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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S x Fate/EXTRA 』 평범한 소녀, 성배전쟁에 - 1회전 1일차 (2) -

댓글: 2 / 조회: 1086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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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13, 2015 21:11에 작성됨.

전편

 

──학원 안을 어느정도 돌아다니니, 배가 고파오기 시작했다.

분명히 학생식당은 지하에 있었지.

떠올리고 학생식당을 향해 발을 옮기려는 찰나,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 난처하군. 」

「 네? 」

 

아처 씨의 목소리다. 뭐가 난처하다는 걸까..?

 

「 과연 세라프..라고 해야 하는 건가..

  전투에 있어선 불필요한 것까지 재현해두다니. 」

「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죠..? 」

「 ...일반적으로 지상의 성배전쟁에서 서번트는,

  마력의 공급만 있다면 다른 것은 아무것도 필요없었다.

  그렇기에 식사는 필요없었지. 식사를 걸러도 아무런 방해도 되지 않으니까. 」

「 네.. 」

 

그 이야기를 갑자기 왜 나한테 하는 걸까.

 

「 그게, 이 성배전쟁에선 좀 다른 모양이다.

  영령.. 서번트들도 ' 공복감 '을 느끼게 해둔 모양이야.

  영체화 한 상태에서도, 그 공복감은 계속해서 느끼게 된다.

  더해서, 배가 고픈 상태로 싸우면 능력치의 저하라던가 패널티도 있는 모양이다.

  이쯤되면, 무슨 말인지 알겠지, 마스터? 」

 

음, 그러니까 지금 아처 씨는 배고프다는 걸 돌려 말하고 있는 거...?

...아, 그렇게 생각하니 묘하게 귀여워서 웃음이 나왔다.

 

「 ...뭐냐, 왜 웃는 거냐. 」

「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

「 하아.. 뭐, 나도 웃기다곤 생각하지만 말이야. 」

 

아처 씨는 한숨을 내쉬며 다시 말을 이었다.

 

「 그,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단 말이지.

  배고프다던가, 밥을 내놓으라던가,

  생활력 없는 남자로 보일 것 같으니까 말이야. 」

「 헤에.. 그런 이유인가요...

  뭐랄까, 의외로 귀여우시네요. 」

 

무의식적으로 웃으며 그런 말을 내뱉었을 때,

눈 앞에 바로 붉은 외투가 나타났다.

 

「 귀엽다, 니 무슨 의미냐 그건! 」

「 에, 글쎄요....? 」

「 글쎄...라니, 도대체 근육질의 성인남성의 어디를 보고 귀엽다는 소리가 나오는 거지!? 」

 

올려다 본 얼굴은 꽤나 붉어져 있었다. 이건, 부끄러워 하는 모습..?!

...잠, 뭐야 이거. 나도 얼굴이 빨개지는데요...!

 

「 저쪽 서번트랑 마스터는 벌써 사이 좋구만.. 」

 

스쳐 지나가는 다른 마스터들의 목소리를 듣고, 둘만의 세계에서 빠져나온다.

 

「 그, 그럼 빨리 가죠! 」

「 아아, 행동은 빠른 것이 좋으니 말이다! 」

 

내가 봐도 부자연스럽지만, 어쨌든 지하로 향하는 발걸음을 서둘렀다.

 

 

 

 

 

학생식당은 금일 한정 무료 식사 제공이라고 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매점에서 나눠주는 빵을 가져가도 괜찮다고 한다.

──일단, 아처 씨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도 꽤 있으니,

야키소바 빵이나 카레빵 등 4개정도를 가지고 다른 곳으로 향했다.

 

「 베이스가 되는 인물에 따라 얼마나 먹어야 배가 차는지도 각자 다르다.

  정말로 쓸데없는 곳에서까지 디테일하군.

  ─뭐, 친목을 다지기엔 함께 식사하는 것이 최고니까, 그것만큼은 마음에 드는군. 」

 

아무래도, 아처 씨는 요리나 음식에 관해서는 엄-청나게 진지해지는 것 같다.

...외형에서부터 그렇다는 것은 어느정도 짐작했지만, 이렇게 잘 들어맞을 줄은.

에─ 그렇게까지 디테일하게 재현되었다면─

 

「 혹시, 많이 먹으면.. 찌는 건가요? 」

「 ...다이어트는 인생의 숙제라는 건가..

  그건 걱정할 필요 없다.

  체형은 세라프에 들어올 당시의 설정에서 바뀌지 않아. 」

 

그런가, 그렇다면 일단 다행이다.

갑자기 아무것도 모른 채로 이런 곳으로 와버렸는데,

먹고싶은 것까지 마음대로 먹지 못한다면 울어버릴 테니까.

 

물어보고 싶은 것은 일단 성배전쟁의 이야기니까,

되도록 다른 마스터의 눈에 띄지 않는 곳이 좋겠지.

