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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무라 우즈키, 자주 레슨 열심히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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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07, 2015 04:49에 작성됨.

 미오쨩도 무사히 돌아오고, 신데렐라 프로젝트의 모두들도 한시름 놓았는지 언제나 하는 레슨도 잘 흘러가고 있었어요. 저도 다음번 스테이지에서는 끝까지 미소지을 수 있도록, 열심히 레슨을 받던 도중...

베테트레 「1, 2, 3, 4 거기서 턴!」

우즈키 「아얏! 우으으...」

린 「우즈키, 괜찮아?」

미오 「시마무는 역시 엉덩이 쪽에 무게중심이 쏠려서 그런지 잘 넘어지네!」

우즈키 「하하... 옛날에도 많이 경험해본 거니 괜찮아요」

베테트레 「자, 일어나면 방금 스텝 다시 한번 더 한다!」

린·우즈키·미오 「 「 「넵!」 」 」

 우으으... 오늘도 실수해버렸어요. 린쨩이나 미오쨩은 양성소에 다니지도 않고서 저 정도인데... 역시 다 같이 하는 레슨도 좋지만, 혼자 연습할 필요가 있겠어요. 이대로라면 저를 아이돌의 세계로 이끌어준 프로듀서 씨에게 면목없어요... 그래도 레슨 받을 때마다 점점 나아지는 게 느껴지니, 앞으로도 열심히 할게요! 마침 내일은 오프니까 남아서 자주 레슨이에요!

미오 「끝났다 끝났다~! 역시 레슨 끝나고 마시는 에너지 드링크는 각별하네~ 칫히한테 감사하지 않으면!」

미오 「참, 그러고 보니 너희들은 사유물 뭐 들고 올 거야? 시부린은 역시 꽃?」

린 「음... 다른 거로 할까 생각하기도 했는데, 역시 그러려나.」

린 「평소에 필요한 건 대부분 들고 다니니까 사무소에 놔둘만한 거라고 하면 꽃밖에 떠오르질 않아서.」

미오 「흐흠... 역시 꽃집 딸! 그럼 시마무는?」

우즈키 「그, 그게 엄청 고민했는데 아직 결정하질 못해서...」

미오 「오오! 뭔가 대단한 걸 들고 올 듯한 예감! 그렇게나 고민했다면 결과물이 기대되는데요?」

우즈키 「대단한 것 아니에요오~」

 사실 찾아보려고 했는데, 감기 걸렸던 동안에 엄마가 “우즈키, 혹시라도 친구가 병문안 올지도 모르는데 이런 방 상태를 보여줄 순 없잖니?” 하면서 방을 정리해버려서 아직 방 안 물건들 위치를 잘 모르는 것 때문이라고 말할 수는...

우즈키 「아, 저 다른 할 일을 생각해내서 이쪽으로 가볼 게요」

미오 「바이바이~ 시마무!」

린 「모레 봐」

우즈키 「네! 다음번에!」

 레슨이 끝나고 린쨩, 미오쨩이랑 같이 돌아가던 중, 갈라지는 길에서 헤어져서 다시 사무소로 돌아왔어요. 트레이너 씨 아직 남아있으려나?

베테트레 「시마무라, 오늘도 왔구나?」

우즈키 「네! 죄송하지만 오늘도 레슨실 좀 빌려주실 수 있나요?」

베테트레 「열심히 하는 건 좋지만, 몸 건강은 챙겨가면서 해야 한다?」

베테트레 「기대의 신인 아이돌이 건강 문제로 스케줄을 취소하는 일이라도 생기면 큰일이니까. 자, 여기 열쇠」

우즈키 「감사합니다! 다음번 레슨 때도 잘 부탁드릴게요!」

 요즘에는 매번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레슨을 하니까, 이렇게 혼자 레슨실에 있을 때면 양성소에 다니던 때가 생각나네요. 데뷔하기 전, 카에데 씨쪽 유닛의 라이브에서 스태프 아르바이트를 했을 때라던가... 그때는 달려오던 사람한테 부딪혀서 소품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깨뜨리면 어쩌나 했는데 엄청 키 큰 분이 주워주셔서 살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만약 깨뜨리기라도 했으면 지금 얼굴을 들고다닐 수 없어요... 그래도 덕분에 잘 해결해서 염원하던 아이돌의 사진도 찍었고 정말 좋았어요! 아, 지금은 같은 사무소니까 동료...일까요? 그 사진은 아직도 휴대폰에 고이 모셔두고 있어요!

