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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코가 유령 2부 5화-Serious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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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03, 2016 00:34에 작성됨.

 

1부                                            2부

1화 어쩐지 좋은일이 생길것 같은 저               1화 이름이 뭐에요?

2화 슈코의 멘탈이 쓰러지지 않아                 2화 두근두근 리듬

3화 요시노만이 아는 세계                            3화 2ND SIDE

4화 네가 모르는 이야기                        4화 푸른색의 처음 뜨는별 

5화 월간순정 프로듀서군 

6화 후미카가 바라는 영원 

7화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8화 MELT

9화 사기사와 후미카의 우울

10화 마음짓기

11화 모두의 기분

12화 자상무색

13화 Re:Zero

 

 

 

 

 

 

 

2부 5화-Seriously

 

 후미카는 다음날 콧노래를 흥흥 거리면서 출근한 슈코의 모습을 살펴봤다. 굉장히 기분 좋아보였다. 그리고 머리에는 P와 자신이 시내에서 봤던 그 머리띠를 끼고 있었다. 후미카는 왠지 모르게 부러워졌다. 슈코에게 넌지시 물어봤다. 

"슈코, 못보던 머리띠네"

"응응 잘어울려? P가 어제 나한테 줬어"

"정말 잘 어울리네 딱 널 위해 있는 머리띠 같어"

"헤헤"

슈코는 해맑게 웃었다. 머리띠를 만지작 만지작 거렸다. 후미카는 갑자기 마음 한켠이 불편해졌다. 하지만 표정을 숨기고 슈코를 보면서 웃었다. 

"슈코 기분 좋아 보인다?"
"별거 아닌데 P한테 선물 받으니까 기분 되게 좋네"

후미카는 슈코에 대해 나쁜 감정은 없다. 첫인상은 여우 같을것 같았다. 아양떨어 남자들 잘 홀릴것 같았고, 가식떨고 이면이 있을것 같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차츰 차츰 만나고 친해지면서 첫인상과 달리 굉장히 숨김 없다고 느꼈다. 자신을 숨김 없이 전부 보여주고는 나는 이런 사람이야 그래서 너는 어때? 라고 물어보는 듯했다. 그리고 장난을 굉장히 좋아했다. 누구든지 애교있게 서스럼없이 잘 다가가서 장난을 걸었다. 사랑스러워 질때도 있었다. 그래도 일에 대해서는 진지했고 뺀질거릴 것 같았던 첫인상과 달리 자신이 해야할 일은 문제 없이 열심히 잘 해냈다. 보면 볼수록 좋은 아이였다. 그런 슈코가 미워질리가 없다. 그런데도 P에게 선물을 받고는 기뻐하는 슈코를 본 후 마음 한 구석에서 올라오려고 하는 이해 못할 감정에 불쾌해졌다. 화장실로 달려갔다. 찬물에 세수를 했다. 물기 있는 자신의 얼굴을 거울로 들여다 보았다. 평소의 모습과 달라보였다. 조금 추해 보였다. 후미카는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는 아무렇지 않은 듯 화장실을 나왔다. P와 슈코가 장난치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러니까 시오미씨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책을 그런식으로 분류 해놓은겁니까"

"맞잖아 그게 내가 잘못했어?"

"잘못했죠 이거 문제화 되면 저희 매장 큰일 납니다."

"뭘 큰 일이 나 별 일 안나니까 걱정하지마 내가 책임질게"

"아니, 책임은 매니저인 제가 지겠죠."

"괜찮다니까"

"안 괜찮습니다.! 성경을 판타지 소설 코너에 분류 해놓으면 저희 매장에 클레임 폭발합니다."

"맞잖아?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 분류가 맞는데"

"그건 슈코씨 생각이구요 다시 종교서적으로 옮겨 놓으세요"

"칫 맞는거 같은데"

"궁시렁 거리지 마세요!"

슈코가 성경을 종교서적으로 분류해야하는걸 모를리가 없었다. 슈코는 저렇게 P에게 태클을 기대하고 P는 그 기대에 맞게 찰진 태클을 걸어준다. 둘은 그걸로 티격 태격한다. 티격 태격해도 둘이 분위기를 주위 다른사람들이 보면 전혀 싸우는걸로 안보인다. 대화를 나누는 두사람 사이에도 슈코는 환하게 웃으면서 이야기하고 P도 대꾸안해도 될것 같아도 다 일일히 대응해준다. 귀찮아 보이지 않았다. 후미카는 같이 일하는 사람들끼리 사이가 좋은건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슈코와 P가 서로 사이가 좋아지길 바랬다. 그런데 후미카는 자신이 사이가 좋아지길 바랬지만 지금 두사람의 거리감이 마음에 자꾸 걸렸다. 

