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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 「키사라기 치하야, 16세! 노래를 정말 좋아합니다!」

댓글: 12 / 조회: 2811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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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17, 2015 19:30에 작성됨.

- ??? -

 

삐비빅- 삐비빅-

 

치하야 「으음.....」

 

삐비빅- 삐비빅-

 

치하야 「뭐야, 벌써 아침?」

 

 

치하야 「하아암.....이렇게 아침이 빨리 오던가?」

치하야 「응? 새벽 5시? 이상하네, 분명 아침 7시로 맟춰두었을텐데」

치하야 「아직 7시까지는 멀었으니까, 조금 더 자야지~」

치하야 「.....잠깐」

치하야 「여기, 내 방이 아니야!?」 벌떡

치하야 「대체 어떻게 된거지? 여긴 어디고?」 두리번 두리번

치하야 「어, 저건.....」

치하야 「나랑 유우잖아 그것도 어렸을 적의」

치하야 「왜 이 사진이 여기에 있는 걸까?」

치하야 「아무래도 좀 더 둘러보지 않으면 안되겠네」

 

저벅 저벅

 

치하야 「어머니도 아버지도 유우도 안 보여!」

치하야 「이거 대체 어떻게 된거지?」 울상

 

저벅 저벅

 

치하야 「아까 내가 있던 곳은 침실, 여기는 거실인가.....」

 

저벅 저벅

 

치하야 「앗, 오디오하고 음악 시디.....」

치하야 「다른 물건들에 비해 질이 좋아보이네!」

치하야 「음악 시디도 잔뜩이야. 앗, 이건 골드베르크 변주곡!」

치하야 「헤헤 이거 참 좋아하는 건데....앗차, 이럴 때가 아니지. 좀 더 둘러보자!」

 

저벅 저벅

 

치하야 「크기를 봐서는 혼자 사는 집인가 본데.....」

치하야 「일단 바깥을 확인해야겠어」

 

덜커덕

 

치하야 「.....」

치하야 「문패에 '키사라기' 라고 적혀있어」

치하야 「친척이 살기라도 하는 걸까?」

치하야 「아니, 그렇다면 나 혼자 있을 리가 없는데」

치하야 「일단 다시 안으로 돌아가자」

 

덜커덕

 

치하야 「으아, 이걸 어째야.....」

 

띠리링- 띠리링-

 

치하야 「엣, 전화가!?」

 

다다닥

 

치하야 「이거, 내가 옛날에 쓰던 모델이네」

치하야 「뭐 그건 둘째치고, 전화가 온 모양인데 누굴까?」

치하야 「.....프로듀서?」

치하야 「프로듀서라면 그 사무소의 프로듀서? 진짜?」

치하야 「어떻게 알고 이쪽으로 전화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받자!」

 

삑-

 

치하야 「여보세요」

P 「아침 일찍부터 전화해서 미안해, 치하야」

치하야 「저, 정말 프로듀서 맞아.....」

P 「응? 왜 그래?」

치하야 「다행이다! 프로듀서, 저 그게 말이죠 큰 일이 났어요!」

P 「진짜!? 무슨 일인데 그래?」

치하야 「자고 일어나니까 알지도 못하는 곳에 뚝 떨어져 있다고요!」

P 「엥? 뭐라고!?」

치하야 「잠들기 전만해도 제 방이었는데 일어나니까 왠 작은 맨션에서 눈을 떴는데요」

치하야 「확인해보니 온통 썰렁하고 음악시디만 잔뜩 있고 그래서.....」

P 「그래서, 라니 거기 너네 집 맞잖아」

치하야 「네에에!?」

P 「얘가 왜 이래? 혹시 잠이라도 덜 깼....아니, 너는 이보다 더 이른 시간에 일어나는데」

P 「하여튼, 9시까지 사무실로 와주지 않겠어? 일정 조율을 할까해서」

치하야 「사, 사무실로 오라니.....저 길도 모르는데.....」

P 「???? 이거 어떻게 된거야」

P 「너 진짜 치하야 맞아?」

치하야 「네, 맞아요! 저 키사라기 치하야에요!」

치하야 「그러는 프로듀서야말로 진짜 765 사무소의 프로듀서 맞아요?」

P 「뭐가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네.....그럼 일단 거기서 준비하고 있어봐」

P 「금방 맞이하러 갈테니까. 알았지?」

치하야 「아, 네!」

 

뚝.

 

치하야 「목소리로 봐서는 분명 프로듀서 맞는데.....」

치하야 「준비하라고 하니 일단 준비해야겠는데, 여기 시설을 함부로 써도 될까.....」

치하야 「그렇지만 이 모습으로 바깥에 돌아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고」

치하야 「에이, 어쩔 수 없지 뭐」


......


