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 프로듀서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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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프로듀서
링크 / Jay's Theme - SLOW WEST OST
안녕하세요 프로듀서 여러분. Weissmann입니다.
열 한 번째로 그려본 창작 그림은 '아나스타샤'입니다.
(소비에트 연방 시절의 여학생 교복을 입은 아나스타샤양, 러시아인 특유의 무표정.)
별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아이돌 아나스타샤. 러시아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러시아계 일본인 아나스타샤양은 미시로 프로덕션 소속의 여느 아이돌 가운데서도 단연 독보적인 아이덴티티를 지니고 있습니다. 바로 프로덕션에서 유일하게 '러시아인'의 피가 흐르며 유창하게 '러시아어'를 할 줄 안다는 점이죠! 10살 남짓한 무렵까지 러시아에서 유년기를 보냈기에 아나스타샤양은 일본인이지만 러시아어를 제 1 모국어 수준으로 구사할 수 있으며 오히려 일본어를 말하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종종 보입니다. (일본어로 무언가를 말할 때, 러시아어가 섞여들거나 먼저 나오는 식이지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낫과 망치 / 소비에트 연방영웅훈장 / 스푸트니크 )
일본어가 서툴고 일본 문화가 낯선 아나스타샤양이지만 프로듀서와 사무소의 동료들과 함께하며 어엿한 아이돌로 성장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드는데요, 그렇지만 아나스타샤양의 다양하고 풍부한 러시아어에는 좀처럼 적응이 되질 않으니.....커뮤를 읽고 들을 때마다 제 2 외국어 공부를 하게되는군요!
(어머니 조국상 / 샤프카 / 사모바르 / 빨간책! (공산당 선언) / 소련 국장 / 홍차 / 블린)
겉보기엔 마냥 얌전해 보이는 아냐양이지만, 스타라이트 스테이지 37화에서 슈코와 타쿠미 등의 일행과 함께 휴식할 때 당구나 다트 게임에서 남다른 승부욕을 보이며 열의를 불태우는 점에서 굉장히 적극적이고 진지한 일면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알 수 있죠. (어릴적, 아버지와 함께 사냥을 나가 총을 잡아 본적이 있을 정도!) 역시 톱 아이돌 아냐양이로군요!
(모스크바 개선문(대 나폴레옹 제 1차 조국전쟁 승전 기념문) / 소비에트 시기 교복)
아냐양의 아버지의 나라, '러시아'는 세계 최대 면적을 가진 국가로 유라시아 대륙의 광활한 영토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시간대, 기후대를 보이는 신비로운 나라랍니다. 역사적으로는 세계 최초로 공산주의 혁명이 성공하여 '소비에트 연방'이라는 공산주의 국가가 세워지기도 하였고,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스푸트니크)을 쏘아올리거나, 동물(라이카)을 우주로 보내거나 세계 최초로 지구 밖에서 지구를 바라 본 우주인(유리 가가린)을 배출하는 등....우주 개척 분야에서 선구적인 나라로 유명하군요. 아나스타샤양이 천체관측을 좋아하고 우주와 별에 깊은 관심을 가지는 점, 미나미와 함께 활동하는 유닛이 '러브 라이카'라는 점 등은 이런 국가적 배경을 고려한 요소가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아버지의 나라, 러시아풍 아나스타샤는 어떤 느낌일까....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여러가지 러시아 하면 생각나는 요소들을 그려보았네요. 과거 구소련 시절의 교복을 입고 모스크바의 개선문 앞에 선 아나스타샤....그리고 소련의 상징물들.....그리는 과정은 무척 힘들었지만(특히나 개선문이....)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와서 기쁘네요. :-) 러시아에 가본 적은 없지만 그리는 내내 러시아의 풍경과 명소들을 보면서 그 아름다움에 감탄했답니다.
(참고로 모스크바 개선문은 이렇게 생겼답니다.)
