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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X IM@S]무대의 ACE-2-면접/첫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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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9-09, 2013 17:29에 작성됨.

-철컥!

"허억...허억..."

"뭐 하십니까? 스파르탄! 쏴 버려요!"

믿기지 않지만 나는 전혀 쓸일 없을것이라 생각한 스테츠킨을 손에쥐고 있었다.
그것도 작은 소녀에게.

"하,하지만 저건 어린아이인데..."

"어린아이여도 적입니다! 쏴버려요!"

"...총 버려."

나는 그렇게 못한다.
그러니까 제발...

-저벅저벅

"...총 버려...제발..."

-저벅저벅

"으으..."

-철커덕!

"으아아아아아!!!"

---

"으으...아이가...갈기갈기..."

"삼촌...?"

"후욱! 으아아아! 가,가까이 오지마!"

"콜록! 삼촌! 진정해 나야! 은종이! 여긴 전쟁터가 아니라구!"

"허억...허억...으,은종이? 미,미안하다! 약...약..."

젠장,또 다시 그 시절 꿈이다 게다가 지긋지긋한 PTSD까지...

나는 늘 그렇듯 덜덜 떨리는 손으로 약을 집어들어 한입에 삼켰다.

그 일을 그만둔지 1년이 넘었지만 아마 평생 이러고 살아야 할태지...
그래도 일본에 오기전보단 나아진 편이다.
그땐 마약에도 손대고 보드카에 찌들어 살았으니...

"흥! 보아하니 아침당번은 맡지도 못하겠네...오늘은 특별히 내가 대신 해줄테니까 안에서 반성이나 하고있어!"

항상 이런일이 벌어졌을때 그래왔듯,은종이는 그저 츤츤거릴뿐이였다.

"은종아..."

"또 왜?"

"고맙다."

"...흥!"

그래...늘 이렇게 곤란하기만 한 내가 여기까지 트라우마를 극복한건 전적으로 은종이 네 덕분이니까 말야.

그래서 말인데 츤츤거리지만 말고 데레데레한 면도 있음 어디 덧나니?

------

아무튼 그리하여 우리 둘은 어색한 분위기속에서 서먹서먹하게 밥을 먹게 되었다.

...이렇게 묘사하니 무슨 커플같기도 하다. 현실은 시궁창에 나는 항상 죽도록 얻어터지긴 하지만.

"...삼촌"

"응?"

그 상황에서 먼저 말을 꺼낸건 은종이 쪽이였다.

"일자리는 찾았어?"

역시 아침마다 늘 듣는,오늘 같이 내가 PTSD에 시달리나,병에걸려 골골 거리나 도쿄에 온 지난 100일간 늘 들었던 한마디. 취직했느냐는것이였다.

그래도 오늘은 오랜만에 증상이 심각했는데,역시 은종이는 츤만 있고 데레가 없...

"삼.촌?"

...잘못했어요 제발 웃으면서 그 코른의 축복을 듬뿍 받은 듯한 아우라는 내뿜지 말아 주세..아,아니지 오늘은 당당해질수 있잖아!

"실은 말이지..."

"오호라? 실은 말이지...?"

"취직했다."

"호오 그러시군요? 이제 늘 그랬듯 대설산떨구기를 당해봐야...에?"

짜식,놀라기는 붙었다니까?

"정말? 진짜로? 레알 마드리드? 혼또니? 어딘데! 어디에 붙은거야!?"

"765프로덕션이라는 연애 기획사더군."

"연애기획사아아아!? 오 세상에, 삼촌 뭔 일있었어? 뻥카 아니지!? 어머,어머머..."

은종아 보는 내가 창피하다. 그만해라.

일단 면접이니 아직까진 여태까지와 진척도가 별 차이 없어보이지만 그 자신을 타카기라 소개한 사장님이 점찍은,이름하여 '사장의 신임을 얻은'타이틀을 장착중이니 하늘이 무너지지 않는 이상 필히 내가 뽑힐터,
은종이에게 취직했다고 무리수를 둬도 괜찮겠지.

"커흠,시간이 다 되었군,은종아 나 출근하러간다.'그것'의 봉인을 풀어도 될지 묻고 싶군."

"당근 되고 말구! '그것'의 영구 봉인해제는 기본으로 해 줘야지!"