우즈키 「후...후... 슬슬 댄스는 됐으니, 유연성 트레이닝을 해야겠어요」

?? 「(쿵...쿵...쿵...)」

 그러고 보니 제가 프로듀서 씨랑 처음 만날 때도 양성소 레슨실에서 유연성 트레이닝을 하던 도중이었던가요? 지금 들리는 이 발소리처럼... 발소리??

우즈키 「누, 누구세요??」

타케P 「시마무라... 아니 우즈키, 아직 레슨중이십... 중이야?」

우즈키 「아, 프로듀서 씨였나요. 휴... 다행이다.」

우즈키 「그나저나 벌써 이런 시간인가요? 엄마가 걱정하기 전에 빨리 돌아가야...」

타케P 「시간도 늦었으니 태워다 드리기로 하죠... 할게」

우즈키 「집도 가까운 편이고 괜찮아요!」

타케P 「어차피 가는 방향에 있기도 하고, 아이돌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안 되니까」

우즈키 「그...그렇게까지 말하신다면야...」

 결국 프로듀서 씨의 차를 타고 집에 가게 되었어요. 평소에는 린쨩이나 미오쨩이 옆에 있었지만... 오늘은 프로듀서 씨랑 단 둘이니까 용기를 내서 평소 고민하던 내용을 상담해볼까 해요.

우즈키 「저...저기 프로듀서 씨. 저, 매번 레슨에서도 실수만 하고 멤버에게 폐를 끼치는 게 아닐까 해서...」

타케P 「시마무라... 아니 우즈키. 전혀 그렇지 않습... 아」

타케P 「실제로 미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것도 시마무라... 우즈키 덕분이었고, 저... 나는 항상 밝게 미소지어주는 우즈키에게 감사하고 있습... 어.」

 에에에엣?!?! 프로듀서 씨가 저한테 감사하다니? 프로듀서가 나를 의지해준다는 건가?!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으니 앞에서 나를 이끌어주던 프로듀서가 갑자기 옆에 기대있는 것처럼 느껴져서(실제로 옆에 앉아있지만요)... 그러고 보니 학교도 여고고 아이돌의 꿈을 쫓느라 남자 같은 건 생각해본 적도 없었고 아빠를 빼면 제일 가까운 남자는 프로듀서...씨인가??

타케P 「시마무라... 아니 우즈키. 얼굴이 빨간데 괜찮습... 아? 혹시 감기가 덜 나았다던가?」

우즈키 「아...아무것도 아니에요!! 정말 아무것도 아니에요!!」

타케P 「본인이 그러시다면야...」

 저도 모르는 사이에 얼굴이 빨개졌나 봐요. 프로듀서 씨 방향을 쳐다보면 뭔가 두근두근해서 바라볼 수가 없었어요. 결국 얼굴을 돌린 상태로 더 이상 대화가 지속되지 않고, 시간은 흘러 집에 도착했어요. 집에 들어가기 전에 혹시 얼굴이 아직도 빨간지 확인하고 싶지만, 주위가 어두워서 거울이 잘 보이질 않으니 어쩔 수 없이 그냥 들어갔어요.

마마무 「어서와, 우즈키.」

마마무 「어머, 너 왜 이렇게 얼굴이 빨갛니? 방금 프로듀서 차가 지나가던데, 혹시 프로듀서랑 무슨 일이 있다던가?」

우즈키 「엄마도 참! 그... 그런 거 아냐!」

마마무 「후후후... 뭔가 수상한데?」

우즈키 「그런 거 아니래두!」

 계속 웃어대는 엄마를 놔두고 도망치듯 방으로 올라왔어요. 으으으... 다음번에 프로듀서 씨의 얼굴을 어떻게 보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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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비야님이 올린 트윗을 보고 이건 써야겠어! 하는 마음으로 건드렸습니다. 구상하다보니 머릿속에서 우즈키의 아이돌에 대한 동경과 스카우트 된 기쁨, 애니메이션이 진행되면서 느끼는 희노애락등을 담아야겠다... 싶어지는 바람에 애니 시작 이전 시점부터 시작하는 우즈키의 일기가 튀어나왔습니다. 문제는 그걸 다 쓸 자신이 없어서 결국 맨 뒷부분을 잘라내서 앞부분을 살짝 갖다 붙여서 우즈키 1인칭 시점으로 바꾼 게 이거라 퀄리티가 떨어지는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별 볼 일 없는 글을 내킬 때만 쓰리라 생각하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공지를 제대로 읽지 않았던 점 죄송합니다... 약간 다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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