교회 앞의 화단이나 운동장은 사람으로 넘쳐난다.

그 근처는 피해서 도착한 곳이──

 

「 .... 」

 

양호실이다.

 

「 저, 미안해 사쿠라.. 」

「 아뇨, 전 여러분의 편의를 위한 NPC니까요.

  저는 신경쓰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

 

환하게 웃으며 대답하는 사쿠라.

인공지능이라고는 했지만, 정말로 착한 아이다.

...그래도, 계속 보이고 있으면 이야기에 집중할 수 없다.

오늘 내가 깨어났던 침대로 가 걸터앉고는 천막을 친다.

누군가 온다면 바로 조용히 할 수 있도록.

 

「 ..그래서, 물어보고 싶은 것이 뭐지? 」

 

야키소바 빵 하나를 까서 한 입 물며 아처 씨가 묻는다.

 

「 ..저, 솔직히 말하자면 마술사라는 게 정확히 뭔지도 모르겠어요.. 」

 

아처 씨는 ' 맛은 그럭저럭인가 ' 하고 중얼거리고는, 다시 한 번 질문한다.

 

「 그건 메이거스에 대해서인가, 아니면 위저드에 대해서인가? 」

「 ..아뇨, 처음부터 마술사라는 것도 몰랐으니까.. 」

「 흠.. 이거 정말로 골치아픈데..

  일단, 마술사라는 것은 마술을 탐구하는 학자..라고 하는 편이 쉽겠군. 」

「 학자..요? 」

「 아아, 마도를 걸으며 ' 근원 '을 추구하는 자.

  ──뭐, 거기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하면 길어지기 시작하니, 생략할게.

  너에겐 별 필요없는 정보이기도 하고. 」

 

크림빵의 포장을 뜯고 입에 넣으며 아처 씨의 설명을 조용히 들었다.

하얗고 부드러운 크림의 달콤한 맛이 입 안에 퍼진다.

 

「 메이거스라는 것은 구세대의 마술사.

  1970년대의 사건을 계기로 마력이 고갈되기 시작해,

  2030년.. 그러니까 현대에 와서는 완전히 바닥났지.

  그 사건을 계기로 마술사들은 마술의 사용이 불가능해 쇠락했고,

  메이거스는 역사속에서만 볼 수 있는 존재가 되어버렸지. 」

 

──방금 들었던 설명에서, 나의 기억과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다수 존재했다.

내 마지막 기억은, 아직 2010년에 머물러 있다.

그 외에도 이상한 점은 아직 많았지만, 아직 설명이 끝나지 않았다.

 

「 위저드라는 것은 신세대의 마술사. 쉽게말해 여기 있는 마스터들이다.

  마술이론이 일반인에게 공개되었고,

  그 이론을 토대로 자신의 혼을 전뇌세계로 다이브 시켜 활동하는 해커.

  자신을 ' 직접 ' 데이터화 시키기 때문에, 일반 해커보단 월등히 능력이 좋지.

  위저드에게 필요한 것은 해커로써의 지식이 아닌 육체, 정신적 재능.

  한 마디로 말해 육체에 ' 회로 '를 지니고 태어난 자들이다.

  마술이론 자체는 그다지 변화가 없으니, 사용하는 마술의 변화는 그다지 없다.

  다만, 그런 마술.. 코드 캐스트를 쓰려면 사전에 준비 해둬야 한다만,

  너에게 그런 것을 기대하는 것도 무리가 있겠지.

  뭐, ' 예장 '에 붙어있는 코드 캐스트는 사용 가능하니, 거기에 기대야겠군. 」

 

어느새 빵 하나를 해치운 아처 씨가 다른 빵으로 손을 뻗는다.

역시 남자라는 걸까, 먹는 양이 나보다는 많겠지.

──아니, 그런 쓸데없는 걸 생각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 살짝 이야기가 다른 길로 샜군, 다시 위저드의 이야기로 돌아오지.

  위저드에게 육체는 껍데기에 지나지 않는다.

  너희들에게 있어서 진짜 죽음은 ' 전뇌사. '

  다시 말해서 전뇌공간에 있는 영혼이 없어지는 것이 된다. 」

「 ...저, 이상한 점이 있는데요. 」

「 뭐지? 」

「 ....저, 구세대 마술사의 마술을.. 본 적이 있어요. 」

 

아처 씨가 놀란 눈으로 이쪽을 바라본다.

 

「 거기에, 제가 살고있었던 시대는 분명히 2010년..

  2030년은 제 기억에서 20년이나 뒤라구요..! 」

 

혼란스러운 탓인지 목소리가 높아졌다.

1970년부터 마력이 고갈되었다면, 내가 봤던 ' 그 사람 '의 마술은 뭐지?