치하야 「.....」

치하야 「이상해」

치하야 「욕실에 있는 샴푸도 내 취향과 좀 비슷한데다가, 옷 사이즈도 딱 맞아」

치하야 「여기가 진짜 내가 살고 있는 곳이 맞다는 거야?」

 

띵동- 띵동-

 

P 「치하야, 거기 있지?」

치하야 「프로듀서!」

 

덜커덕

 

P 「.....진짜 치하야네」

치하야 「프, 프로듀서도 진짜....」

P 「너 어디 아프기라도 한 건 아니지?」

치하야 「아니에요」

P 「그, 일단 사무소로 가자」

치하야 「네에.....」

 

- 765 사무소 -

 

끼이익

 

P 「.....」

치하야 「.....」 꾹꾹꾹

P 「저기, 치하야」

치하야 「.....」 꾹꾹꾹

P 「이봐, 듣고 있어?」

치하야 「.....에에에!?」 화들짝

P 「우왓, 왜, 왜 그래!?」

치하야 「유, 유우가.....없어!?」

P 「자, 잠깐 너 뭐라고.....」

치하야 「거기다 아버지 전화번호도 없고 이게 어떻게 된거지?」

치하야 「아니, 잠깐 애초에 이거 내 전화도 아니고.....」

P 「아니 그거 네 것 맞는데」

치하야 「네?」

치하야 「그럴 리가.....이거 대체 어떻게 된거에요!?」 패닉

P 「저기, 치하야! 좀 진정하고 일단 네가 알고 있는 것부터 말해주지 않을래?」

P 「그, 네 정보라던가 가족 관계라던가 그 동안 뭐하고 있었다던가, 하다못해 어제 먹은 저녁밥이라도」

치하야 「그, 그그 그게.....」

치하야 「저, 저는 키사라기 치하야이고요. 나이는 16세」

치하야 「노래를 정말 좋아합니다!」

P 「자, 잠깐, 그 말하는 방법은 마치 하루카나 야요이의.....」

치하야 「???」

P 「아니, 계속 말해봐」

치하야 「지금까지 아버지하고 어머니하고 남동생 유우하고 같이 살고 있었습니다.」

P 「스토옵!!!!」

치하야 「우왓, 왜, 왜요?」

P 「그게 무슨 소리야! 너, 너는.....」

치하야 「엑, 제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나요?」

P 「네 가족은.....」 부들부들

치하야 「제, 제 가족이 왜요? 왜 그러세요 프로듀서?」

P 「아, 아니 아무 것도 아냐....자, 자 빨리 다음!」 글썽글썽

치하야 「하, 하여튼 그래서 저는 작년부터 여기 765 사무소에서 아이돌을 하고 있고요」

치하야 「야요이쨩이랑 같이」

P 「야, 야요이....쨩....」 충격

치하야 「프로듀서? 아까부터 자꾸 왜 그러세요?」

P 「크윽, 계속, 계속 부탁드립니다아.....」 파들파들

치하야 「아, 네. 그래서 저는 야요이쨩이랑 '시벤츠바이' 이라는 유닛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P 「치하야가 야요이랑 유닛이라니.....」 중얼중얼

치하야 「네? 프로듀서가 좋다 하고 같이 유닛으로 데뷔시킨 거잖아요?」

치하야 「오늘은 진짜 무슨 일이길래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 거지....」

치하야 「아, 어제 저녁은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크림 스튜였습니다♬ 진짜 맛있었어요」 방긋

P 「......」 넋나감

치하야 「프로듀서? 프로듀서!? 정신 좀 차려봐요, 프로듀서!」

P 「......」 벌떡

치하야 「꺄악, 깜짝 놀랐잖아요!」

P 「......가라....」

치하야 「네?」

 

P 「썩 물러가라 이 사악한 요괴야!」

 

치하야 「!?!?!?」

P 「네, 네가 치하야일리가, 치하야일리가 없어!」

치하야 「우와앗, 지, 진정해요 프로듀서!」

 

코토리 「후아암, 오늘도 힘차게 하루를 시작해볼까....」

치하야, p 「뭐라뭐라와글와글소란소란」

코토리 「응? 아침부터 프로듀서씨하고 치하야쨩? 그리고 뭔 소리를 지르고 있는데」

 

끼익

 

코토리 「저, 저어 무슨 일.....」

P 「이 가짜야, 빨리 진짜 치하야가 있는 곳을 말해!」

치하야 「가짜라니 그게 무슨 소리에요! 저 진짜 치하야 맞다구요!」

 

코토리 「」


.....


