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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이 아이는 내 딸이야. 」 아이돌들「 엣?! 」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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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20, 2013 18:13에 작성됨.


(*캐릭터 붕괴에요, 캐릭터 붕괴!!)







타카네 「 좋은 아침이옵니다. 」

리츠코 「 타카네? 오늘 오프 아니었니? 」

타카네 「 리츠코 씨에게 묻고 싶은 게 있어서 잠깐 나왔사옵니다. 」

리츠코 「 묻고 싶은 거라니? 」


아침 일찍 사무소에 도착하자마자 타카네는, 오늘의 스케쥴을 미리 정리
하고 있던 아키즈키 리츠코에게 다가갔다.


타카네 「 조금 뜬금없을지도 모릅니다만··· 혹시 3년 전에 귀하에 대해서 
들려주실 수 있사옵니까? 」

리츠코 「 3년 전이라면··· 타카네가 입사하기 바로 직전이었구나. 그때의 
프로듀서라면···. 」


골똘히 생각하던 리츠코는 쓴웃음을 지으며 뺨을 손가락으로 긁적였다.


리츠코 「 한 마디로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지?’였어. 」

타카네 「 그게 무슨 말씀이옵니까? 」

리츠코 「 뭐, 지금이야 상상도 못하겠지만, 당시의 프로듀서는 눈뜨고 
못 볼 정도로 한심한 인간이었어. 」

리츠코 「 대학교를 중퇴하고 사장님에게 채용되어 갓 765프로덕션에 
입사한 프로듀서는··· 겉모습으로만 보면 매력이 있었지. 」

리츠코 「 코토리 씨의 평가는 ‘유카타를 입었을 때 어느 정도 잘 어울리고,
중성적인 이목구비에 연상킬러의 분위기를 지닌 풋풋한 소년 같은 남자’.
내 평가도 그거랑 비슷했고. 」

타카네 「 지금이랑 별 차이가 없군요. 」

리츠코 「 하지만 그때는 눈이 죽은 생선처럼 썩어있었고. 분위기가 나빠서 
타인에게 호감을 주기는커녕 불쾌하게 느껴질 뿐이었어. 」

타카네 「 불쾌했다고요? 」

리츠코 「 정말 죽은 생선 같은 눈이었지. 타인에게 닿을 듯 말듯 묘하게 
거리를 두고 있었고. 나는 그게 진심으로 불쾌했어. 」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안 간다.
타카네는 도저히 프로듀서의 그런 모습을 이미지화할 수가 없었다.


리츠코 「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사람이 바뀌었어. 아마 입사하고 
6개월이 지났을 때니까··· 3년 전 여름이구나. 」

리츠코 「 아침부터 갑자기 날 이름으로 불렀지. 그전까지는 이름으로 불러
라고 죽어라 부탁을 해도 성으로 부르던 사람이 말이야. 」

리츠코 「 죽지 못해 사는 사람처럼 보였는데··· 갑자기 그 누구보다 열심히
인생을 살기 시작했어. 그 모습이 굉장히 매력적이었··· 핫! 」

타카네 「 ······. 」

리츠코 「 내, 내가 참!! 무슨 소리를 하는 거람~!! 」/// 

타카네 「 혹시 그때 프로듀서 주위에 무슨 이변이 일어나지 않았사옵니까? 」


타카네 「 예를 들어 살인사건 같은···. 」


리츠코 「 살인사건? 」

타카네 「 어디까지나 예를 든 것이옵니다. 」

리츠코 「 살인사건이라면 어디에서나 일어나고 있었지. 그 악명 높은
길거리 연쇄살인사건이 한창이었을 때니까. 」

타카네 「 ···그렇사옵니까? 」

리츠코 「 아, 잠깐. 살인사건 같은 건 아니지만, 그때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기는 있었지. 」


리츠코는 팔짱을 끼고 눈을 감으며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는 듯했다.


리츠코 「 타카네는 모르겠지만··· 그때 우리 사무소는 힘든 시기였어. 」

리츠코 「 경쟁사무소 961프로덕션의 악질적인 방해를 받고 있었거든. 」

타카네 「 저도 코토리 씨에게 대충은 들었사옵니다. 」

리츠코 「 그때는 아이돌이 나밖에 없었고, 게다가 나는 아이돌 활동이 
거의 막바지였어. 」

리츠코 「 반면에 961 프로덕션은 ‘쥬피터(Jupiter)'라는 삼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었고. 」

타카네 「 ···하지만 961프로덕션은 2년 전쯤에 도산하지 않았사옵니까? 」


765 프로덕션의 라이벌이자 악질적인 방해를 해왔던 961프로덕션은 2년 
전에 도산했다. 당시 타카네는 막 아이돌이 된 터라 그 이유를 모르고 
있었지만.


