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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가 미나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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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7-28, 2016 14:07에 작성됨.

“미나미, 좋은 일. 있습니까?”
“응? 그래 보여?”
“Да .뭔가 기다리는 사람 같습니다. 제게도 말해줄 수 있습니까?”
“음… 곧 생일이라 들떴나 봐.”
“미나미. 생일 즐겁게 해드리겠습니다. 기대. 하세요?”
“고마워 아냐.”

아냐에게는 생일이라 기대한다고만 말했지만 사실 내가 요 근래 계속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한 이유가 하나 더 있었다.
내 생일날마다 찾아오는 언니가 너무 기다려졌기에.
언니는 1년에 단 한번 내 생일날에 찾아와서 나에게 여러 이야기를 해주고 가곤했다.
더 자주 언니를 보고 싶었지만 언니는 그걸 물어볼 때면 언제나 미소를 짓기만 할뿐 대답을 하지 않았고 언니도 그 사실에 슬퍼하는 것 같았기에 나는 더 이상 언니에게 왜 1년에 한번 만 오는 거냐고 묻지 않고 언니와 하는 이야기에 집중하며 언니와 함께 있는 순간을 즐기기로 했다.
그런데 작년에 언니가 평소 하지 않던 내년에는 좀 더 오래 있을 수 있을 거야. 라는 말을 했기에 나는 평소와 다르게 이번 생일을 좀 더 기대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생일까지 하루 남았네.”
“안녕. 오랜만이네. 나 기다리고 있었어?”

일이 끝나고 집에 오자마자 달력에 표시를 하며 생일까지 남은 날을 보고 있던 그때 예정과 다르게 하루 빨리 그녀가 내게로 왔다.
언니가 생일이 아닌 날에 올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기에 나는 벙찐 표정으로 언니를 빤히 바라보기만 했다.

“아하하 뭐야 그 표정. 나 이런 표정도 지을 수 있었구나”
“어떻게…?”
“작년에 말했잖아. 내년엔 좀 더 오래 있을 거라고.”
“생일날에 와서 그 뒤까지 있을 줄 알았어요.”
“그렇게 생각할 거 같아서 놀라게 하려고 일찍 왔지. 그나저나 너는 여전히 나한테 존댓말을 하는구나. 어차피 이제 같은 나이니까 반말해도 괜찮은데.”
“어렸을 때부터 봐서 그런지 존댓말이 편해요.”
“그럼 어쩔 수 없네. 그치만 조금 아쉽다. 내가 나한테 드디어 반말을 듣는 건가하고 왔는데.”
“10년 전부터 언니는 그 모습이었는걸요. 무리에요.”
“아아 존댓말을 할 때부터 혹시나 했는데 이름도 안 불러주는 거구나.”
“제가 제 이름을 부르는 건 역시 조금 쑥스러워서…”
“너무해-”

언니-닛타 미나미-는 장난기가 가득 담긴 목소리로 말을 하며 우는 척을 하기 시작했다.
평소보다 하루 먼저 와서 나를 놀라게 하려 했다는 것도 이런 장난기 가득한 말들도 너무나 익숙하고 그리웠기에 나는 이 장난에 장단을 맞춰주기로 했다.

“계속 그러면 언니 대신 닛타 씨라고 부를 거예요.”
“그것만은 참아줘. 내가 잘못했어!”
“이번 한번만 봐드릴게요. 대신 다음은 없어요?”
“알았어. 흑 어렸을 때 미나미는 귀여웠는데 자식 키워봐야 소용없다니까.”
“한 번 더 말 해보실래요?”
“앗 내가 잘못했어. 농담이었다구!”
“하여간… 옛날이나 지금이나 언니는 변함없네요.”
“나이를 안 먹으니까 그런 게 아닐까?”
“그러고 보니 언니는 어떻게 절 만나러 오는 거예요?”
“기업비밀이라서 못 말해주겠는데?”
“언니 회사 다녀요?”
“그것도 비-밀”
“방금 기업비밀이라고 했잖아요!”
“…비유적 표현?”

