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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이젠 지쳤어」- 2 (완)

댓글: 31 / 조회: 2617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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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12, 2013 03:01에 작성됨.

한 편으로 끝내고 싶었는데, 짤려서 분할해 봅니다!

--- --- --- ---

쇼타「…기왕 이렇게 된 거 끝까지 가자

      765씨, 후타미 자매는 어때?」

P「아미마미인가…장난끼 많은 아이들이지… 그걸로 설명이 되지 않을까…」

토우마「뭐야, 이번엔 설명이 대충이잖아?」

P「대충이라고 해도 너희들이 상상하는 그대로야…」

호쿠토「그렇다면… 게임같이 하자고 떠들고… 먹을 거에 장난을 치거나…」

토우마「중요한 서류에도 장난을 치지만 그 정도는 금방 잘못한 걸 뉘우치고…」

호쿠토「같이 놀자 같이 놀자 항상 떠들긴 하지만 그래도 사실은 프로듀서를

            배려해주고…?」

토우마「가끔 어퍼컷이라든가 그런 것도 하지만 말야 그 정도야 조금 짖궂은 장난이고」

P「그 짖궂은 장난이 전치 4주야」

쇼타「에」



P「예~전에 말이야 아미마미가 내가 기운없어 보인다면서 어퍼컷과 킥을 먹인 적이 있어」

호쿠토「하하하하 엔젤쨩들에게 맞는 거라면야 돈마이☆잖아」

P「아아, 나도 그렇게 생각했고 허세를 부렸지

   그런데 말이지, 나중에 계속 위가 아파졌어

   처음엔 과로라 그런가, 스트레스라 그런가 생각하고 위장약을 먹었는데 낫질 않더라고

   그래서 혹시나 싶어서 병원에 갔더니 금이 갔다더군…」

쇼타「이건 후타미 자매가 강한 거야, 765씨가 약한 거야?」

토우마「아마 둘 다 겠지」

P「그 얘길 듣고 하루카와 미키를 보러 갔다가 실족해서 부상을 입지 않나…

   아마 그것만 아니었으면 그 때 그렇게까지 다치진 않지 않았을까?」

호쿠토「……음, 어…」

P「애들 장난이란 거 생각보다 무서워…

   그 아이들은 툭툭 친다고 생각하겠지만, 이 쪽은 아프단 말이지…

   아니아니, 그 전에 조금만 생각을 해 봐

   이 쪽은 운동따위는 하지도 않고 먹는 것도 독신이라 부실한 이제 늙어갈 일만 남은 샐러리맨

   상대는 신체적으로 엄청나게 팔팔한데다가 매일매일 댄스레슨으로 단련된 중학생

   …솔직히 어른이라고 안 아프다고 생각하는 거야? 너희들도 그래? 너희들도 나이가 들면

   튼튼해진다고 생각하니?」

쇼타「이것이 어른인가…」

P「때리는 건 좋다, 이거야… 그 큰 부상 이후로는 그렇게 심하지도 않으니깐 말이지…

   그래도 이 쪽은 만성피로로 위염이 일어나는데, 점심 도시락에 타바스코 소스에…

   매일같이 저녁엔 말라가는 눈동자에 안약을 바르는데 3(삐)S… 3D 화면 엄청 눈 아파…

   탐정놀이를 하는데 왜 건물 계단을 달리거나 공원을 뛰거나 해야 하는 걸까?」

토우마 (이 녀석, 고생하는 거 같지만 잘 보면 엄청 자상한 건가…?)

P「…하아, 뭐 그래, 그런 거야… 어쨌든 기운 넘치는 쌍둥이인 거지…

   후타미 부부가 존경스럽구만, 그 아이들을 어떻게 키운 건지…」



호쿠토「이제 남은 건 미키쨩과 하루카쨩인가…?」

토우마「기왕 이렇게 된 거 류구도 하지? 아미도 나왔는데」

쇼타 (765씨 불쌍하…지만 기왕 이렇게 된 거 그 안경 프로듀서누나까지 어때」

P「즐기고 있구만! 도중에 생각이 그대로 새어 나고오 말이야!」



호쿠토「그래도 지금까지 들어온 걸로, 당신도 참 많이 쌓인 걸 알았어

        이렇게라도 털지 않으면 고생스러울테니, 다 말하라고 765씨」

토우마「말만 들으면 엄청 자상해 보이는구만」

P「그래그래, 그러지 뭐…

   다음은 누구냐…아, 미키는…」

호쿠토「반짝반짝이는 프린세스, 미키쨩인가」

쇼타 (아이돌이 아이돌 덕후가 되는 경우도 있나…?)