"후후...그럼 가 봐야겠군 회사나갈께 바이바이~"

"응후훗,잘 다녀 오시와요 서방니임~"

은종이는 무려 지금까지 한번도 내게 한적없는 잘다녀오라는 소리까지 해줬다.
근데 서방님이라니,남이 들으면 어쩔려고? 너처럼 나이스바디인 여고생이 해주면 기분좋긴 하지만 누가 신고하면 난 필히 '철컹철컹'이라고!?

"...뭐 괜찮겠지 그보다 가볼까? 위엄있게 '그것'을 타고 말야."

나는 그런 기대감을 품으며 '그것'이 있는 차고를 향했다.

------

"후후후후후후후후! 때가 됬다! '그것'을 꺼낼때가! 기름값아깝다고 봉인되있던 바로'그것'을 꺼낼때가!"

이 진 드래곤의 탄생에 만족스러워 하는 사오토메박사처럼 광기에 절어 웃고있는건 바로 나다.
쪽팔리지만 어쩔수 없었다.
회사에서 나온뒤 기름값 문제로 정말 봉인이란 단어가 어울리게 썩혀둔 그것을 꺼낼때니까 말이다.

이쯤에서 대충 눈치 챗겠지만 '그것'의 정체는 다름아닌 차다.
그것도 기름 디게 처먹는 오프로드 차량.
미군의 영원한 친구 험비가 바로 '그것'의 정체다.

사실 내 험비에는 뒷이야기가 더 있는데 바로 지붕에 기관총만 떼어내서 그렇지,민간용 사양의 험머가 아닌 미군이 쓰는 진짜배기 험비라는 점이다.

이는 나의 오프로드 덕심과 회사에서 내가 한 피눈물나는 뇌물공세를 통해 얻어낸 영광스런 결과물이였다.

하여튼 그런 물건을 꺼낼려는 중요한 순간이였다만.

"으헤헤헤...험비다...험비..."

-타다다닷!

-꽈당!

"우왓!"

"꺄아!"

어디선가 달려온 자그마한 아이와 부딪혀버렸다.

"우우...죄송합니다..."

"아니,괜찮아 어라? 타카츠키양?"

"어라? 옆집에 사시는 아저씨 아니신가요?"

추스르고 일어서서 보니 나와 부딪힌 아이는 다름아닌 옆집에 사는 타카츠키 야요이였다.

처음 이사왔을때 은종이가 시켜서 떡을 돌렸는데 그때 워낙 떡을 받고 웃는 모습이 귀여웠던 탓에 보자마자 곧 바로 이름이 기억이 났다.
근데 아저씨라니,난 아직 팔팔한 20대인데!

"아,이럴때가 아니지! 빨리 가야하는데,아얏!"

"타카츠키양 괜찮아? 이런! 무릎이 깨졌잖아?"

보아하니 아까 나와 부딪치고 넘어지면서 상처가 생긴 모양이였다.

"괜찮아요 제가 와서 부딪친거니까...그보다 빨리 가야되는데...아얏!"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데 어딜가겠다는 거니? 이런,피까지 나네."

피까지 나니 그냥 넘어갈수 없었다.
애초 말로는 자기가 잘못했다지만 이건 100%내 잘못이 아니던가?
이렇게 작고 귀여운 아이가 잘못을 했을리 없지 암,암.

"으음...이를 어쩐다...아! 타카츠키양, 잠시 여기서 기달려줄래?금방 다녀올테니 말야."

"예? 네..."

타카츠키양이 알았다고 한 후 나는 곧장 차고로 들어가 험비 문을 열고 안을 뒤적 거렸다.

"보자...여기있군"

내가 찾아낸건 군용 응급처치 키트였다.

여기 있는 험비자체가 애초 회사로 넘어갈 신삥이였기 때문에 위에 기관총만 제거한걸 제외하면 안에 갖출껀 다 갖추고 있었다.
물론 게임서 흔히 메디킷이라 부르는 물건도 포함이다.

"보자...붕대도 있고 지혈제도 있고 지금 필요한건 다 있군."

역시 군용이다.
사람 팔다리 절단 나는 경우에 쓸일이 많다 보니 외상에 쓸 도구는 다 갖추고 있었다.
아쉬운 점은 지금 타카츠키양의 상처엔 붕대가 아니라 적당한 크기의 반창고가 더 적당할텐데 터프한(?)메디킷에 반창고 따윈 없는 정도?

각설하고 빨리 저 상처나 처리하자.
작고 귀여운 아이를 내비두고 이럴순 없다.

"기다렸지? 여기 지혈제랑 붕대야."

"웃-우! 정말 감사합니다!"