리츠코 「 그게 뭐랄까, 3년 전에 이 업계에서 꽤나 엄청난 사건이 벌어졌지.」 

리츠코 「 한창 인기를 얻고 있던 쥬피터의 리더 ‘아마가세 토우마(天ヶ瀬
冬馬)’ 가 갑자기 행방불명된 거야.」 

타카네 「 실종되었다는 말씀이신지? 」

리츠코 「 맞아. 쥬피터에 의존하고 있던 961은 제법 큰 타격을 얻었어. 」

리츠코 「 설상가상으로 961의 또 다른 카드였던, 데뷔 직전의 여성 아이돌도
죽어버린 거야. 」

리츠코  「 그 사건을 계기로 쥬피터의 프로듀서가 이직을 해버렸어. 
'리오 P' 라고 업계에서도 꽤나 유능하다고 소문이 난 인재였는데. 」

리츠코 「 그 이후 간신히 사무소를 이어나가던 도중. 961 사장의 페이퍼 
컴퍼니 설립 의혹과 비자금 비리가 터지면서, 961프로덕션은 완전히 
도산한 거야. 」

타카네 「 ···혹시 그 사건 이후로 귀하가 지금처럼 바뀐 것이옵니까? 」

리츠코 「 아마 그랬을 거야. 지금 생각해보면 프로듀서가 그렇게 예민
했었던 것도 961프로덕션 때문에 생긴 스트레스였을 지도 모르겠네. 」


타카네는 침묵했다.
자신이 모르고 있던 3년 전의 프로듀서의 모습.
지금의 프로듀서는 3년 전에 일어난 ‘961 프로덕션의 비극’ 이후에 변화한
모습이다.

3년 전에 일어난 연쇄살인.
3년 전에 일어난 961프로덕션의 비극.
3년 전에 일어난 프로듀서의 갑작스러운 변화.

잠깐,
살인은 사람을 죽이는 행위.
그러니까 누가 죽었다고ㅡ


타카네 「 그때 961프로덕션에서 죽었다는 그 아이돌은 어쩌다가···? 」

리츠코 「 나도 자세히는 몰라. 업계 내에서도 쉬쉬하는 편이었고, 나는 
일단 그때까지는 프로듀서가 아닌 아이돌이었기 때문에 그리 궁금하지
않았어. 」

리츠코 「 무엇보다 데뷔 직전의 아이돌이라서, 세상에 이름이 크게 알려진
것도 아니었거든. 」

리츠코 「 ·프로듀서라면 알고 있을지도? 」

타카네 「 혹시··· 그 아이돌의 이름을 알고 계시옵니까? 」

리츠코 「 이름? 음··· 이름은 알고 있었는데··· 아, 맞다! 」


리츠코는 손뼉을 치며 대답했다.
동시에 시죠 타카네는 등골이 서늘해지는 기분을 느꼈다.


리츠코 「 ‘사죠 하루미(佐城 春美)’라는 이름이었어. 」





**************************************************************





유키미 「 파파··· 햇빛이··· 뜨거워. 」

P 「 유키미에게는 좀 덥겠구나. 그럼 저기 그늘로 갈까? 」

유키미 「 응···. 」


오늘은 휴일인 프로듀서가 유키미와 함께 공원으로 놀러 나왔다.
유키미의 애완동물인 검은 고양이는 그늘이 드리워진 벤치에 웅크리고 
누워 갸르릉 거렸고, 유키미는 강아지풀을 흔들며 고양이와 놀아주고 
있었다.


P 「 목마르지, 유키미? 뭐가 마시고 싶니? 」

유키미 「 ···주스. 」

P 「 좋아. 잠시만 기다리고 있어? 모르는 사람 따라가면 안 된다? 」

유키미 「 응. 유키미는··· 착한 아이니까···. 」


프로듀서는 유키미가 벤치에 앉아있는 걸 마지막으로 확인하고 근처 
자판기를 향했다. 
혼자 남은 유키미는 계속해서 강아지풀을 흔들며 야옹이의 재롱을
재밌다는 듯이 지켜보고 있었다.


타카네 「 잠시 실례하겠사옵니다. 」

유키미 「 ···은발. 」

타카네 「 우후후. 저를 기억해주시고 계셨군요. 오랜만입니다, 사죠 양. 」


햇빛에 반짝이는 은발을 쓸어 넘기며, 시죠 타카네는 아주 자연스럽게 
유키미의 옆으로 착석했다. 
타카네가 야옹이의 머리를 쓰다듬자 기분 좋게 갸르릉 거리며 그 손길을
즐기고 있었다.