P「초창기에 엄청 고생했었지…

   말은 잘 안 듣는데다가, 의욕은 없고, 뭔가 생각하는 것도 엄청 엉뚱하고…」

토우마「확실히 제멋대로라는 이미지가 좀 있지

        그럼에도 상관없다는 느낌이 호시이의 매력이지만 말야」

호쿠토「토우마도 제대로 알고 있군」

쇼타 (쓸데없는 태클은 이제 그만 하지 뭐)



P「많은 일이 있었기에, 그나마 겨우 지금같은 상태가 되었어…

   말도 듣고, 억지도 좀 덜 부리고, 일도 확실히 처리하고…

   허니만 아니면 이 쪽도 부담이 없을텐데 말이지…

   초창기에 했던 고생은 마치 대신 차에 치이는 느낌이어서, 그에 비하면 별 거 아니지만…」

토우마호쿠토「「허니?」」

P「아」

호쿠토「가끔 생방송에서 나온 '허…' 루머라고만 생각했는데 진짜였던 건가!?」

토우마「가끔 사무실이나 길거리에서 허니 비슷한 대사를 뱉은 건, 진짜였던 거냐!?」

쇼타「토우마 그거 스토킹이야」

P「에에이 이 얘기는 여기까지다, 하이사이하이사이 이제 그만 여기까지!」

토우마「그만 둘 수 있을리 없잖아!」

P「…미키 녀석 말이지, 항상 너무 눈에 띈다고…

   덕분에 왠만하면 데려다 주고 데리러 가야 하고…

   학교에서 이상한 스캔들 안 일어나게 이 쪽에서도 조금 신경을 써야 할 정도인데다가…

   저래뵈도 중학생이니 법적으로 신경 쓸 것도 많고…」투덜투덜

쇼타「필사적으로 말 돌리네…」

호쿠토「…이건 그냥 자랑이니, 넘어가자고」

P「오케이, 그러면 이번엔 하루카다」

토우마「이젠 그냥 넘어가는 거냐」



P「하루카인가? 하아… 그 녀석은 문제 없다…고 생각했는데」

토우마「생각했는데?」

P「사실 제일 위험했어…」

호쿠토「위험했다?」

P「하루카 녀석 말이야, 항상 힘내고 주위를 챙긴단 말이지

   …그리고 자신의 일은 항상 안에 쌓아두고 말야…」

쇼타「아…」

P「그래서는 주위는 다들 바쁜 거 같으니깐,

   다들 힘드니깐 이런 말 하면서 아무 내색 안 하다가

   갑자기 기운이 빠져서는 제일 위험한 상태에 빠지고 말이지…!」

토우마 (이 녀석, 좋은 녀석이잖아…)

P「그렇다고 이상한 라디오를 할 필요는 없는데 말이지… 이 쪽은 처리하기 힘들다고…」

쇼타「에?」



토우마「이상한 라디오라니…?」

쇼타「이거 다들 단결해서 다 같이 극복한다던가, 그런 훈훈한 이야기가 아니었던 거야?」

P「하루카 녀석 말이야, 요즘 밤마다 인터넷으로 이상한 라디오 방송을 하고 있어…

   덕분에 라디오 방송 실력 등은 일취월장한다만…

   이 쪽은 그거 커버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벅찬 일이 추가되었다고…

   덕분에 요즘은 그나마 한 달에 이틀 있던 주말 중 하루도 날라갔고…」

쇼타「일단 회사를 블랙 회사로 신고하는게 어때?」

호쿠토「이상한 방송이라니?」

P「그렇게나 유명한 아이돌이란 말이야! 팬들이라면 목소리만으로 바로 파악을 해!

   그런데 그냥 그 목소리 그대로 뒷담화 방송이나 하고 말이야…

   '이거 하루카씨 아닌가요?' 하는 문의를 받을 때마다 가슴이 철컹철컹한다고…

   왜 라디오로 다른 프로덕션 연애인들 뒷담화나 헛소문등을 얘기하고 그러냐고…」

토우마「아, 소문의 그 방송인가…

       「프로듀서, 뒷담화에요 뒷담화!」

        소문은 들었다만…」

P「하아… 어떻게든 언론에 흘러가지 않도록 언론사마다 부탁을 하고…

   인터넷 기사도 올라오는 족족 항의를 넣어서 짜르고…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어떻게든 하고 있지만 이제 슬슬 무리야…」

쇼타 (프로그램이라니, 이 사람 도대체 전공이 뭐였을까)

호쿠토「아, 765씨 그거 말이야 하루카쨩이 하는 게 아니지 않을까?」



P「하아아아????」

호쿠토「저번에 들어본 적이 있는데 말이지」

쇼타 (들었어?)