P 「.....」 쇼크

치하야 「우우....」 훌쩍

코토리 「자, 치하야쨩. 울지 말고 아는대로 말해주렴?」

치하야 「그러니까 저는 키사라기 치하야고요(이하생략)」

코토리 「.....」

치하야 「저어, 코토리씨?」

코토리 「.....세상에나」

코토리 「오토나시씨가 아니라 코토리씨라고 말했어....」

치하야 「저, 갑자기 왜 그래요? 우리 처음 본 사이도 아니고 계속 봐왔잖아요?」 울상

코토리 「아니, 처음이야」

치하야 「네?」

코토리 「내 생각에는 말이지....너는 키사라기 치하야가 아니야」

치하야 「그럴 리가요, 저는 분명 제 기억을 가지고 있는 걸요」

코토리 「아, 미안 말 실수. 정확히는 '이 세계의' 치하야쨩이 아니야」

치하야 「???」

코토리 「아마 다른 세계에서 살다가 여기 온 게 아닐까 싶은데」

치하야 「.....다른 세계라고요?」

코토리 「그래.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아무래도 그런 거 같아」

코토리 「우리가 알던 키사라기 치하야는 너처럼 이 사무소의 아이돌이지만」

코토리 「성격이나 가정환경이나 그런게 좀 다르거든」

치하야 「.....그런가요.....」

코토리 「예를 들어, 이 곳의 치하야쨩은 혼자 자취하고 있어」

치하야 「앗, 그런가요!? 그래서 제가 혼자 거기 있었군요.....」

코토리 「그 외에도 좀 세세하게 다른 점이 있지만 말해주기가 그렇네」

코토리 「너도 지금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힘든 것 같기도 하고」

치하야 「확실히, 지금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려고 해요」

코토리 「일단은 저기 소파에서 쉬고 있으렴」

치하야 「네에에.....」 터덜터덜

코토리 「프로듀서씨, 이걸로 잘 알겠죠?」

P 「......네.....」

P 「.....미안해, 치하야」

치하야 「아, 아니에요 알고 계시던 저랑, 지금의 저랑 많이 달랐나보네요」

치하야 「이젠 괜찮으니까 기분 푸세요, 네?」

P 「으응.....」

P 「아, 이럴 때가 아니지. 이렇게 되었다면 일정 조절은 어떻게 해야하는거지!?」

코토리 「아, 프로듀서씨랑 치하야쨩이 아침부터 여기 온 게 그런 이유였군요」

P 「저기, 치하야. 너 노래는 잘 불러?」

치하야 「으음, 자신이 스스로 말하기에는 좀 부끄럽지만, 그렇다는 소리를 듣긴 했어요」

P 「한 번 불러보지 않을래? 아무 거라도 좋으니까!」

치하야 「아, 네! 그렇다면.....」

치하야 「살짝 귀를 기울여보면~♪ 멀고 먼 머나먼 음악이~♪」

치하야 「네 작은 가슴(큿)에 전해질거야~♪」

P 「흐으음....」

치하야 「어, 어떤가요?」

P 「걱정했던 것만큼 못 부르는 수준은 아니야. 아니, 잘 부르는 쪽이지」

치하야 「정말요? 와핫, 기뻐요!」 활짝

P 「커헉, 저, 저렇게 기뻐하는 모습이라니.....」

치하야 「프로듀서?」

P 「아니 아무 것도 아냐」

P 「그렇지만 그 뭐라고 해야할까.....너한테는 좀 미안하게 되었지만 그 녀석 쪽이 좀 더 실력이 높은 것 같네」

치하야 「그 녀석이라면 원래 이 쪽에 있던 '저' 말씀하시는 건가요?」

P 「으, 으응」

치하야 「에, 그러면 큰일인데요 제가 그 쪽보다 노래를 못 부른다면 나중에 폐가 되지 않을까요?」

P 「아냐 아냐 그렇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야. 아주 근소한 차이일 뿐이니까」

P 「거기다 네 쪽은 뭔가 노래를 즐겁게 부른다는 느낌이 있어서, 이건 이것대로 좋아」

치하야 「휴우, 다행이에요」

P 「이쪽도 다행히 일정을 펑크낼 일이 생기지 않아서 좋네」

P 「그래서 말인데 그 일정이 말이다....이러쿵저러쿵....」

치하야 「아아, 그렇게 되는건가요」

P 「뭐 그렇지. 그러니 그 때까지는 연습을 해줘야겠어」

P 「음반 녹음이니까 안무까지 연습하지는 않아서 그나마 적응이 빠를거야, 그러니 부탁한다」

치하야 「네! 이 쪽의 제가 돌아올 때까지 힘내겠습니다!」 반짝반짝

P 「.....」

치하야 「프로듀서?」

P 「아,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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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하다면 뻔한 소재입니다만, 떠올랐기 때문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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