내가 차고 안에서 응급처치키트를 가져 나오자 야요이는 웃으며 감사를 표했다.
뭐랄까,정말 처음 봤을때도 그렇고 저 웃는 얼굴만 보면 지금 당장 세상하직해도 될꺼같다.

"자,다됬다. 피는 금방 멎을꺼야. 흉터가 남지않을까 걱정되긴 하지만."

"괜찮아요! 그리 큰상처도 아닌걸요? 헤헷."

역시...웃는 얼굴만 봐도 치유된다.

"그나저나 아까부터 계속 어딘가에 가야 된다 그러던데,어디가니?"

"아! 맞다! 사무소에 가야되는데..."

"사무소?"

왠 사무소?란 생각을 했다가 일하러 나간 아버지께 심부름이라도 가나 하고 지극히 고리타분한 생각을 할무렵 타카츠키양은 내 입장선 정말 이런 우연의 일치가 있나 할 정도의 발언을 꺼냈다.

"네! 사무소요! 믿지 못하시겠지만 765프로덕션이란 곳에서 아이돌 지망생을 하고 있거든요!"

"  "

"...저기?"

"응? 아,아아...아무것도 아냐 아무것도...세상에 뭐 이런 우연이 다 있는지...사실 나도 765프로덕션에 가던 중이야. 프로듀서를 모집한다길래 말이지."

"에에!? 정말인가요?"

"응,정말로. 봐? 너희 사장님 명함까지 있다고? 왠지 어제 '팅! 하고 왔다!'면서 면접을 보러 오라더라구?"

"헤헤 저희 사장님이라면 그럴수도 있겠다 해서."

"그래서 말인데 어차피 가는길도 같겠다.  내 차타고 갈래?"

"정말로요? 웃-우! 감사합니다!"

그리하여 나는 타카츠키양을 태우고 그대로 765프로덕션으로 가는 것이였다.

나중에 그걸 바라보던 주민이 로리콘이 타카츠키양을 납치했다며 신고 했고 그덕에 첫 퇴근길에 서까지 갔다 올뻔 했단 에피소드가 있지만 넘어가자.

"그나저나 몇시지? 꽤나 시간을 잡아먹일거 같은데?"

하고 스마트폰을 꺼내자 적혀있는 아름다운 시각
오전 7:30

참고로 어제 들은 면접시간은 오전 8시,이곳 차고에서 안내서에 적힌 765프로덕션이 있는 곳 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내 예상대로면 한시간이다.
즉 완벽하게 늦었다.

"...이런"

-부아아앙!

"우왓!? 아저씨!?"

미안 타카츠키양,강요받고 있는거다! 과속을!

------

"하아,오늘도 끝내 모집에 실패한 걸까요..."

"정말이지,아무리 약소하고 구차한 프로덕션이라지만 이렇게까지 면접보러오는 사람이 부족하다니..."

"그렇죠 리츠코씨?"

여기는 765프로 사무소,
나름대로 조촐하게 면접장소를 마련해둔 사무소에서 이 사무소의 유이한 직원이자 이번 면접의 면접관인 아키즈키 리츠코와 오토나시 코토리는 새로운 프로듀서를 못 찾은것에 곤란함을 느끼고 있었다.

리츠코 한명뿐인 프로듀서가 12명의 아이돌들을 프로듀스 해야 하는 매우 곤란한 사태를 해결 하기 위해 새로운 프로듀서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하고 프로듀서를 모집한다.
여기까지는 발상이 좋았다.

그러나 예정대로면 면접을 끝내고 프로듀서를 정했어야할 지금 까지도 프로듀서를 채용하지 못했다는게 문제였다.

이런 일이 벌어진 이유는 크게 두가지가 있었다.

일단 프로듀서로 지원 온 사람이 하나같이 시원찮았다.
여기까지는 765프로덕션이 약소한 소규모 프로덕션이란 한계가 있으므로 그중 그나마 가장 나은 사람을 채용한뒤 이후에 생각해 본다는 발상을 했으나...

이때 두번째 이유가 발생했다.
사장이 '아직 내가 점찍은 사람이 오지 않았다네!'라며 계획에 동의 하지 않았던것.
덕분에 면접은 더 이상 오는 사람도 없는채 질질 끌고 있는 실정이였다.

"사장님? 이제 끝내야되지 않을까요? 슬슬 아이들이 올때도 다 되가는데."