여담이지만 '소련'은 아주 어릴적, '국기'는 당시 책이나 신문 등에서 여러 번 보았지만, 그런 나라는 이제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배웠던 '이상한 나라'였습니다. 각종 뉴스와 매체에 등장하는데 '소련'이 존재하지 않는 나라라니?! 그때는 '소련'이 막 해체되고 '러시아'로 국가 체제가 변경되는 혼란스러운 과정 자체를 이해하기엔 너무 어렸기에, 그에 대한 궁금증이 깊어만 갔었네요. 러시아와 소련이 동일한 나라라는 것을 알게된 것은 좀 더 머리가 굵어지고 나서였습니다.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가 시작된 2011년을 기준으로 할 때, 15살인 아나스타샤양이 태어났을 무렵엔, 1996년 경으로 이미 소련이 해체되고 사라진 이후겠군요. 10살 무렵인 2000년대 중반까지 러시아에서 지냈다고 하니 혼란스러운 구소련-러시아의 과도기를 느끼며 유년 시절을 보냈을지도 모르겠네요. 어릴적이라 기억이 잘 나진 않을지 모르지만요. 아버지의 나라 구소련, 그리고 러시아의 아나스타샤양을 상상하며 그려보았습니다.
https://www.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alk&wr_id=13478
데포르메 신데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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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이런 풍의, 이런 그림이라니...! 대단하네요!
아나스타샤양 하면 떠오르는 '러시아'에 대한 인상을 보다 짙게 펼쳐보면 어떨까 생각하다가
'러시아'하면 떠오르는 '구소련 시절'의 느낌을 표현해보고 싶었답니다.
지금의 러시아와는 많이 다르지만 아나스타샤 양의 유년 시절(90년대~00년대)은 분명 그 때의 풍경들이 많이 남아있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아나스타샤양은 어디까지나 '일본인'이지만 그녀가 지닌 독특하고 신비로운 매력은 아시아이면서 유럽인 구소련-러시아에 대한 이미지가 한 몫하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여러모로 공을 들여보았는데, 과분한 칭찬을 해주시니 쑥스럽기도 하네요. :-9 정말 감사합니다!
여담이지만 애니화 이전에는 일본어 발음이 나쁘진 안았는데 애니화 할때 캐릭터성을 더 넣을려고 했는지 일본어에 러시아 억양느낌이 많이 생겨서 위화감때문에 보는동안엔 적응이 힘들었는지만 나중엔 어떻게든 적응됬네요
현재 러시아의 과학기술은 소련때보단 후퇴하긴 했지만 무시할순 없는 수준이고 한때 소련일적의 기술은 공산국가 특유의 농업국가 이미지에 가려져서 그렇지 세계에서 둘밖에 없는 초강대국중 하나인 만큼 미국과 비슷하거나, 특정분야는 미국을 추월한 분야도 있었던만큼 꽤 과학적인 모습도 있었지요. 당시에 소련 내에서 뭔가 이상한 물체가 포착되면 미국에서 소련의 신무기다 하면서 어떻게든 정체를 알아내려고도 했었고
언제나 분위기있는 그림과 흥미로운 글 잘읽고있습니다
게임과 애니메이션에서 묘사되는 아나스타샤양의 캐릭터성 변화라.....저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신데마스를 알게되었기에, 게임판의 아나스타샤양이 사뭇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게되었답니다. 확실히 큰 차이를 느꼈지만 어느 아냐양이든 모두 다 아름답고 수려하다고 생각되었네요!
특히나 저는 애니메이션에서 아냐양의 성우분께서 구소련-러시아에 대해 관심이 많으시고 또 러시아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시는 성우분이셔서 그런지 아나스타샤 양의 캐릭터성을 잘 살린 명연기를 하셨다고 느꼈답니다.