호쿠토「억양도 왠지 조금 어색하고, 그보다 톱아이돌인 하루카쨩이

            그런 일을 할 틈이 있을까?」

P「아…확실히…」

토우마「분명히 765, 저번에 보이스웨어를 상품화한 적 있지? 아마미의 목소리로 말이야」

쇼타 (그런 게 있었어!?)

P「아… 그래 있었지… 그래도 생각보다 시원치 않았다고…」

호쿠토「그러면 그걸로 목소리 위조는 가능하잖아?」

P「아…?」

토우마「그래, 게다가 호쿠토 말 대로다, 아마미에게 그럴 시간이 있나?

        금요일 같은 경우는 심야 라디오의 정규게스트로 출현도 하는데 말이지」

P「아…!」

쇼타 (…금요일 밤마다 집에 일찍 가는 이유가 그거였구나 토우마군)

P「확실히… 이건 내가 조사를 다시 해봐야 하나…」

쇼타「그냥 765씨가 과로하는 것부터 어떻게 해야 하지 않을까…?

      내가 볼 땐 사원의 판단력이 완전히 무너질 때까지 일하게 시키는 회사의 문제가

      크다고 보는데」

P「…아, 음, 고맙다 오니가시마…」

토우마「가밖에 맞지 않는다고 그거!」

호쿠토「어쨌든 다시 조사해보라고 765씨

        그리고 그거랑 별개로, 하루카쨩도 쌓이고 있는 게 있을 지 모르니깐

         좀 더 살펴주고

        중고등학생의 여자아이는 말이야 섬세하다고-☆」

P「아아… 그래야겠지… 고맙다 호쿠토…」

토우마「그냥 넘어가지 말라고!」



쇼타「그럼 다음엔 류구의 리더씨인가」

P「이오리인가… 하아아아아아아아…」

토우마「한숨 깊어…!」

P「이오리는 괜찮아… 오렌지 쥬스만 아니면」

호쿠토「오렌지 쥬스…?」

P「아아, 이오리는 말이지, 항상 마실 걸로 오렌지 쥬스를 요구해

   그것도 100%를 말이지」

토우마「뭐야, 그거 그냥 귀엽잖아」

P「하지만 그게 언제 어느 때나가 되면 귀엽지 않아…

   저번에 말이지, 후지산에서 촬영한 적이 있어서, 류구코마치가 말이지…」

호쿠토「아아, 신년방송이었지 좋았어 그거-」

P「그래, 아이돌과 함께 보는 신년해! 특집방송이었지…

   다 같이 어떻게든 후지산에 올랐는데 사실 오르는 건 별 문제 없었어

   오르는 거, 생각보다 안 어렵더군 후지산이란 거

   관광객이 하도 많아서 길도 잘 되어있고, 최근엔 국제유산인가 뭐시기가 되어서

   더 잘 준비되어서 말이지… 올라가는 길에 산장들도 군데군데 있으니 쉴 수도 있고」

쇼타「헤에, 후지산은 그런 느낌이었던 건가」

P「그런데 말이야, 올라가는 내내 이오리가 종종 요구하더군

   100% 오렌지 쥬스를 말이야

   후지산에서

   100엔짜리 캔커피도 400엔에 팔리는 그 후지산에서 말이지」

토우마「리얼하구만…」

호쿠토「그 만큼 한이 쌓인 거겠지」

P「후지산에서 쥬스라니, 누가 마셔! 거기다 100% 오렌지 쥬스? 하아? 뭐야 그거 몰라 무서워!

   아무리 없다고 설명해도, 그것만큼은 이상하게 떼를 쓰고 말이지!

   아니, 류구코마치의 리더잖아!? 평상시에는 나이에 걸맞지 않을 정도로 판단력 좋잖아!

   조금 성격이 더러울 진 몰라도 똑똑하잖아! 세상물정 다 알잖아!