"으음 결국 오지 않는건가... 좋은 인재를 찾았다고 생각했건만...어쩔수 없군 코토리양? 이 의자랑 탁자들 좀 치우는것을 도와줄수 있겠나? 나 혼자선 힘들어서 말일세"


하지만 아이돌들이 올 시간이 다 되어가면서 사장도 리츠코의 제의를 어쩔수 없다는듯 받아 들이는듯 했다.

-쾅!

"피,피요!?"

"늦어서 죄송합니다아아아아아!!!"

왠 사내가 문을 열고 처들어오지 않았다면 말이다.

"역시나! 조금 늦긴 했지만 자네가 반드시 올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네!"

"저 사람이 사장님이 말씀하셨던 그 사람?"

"웃-우! 안녕하세요! 사장님! 리츠코씨! 코토리씨!"

"야요이?"

"어째서 네가 그 사람이랑 같이 온거야? 가만,그 붕대는 뭐니!? 어디 다쳤어!?"

"조금 다쳤지만 괜찮아요! 여기 이 아저씨가 치료해 줬거든요!"

"자자,다들 진정하고 일단 야요이양은 저쪽에서 기달려 주겠나? 우선 프로듀서를 뽑아야 되서 말일세."

"아,네! 알겠어요."

"헉,헉...아직...늦지 않았습니까? 후우! 그거 참 다행이군요."

야요이와 함께온 남성은 면접에 늦지 않았다는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자아! 그럼 시간도 없으니 곧 바로 면접을 보도록 하지! 자넨 이쪽에 앉게."

"예,알겠습니다."

------

"그럼 그 이전 까지 외국에서 일하셨던 건가요?"

"예,그렇습니다. 덕분에 자랑은 아닙니다만 영어,한국어,중국 광둥사투리 정돈 할수 있습니다."

늦지 않았나 했던 면접은 다행히도 가까스로 세이프였다.

"흐음...그렇습니까..."

일단 어제는 취직의 기회다보니 냉큼 하겠다 했지만 막상 와보니 만사가 다 걱정이였다.

그것도 그럴것이,나는 출신성분도,전직도 일체 프로듀서라는 직업과 거리가 멀으니 말이다.

물론 나는 중대의 부중대장으로서 작전중 중대장이 실종되거나 격추되서 지휘를 맡은 경험이 꽤 있으므로 아이돌을 서포트 하거나 단호하게 잘못된곳을 지적할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건 상하관계가 명확한 군대에서의 이야기다.
이런곳에선 통할리 없겠지.

"저어 사장님,정말 이런 사람이여도 괜찮나요? 업계경험은 커녕 이력자체가 터무니 없는데."

...거 아가씨,다 들립니다?
어제 만났던 사장이라던 사람의 옆에 앉은 파인애플 같은 머리스타일의 여성이 소곤 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말은 안했지만 반대편에 앉은 녹색 머리칼의 여성분도 마찬가지의 생각인듯 했다.

다행히 사장은 눈빛으로보아 아직 나를 못미덥게 보진 않는듯 하지만...

1:2를 이길수 있을 만큼 권력이 있길 바라는 수 밖에.

"마지막으로 한가지 묻겠네."

"네."

그런 생각을 할무렵 사장이 질문을 해 왔다.

"여기 전직부분에 란츠크네흐트 P.M.C 소속 파일럿이였다고 적혀 있네만...구체적으로 어떤일을 한겐가?"

"아!아아 그,그게...

젠장,하필이면 가장 말하기 곤란한 부분에대해 질문해왔다.

면접을 볼때 이렇게 상대가 곤란한 질문을 해오는 것은 흔히 압박면접이라 하는데 이럴땐 보통 두가지의 의도중 하나를 가진다.
하나는 곤란한 상황에서 어찌 대처를 하는가?같은 일종의 시련 테스트같은 의도.
나머지 하나는 '넌 이미 눈밖에 났다 그러니 실컷 골려먹겠다.'라는 의도이다.
따라서 이런 질문을 해올땐 질문자의 의도나 나를 바라보는 눈빛따위를 읽고 잘 대처하는게 정상인데...

"...빨리 말해주지 않겠나?"

"..."

저 사람 표정도 의도도 도저히 못알아 먹겠어!
지금까지 용병 생활에 퇴역후 면접을 볼때까지 5차 중동전쟁서 이란소속으로 이스라엘 파일럿을 심문한다던가하는 일서부터 최근에 면접까지 거치면서 사람 심리를 읽는덴 도가 텃다고 자부할수 있지만 유독 저사람의 생각만은 읽을수 없었다.