"난 왜 두사람이 저렇게 친한게 싫어질까"
후미카가 혼잣말을 하고 있을때 옆에 미카가 왔다.

"후미카언니 뭐해?"
"응 아무것도 아냐 그냥 저 두사람 쳐다보고 있었어"
미카는 후미카의 시선을 따라갔다. 슈코와 P가 장난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미카는 피식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저 두 사람 아무래도 스탠딩 코미디 듀오로 진출 할 생각인가봐"
"잘 어울릴지도"

후미카는 자신도 모르게 미카에게 말했다.

"저 두 사람 어떻게 저렇게 친해진걸까 언듯 보기에는 한 3년 알고 지낸 사람같아"
"뭐야 그 구체적인 비유는 3년 알고 지낸것 같은 사람은 어떤느낌인지 모르겠는데?"

"뭐랄까 그냥 느낌이야 3년 정도 알고 지낸 사람 같다랄까?"

"이해 못하겠는데 뭐 그건 그렇고 두사람 이미 알고 지낸 사람 같이 친하긴 하지 슈코 언니 온지 한달 밖에 안됬는데"
"너무 친해보여 나랑 P사이 보다"

"헤에? 그런가 난 매니저랑 언니 사이도 굉장히 친해보인다고 생각하는데"

"만난지 1년 넘었으니까, 슈코는 나랑 P가 1년동안 허문 서로간의 벽을 한달만에 허물어 버렸어 굉장하네"

"언니,.."

미카는 후미카를 쳐다 보았다. 후미카의 눈망울이 조금 흔들렸다. 미카는 수습해 보려 말을 꺼냈다.

"그래도 아직 P는 슈코언니를 시오미씨라고 부르고 경어 사용하고 있잖아"

"그런 호칭이나 말투는 아무 상관없어, 중요한건 두 사람이 통하고 있는 마음이야, 나는 그렇게 생각해"

"언니,,,,"

"두 사람이 친해지면 좋은건데 나는 왜 마음이 불편할까,미카 모르겠어"

"그건..."

미카는 복잡한 얼굴로 후미카와 P와 슈코 세 사람을 번갈아 쳐다봤다.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웃차 책은 모이면 너무 무거워"

슈코는 오늘 새로 들어온 책들을 창고에 쌓아 놓고 있었다. 

'.....끼이익'

창고에 문이 닫혔다. 슈코는 문쪽을 쳐다보았다. 미카가 서있었다. 

"응? 미카 무슨일이야 이거 나 혼자 해도 되는데?"

"잠깐 물어보고 싶은게 있어서"

"응응 뭔데 뭔데?"

미카는 우물쭈물 말을 주저하고 있었다. 슈코는 미카를 재촉했다.

"말해봐 뭔데?"

"음..그게...슈코 언니는 매니저를 어떻게 생각해?"
슈코는 의외의 질문을 받아 조금 당황해서 미카를 쳐다봤다.

"응....내가 P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응"

슈코는 어떻게 말을 해야할까 고민했다. 미카가 그런 질문을 하게된 의도도 생각했다. 

"미카가 갑자기 왜 그런 질문을 할까 헤에~ 혹시 미카가 매니저에 관심있는거 아니야?"

"그런 아저씨한테 관심 없어"

미카는 단호하게 말했다.

"아저씨라니 너랑 몇살 차이도 안나는데"
"내가 보기에는 아저씨야 "

"그런데 갑자기 나한테 왜 그런걸 물어볼까"

"언니가 P랑 만난지 얼마 안됬는데 너무 친해보여서 그냥 뭐 신기해서 물어보는거야"

"그런가? P는 아직 나한테 시오미씨 시오미씨 거리는데 "

"그런거에 비해 둘 사이가 너무 가깝지 않아?"

슈코는 미카를 의아하게 쳐다봤다. 미카는 슈코가 쳐다봐도 눈을 마주치려고 하지 않았다. 슈코는 되게 곤란했다. 미카는 다시 슈코에게 물었다.

"슈코 언니도 매니저를 마음에 두고 있는거야?"

"슈코 언니도.....?"
"윽..."

미카는 두손으로 입을 가렸다. 슈코는 미카의 눈을 들여다 보았다. 미카는 눈동자는 사정없이 흔들렸다.

"누굴 말하는걸까?"

"윽....나 이만 나가볼게 너무 자리를 오래 비운거 같아:

미카는 도망치듯이 창고를 나갔다. 슈코는 벽에 기대 주저 앉았다.

"후미카겠지..."