자기가 생각해도 너무 티 나는 거짓말이었는지 언니는 결국 웃음으로 얼버무리기를 선택했다.
얼버무리려고 하는 거라는 것도 다 티가 났지만 그런 언니의 모습이 귀여워서 언니를 꼬옥 안고 언니가 그토록 바라던 말을 해주었다.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거야 미나미?”
“어어 너 지금!”
“응? 뭐가요?”
“너 지금 내 이름 말하지 않았어?”
“잘못 들은 게 아닐까요?”
“아닌데… 분명 들었는데…”
“언니는 왜 내가 이름 불러주길 바래요?”
“말해주면 계속 이름 불러줄 거야?”
“들어보고 생각해볼게요.”
“약속 안하면 말 안할래.”
“그럼 저도 안 듣죠. 뭐.”
“으으 차갑다. 너무 차가워서 이 미나미는 슬퍼졌어요.”
“장난 그만치고 한번 말해 봐요. 왜 올해는 평소보다 길게 있는지 궁금하단 말이에요. 언니라고 불러주길 바라는 이유도 궁금하지만 장난 같기도 하니 그냥 넘어갈래요.”
“아 그거 별거 없는데. 그냥 이번에는 휴가가 좀 길거든”
“그게 다에요?”
“응”
“그럼 왜 더 있으면 안 되냐고 물을 때마다 그냥 웃기만 했어요? 게다가 슬퍼보였는데!”
“내일 출근해야하는걸 생각하니 슬퍼서? 그리고 그런 말을 내 입으로 꺼내면 현실로 다가와서 도저히 말할 수 없었어.”
“그럼 왜 1년에 한번 왔어요?”
“내가 사는 곳에서는 일주일 뒤였는걸. 여기랑 내가 사는 곳이랑 시간 흐르는 속도가 달라서 그래.”
“그럼 여기서 좀 더 지낸다고 해도 거기선 몇 시간 밖에 안 지난 거 아니에요?”
“…그러네?”
“언니가 바보인줄은 알았는데 이렇게 바보일 줄은 몰랐어요.”
“착각할 수도 있지!”
“착각을 10년 동안이나 해요?”
“내가 사는 곳에서는 70일이었다. 뭐…”

언니를 더 오래 보지 못하는 이유가 겨우 저런 일이었다니.
매년 언니를 더 오래 보고 싶다고 기다린 내가 바보가 된 기분이야…

“저기 미나미…? 혹시 화났어?”
“전 매년 언니를 기다렸는데…”
“나...나도 일주일동안 미나미 보고 싶다고 계속 생각 했는걸!”
“…진짜요?”
“그럼! 갈 때마다 하루가 다르게 크는 미나미를 보는 게 내 삶의 낙이었단 말야!”
“…올 때마다 커진 저를 보는 걸 기다리면서 시간의 흐름이 다르다는 걸 생각하지 못한 게 언니답네요”
“엣 저기 그거 칭찬이야? 칭찬 아닌 거 같은데…”
“그냥 귀엽다는 소리에요.”
“내가 언니인데 귀엽다고 하다니!”
“귀여운 건 귀여운 거죠.”

그래 나는 이런 의미 없지만 재미있는 대화를 원했어.
아이돌 동료들과 이야기 하는 것도 물론 즐겁지만 언니랑 대화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느낌.
언니는 나를 리더, 멋진 사람, 언니로 보지 않아서 그런 걸까?

“어 벌써 시간이 이제 슬슬 자야지. 내일 학교 가지 않아?”
“내일은 학교 안 가는 날인걸요.”
“그래? 내일 평일 아닌가?”
“생일이지만 스케줄이 있어서요. 스케줄 때문에 내일 하루는 학교 쉬어야 해요.”
“대학생이 학교 가는거 말고 다른 스케줄이 있어?”
“저 아이돌인걸요.”
“뭐라고?”
“저 아이돌이에요. 내일은 오전 스케줄을 하고 아이돌 동료들과 생일 파티 할 거에요.”
“아이돌이라니… 멋지다!”