"후우..."

어쩔수없다 모든걸 운에맡기는수 밖에.
나는 크게 한숨을 내쉰뒤 말을이었다.

"적혀있는 그대로 입니다. 민간 군사 기업.그러니까 PMC에 소속된 파일럿으로서 여러 제3세계 국가에 고용되어 일해왔습니다. 예,영화같은거에 나오는 용병일 말입니다."

"용...병...?"

나는 그대로 모든걸 말했다.
예상대로 양옆의 여성 둘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놀란 표정을 지어보인다.
그에 비해 사장은 요지부동이였다.

"그런가...그럼 추가로 하나더."

오히려 무거운 표정으로 질문을 한가지 더 해왔다.

젠장,빨리 말해요 나까지 긴장타니까.

"사람을...죽여봤나?"

"사장님!"

옆에서 들리는 소린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핵심을 질문해 왔다.

나도 면접 숱하게 받으면서 경험이 있다.
이쯤 됬으면 아무리 상대방의 질문의도를 파악 못 했어도 가지고 노는게 아닌거 정돈 충분히 파악한다.
그러니 나도 진검승부로 나가야지.

"물론 죽여봤습니다. 숱하게요."

"!!!"

그말에 양옆의 여성분 둘이 아까보다도 더 눈을 동그랗게 뜨고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그딴거 상관않고 계속 말을 이었지만.

"하지만 이거 하난 확실히 하고 싶군요."

"뭘 말인가?"

"전 지금 그런일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전에 사람을 죽였다고 저를 살인마 취급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죠 하지만 저는 사람을 죽일려 안달이난 살인마가 아닙니다.
그저 이 평화를 만끽하고 당신들 처럼 웃고 떠들고 행복해지고 싶인 한낱 소시민일 뿐이죠. 그점을 유의 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할 말은 다 했다.
이제 그저 합격인지 불합격인지 기달리는수 밖에.

"..."

"사장님...?"

"합격."

"에에!?"/"뭐라구요!?"

아아...합격이다.
세상에,이보다 더 감격스러울수 있을까? 눈물겹다 진짜.
근데 면접보는 자리에서 곧 바로 합격이라니 이래더 되나?

"사장님,어째서?"

아니나 다를까,옆의 녹색머리칼을 한 여성이 합격이라 외쳐준 사장,아니 사장님께 이의를 제기해왔다.

"...왔다네."

"에...?"

"팅! 하고 왔다네! 내 예감은 틀린적이 없어! 분명 훌륭한 인제란 말일세! 그리고 무엇보다 마지막에 했던 그의 대답...굳은 결의를 자네들은 보지 못했나?"

아무래도 사장님은 내가 거짓말 일체 안보태고 진심으로 대답한걸 높이 평가 하는 모양이다.
어쩌면 아까의 그 포커페이스도 그렇고 보통사람이 아닐지도...

"...하아...사장님이 그러신다면야 어쩔수 없겠죠. 앞으로 잘부탁합니다. 사무원인 오토나시 코토리라고 해요."

"아,예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이쪽은 당신과 마찬가지로 프로듀서인 아키즈키 리츠코라고 해요. 신참이라고 봐주고 그런거 없으니 명심 하라구요?"

"옙!상관없심다!"

"하하하! 초입부터 기세가 좋구만! 자자 일단 미안하네만 아이돌 제군들의 서포트를 위해 서류를 좀 보겠나? 이후엔 여기 리츠코군이 이후에 할일을 이야기 해줄걸세."

"알겠습니다."

벌서부터 가슴이 벅차오른다.
면접보러온게 곧바로 첫출근이 되다니 이런 행운아가 나말고 또 있을까?
그리고 무엇보다...

"이제 은종이에게 얻어터지진 않겠군..."

"네? 방금 뭐라구요?"

"아,아무것도 아닙니다 하하..."

하여튼 이렇게 나는 765프로덕션의 프로듀서가 되었다.
두고보라지,기필코 성공해서 반드시 내가 담당한 모든 아이돌들을 톱 아이돌로 만들어보일테니!


---
제 생각보다 좀 늦은 2편입니다.

마지막에 면접부분은 무난하게 이을 만한 필력이 안나와서 한참 절망하다 어찌어찌 완성시켰네요. 꺼이꺼이

초반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기서의 P는 PTSD를 앓고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많이 나아졌단 설정이지만...글쎄요 앞으로 어찌 될지...(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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