지금이 2030년이라면, 왜 나는 아직도 2010년의 사람인 거지?

 

「 ...가능성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설명 불가능한 것은 아니야. 」

「 네? 」

 

이 의문점들을 해소할 대답이, 그에게는 있다는 걸까.

 

「 우리가 있는 세라프를 만든 것은 ' 문 셀 오토마톤 '이라는 고도의 컴퓨터다.

  정확한 것은 모르지만, 지구전체를 거의 한 순간에 스캔, 모든 일을 기록한다고 하더군.

  일설에서는, 성배의 정체가 그 문 셀이 아닌가 추측하기도 해.

  그 막강한 성능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평행세계를 계산했고,

  무언가의 버그로 인해 원래 있어야 할 ' 네 인격 '은 소실되고,

  그 평행세계 중 하나에 있는 ' 아마미 하루카의 인격 '이 들어와버린 걸지도. 」

 

...납득할 수 없지만, 어떻게든 설명은 되었다.

하지만, 의문점들을 시원하게 쓸어버릴 만한 대답은 절대로 되지 못한다.

 

「 뭐, 이것도 어차피 ' 예상 '일 뿐이지만 말이야.

  이것이 진실이라면 너는 기억상실과 마찬가지인 상태로군.

  진짜 자신 대신에 가상의 인격이 뇌를 차지하고 있는 거니까 말이야. 」

 

가상의 인격, 그 말을 듣는 순간, 알 수 없는 기분에 사로잡혔다.

마치 모두와 함께했던 그 시간들이,

모두와 쌓아왔던 그 추억들이 모두 거짓이라는 것 같아서.

──아마미 하루카라는 인간을, 통째로 부정당한 것만 같다.

 

「 ..저는, 가짜따위가 아니에요..! 」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소리치고 말았다.

분명히 그는 매도할 의도로 꺼낸 말이 아닐텐데도.

 

「 ──그렇지, 어떻게 된 일이든, 지금의 너에게 있어서 그 기억은 진실이다.

  그걸 부정할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으니까 진정해.

  나도, 앞으로는 그런 이야기를 꺼내지 않도록 주의하지.

  미안하다.」

 

의외로 빈정거리는 일 없이, 그는 조용하게 내 말에 긍정하고 사과했다.

 

「 아, 아니에요! 오히려 제가 죄송해요... 」

「 그럼 쌍방과실이라는 걸로.

  아, 빵 하나 더 필요한가? 」

 

어느새 준비했던 빵 4개중 하나만이 남아 있었다.

체중유지 때문에 소식하던 습관 덕분인지,

이 크림빵 하나 만으로도 배는 고프지 않다.

 

「 아뇨, 하나만으로도 괜찮아요. 」

「 고맙게 받아가지.

  그럼, 설명을 계속할ㄲ... 우와악?! 」

 

세 번째 빵을 한 입 베어문 아처 씨로부터 비명이 터져나온다.

 

「 에, 무슨 일이시죠?! 」

「 이 빵... 안에 든게.... 」

 

안에 뭐가 들었길래 이렇게까지 반응이 격렬한 건지 확인하기 위해 그가 들고있는 빵을 본다.

──눈에 보이는 빵의 내용물은, 흐를 정도로 넘치는 새빨간 색깔의 소스( ? )와 두부.

....이거, 마파두부다. 마파두부 빵이라니 대체 무슨 센스인 걸까.

신기하긴 하지만, 어째서 나는 이런 정체불명의 물건을 집어버린 걸까.

 

「 ㄱ, 그것도 혀에 이쑤시개를 1,000개는 찔러넣은 듯한 매운맛..!

  틀림없다, 이것은 어떤 사이비 신부가..! 」

「 저, 괜찮으세요?! 」

「 어떻게든 버틸 수는 있지만.... 이건... 」

 

아처 씨의 이마에서 땀이 줄줄 흐르고 있다, 그 정도로 매운 거야 이거?!

아니, 이 체험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매운맛은 그렇다고 치고,

진짜 괴물인 것은 ' 이미 개봉한 것을 남길 수는 없다! '며 버티는 중인 아처 씨다.

이 사람..아니, 이 영령 뭐야, 몰라, 무서워..!

 

「 후우.. 후우... 」

 

결국 완식해내고 만 아처 씨.

오늘, 나는 모두의 앞에서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 인간찬가의 현장을 눈 앞에서 보았노라 '라고.

 

「 ...미안하군, 시간을 잡아먹어 버렸다. 」

 

지금도 무척 괴로워 보이는 얼굴을 하고, 다시 설명을 시작하려는 아처 씨.

 

「 저, 설명은 나중에.. 」

「 아니, 기본적인 지식은 바로 익혀두는 것이 좋다. 」

 

그렇게 말하며 거친 숨소리와 함께 강행한다.

