기운이 엉망진창으로 들어갔다구-→!」

야요이「그래도 정말 재밌을 거 같아요, 읏우!」

P「자, 그럼 모두 퇴근! 오늘은 이만 퇴근이다!」

마미「우와우와 사장님 앞에서 오빠의 퇴근 선언!」

사장「하하핫, 좋네 오늘은 모두 퇴근하도록 하지!」

마코토「야리!」

유키호「아아, 그러고보면 최근에 캐리어가 부숴졌는데…」

마코토「유키호, 그러면 돌아가는 길에 같이 쇼핑하자!」

하루카「나도나도!」

치하야「그러고보면 나도 분명히…」

왁자지껄

P (그 와중에 코토리씨는 약간 난처하다는 듯 웃고 있었다

   무리해서 끌어들인 거 아닌가, 싶은 미안한 마음도 조금 있었지만

   방금 그 순간, 뭐랄까 더 이상은 코토리씨를 그대로 둘 수 없다는 생각에

   어울리지도 않는 짓까지 흉내내면서 그대로 밀어붙였다

   그래도, 잘못되었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을 뿐이었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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