   근데 왜 오렌지 쥬스만!?」

쇼타「평소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구나 765씨…」



P「근데, 왜, 유독, 그 놈의, 100%, 오렌지 쥬스에, 집착하는데!

   그냥 나를 괴롭히고 싶은 건가!? 그런거야!?」

호쿠토 (아마 그럴 걸…)

P「하아아아아아… 리츠코도 말이야! 자기 유닛이면 자기가 관리하라고…」

토우마「오, 아키즈키의 차례인가」

쇼타 (왜 프로듀서의 이름마저… 아니 그만두자)

P「리츠코 말이야, 물론 나이는 나보다 어리지만 나보다 선배잖아!?

   머리도 나보다 좋으면서!? 편차치 나보다 높더구만! 자격증도 잔뜩이고!

   그런 주제에 왜 이렇게 급할 때가 많어!

  「프로듀서, 미안해요…! 이번만 도와주세요!」

  「이번 아이돌 얼티메이트 말인데요…」

   …왜 이 쪽이 일이 태산일 때만 부탁하냐고…

   거기다 그 쪽은 세 명, 그것도 한 유닛이잖아…」

쇼타「어쩌면 쿠로쨩보다 765의 사장아저씨가 더 악덕 아닐까?」

P「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 쪽은 말이야, 9명이라고… 거기다가 기본적으론 개별 활동이고… 하아아아아아…

   전 날 저녁엔 야요이의 일을 처리해서 피곤한 상태에서 아침에 마코토에게 빌고…」

호쿠토「적절하게 생략, 챠오-☆」

쇼타「그건 누굴 위한 생략이야 호쿠토…」

P「…그런 그로기 상태로 정말 하루를 겨우 마치는가 싶으면,

   잠시 얘기 가능할까요 프로듀서? 라고 하면서 오는데 말이지…

   Killing me softly, please라고 바로 대사가 튀어나올 정도라고…」

토우마「당신… 생각보다 엄청 대단한 사람 아니야…?」



P「…좋아, 그래, 리츠코의 의뢰는 내 잘못이라고 치자고… 내가 받아들이는 거니깐…

   분명히 능력도 좋고 수완도 있고 머리도 뛰어난데 이상하게 결정적일 때만

   내 도움을 간절하게 바라는 것 자체에 태클을 걸고 싶다거나 그런 건 제쳐두자고…」

쇼타「엄청난 부담…이긴 한데 묘하게 자랑같은 느낌…」

P「아즈사씨도 말이지…」

토우마「왔다---!」

호쿠토「토우마, 너무 흥분하지 말자고」하악하악



P「사실 길치는 별 거 아니야」

쇼타「에? 의외네」

P「그것보단… 후우… 사실 아즈사씨는 미키보다 더 한 거, 알어?」

토우마「무슨 의미야 그거」

P「그렇게 나이스한 바디의 성인이! 결혼하고 싶다고 사방팔방에 온갖 분위기는 풍기면서!