내가 아이돌이라는 게 그렇게 신기했는지 언니는 눈을 반짝반짝 빛내면서 내 손을 붙잡고는 아이돌에 대해 궁금했던 것을 마구 물어보기 시작했다. 이런 언니를 보는 건 처음이어서 조금은 당황했지만 다행히 학교 친구들 중에서도 이런 식으로 질문을 했던 친구들이 있어서 침착하게 질문하는 것에 하나하나 대답해줄 수 있었다. 질문을 다다다 쏟아내던 언니도 내가 하나하나 대답해 주자 마구 쏟아내는 걸 멈추고 인터뷰 하듯 천천히 물어봐준 덕도 있었겠지만.
 
“아 궁금했던 게 다 해소된 거 같아. 고마워 미나미!”
“언니가 이렇게 흥분한 건 처음 봐서 좀 신기했어요. 아이돌이 그렇게 신기한 직업인가요?”
“음 여기서도 아이돌이라고 하면 신기한 직업이겠지만 내가 사는 곳은 특히 그래. 아이돌이 없거든.”
“네? 진짜요?”
“응 내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있었다고 하는데 어째서인지 갑자기 삭 사라졌지 뭐야.”
“이유도 몰라요?”
“응 그래서 내가 그 이유를 조사하기 위해 일하고 있지! 이야 그런데 그냥 취미로 만났던 또 다른 내가 나는 전혀 모르는 아이돌 일을 한다니 신기해라.”

언니가 사는 세계가 내가 사는 곳과 다를 거 같다고는 막연히 생각했는데 아이돌이 전혀 없다니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차이가 심한 것 같네.

“아 내가 너무 오래 붙잡았네. 내일 오전에 일 간다고 했지? 잘 자. 오늘은 나도 여기서 잘게.”
“이불이랑 베개 가져올게요.”
“응? 나 미나미랑 같이 침대에서 잘 건데. 따로 잘 생각이었어?”
“네?”
“진짜 따로 잘 생각이었나 보네. 어차피 서로 안지 오래 지났는데 상관없지 않아?”
“언니는 절 안지 70일밖에 안 지났잖아요.”
“미나미는 날 10년 동안 봤잖아. 실제로 본 날짜는 10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불편하다면 어쩔 수 없지만 말야. 실제로 본 날짜가 10일 밖에 안되는 게 사실이기도 하고”
“아뇨. 괜찮아요. 같이 자요.”
“야호! 그래 나는 우리 미나미가 차가운 아이가 아닐 거라고 속으로 믿고 있었단다.”
“그게 뭐예요. 후훗”
“널 믿었다는 소리지!”
“하여간…”
“잘 자 미나미. 어릴 때처럼 토닥토닥 해줄까?”
“이제 어린이가 아니니까 괜찮아요.”
“에이 사양하지 말고.”
“정말 괜찮아요.”
“그렇다면 어쩔 수 없네. 그래도 팔베개 정도는 하게 해주라.”
“그 정도야… 좋아요.”
“좋은 꿈 꿔.”
“언니도요.”

언니의 팔베개는 참 편안해서 나는 순식간에 잠에 빠져 들었다.

“자는 모습은 어릴 적 모습이랑 똑같네.”

“생일 축하해!”
“언니도 생일 축하해요.”
“고마워. 아침에 일 있다고 했지? 일 끝나면 동료들이랑 생일 파티 하고 와. 우리끼리 하는 생일파티는 좀 늦게 해도 괜찮으니까 재밌게 지내고 오라구!”
“그래도 생일날에 생일파티를 해야…”
“이 언니는 괜찮으니까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어차피 나는 이 쪽 사람이 아니니까. 생일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거든.”
“그래도 언니 생일은 축하해드리고 싶은 걸요.”
“이번에는 오래 있을 테니까. 다녀와서 해줘. 늦겠다. 아이돌은 시간에 좀 더 민감하다며? 늦으면 안 되지. 잘 다녀와!”
“언니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알겠어요. 대신 꼭 기다리고 있어야 해요?”
“알았어. 어디 안 가니까 걱정하지 말고 다녀와.”

