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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판타지] 재액의 검사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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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23, 2017 22:54에 작성됨.

"당신은 괴물이에요."

 

"사도에 비하면 저 정도는…"

 

호타루는 카코와 계속 힘을 퍼부으며 교전하였다. 서로의 힘이 서로의 힘에게 있어 상당히 거슬리는 종류의 것이기에, 서로가 오랜 경험을 쌓아 다변적인 활용을 하기에 이루어지는 균형, 이 균형은 도중에 개입을 해 낼 정도의 존재가 없는 한 유지될 것 같지만, 이 장기전은 호타루에게 있어서 꼭 피하고 싶은 일 이다.

 

"잘도 버티시네요."

 

"당신이야 말로…"

 

둘이 장기전을 펼치면 주변은 확실하게 죽음의 땅이 되고 그것은 호타루가 절대로 피하고 싶은 것.

 

조금이라도 큰 기술을 쓰려고 견제를 약화 시키면 그 틈을 상대가 찔러 큰 기술은 서로 봉인되며 철저하게 견제와 기교만으로 행해지는 전투는 보는이들로 하여금 경외를 느끼게 하기 충분했다.

 

살아서 볼 수만 있다면.

 

그런대 그런 둘의 교전이 잠깐이지만 멈췄다.

 

"에…?"

 

"어…?"

 

평야 곳곳에 빛덩어리가 생기고 거기서 색색의 빛을 머금은 자들이 나타난 것이다. 그리고 그들중 몇몇은 호타루도 얼핏 본 적 있는 이들…

 

"무나카타씨의 포워르분들!?"

 

"역시…"

 

그들은 일제히 세이라의 포워르들을 향해 빛을 쏘았고 평야는 순식간에 색색의 빛들이 서로 충돌하는 지옥도가 생성 되었다.

 

하지만 그런 포화 속에서도 호타루와 카코 쪽에는 가끔 눈먼 포격 외엔 이렇다 할 포격이 없었다.

 

"과연… 저들도 저를 건드릴 생각은 없나 보군요. 뭐… 저들도 포워르인 이상은 절 건드릴 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안심하는 사도의 말을 가르고 한 줄기 빛의 포격이 가해졌다. 호타루는 오랜 경험을 쌓은 자 답게 짧은 순간 강한 일격을 날리기 위한 힘을 모았고 카코가 반응하기 전에 쏘기까지 성공 했다.

 

"크아앗!"

 

"……사도라 한들 당신은 저희 동족이 아닙니다. 분명 저희 종족 전체로 봐선 신을 옹호 하는 성향이 타 종족에 비해 강하나… 저는 젊은 새대라서 갈수록 신을 꺼리는 파 이죠. 그리고 이 점은 대부분 포워르 왕들도 방치 합니다."

 

"당신은…"

 

호타루가 묵은 방에서 그녀를 보필했던 포워르 였다. 오른쪽에 두개의 뿔이 달린 포워르, 하지만 틈틈히 섞여 보이던 여타 뿔달린 포워르들과 뭔가 다르다.

 

빛을 쏘는것이 분명 강하긴 하지만 다른 뿔 있는 포워르들에 비해 덜 집속된 느낌 이였다.

 

"대화는 나중 입니다."

 

그 포워르는 금방 피부가 보라색으로 변하고 뭔가 엄청나게 강한 기운도 풍겼다.

 

"네…"

 

"1시간… 그 이상은 저도 못 도와 드립니다."

 

"충분해요."

 

짧은 대화를 마친 둘을 어느세 회복해 주변에 검은 기운을 베리어 처럼 두른 사도와 전투 태세를 갖추었다.

 

"나이트… 메어…?"

 

"저는 포워르 입니다."

 

그는 오른 쪽으로 난 뿔에 포워르의 힘을 집속 시키고 왼 손에 마법의 광구를 생성 하였다. 그리고 광구를 먼저 쏘고 뿔의 포워르의 힘을 확산형으로 쏘아 그 일부가 광구에 닿았고 그 결과…

 

퍼어어엉-!

 

"크으으읏!"

 

"사도라 한들 당신은 포워르가 아니죠. 포워르의 힘은 쓰기 나름입니다."

 

남자는 웃었다. 상대의 힘의 특성상 접근은 목숨을 내 놓은 행위라 가까이 접근은 하지 않지만 압도적인 피지컬로 기동을 펼치며 카코를 견제하거나 중견급 기술을 날리거나 하였다.

 

호타루도 그런 그의 중견기의 사이 사이에 견제 사격을 날리고 반대로 그의 견제기가 쏘아지는 틈에 큰 기술을 준비하였다.

 

이것은 공투.