슈코는 멍하니 허공을 쳐다봤다. 그리고 한숨을 내쉬었다.

"혹시나 하고 생각은 했지만, 이 세계선에서도 후미카랑 이렇게 서로 아파해야하는 걸까.."

창고문이 열렸다. P가 들어왔다. 주저 앉아있는 슈코를 봤다. 

"무슨 일 있습니까"

"아냐 조금 지쳐서 앉아있었어"

"일 너무 열심히 하지 마세요."

"매니저가 직원에게 할 말은 아닌거 같은데"

"건강 걱정해서 하는 말입니다."
"P는 상냥하네"

"보통입니다."

"아니 보통 그렇게 안한다고"

"그런가요"

슈코는 고개를 기울여 P를 쳐다봤다. 

"얼굴에 뭐 묻었습니까"

"P는....참 죄많은 남자네"

"갑자기 무슨 말입니까"

"그런게 있어, 그럼 다시 일어나서 일을 해볼까"

"쉬엄 쉬엄 하세요"

"알겠어 너무 걱정 안해줘도 되"

P는 문을 닫고 나갔다. 슈코는 다시 책을 정리 하기 시작했다. 책은 정리 되어가는데 자신의 생각은 정리되지 않고 점점 더 복잡해져만 갔다.

 

날이 어둑어둑해졌고 매장 문을 닫을 시간이 다 되어 정리를 하고 있을때였다. 매장에 손님들은 아무도 없었다. 짤랑 짤랑 소리가 들리며 매장의 문이 열렸다. 누군가가 종을 흔들면서 매장을 들어왔다. 종소리가 들려서 그런지 P와 후미카 슈코 모두 그 쪽을 쳐다보았다. 슈코는 그 사람을 알아봤다.

"에에? 요시노?"

"시오미씨가 아는 사람입니까?"

"으..응 알고 있긴 한데"

요시노는 후미카와 P,슈코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혹시 불확실한 미래가 궁금하시지 않습니까 찾아가는 서비스 요시노 점집입니다. 용해요 용해"

"이동식 점집이냐! 그리고 자기 입으로 용하다고 하지 말라고, 공원에 있는거 아니었어? 왜 여기있는데"

"동시적으로 3개의 태클을 거시다니 대단하시군요 안타깝게도 공무원들이 와서 공원에 이런 천막 치고 장사 하면 안된다고 해서"

"쫒겨난거야?"

"네, 미처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용한거 아니었어!? 네 점에대한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뭐 어찌 되었든 혹시 자신의 미래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불리한건 얼렁뚱땅 넘어갔어?!?!"

P는 조금 곤란한 얼굴로 요시노를 쳐다보고 있었고 후미카는 흥미를 보였다. P가 먼저 입을 뗐다.

"저기 매장에서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

"오호 얼굴 좋아보이시군요 잘 살고 계신가봅니다. 곤란한 일을 없습니까"
"지금 그쪽이 영업하는 매장에서 자꾸 종흔들면서 점보라고 해서 곤란한데 말이죠"

"오호 그건 제가 어떻게 해드릴 수 가 없네요"

"아뇨 당신이 문제인데 말이죠...."

요시노는 고개를 돌려 후미카를 쳐다봤다. 

"저기요 무시 하시는겁니까 불리한건 대꾸 안하는게 어느나라 국가 원수 같은데"

요시노는 후미카를 바라보며 말했다.

"최근에 생기신 근심거리가 있어보이네요"

"네..네?"

후미카는 조금 움찔했다.

"근심걱정이 얼굴을 뒤덮고 있습니다. 보이는군요. 음음 그렇군요 자신도 잘 모르는 고민인가요"

"어떻게...그걸.."

"저 정도 되는 사람이면 딱 보면 알죠. 그 고민때문에 마음이 조일듯 아프고 괴롭지 않으십니까? 내가 왜 그러나 싶고"

"네..맞아요, 정말 용하시네요. 전 어떻게 하면 되죠"

"....."

"왜 아무말 안하세요? 전 어떻게 해야할까요"

슈코는 속으로 생각했다.

'저 패턴은..'

요시노는 엄지와 검지를 맞닿게 하여 동그랗게 만들고는 말했다.

"더 듣고 싶으시면 작은 성의를 보여주시면 됩니다. "

"아.. 그렇군요... 자 보자보자"

후미카는 홀린듯이 지갑에서 지폐 한장을 꺼내어 요시노에게 주었다. 

"작은 성의 잘 받았습니다."

