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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노트 제 5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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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01, 2016 03:58에 작성됨.

흐음... 내가 담당하게될 친구는? 나는 느긋하게 서류를 읽어내려갔다

이 사람인가... 구기종목 경험있는 미인입니까.

 "당신이 절 담당하게된 새로운 프로듀서씨인가요?"

 서류에게서 목소리가 들려온다. 어!? 서류에 녹음기라도 박아놨나!? 나는 갑자기 들려오는 목소리에 놀랐다.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듣기만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나는 서류를 내렸다.

내 앞에는 릿타 미나미씨가 서있었다. 그녀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자... 잠깐만 여기 이승아니였나? 이승에 없을 법한 미모를 가진 사람이...

 "후훗 재미있으신 분이시네요."

 나는 정신차리고 릿타씨를 봤다. 어흐음! 오늘부터 당신을 담당하게된 프로듀서 야마모토 아키라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가벼운 목례를 했다.

 "닛타 미나미예요. 편하게 불러주세요."

 닛타씨는 미소를 지었다. 예. 닛타씨. 닛타씨는 미소지으면서 다가왔다. 에엑!? 무슨 일이신지?

 "편하게 불러주세요."

 닛타씨의 눈썹이 까딱까딱 움직인다. 으음... 미나미씨? 닛타씨는 그제서야 뒤로 물러났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귀여운... 이 아니라.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프로듀서씨?"

 미나미씨는 미소를 유지한 채 말했다. 예. 잘 부탁드립니다. 나는 어색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일단은 첫인상은 괜찮은 것 같다. 아무런 문제도 없어 보이고...

 "프로듀서씨? 오늘 제 레슨 좀 봐주실래요?"

 미나미씨는 나의 눈동자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예? 뭐. 그러죠. 생각해보니 제가 담당한 아이돌의 레슨을 한번도 못봤네요. 가도록하죠.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 생각해보니 타쿠미씨를 담당하고 계셨죠?"

 미나미씨는 무언가를 떠올렸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네 맞아요. 타쿠미를 담당하고 있죠.

 "인기가 정말 많아졌던데... 안심하고 프로듀스 맞겨도 되겠네요!"

 미나미씨는 싱긋 웃으면서 말했다. 에이 뭐... 미나미씨도 현재 인지도가 꽤나 있으신 것 같은데... 저는 그... 어디까지나 대타잖아요? 나는 볼을 긁적였다.

 "저희 프로듀서가 말씀하시기를 신입치고는 잘 해낸 거라던데요?"

 으음... 뭐 그 선배가 제게 짬을 때린 거지만요. 저도 나름 바쁘지만요. 나는 속으로만 그렇게 말하고 어색하게 웃었다.

 "자, 가보져."

 미나미씨는 앞장서서 걸어나간다. 나는 그녀의 뒤를 따랐다.

"자, 그러면 여기에서 지켜봐주세요."

 미나미씨는 그대로 트레이너에게 달려간다. 예에... 화이팅입니다. 그나저나 오늘 레슨은 뭐지? 나는 의자에 앉아서 레슨을 지켜봤다. 미나미씨는 몸을 풀기 시작했다. 음? 댄스레슨인가... 쭉쭉 늘어나는군. 역시, 운동을 하는 친구라서 그런가?


 "아키라. 여기에 있어?"

 타쿠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오. 타쿠미 고생했어. 스케쥴마치고 온 건가? 타쿠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근데 여기는 웬일이야? 너 거의 안 왔잖아?"

 타쿠미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어, 저기에 있는 미나미씨의 프로듀서가 내게 짬을 때려서 말이지. 저 친구를 당분간 봐주기로 했어.

 "내가 묻는 것은 그게 아닌데... 여기에 웬일이냐고 물었잖아?"

 아, 그러니까. 저 미나미씨가 자기 레슨 좀 봐달라고 해서 말이지. 그래서 왔어.

 "흐응...? 그래?"

 타쿠미는 미나미씨를 봤다. 그리고 중얼거렸다. 음? 타쿠미 왜 그래?

 "응? 아무 것도 아냐. 그나저나 내 다음 스케쥴은 뭐야?"

 타쿠미는 내게 질문해왔다. 음. 2시간 뒤에 스튜디오에서 녹음있어. 가기 전에 조금 쉬고 있어. 좀 있다가 갈게.