타카네 「 파파와 놀러 나온 것이옵니까, 사죠 양? 」

유키미 「 ···응. 」

타카네 「 우후후. 사죠 양이 부럽사옵니다. 저렇게 다정한 파파가 
있다니 말이죠. 」


타카네는 일전에 유키미가 포크로 머리를 찍어버리려 한 전적이 있음에도,
아주 자연스럽게 그녀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유키미 본인은 아예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지만.


유키미 「 파파는··· 다정해. 유키미를··· 좋아해···. 」

타카네 「 그런 것 같사옵니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

유키미 「 파파는··· 동화책을 읽어줘.

타카네 「 ···동화책? 」


응, 이라고 대답하며 유키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유키미 「 매일··· 밤마다··· 동화책을··· 읽어줘. 」

유키미 「 파파는··· 이 세상에서··· 제일 상냥해···. 」


타카네 「 ······. 」

타카네 「 그렇사옵니까···. 동화책이라···, 」


그렇게 말하며 타카네는 유키미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얼마 안 가서 유키미가 거칠게 그 손을 떼어냈지만.


P 「 다녀왔어, 유키미···. 어라, 타카네? 」

타카네 「 우후후. 평안하시옵니까, 귀하? 」

P 「 너 오늘 오프 아니었어? 」

타카네 「 사죠 양이 보고 싶어서 왔사옵니다. 」

P 「 그런가···? 이거라도 마실래? 난 별로 목 안 마르니까. 」

타카네 「 감사히 마시겠사옵니다. 」


프로듀서가 건네준 녹차 캔을 받으며 타카네는 싱긋 미소 지었다.


타카네 「 날씨가 참으로 좋사옵니다. 」

P 「 아아. 오늘은 휴일이라서 유키미도 데리고 나왔어. 」

타카네 「 저기··· 귀하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사온데··· 잠시만···. 」

P 「 ···알았어. 」

P 「 저기, 유키미. 잠시 저기 가서 야옹이랑 놀고 있을래? 나는 이 누나랑 
잠시 얘기할 게 있어서. 」


순간,
사죠 유키미의 눈에서··· 또다시 초점이 사라졌다.









유키미 「 나한테서··· 또··· 파파를 빼앗으려는··· 거야? 」

유키미 「 용서··· 못해···. 」


유키미 「 은발··· 죽어버려···!!! 」타앗!!









P 「 유, 유키미!!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나는 유키미를 제일 좋아해!! 」

P 「 유키미 말고 다른 사람을 좋아하다니!! 상상도 할 수 없어!! 」

유키미 「 정말···? 」

P 「 물론이지!! 」


P 「 그러니까 손에 든 ‘과도(果刀)’는 내려놓지 않을래? 위험하단다.
쓰다듬 쓰다듬

유키미 「 에헤헤··· 알았어···. 유키미는··· 착한 아이니까. 」///


오른손에 들려있던 과도를 벤치 위에 조심스럽게 올려놓은 유키미는,
야옹이와 함께 미끄럼틀 쪽으로 종종걸음으로 달려갔다.


P 「 위, 위험했다···. 」

타카네 「 사죠 양은 귀하를 정말 좋아하는군요. 귀하도 그러시고요. 」

타카네 「 질투가 날 정도이옵니다. 」

P 「 ···정말이야? 」

타카네 「 우후후, 어떤 것 같사옵니까? 」

타카네 「 만약 반항기가 오면 귀하께서 상심이 크실 것 같사옵니다. 」 

P 「 ···유키미의 반항기라니. 상상이 안 가는데. 」

타카네 「 ···그건 저도 그렇사옵니다. 」


어쨌든,
시죠 타카네는 본론으로 들어갔다.


타카네 「 사죠 양의 어머니는··· ‘사죠 하루미(佐城 春美)’이옵니까? 」

P 「 ···응. 」


프로듀서는 조금 놀란 듯했지만 순순히 긍정했다.


타카네 「 사죠 하루미라는 분이 그 10번째 살인의 희생자였던 것이군요. 」

P 「 ···그녀는 굉장히 밝은 사람이었어. 내가 765의 프로듀서라는 걸
알면서 언제나 친근하게 대해줬지. 사나에 씨만큼이나 나를 이해해줬던
사람이야. 」

P 「 아침마다 인사를 나누는 사이였어. 아직도 그 웃는 얼굴이 생생해. 」


타카네 「 ···귀하는 그 분을 좋아하셨던 것이옵니까? 」

P 「 아니야. 그건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 」

P 「 난 사실 유키미에 대한 것도 잘 모르고 있었으니까. 」

타카네 「 귀하는 어째서 사죠 양의 아버지가 되기로 결정하신 것이옵니까? 」

P 「 글쎄. 별 이유는 없는 것 같아. 」


정적이 흐른다.
풀벌레 소리만이 주위에서 들리고, 타카네는 차가운 녹차 캔으로 목을 
축이며, 야옹이와 미끄럼틀을 타고 있는 유키미를 응시했다.