근현대 세계사를 살펴보면 구소련이 남긴 큰 발자국들이 제법 많죠. 인민의 대다수가 농노이던 시절에서 급속한 산업화와 피비린내나는 혁명과 내전, 전쟁을 거쳐 전세계를 두려움에 떨게만든 초강대국으로 성장하기까지.....특히나 세계 최초로 우주를 무대로 발을 내딛은 것은 라이벌이던 미국에게 큰 충격을 주고 과학 교육이나 항공 산업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변화를 불러일으켰을만큼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당시 상당히 진보한 기술로 미국을 앞서나가며 전세계의 우주개발을 선도하던 소련에서 쓰여진 공상과학 소설들은 대개 유토피아적이고, 신화적이거나, 미래지향적 혹은 몽환적인 반면 적성국가인 소련에 뒤쳐져 전전긍긍하던 미국의 SF 소설들은 대개 디스토피아적이고 또 부정적, 사회 비판적인 면모를 보였다는 점은 무척 흥미롭네요. 앞 선 자의 여유와 뒤쫓는 자의 불안이 문학 작품에도 나타난 것일까요.
아나스타샤양이 나고 자란 무렵에는 그런 거대하고 강력한 나라, 구소련은 산산조각나서 해체되고 나서군요. 게임 상에서는 묘사가 되지 않았지만, 연방이 붕괴하고 국가 정권의 전복을 꾀하는 군부 쿠데타가 발생하는 등의 혼란스러운 구소련-러시아의 내부 사정 속에서 아냐양의 어린 시절은 과연 어떠했을까....이런 저런 생각들이 드는군요.
여러모로 부족한 글과 그림이지만, 항상 응원해주시는 프로듀서님들께 모두 감사드려요!
제가 귀엽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는 것엔 익숙하지 않다는 걸 잘알기에...
그런 부족함을 메꾸기 위해서 그림의 실험적인 구도나 디테일함,
기발한 연출 등을 생각하기를 좋아한답니다.
영화 용어 중에 소품들의 배치를 통해 어떤 의미를 만드는 기법....
이걸 미쟝센(Mise-en-Scène)이라 하던가요? 사물의 구도나 배치 등으로
어떻게 하면 보다 주제를 더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이런 저런 작품들을 참고하고
배우며 실험해보는 중이랍니다.
보다 나은 그림 실력을 가졌다면 지금보다 훨씬 귀엽고 아름다운 캐릭터들을
선보여드릴 수 있었을텐데......! 캐릭터 자체보다는 다른 연출에 의존하여
이미지를 전해드리는 점은 저도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독특한 화풍임에도 매번 재미있게 보아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언젠가는 캐릭터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움을 전해드리고 싶네요!
분명 러시아 출신 아이돌인데 소련 요소가 더 많은건 신경쓰면 지는거겠죠?
신데렐라 걸즈의 여러 아이돌들이 가진 저마다의 특색과 느낌을
재해석하여 그림으로 그려보고 있는데, 종종 아이돌들에 대한 인상이 잘 전달되고 있는지
걱정되곤 하였답니다. 다행히 많은 프로듀서님들께서 인상적으로 평가해주셔서
저 역시 무척 안심이 되는군요!
현재 아이돌들에 대한 느낌을 초상화를 그리거나 또는 상상화로 그리고 있는데,
초상화가 아이돌들 자체의 모습에 보다 집중한 편이라면, 상상화는 그보다 더 다양하게
자의적인 해석을 가미한 버전이랄까요....(여러가지 요소들을 넣다보니 그림의 크기도 훨씬 크게 그려지네요.) 어느 방식으로 그리든, 항상 지금보다 더 아이돌들의 원모습이 잘 녹아있는 작품을
선보여 드리길 바라는 마음이랍니다.
이번에 아나스타샤양과 함께 엮어본 소재는 '아나스타샤의 아버지의 나라', '러시아'에 대한 느낌이었네요. 제가 러시아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된 것이 '구소련'이었기 때문인지(나라의 이름이나 국기를 러시아보다는 소련으로 먼저 알게되었네요.), 러시아에 대한 인상 속에는 소련과 러시아가 혼재되어 있답니다.