"그럼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후미카씨, 세계는 공평하고 또한 불공평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차별없이 공평하게 기회를 부여하지만 불공평하게 동등한 기회를 주지는 않죠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이전과는 달리 지금 후미카씨는 이미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걸 알아두세요. 어둠에 가려있을때 보고 찾아갈것은 유일하게 반짝이는 북극성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게 밝혀져 환해지면 북극성은 더 이상 반짝이지 않아요..."

슈코는 요시노의 말이 뭘 말하는지 감이 왔다. 묘한 위화감이 들어서 요시노를 향해 말했다.

"잠깐 요시노 당신....."

"제 말은 여기까지입니다. 후미카씨 지금 당장은 이해 못하실 수 도 있지만 알게되실 날이 올겁니다. 물론 그게 늦어서 알고서 후회만 하실지도..."

후미카는 요시노의 말을 이해하기 위해 곰곰히 생각했고 요시노는 휙하고 나가버렸다. 슈코가 뒤를 쫒았다. 

"야, 요시노 멈춰"

요시노는 능글맞은 미소로 슈코를 돌아보았다.

"무슨일이시죠 미래가 궁금하신가요"

슈코는 요시노의 멱살을 잡았다. 

"너 이자식 다 기억하고 있는거지, 지금 기억 안나는 척 해도 소용없어 이 세계선에서 처음 널 만났을때 뭔가 이상했어 지금 이전의 세계가 다 기억하고 있는거 맞지 무슨 의도야, 무슨 생각으로 우리 앞에 다시 나타나는건데"

"후후..슈코공은 여전하시오. 이것부터 놓고 이야기 하시는게 어떻소"

슈코는 멱살을 풀었다. 요시노는 옷 매무새를 정리하고는 슈코를 쳐다봤다. 슈코는 알 수 없는 공포감이 느껴졌다. 이전 세계선에서 요시노에게서 느꼈던 그 느낌이다.

"말해, 어떻게 기억이 리셋되지 않고 그대로 있는거지? 그리고 무슨 의도로 나타나서 우릴 헷갈리게 하는건데"
"뭐 기억이야 돌아 올 수 도 있다고 말하지 않았소, 물론 본인의 경우 조금 빌어먹게 재수 없는 경우지만 말이오"

"뭔데..."

"후후 본인은 세계선의 관리자 일이 지쳤었지 그래서 이레귤러한 일이 생긴 P공이나 그대 그리고 후미카공을 이용해서 세계선을 리셋시켜버려 본인이 세계선의 관리자를 그만두려 했었던건데 말이오"

"응 알고 있어 난 저번 세계선의 일을 다 기억하고 있으니 당신은 우리를 아주 가지고 놀았지, 자신의 목적을 위해"

"후후 그래서 벌을 받았나보오 본인은"

"무슨말이야"

"원래 세계선의 관리자가 있는 세계가 리셋되면 세계선의 관리자도 리셋되기 때문에 전 세계선의 요시노란 개체 중 무작위로 세계선의 관리자가 새로 뽑히게 되오."

"그런데..."

요시노는 씁쓸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그 많고 많은 무량대수 만큼 많은 세계선에서 재수 없게도 무작위로 다시 선정된 세계선의 관리자가 있는 세계선은 이 세계선이 되었소... 후훗.. 무슨 말인지 알아 듣겠소?"

"그럼....지금 너는....세계선의 관리자란 말이야?"

"그렇소 벗어날려고 그대들을 이용했었는데 결국 못벗어나고 다시 돌아온셈이오. 그러니 모든게 기억나는거요 뭐 비웃어도 좋소"

슈코는 머리에서 열이 올라오고 있었다. 욱하는 심정으로 요시노에게 쏟아 붙혔다.

"그런데 왜 다시 우리 앞에 나타나서 휘젓고 있는건데 왜 또 아무것도 기억 못하는 P가 괴로워하면서 다시 세계를 리셋해줬으면 좋겠어?"

"뭐 알아서 생각하시오, 다만 오늘 나타난건 며칠전 슈코공에게 넌지시 언질을 줬던것 처럼 동등하게 후미카공에도 알려줘야할 부분을 말하러 온것이오 세상은 공평하지 않겠소"

요시노는 그런 말을 남기고 유유히 사라졌다. 슈코는 마음이 무거웠다. P에게 또 선택의 고통을 주고 싶지 않았다. 모든건 기억을 유지하는 자신이 짊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짐은.. 슈코에게 너무 무겁게 느껴졌다. 하지만 기댈곳이 없었다.

 

 

"P....나 어떻게 해야해... "

 

 

  

 

 

 

 

 

 

 

 

 

 

 

 

 

 

2부 들어와서 그동안 꽤 많이 쉬엄 쉬엄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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