언니의 생일축하 인사를 받고 스케줄을 하러 가서도 생일축하 인사를 받고 팬 분들, 그리고 아이돌 동료들에게도 생일축하 인사와 선물을 잔뜩 받으며 신데렐라 프로젝트 아이들이 준비한 생일파티를 벌이고 집에 돌아오니 12시를 넘어가기 직전이었다.

“12시 되기 전에 돌아왔네? 술 같은 거 마셔서 늦게 올 줄 알았는데.”
“언니가 기다리는 걸요. 권하는 걸 사양하고 왔어요.”
“술 마시고 와도 괜찮았는데 말야.”
“다음에 마시겠다고 약속했으니까 괜찮아요. 12시 넘겠어요. 생일 축하해요. 언니”
“응? 이건 뭐야 선물? 난 준비도 못했는데 괜히 미안하게 열어봐도 괜찮아?”
“언니가 생일날마다 오는 게 선물이니까 괜찮아요.”
“여기 오는 게 어려운 일도 아닌데 뭐. 이건 시계네?”
“네. 언니가 그거 보면서 제 생각 해줬으면 해서요.”
“매일매일 미나미를 생각할 수 있겠는걸? 잘 쓸게! 고마워. 다음 생일에는 나도 선물 가져올게.”
“기대할게요.”
“12시 넘어가기 1분 전이네, 다시 한 번 생일 축하해. 미나미!”
“언니도 축하해요.”

단 둘이서 케이크도 없지만 조촐한 생일파티를 하고 나와 언니는 잠자리에 누워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에는 내가 언니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같은 프로젝트 아이들이 생일파티를 준비해준 내용이나 팬 분들이 선물과 편지를 보내줬다는 내용들을 말하는 걸 언니가 들어줬다.

“아 언니 집에는 언제 갈 거예요?”
“음 적어도 한 달은 있지 않을까 싶은데. 불편하려나?”
“아뇨. 좋아요!”
“그렇다면 다행이네. 한 달 동안 우리 미나미가 뭐하는지 관찰해야지.”
“네?”
“농담이야 농담. 뭐히고 지내는지는 늘 궁금해 하긴 했지만 그냥 평범하게 지낼게. 그런데 미나미랑 나랑 똑같이 생겼는데 밖에는 함부로 못 나가겠지 역시?”
“그러고 보니 그런 문제가 있었네요.”
“미나미는 아이돌이니까 사람들이 알아볼 거 아냐. 그거 때문에 혹시 해서 오늘은 집 안에만 있었는데 나머지 한 달 동안에도 그래야 하나?”
“아뇨. 제가 집에 오는 길에 외출할 때 쓰는 변장용 모자랑 안경 사다드릴게요. 그 정도만 해도 인상이 달라보여서 잘 못 알아보니까요.”
“그렇다면 다행이네. 사실 이 쪽 세계는 내가 사는 곳이랑 뭐가 다른지 궁금하기도 했거든”
“언니가 매번 하는 이야기는 제가 듣기엔 항상 꽤 머나먼 미래의 이야기였는데 언니가 보기엔 여기 기술이 많이 낙후되었을 수도 있겠네요.”
“그렇겠지 아마도?”
“휴일이 많지는 않지만 시간이 나는 대로 하나하나 소개시켜드릴게요.”
“고마워 미나미!”