특히나 'Fatherland'라는 느낌이 지닌 어휘가 보다 '애국심'이나 '자국애'를 강조하는 뉘앙스가 강하다보니....수많은 빛나는 업적과 위인들을 배출한 소련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되었답니다. 보다 현대적인 감성에 집중하였다면 다소 권위적인 소련풍 스타일보다는 오늘날의 세련된 러시아에 집중하지 않았을까....생각이 되는군요. 그런 연출도 상당히 아냐양과 어울렸겠군요! :-)
특히나 아냐양과 미나미양의 유닛, 러브라이카라든가 별과 우주에 대한 아냐의 깊은 관심을 표현하는데는 우주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가진 '구소련'이 더 적합하다고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지금도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우주 기지는 러시아의 발달된 우주산업의 심장이지만요!
여러 프로듀서님들께 다양한 아이돌들에 대한 인상을
개성적인 그림체로 선보여드릴 수 있게되어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답니다.
앞으로 또 어떤 캐릭터를 그려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지...저도 무척 기대가되네요!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아나스타샤란 캐릭터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더 마음에 듭니다. 물론 담당 아이돌이 아니라서 자세히는 모르지만요..ㅎㅎ;;
그러고보니 아냐가 10살까지 러시아에서 살다가 왔었죠, 2011년 무렵에 15살인거는 모바마스 출시일을 기준점으로 삼으신건가요?
구소련-러시아의 과도기를 느끼며 유년 시절을 보냈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러시아보다는 홋카이도에 대해서 많이 관심을 가진 터라 정말 흥미로운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노우 페어리]카드의 추억 에피소드에서 아냐가 말했듯이, 여러모로 능력자이신 아냐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만나신 곳이 바로 홋카이도이지요.
눈과 벽돌의 좋아하는 마을이기도 하면서 신뢰하는 P와 만나게 된 오타루는 특히나 아냐에게 많은 추억이 담긴 곳입니다, 또한 데레스테 메모리얼 1을 보시면 P와 만나게 되기도 한 곳이기도 하고요.
모바마스의 [스노우페어리] 카드나, 데레스테 [Nothing but you] 카드에서도 등장하는 곳입니다, 두 곳에서나 등장하기 때문에 특히나 저는 아냐에게 특별한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냐는 잘하지 못해도, 항상 최선을 다하고 노력을 그치지 않는 아이입니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있다보면 그것만으로도 매일 새로운 기분이 되서 즐겁게 보낼 수 있다고도 합니다. 또한 별과 같은 아이돌이기도 하지요. 별과 같이 항상 반짝임을 잃지 않습니다.
데레스테 메모리얼 5에서도 아냐는 '별은 하늘에 존재하면서 모든 사람들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어요, 저는 그렇게, 별과 같은 아이돌이 되고 싶어요.'라고도 했습니다.
[스타라이트] 카드에서도 비슷하게 언급이 되는 부분입니다.
프로듀서와의 관계는 아나스타샤가 프로듀서를 자신을 찾아내 주고, 빛내주는 사람이라고 하는걸 보면 굉장히 아냐가 프로듀서를 신뢰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버지와의 관계도 중요하지요. 긍지를 가지고 일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존경하기도 하고,
어렸을 적 별과 오로라도 데려다 보여주시고 하신걸 보면( 아냐의 취미가 된 계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모로 아버지의 영향이 많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굉장히 재밌는 그림이었습니다, 다음 그림도 기대되네요.
매번 긴 글을 통해 여러 감상을 전하는 저이지만,
직접 이런 장문의 감상문을 받게 되니 무척 감격스럽네요!
아나스타샤양에 대한 프로듀서님의 깊은 애정이 곳곳에 드러나는군요!