──뭐랄까, 이 숨소리, 묘하게 에로한데요..

 

「 그럼, 우리가 있는 이 SE.RA.PH와 츠쿠미하라 학원에 대한 거다.

  SE.RA.PH, 영자 허구 세계는 쉽게 말해 가상 세계다.

  가상 세계는 지상에도 여럿 있지만, 이건 차원이 다른 물건이야.

  지구상의 가상 세계는 영령을 한 기만 재현해도 즉시 리소스 부족으로 다운된다.

  다만, 이곳은 그 영령이 100기 이상 있어도 끄떡없지.

  이것저것 규격외인 탓에 세라프에 접속할 수 있는 해커는 위저드급 뿐.

  참고로, 성배전쟁엔 다양한 국적의 마스터가 참전하기 때문에,

  눈으로 보이는 정보는 물론 귀에 들리는 언어도 자동으로 모국어로 번역되지.

  단적인 예로, 방금 나는 러시아어로 세라프를 설명했다만, 일본어로 들렸지? 」

「 에, 진짜인가요?! 이번에도 속이는 건 아니죠? 」

「 아아, 이번엔 진짜다. 믿든 말든 그건 자유지만. 」

 

어쩐지 이 SE.RA.PH라는 세계는 묘하게 친절한 것 같다.

...뭐, 방금 그 말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뒤로 제쳐두고.. 말이지만.

 

「 다음은 츠쿠미하라 학원에 대해서다.

  이 학원은 지상의 어떤 학원을 모티브로 SE.RA.PH안에 제작된 장소다.

  성배전쟁의 참가자들은 여기서 모여, 예선과 본선에서 싸워나가게 된다.

  이 건물은 SE.RA.PH라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배 같은 장소로,

  1회전이 진행될수록 더욱 깊이 들어가 결과적으론 성배에 도달한다.

  사람 수가 128명이나 되니까 본선 1회전에는 7개의 건물이 동시 운영되지. 」

 

그렇다면, 그 7개의 건물로 128명이 뿔뿔히 흩어졌다는 것이 된다.

치하야 쨩이나 미키가 이 건물 안에서 보이지 않던 이유는 이것일까.

──하지만, 오히려 다행일지도 모른다.

각오도 되어있지 않은 채 그 두 사람에게 ' 적 '이라고 들어버린다면,

나는── 아마도 무너져 버리겠지.

 

「 2회전에서 건물은 2개로 한정되고,

  4회전에선 1개만 남아 남은 마스터들은 모두 한 곳에 모이지.

  원래는 학원 안에 각 마스터의 개인실.. ' 마이 룸 '을 배정받지만,

  오늘 안에는 배정받게 되겠지. 」

 

──그렇다면, 그럴 일은 없지만 만약에 내가 4회전까지 살아남는다면,

어떻게든 치하야 쨩, 그리고 미키와 적으로 만날 수 밖에 없다는 걸까.

아니, 그건 오히려 다행인 쪽이라고 할 수 있겠지.

내가 탈락해 둘의 얼굴을 못보고 죽어버리던가,

아니면 둘이 먼저 탈락해 끝까지 두 명을 보지 못하던가──

 

잠시 생각에 잠겨있자, 보관해뒀던 단말기가 울리기 시작한다.

 

「 에, 이건.. 」

 

단말을 꺼내 확인하자, 거기에는 메세지가 떠 있었다.

 

『 감독역, 복귀했습니다.

  1층 복도에 머물고 있을테니, 용무가 있다면 찾아오세요. 』

 

...감독역은 분명히 에미야 시로...였던가.

그를 알고있던 나이기에, 그를 어떻게 호칭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설정상, 지금은 또래니까.. 에미야 군..이 좋으려나.

 

「 왔군, 나로부터 설명할 것은 이제 없다.

  감독역이 그 자식이라면 분명히 친절하게 설명 해주겠지. 」

「 그 자식...이라니, 사이 안좋으신 건가요..? 」

「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

  어쨌든 그 녀석도 나도 서로 혐오한다는 거다. 」

 

좋아하지 않는 타입의 사람...이라는 걸까.

식사도 마쳤으니, 감독역이라는 에미야 군에게 가보는 것이 당연하겠지.

침대에서 일어나니, 아처 씨는 바로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대화 할 필요가 없을 때는 영체화 상태를 고수한다는 걸까.

천막을 걷고 나오니, 사쿠라가 웃는 얼굴로 밖에서 맞아줬다.

 

「 아, 이야기는 끝나셨나요? 」

「 응. 고마워, 사쿠라. 」

「 별 거 아니랍니다. 그럼, 이어지는 1회전 싸움, 힘내주세요! 」

 

사쿠라의 응원을 듣고, 양호실을 나선다.

아직 나 자신에 대한 것도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1회전을 헤쳐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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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아처왜건의 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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