 "알았어. 고생해!"

 응. 이따가 보자. 타쿠미는 미소를 지으며 레슨룸에서 나간다. 나는 다시 미나미씨가 있는 쪽을 봤다. 그녀는 본격적으로 댄스레슨을 시작했다. 인수인계를 받기로는 며칠 뒤에 라이브 공연있다고 했던가. 아니... 생각해도 정말 이해가 되질 않는군. 자기 담당 아이돌이 라이브있는데 다른 프로듀서에게 짬때리냐고... 화가 나려고 한다.

 미나미씨의 몸은 매우 현란하게 움직였다. 몸이 움직이면서 머리카락이 휘날렸다. 아름다웠다. 내가 프로듀스하다가 망치는 거 아닌가 몰라... 타쿠미때는 얘나 나나 둘다 거의 초짜급이여서 같이 성장했는데, 미나미씨는 이미 인지도가 있는 상태니까. 이거 참... 곤란하군.

 미나미씨는 나를 쳐다봤다. 그녀는 내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나는 어색하게 웃었다. 레슨에 집중하는 거 맞지? 아니면 너무 여유가 넘친 나머지 나를 보는 건가? 나는 끊임없이 상상의 날개를 펼쳤다.

약 50분 정도의 레슨 후, 휴식시간이다. 미나미씨는 내게 다가왔다.

 "저 어땠나요?"

 흠 잡을 데가 없네요. 며칠 뒤에 있을 라이브. 문제없겠어요.

 "아! 정말요?"

 미나미씨는 미소를 지었다. 아, 시간이 벌써... 저 일 때문에 가봐야겠네요. 나는 시계를 보면서 말했다.

 "아, 네! 고생하세요! 아키라씨...?"

 미나미씨는 윙크하면서 말했다. 아, 예... 고생하세요. 나는 미나미씨를 뒤로 하고 레슨룸을 나간다. 저 친구... 원래 저렇게 애정표현같은 것을 많이 하나? 선배에게 물어봐야겠어.

아, 여보세요? 선배. 아키라입니다. 나는 레슨룸에서 나와 바로 전화를 걸었다.

 "오우! 우리 고생하는 후배님 아니신가! 웬일이지?"

 휴대폰 건너편에서 경박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는 내가 프로듀서가 될 수 있게 도와준 선배 프로듀서로 이름은 야사카 토모키이다. 선배. 저 질문 드릴 것이...

 "그나저나 미나미는 잘 하고 있나?"

 선배는 나의 말을 과감히 자른다. 아, 예. 잘 하고 있는데 말이죠...

 "그럼 됐군. 끊을게!"

자... 잠깐만요! 선배! 선배는 그대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이 자식이... 나는 표정을 찡그렸다. 이따가 다시 걸어야지. 금방 끊을 사정이 있었나보지. 나는 사무소로 돌아간다.

"여, 왔어? 아키라?"

 응. 이제 가자. 타쿠미는 내 옆으로 왔다. 나와 그녀는 그대로 사무소에서 나간다.

 타쿠미의 일정은 큰 문제없이 마무리됐다. 타쿠미는 집안일 때문에 먼저 퇴근했고, 나는 아직 일이 있기 때문에 사무소로 향했다.

사무소에 들어오자 한 사람이 서있었다.

 "아, 아키라씨 고생하셨어요."

 미나미씨는 소파에 일어나서 인사했다. 아, 고생하셨어요. 미나미씨... 음? 나는 잠시동안 멈췄다.

 "아키라씨? 무슨 문제라도...?"

 미나미씨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아, 아니에요. 그나저나 레슨은 잘 받으셨나요? 나는 미나미씨를 지나쳐서 구석에 있는 내 자리로 이동했다.

 "네! 아키라씨 덕분에 힘낼 수 있었어요."

 아하하... 제 덕분이긴요. 미나미씨께서 노련하신거죠. 전 그냥 구경했을 뿐 이니까요. 뒤에서 발소리가 들려온다. 음? 나는 뒤로 돌아섰다. 미나미씨는 나의 뒤를 바짝 따라오고 있었다. 미나미씨...?

 "어어!? 어머! 내 정신 좀 봐! 저 레슨룸에서 놓고 온 물건이 있어서!"

 미나미씨는 황급히 사무소에서 빠져나간다. 뭐... 뭐지? 아, 이럴 때가 아니야. 빨리 일처리 하자! 퇴근해야지. 나는 자리에 앉아서 일에 집중했다.