아나스타샤양의 출생연도를 신데렐라 걸즈 서비스가 시작된 2011년을 기준으로 생각해보았는데
어디까지나 공식적인 자료가 아니라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다보니, 정확한 연도는 아니랍니다. :-)
아냐양이 어릴적에 살았던 러시아는(90년대로 추정?) 오늘날의 러시아보다는 구소련의 모습과 보다 닮아 있지 않을까....생각하여 컨셉을 소련풍으로 테마를 잡아보았답니다.
데레스테의 Nothing but you 이벤트는 확실히 아나스타샤양의 출신지인 홋카이도를 배경으로
아냐양의 과거와 혼혈인으로 자라온 심정 대해 보다 자세하게 알 수 있는 커뮤가 많았네요. Nothing but you 이벤트 커뮤 5화(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zoss245&logNo=220997812488&parentCategoryNo=&categoryNo=103&viewDate=&isShowPopularPosts=true&from=search)에서 보면 이런 점이 보다 직접적으로 드러나는데, 어릴적 어머니 아버지의 영향으로 두 가지 언어를 쓰지만 어느 것 하나 잘하지 못했다는 점이나, 남들과는 다른 외양과 인상으로 외국인 취급을 받아 외로움을 많이 탔었다는 점이나...그동안 잘 몰랐던 아나스타샤양의 면모를 보다 잘 알게되는 계기였네요. 그렇지만 지금의 아냐양은 그동안의 바람처럼 프로듀서와 팬들 그리고 동료들의 열띤 응원과 지지 속에서 누구보다 빛나고 아름다운 아이돌로 자리매김한 점은 정말 대견하군요!
아냐양의 아버지....아냐양의 커뮤에서 자주 등장하는 건 가족이군요. 러시아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와 아버지 어머니와 같이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무척 각별한 애정을 보이는데, 촬영한 사진을 러시아의 조부모님들께 보내 반드시 보여드리고 싶다고 할 정도죠.
특히 아버지에 대한 언급이 많은데, 함께 천체를 관측하거나 오로라 사진을 촬영하거나....사냥을 가거나.....정말 아냐양의 아버님은 아나스타샤양에게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많이 선사한 좋은 아버님인것 같네요!
반짝이는 별처럼 항상 아름답게 빛나는 아이돌, 아나스타샤!
프로듀서님의 정성스러운 댓글을 통해 저도 아냐양에 대해 보다 많은 사실을 알게되어 정말 기쁘군요! 앞으로도 아냐양이 보여줄 신비롭고 멋진 무대가 기다려지네요!
저만의 재해석으로 그려본 그림에 대해, 아냐양을 정말 많이 좋아해주시고
이토록 깊은 관심과 애정어린 감상문을 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처음에 아나스탸샤양을 그릴 때, 밝고 환하게 웃는 표정을 생각해보았습니다만
소련이라는 나라와, 아나스타샤양의 과거 등을 알아갈 수록 '미소' 보다는 '무표정'이 더
어울릴 것 같아서 다소 딱딱한 표정으로 그리게 되었네요. (일본에서는 미소가 인간 관계에서 신뢰의 상징이지만, 러시아에서는 문화적으로 미소가 '속임수' 혹은 '비웃음'을 상징한다고 여기기에 기본적인 표정이 '무표정'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러시아라는 기믹은 아냐양에게 있어 남들과는 다른 유니크함이지만
달리 말하면, 남들과 구분 짓는 경계선이 되어버리기도 한다는 것을
이번 그림을 그리며 알게되었답니다.
일본어가 서툴고 일본 문화가 낯선데다가 외양까지 일본인보다는 러시아인에 더 가까운 아냐양이었기에 어릴적부터 사람들이 그녀에게 다가가기를 주저하거나 어려워했다는 점은 일본인과 러시아인 사이의 경계에서 살아온 아냐양이 느꼈을 심정을 조금이나마 생각해보게 해주었답니다.