타카네 「 한 마디만 드려도 괜찮겠습니까? 」
 
P 「 얼마든지. 」

타카네 「 ···만약에, 만약 귀하가 사죠 양과 관련해서 힘든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저에게 말씀해주시지요. 」

타카네 「 저는 열일 제쳐두고 달려오겠사옵니다. 」

타카네 「 왜냐면··· 저는 귀하를···.


 「 아카바네 군!! 아카바네 군!! 」


멀리서 들려오는 큰 목소리에 타카네는 입을 꽉 다물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얼굴이 좀 어두워 보인다.


사나에 「 짜잔~!! 아카바네 군~!! 나야!! 」

P 「 ···사나에 씨, 여기는 어떻게? 」

사나에 「 그냥 지나가는 길이었어. 나도 오늘은 오프니까 말이야!! 」

사나에 「 느긋하게 산책이나 하려고 했는데~ 어머나! 저기에 아카바네
군이 보이는 거야!! 」

사나에 「 그래서 쌩하고 달려왔지. 원래 경찰이라서 달리기는 자신
있으니까. 」

P 「 그렇습니까···? 그런데 타카네는 왜 그렇게 시무룩한 거야? 」


타카네 「 아니옵니다. 아무것도 아니옵니다. 다만 뭔가 소중한 것이 
산산이 부서지는 듯한 소리가 들린 듯해서···. 」

타카네 「 신경 쓰지 말아주십시오···. 」시무룩


사나에 「 아하하!! 타카네는 참 재밌구나~!! 」

P 「 (어느새 요비스테 하고 있어?!) 」

P 「 (무서운 사나에 씨!!) 」


「 사, 사나에 씨···!! 먼저 가시면 어떻게 합니까···?!!  」헉! 헉!


카타기리 사나에의 뒤로 누군가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달려오고 있었다.
검은 양복 차림에 단정한 넥타이. 안경 미남이라는 게 뭔지 알 수 있는
훤칠한 얼굴.
분위기는 아카바네 P와 정반대지만,
같은 냄새가 나는 사람이었다.


사나에 「 아하하~ 미안해요, 프로듀서. 」

P 「 프로듀서···? 혹시 사나에 씨의 프로듀서입니까? 」

사나에 「 응. 이쪽이 우리 사무소의 최고로 유능한 프로듀서야. 」

사나에 「 나를 아이돌로 스카우트한 것도 프로듀서라고? 」

「 아하하, 그거야 사나에 씨의 잠재력이 워낙 뛰어났으니까요. 」

「 아, 설마 그쪽도 프로듀서···? 」

P 「 ···네. 저는 765프로덕션의 아카바네 P라고 합니다. 」

「 그 유명한 765프로덕션인가요? 뵙게 돼서 영광이군요. 」

「 그쪽은 시죠 타카네 양이죠? 만나서 반갑습니다. 」

타카네 「 아··· 반갑사옵니다. 」

유키미 「 파파··· 누구? 」

P 「 아, 이쪽으로 와 유키미. 」

P 「 이 아이는 제 딸이에요. 유키미, 인사해야지? 」

유키미 「 ···안녕··· 하세요···. 」

「 안녕. 따님이 참 예쁘네요. 」쓰다듬 쓰다듬

「 나중에 저희 사무소로 스카우트 하고 싶을 정도로. 」

P 「 아니, 그건 안 되죠, 그건. 」

P 「 그런데··· 이름이 어떻게 되십니까? 」

 「 아, 이런! 자기소개도 아직 안했군요. 」

사나에 「 프로듀서는 워낙 덤벙이니까. 」

 「 너무하세요, 사나에 씨. 」


그 남자는 활짝 웃으면서 자신의 이름을 말했다.




리오 P 「 ‘리오 P’라고 합니다. 같은 업종끼리 잘 부탁드립니다. 」




옆에 있던 시죠 타카네는 숨을 삼켰다.

리오 P라면 961프로덕션의 그 프로듀서!
어떻게 이런 우연이!
이런 식으로 엮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도대체 이건 무슨 징조인 걸까.


P 「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


시죠 타카네의 불안감은 눈치 채지 못한 채,
아카바네 P는 앞으로 내밀어진 리오 P의 손을 꽉 붙잡고 악수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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