그렇게 언니와 약속을 하고 쉬는 날마다 언니와 함께 쇼핑을 가거나 노래방을 가는 등 평범하게 놀기도 하면서 언니에게 이곳이 어떤 곳인지 소개해주니 언니는 신기해하면서도 자기 기준으로 그렇게 낙후된 기술이 아니라고 말해주었다.
자기가 사는 곳과 이곳의 다른 점은 세계를 이동할 수 있느냐.와 아이돌이 있느냐. 정도라고 말해주었는데 세계를 이동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기술의 발전 속도가 여기에 비해 꽤나 빠른 편이라고 했다. 하지만 세계라는 건 꽤 많이 있어서 여기보다 기술이 낙후한 곳도 얼마든지 있기에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전하는 건 아니고 여기서 10년 걸릴 기술 발전이 거기선 1년 정도가 걸린다는 게 다르다고 했다. 사실 세계를 이동하는 시점에서 굉장하다고 생각하지만 언니는 그 정도는 별거 아니라고 말하기에 역시 이런 차이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자니 언니가 내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며 무슨 고민 있냐고 내가 너무 막말했냐고 걱정했는데 그 모습이 꽤나 귀여워서 그냥 웃었다는 건 나만의 비밀.

“이제 곧 가야하네”
“더 있으면 안 돼요?”
“이 언니도 사회생활이라는 걸 해야 해서 말이야. 나도 더 있고 싶지만 아쉽네.”
“그렇게 말한다면 어쩔 수 없네요. 꼭 생일이 아니어도 되니까 시간 날 때면 가끔 와줘요. 어차피 여기랑 거기랑 시간의 흐름이 다르다면서요.”
“그래 알았어.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 알았지?”
“알았어요. 열심히 일하고 아이돌에 대해 공부해서 언니한테 가르쳐 줄게요.”
“나도 열심히 일해야겠네. 시계 보면서 매일 네 생각할게. 그리고 이건 선물. 나 가고 풀어봐 알았지?”
“이게 뭔데요?”
“비-밀”
“알았어요. 잘 가요. 기다릴게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언니를 보내고 언니가 선물한 봉지를 뜯어보니 나오는 건 예전에 언니가 농담으로 했던 내 관찰 일기.

“안녕? 사실은 말야 나도 미나미처럼 뭔가 선물해주고 싶었는데 그러기엔 내가 사는 곳이랑 이곳이랑 화폐가 미묘하게 다르더라구. 혹시 위조지폐 사용 같은걸로 미나미한테 피해 갈까봐. 차마 쓰지는 못하겠더라. 그래서 전에 농담으로 말했던 이 관찰일기를 작성했단 말씀! 사실 내가 아이돌에 대해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사실 전혀 모르기도 하고. 음 어쨌든 그런 사람의 시선으로 보는 일지 같은 것도 미나미에게 참고 같은 게 되지 않을까 싶어서 작성해봤는데 어떨지 모르겠네? 자료들은 인터넷이나 미나미 집에 있는 BD들이야! 더 구해보고 싶었는데 그건 아무래도 어둠의 경로 쪽이라서 못하겠더라. 참 어둠의 경로는 보는 족족 신고도 넣었어. 나 잘했지? 음 우선 미나미의 데뷔 무대 아나스타시아-너는 아냐라고 부르더라-와 함께 하는 러브라이카의 무대는 솔직히 말해서 굉장했어. 이게 아이돌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구. 아냐랑 사이도 좋아 보여서 보는 내가 다 부러웠다니까? 순간 나도 아이돌 해보고 싶네. 라는 생각도 들었어! 그리고 그 뒤에 있는 무대들은 조금씩 실력이 늘었다는 게 눈에 보이더라. 침착해지기도 했고 동작도 세련되고 노래 부를 때 떨리던 목소리도 없고 대단했어! (이하생략)
다음번에 왔을 때는 얼마나 늘었을지 궁금하네. 이대로라면 그 신데렐라 걸? 이라는 것도 문제없이 될 수 있을 거야. 다른 세계지만 내가 너를 응원할게!
닛타 미나미가 닛타 미나미에게”

“이런 칭찬 가득한 말만 적어 놓은 게 뭐가 관찰일지에요. 언니도 참…”

이런 걸 받았으니 더 열심히 해서 기대하고 있는 언니에게 보답 해야겠네. 1년 동안 힘낼게요!

 

 

 

 

 

 

미나미 생일기념으로 쓴 글입니다만... 어째서인지 굉장히 설정이 덕지덕지 묻어 있는 글이 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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