그렇지만 그런 어려운 시기를 지나왔음에도 아냐양은 항상 밝고 순수한 마음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별'처럼 빛나는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했고, 프로듀서와 함께
아이돌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자신의 진심을 모두에게 전할 수 있었군요.
모두가 아냐의 반짝임으로 하나가 되는 순간,
국경과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팬이 되고 친구가 되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나죠.
어쩌면 아냐양이 톱 아이돌이 되어 모두에게 가르쳐주고자 했던 건
남들과는 달랐기에 자신이 느꼈야만 했던, 그런 외로움으로 고통받는 다른 사람들이
보다 용기를 가지고 당당하게 모두와 어우러지기를 바란 마음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도 해보았네요.
어떻게 보면 아냐양에게 알게 모르게 많은 어려움을 가져다 준 '아버지의 나라' 러시아이지만,
그런 '남다른 아버지'를 통해 별을 알고 극광(오로라)를 눈에 새기며 세상의 아름다움을 가득 보았기에, 다른 누군가에게도 아름다움을 전해주는 멋진 사람이 될 수 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하리라'라는 어느 소련 소설가의 말처럼,
어린 시절, 두 나라 사이를 오가며 힘들었던 시기를 딛고 일어서
이제는 누군가의 빛이 되어주는, 그런 아나스타샤양이 있기에 세상은 더 아름답군요.
감사합니다!
그 와중 제목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생각나는 작명이군요. 빈틈없는 센스를 느낍니다
처음엔 아냐양을 그려보았는데
점점 이건 어떨까....저건 어떨까....생각하며 살을 붙여 그려나가다 보니
그림의 스케일이 점점 커져버린 느낌이네요!
아냐양의 또 다른 조국이, 워낙에 크고 아름다운 나라이다보니...
그런 느낌을 알게모르게 반영한 것일까요?
이번 그림을 그리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아무래도 '모스크바 개선문' 부분이었네요.
분명 손도 많이가고 시간도 많이 소요되었지만....그리는 내내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로
개선문의 건축 양식에 매료되었네요. 사진으로만 봐도 크기가 정말 큰데 실제로 보게 된다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것 같아요. 하라쇼!
'파더랜드의 아나스타샤'라는 제목의 유래를 정확하게 맞추셨군요!
그리고 나서 어떤 제목을 붙이는 것이 좋을까....생각해보다가
문득 'Alice in wonderland'와 유사한 방식으로 지어보면 어떨까 아이디어가 떠올랐답니다.
Fatherland라는 어휘 자체는 '조국, 모국'이라는 뜻이지만 아냐에게는 문자 그대로 '아버지의 나라'이기도 하니, 중의적인 의미로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었네요. :-)
아나스타샤양에 대한 애정을 담아
서툰 솜씨지만 다소 공을 들여보았는데
이토록 많은 프로듀서님들께서 응원해주시고 또 보아주시니
무척 감격스러운 기분에요.
앞으로도 재미있는고 의미있는 그림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네요. :-)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데레스테에 등장하는 여러 외국인 아이돌들은 국적이 정말 다양하네요.
일본 프로듀서들에겐 외국 아이돌이지만
한국 프로듀서들에겐 너무나 친숙한 한국인 아이돌들을 제외하더라도
중국(홍콩), 영국, 브라질, 미국, 러시아, 프랑스와 관계되었거나
아예 국적 불명의 아이돌이 있는 등 너무나도 그 배경과 이야기가 궁금한 아이돌들이 무척 많습니다.
데레스테 운영진들이 커뮤니티 시나리오에 좀 더 신경을 써서
이런 아이돌들이 각자의 문화적 배경을 언급하면서 프로듀서와 대화를
시도한다면 더욱 재미난 커뮤가 되지 않을까....저도 무척 기대가 되네요!
외국인 아이돌들도 하루빨리 성우가 배정되어 그 목소리를 들을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