   나도 젊은 남자란 말이야! 그런데 어떻게든 시간을 내서 집에 초대해준다든가

   은근히 챙겨준다든가 친구 결혼식인데 같이 가 달라고 한다든가

   가끔 이상한 분위기가 되면 갑자기 말이 없어진다든가…

   안 그래도 피곤한데 자제하기 힘들어진다고…」

쇼타「그거 그냥 자랑…」

토우마「대놓고 자랑이잖아!」

P「그래그래, 자랑으로 들리는 거 알아…

   하지만 이 쪽은 어쨌든 필사적이란 말이다… 아이돌과의 스캔들이라니…

   잘못 되면 그냥 폭삭 망해… 거기다 아즈사씨는 나이도 많은 편이고 말이지…

   만약 조금만 잘못되어서 아즈사씨가 은퇴라도 하게 된다면 말야… 엄청 미안하단 말이야…

   이제와서 다른 일 하기도 조금 애매할테고… 그러니 더더욱 조심해야 하는데…

   그 사람은 어째서… 앞 날도 조금은 생각해 달라고…

   당신 아직 돈 벌 날이 돈 쓸 날보다 많단 말이야…  아즈사씨… 」

토우마「그냥 이건 때리고 묻어버리고 싶은데 말이지」

호쿠토「참자고 토우마군」

쇼타「뭔가 내가 알던 거랑 다른데…??」



토우마「그럼 마지막으로 오토나시씨도 부탁해」

쇼타「사무원까지 다 파악한 토우마가 무서워」

호쿠토「그건 기본이라고, 챠오?」

쇼타「…그냥 둘 다 무서워」

P「오토나시씨인가… 하아… 나도 말이지, 사실 기대고 있다고 오토나시씨한테 말이야…

   저래뵈도 사무원이니 스캔들같은 부담도 없고, 나이도 가장 비슷하고…

   술도 좋아해서 말이지 술 마시면서 같이 잡담하기도 좋고 말이야…

   그래도 말이지… 그래도 말이야…」

토우마「어, 어이 왜 우는 거야…」

P「그런 얇은 책은 뭐가 좋다고 모으는 거야…」

호쿠토「이 다음 내용은 건전한 미성년자는 보지 않는게 좋아, 챠오-☆」

쇼타「그럼 나랑 토우마군도 포함이잖아, 호쿠토」

호쿠토「아니 괜찮아 챠오-☆」



P「정말 평소에 마음을 터놓고 지내고 하다가도, 종종 이상한 스위치가 들어간다고

   그러면 나도 모르게 코…아니 오토나시씨, 하고 바로 말이 돌아가…

   너희들 말야, 그나마 최후의 피난처라고 생각한 곳이

   알고보니 피난처가 아닐 때의 허탈감, 알어?」

토우마「어, 어이 울지 말라고…」

P「하아아아아아… 아니 좋아, 취미는 존중한다고 나도… 어른이니깐 말이지…

   그래도 그건 힘들어… 나 말이지, 한달 전까진 공수가 대체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말이지…

   무슨 RPG 게임인 줄 알았다고…」

호쿠토「오…」

쇼타「호쿠토, 무슨 말이야 저거?」

호쿠토「쇼타는 아직 몰라도 돼, 챠오-☆」

P「그런 걸 왜 가방에 가지고 다니는 데… 왜 회사 컴퓨터로 그런 걸 보고 쓰고 듣고 읽고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하냔 말이야… 그러면 최소한 들키지 말아달라고…

  「!?!? 프, 프로듀서씨 계셨냐요…!? 시, 싫다… 그, 그게 이건 아이돌들한텐 비밀로…」

   그 전에 산산히 부서진 제 마음부터 어떻게 안 될까요, 오토나시씨…」

호쿠토「그래도 어찌 보면, 그냥 성인의 취미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어?」

P「너는 네 놈이 그 '작품'의 주인공이 되도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호쿠토「미안 챠오☆」



P「하아… 이젠 지쳤어…

   이제 아무 것도 두렵지 않아… 단지 지쳤을 뿐이야…

   슬픈 게 아니라 지쳤을 뿐이야… 휴식을 달라고 해도… 누구한테 말하는 거냐고…

   음냐음냐

토우마「어, 어이…」

쇼타「잠시 자게 내버려두는 게 낫지 않을까? 엄청 지쳤던 거 같은데 말이지」

P「」음냐음냐

호쿠토「그래도 말이야, 생각보다 엔젤쨩들의 모습도 다양한 거 같구만」

토우마「뭐, 누군가에겐 부러운 일이 누군가에겐 고통이라는 거지

        쳇, 시시한 이야기구만…」

쇼타「쇼킹하네-」

호쿠토「뭐, 그렇게 쇼킹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말이지」

토우마「그래… 그냥 사소한 일일 뿐이야」

호쿠토「이 쪽은 재밌었고 말이지」하악하악

토우마「」하악하악

쇼타「둘 다 케릭터 너무 붕괴되는 거 아니야…」



P「」음냐음냐

토우마「어이, 그래도 이제 슬슬 깨우는 게 낫지 않을까?

        시간도 늦었고 말이지…」

호쿠토「그럴까나… 어라? 저건…」

쇼타「에? 765프로 아이돌들이 왜 단체로?」

아미「아아앗? 아마토우다! 프로듀서도 있어!」

마미「진짜진짜!」

치하야「어디갔나 했더니 이런 장소에…」

토우마「너희들이 여기는 왜…?」

이오리「왜라니, 당연하잖아? 거기 쓰러져 있는 프로듀서를 데리러 왔다고」

히비키「프로듀서도 말이지-! 약속을 까먹다니 너무하다고-!」

타카네「프로듀서도 피로가 많이 쌓인 것이겠죠, 히비키 여기는 너그럽게 가도록 합시다」

호쿠토「엔젤쨩들, 안녕☆」

유키호「아, 안녕하세요오오」

미키「유키호, 이런 패배한 개들에게는 그다지 인사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거야」