 "안녕하세요! 프로듀서씨. 오늘도 열심히 시네요!"

 일하는 와중에 센카와씨가 사무소에 들어왔다. 아! 고생하셨습니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센카와씨에게 고개를 숙였다.

 "아아! 일 계속 해주세요!"

 예. 나는 자리에 앉아서 다시 일에 집중했다.

 "그나저나 미나미씨는 만나보셨나요?"

 센카와씨는 질문해왔다. 예. 봤죠. 노련함이 굉장히 묻어나는 친구였네요. 제가 딱히 건드릴 필요가 있을지가 의문일 정도로...

 "뭐, 대타를 맡게 되셨으니까요. 열심히 해보세요."

 센카와씨는 웃으면서 말했다. 흐음 뭐, 직속선배의 부탁이니 어쩔 수 없죠. 아, 끝났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말했다.

 "와! 고생했어요! 어서 퇴근하세요."

 예! 퇴근하겠습니다. 고생하세요. 나는 사무소 출입문 앞까지 간 후, 센카와씨에게 가벼운 목례를 했다. 그리고 사무소 밖으로 나갔다.

 바깥으로 나오니 비냄새가 풍겨왔다. 좀 있으면 비 내릴 것 같은데...? 빨리 가야겠다. 나는 빠른 걸음으로 이동했다.

약 10분을 걸으니 비가 급격하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아. 제길 비 내린다. 나는 표정을 찡그리며 달리기 시작했다. 빗발은 점점 강해졌다. 이래서 비가 싫어.

길을 달리다가 타쿠미가 보였다. 어? 타쿠미...? 나는 타쿠미 앞에서 멈춰섰다. 그녀는 길고양이를 만지고 있었다. 뭐 해?

 "아, 내 정신 좀 봐! 자. 우산."

 타쿠미는 내게 우산을 씌어줬다. 어이... 이걸로는 우리 둘을 못가려 차라리 그 고양이랑 네가 살아남아라. 난 이미 물에 빠진 생쥐꼴이니까. 나는 타쿠미의 손을 밀면서 말했다. 그녀는 잠시 생각에 빠졌다. 그리고 얼굴색이 붉게 달아올랐다.

 "이... 이건 어쩔 수 없는 거니까!"

 타쿠미는 나의 오른쪽에 밀착했다. 저... 저기요? 지금 뭐하는 거죠? 나는 나의 팔을 휘감아서 잡는 타쿠미를 봤다.

 "왜? 우산은 하나밖에 없다고? 어서 가자. 우리 고양이가 많이 춥다."

 타쿠미는 치아를 드러내며 웃었다. 어, 일단은 가자. 이 주변일대에 나와 너의 관계를 알만한 사람들은 없으니까 말이야.

 "너희 집까지 바래다 줄게."

 나는 손목시계를 봤다. 그리고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아니... 시간을 봐서는 내가 너희 집까지 간다음에 이 우산을 빌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에엑? 괜찮은데..."

 타쿠미는 당황한다. 아니. 상식적으로 밤 늦게 어린 여자애가 혼자 돌아다니게 냅두는 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거든. 요즘 세상 무섭다. 꼬맹아... 악!

 "키는 나보다 어리면서! 에잇."

 타쿠미는 나의 팔뚝을 꼬집는다. 야... 야! 그만해! 그리고 키에 대한 언급도 그만해주세요. 마음에서부터 너무 아파옵니다.

 "앗... 미안."

 타쿠미는 행동을 멈춘다. 그녀의 표정이 좋지않았다. 너무 그런 표정 짓지마. 내가 이렇게 반응해도 키에 대해서는 이젠 포기했으니까. 하하하! 나는 호탕하게 웃었다.

 "뭐야 그게...? 어차피 나중에 또 죽어갈듯이 할 거면서..."

 타쿠미는 표정을 풀면서 말했다. 예... 예. 나는 실실 웃으면서 말했다. 우리들은 그렇게 비오는 거리를 걸었다.

 

 5페이지부터는 미나미편으로 넘어갑니다. 물론, 스토리는 이어져요. 타쿠미도 등장합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영 ㅎㅎ;; 이거 참고로 폰으로 적은 거니까. 맞춤법 검사를 따로 안한 내용입니다.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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