 

500여년간 쭉 현역 심부름 꾼 이였던 그녀와 지상에 비교하면 일개 국가의 고위 직에 해당하는 일개 분파의 수뇌부의 일원인 그는 처음 싸우는 적과 처음 합을 맞추는 상대와 벌이는 공투 임에도 호흡이 잘 맞았다.

 

하지만…

 

"정말 튼튼하군요."

 

"하아… 하아…"

 

확실하게 유효타가 들어가고 상처도 늘어갔지만 카코는 건재했다. 정말 경이로운 맷집 이였던 것이다.

 

"1시간… 안에 가능할지 모르겠군요."

 

"1시간… 1시간… 어머니를 죽이고 태어나는 나이트메어 주제에 잘도 집단 내에서 척결 되지도 않았군요."

 

"포워르는 다 자란 뿔 가진 아이를 낳는것 정도로 죽지 않습니다. 포워르는 흔한 어린아이 조차 마법을 다루는 종족, 특히 산모의 출산시엔 치유 마법에 능한 이들이 동석하죠. 그러니 저의 어머니도 저를 낳고도 멀쩡히 사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포워르 입니다."

 

남자는 보라빛으로 변한 피부와 거대해진 뿔, 강대해진 기색을 가지고 스스로를 단언하였다.

 

"당신이 뭐라고 하던 당신은 나이트메어, 포워르가 아닙니다."

 

카코와 호타루, 그리고 남자는 물리적 전투를 멈추지 않으면서 말의 전투도 계속 하였다.

 

"나이트메어…"

 

크고 작은 공격이 오가고 카코도 슬슬 호타루와 남자의 공격에 익숙해 져서 고출력의 베리어를 형성해 찍어 누르는 식으로 전법을 바꿨다.

 

"당신은 역시 그저 한명의 사도에 불과 하군요. 당신이 포워르에게 숭배받던 신의 사도라면 이걸 꼭 기억하세요. 포워르는… 명확한 하나의 종족이 아닙니다."

 

"하아…?"

 

"네…?"

 

카코와 호타루는 정말 한 순간 얼이 빠졌다.

 

"물론 하나의 종족으로 봐도 무방하나 우리는… 쵀대한 크게 나눠도 4개의 뿌리를 지니는 하나된 종족…"

 

남자는 땅을 크게 내리 찍으며 마법을 발동 시켜 암반이 솟아 오르게 하였다.

 

"설령 4개의 뿌리가 아니라도… 설령 바다의 종족이 아니라도… 설령 인간이라 하여도…"

 

남자는 만들어진 거대한 암석중 하나를 들어올렸다.

 

"포워르의 힘을 받아도, 받지 않아도 포워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포워르로서 살아간다면…"

 

남자는 엄청난 근력을 살려 암석을 카코에게 날렸다.

 

카코의 베리어도 엄청난 질량 덩어리를 상대론 전방위 방어론 무리인지 방어를 한쪽으로 집중 시켰다.

 

"포워르 입니다."

 

그리고 카코에게 닿기 전에 그 암석은 남자가 쏜 포워르의 힘에 맞아 폭발 하였다.

 

"꺄아아아악-!"

 

비명을 지르며 압력에 날아간 카코 였지만 그런거 치고는 입은 데미지가 적어 보였다.

 

"애당초 이 종족 저 종족 섞여 만들어진 오느날의 포워르가 이제와서 나이트메어 라고 해서 이종족이라 부를거라 생각하신 거라면 당신의 신의 사도 실격 이라고 봅니다."

 

"하… 하하…"

 

하지만 그와 달리 정신적인 타격은 제법 커 보였다.

 

"정말… 튼튼하네요…"

 

"마음 같아선 몇 발 남지 않은 본 함의 포탄을 쓰고 싶을 정도군요."

 

호타루와 남자는 카코의 경이로운 맷집에 혀를 내둘렀다.

 

"당신은… 동포들에게 사랑 받았군요…"

 

"포워르는 좀 특이한 것 가지고 이단 취급하기엔 특이한 이들이 많습니다. 물론 저는 그중에서도 특히 특이한 부류 이지만… 회복 했군요. 큰거 날릴건 모아 두셨죠?"

 

"네."

 

"그럼 갑시다."

 

+++++++++++++++++++

나이트메어 설정상 뿔이 좌우로만 난다면…

수정 가하거나 워낙에 특이한 족속이다보니 그런거로 해야 겟죠?

 

참고로 나이트메어 이면서 포워르의 힘을 쓰는건 아츠미가 쭉 러브콜 하면서 냈듯이, 포워르의 힘은 애초에 각 분파의 장인 포워르 왕이 부여해 주는 힘 이라서 출신 종족과는 사실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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