야요이「하, 하와와 미키씨…」

쇼타「…뭐 그냥 그렇다고 치고, 정말로 프로듀서를 데리러 이 인원이 전부 온 거야?」

리츠코「하아… 뭐, 그런 거지만… 정말이지, 프로듀서도 깨어나면 설교부터 해야지!」

아즈사「어머어머, 리츠코씨 그래도 오늘은 너그럽게 가는게 좋지 않을까요~?」

하루카「그래요!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 말이죠!」

쥬피터「…?」

코토리「후후훗,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765프로가 파티를 하기로 했을 뿐이랍니다」

마코토「프로듀서가 들어온지 500일 기념인데, 프로듀서도 정말이지…

             일어나요, 프로듀서!」영차




P「으, 응…? 어라? 모두들?

   허, 헉… 혹시 지금까지 한 얘기가 들킨건가!?」

야요이「지금까지 한 얘기?」

타카네「그다지 좋은 얘기를 한 게 아닌 듯 하옵니다만…」

이오리「뭐, 그 얘기는 어쨌든 좋으니 얼른 일어나라고, 이 변태 프로듀서」

P「????? 뭐, 뭐야… 뭐지… 아… 그러고 보면…!」

리츠코「이제서나 기억난 건가요」

아즈사「어머어머~ 프로듀서씨도 참」

미키「허니도 참 덜렁이인 거야」

P「모두들 미안! 나, 완전히 까먹고 있었어!」

유키호「괜찮아요, 프로듀서…」

하루카「아하핫, 얼른 가요 프로듀서」

치하야「정말이지…」

P「아, 그, 그래 가자…

   그, 토우마나 호쿠토, 쇼타도 고마웠어! 그럼 다음에 보자!」

아미마미「그럼 바이니 아마토우-」

히비키「얼른 가자고-」

마코토「자자, 정신 차리시고 똑바로 서 주세요, 프로듀서!」

타카네「후후훗 오늘은 달도 밝으니…」왁자지껄



토우마「음… 그러니깐 말이야, 저 녀석 오늘 그냥 다 같이 파티하기로 했는데

        그걸 까먹고 나한테 연락하고는 불평만 하다가 가버린 거…라는 거지?」

쇼타「불평이라고 쓰고 자랑이라고 읽는 거지?」

호쿠토「하하하핫, 한 방 먹었네」

토우마「…거기다 중간부터는 완벽히 자랑질 뿐이었던 느낌인데 말이지?」

토우마「……」

토우마「………제길! 영화 찍고 있잖아, 완벽히!」

호쿠토「아」

토우마「뭐야, 호쿠토」

호쿠토「765씨, 돈 안 내고 그냥 갔는데?」

쇼타「아, 정말」

토우마「…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후에 765프로에 보낸 청구서에는,

맥주값 1,000엔과 안주값 570엔

그리고 정신피해보상비 50,000엔이 적혀있었다.

[완]

--- --- --- ---

어떠셨는지요? 삐뚫어진 P의 SS가 보고 싶었는데 눈에 띄질 않으니 자체공수를 해보려다가

염장질이 되어버렸습니다만(...) 아 뭐 어 때 돈 마이 챠오-☆

그럼 아무래도 좋을 해설!

* 오니가시마 라세츠 : 아이마스2에서 토우마와 두번째인가 세번째 만났을 때

                       선택지가 뜨는데 거기서 토우마의 이름을 부르는 선택지가 뜹니다만...

                       선택지라는 것들이

                      '아마가세 토우마', '아마가사키 토우마', 그리고 '오니가시마 라세츠'

                      덕분에 토우마의 별명으로는 오니가시마 라세츠가 있습니다

                      반응 직접 보면 생각보다 재미있습니다 토우마 귀여워요 토우마-!

                      (이 선택지를 고르면 하는 대답이 왠지 재밌죠 '가'밖에 맞지 않잖아!)

* 진저 에일은 술이 아닙니다. 무지한 저는 처음에 술로 착각해서(…)

  먹어보면 그냥 사이다더군요… 사이다에요, 사이다!

  위키에는 무슨 시럽을 넣은 무슨 탄산 음료라고 적혀있습니다.

* 아무래도 좋을 사족입니다만, 이건 아이마스1도 아니고 2도 아니고

  애니마스도 아닌 물건이 되었습니다... 기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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