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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 「실연당했다...」

댓글: 13 / 조회: 1253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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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8-01, 2016 19:50에 작성됨.

 

『미안해, 치하야. 더는 안되겠어』

 

치하야 「...」

 

『더는...너에게 못 어울려주겠어. 성격이 너무 달라. 아니, 틀려』

 

치하야 「...」

 

『나 갈게. 좋은 사람 만나』

 

치하야 「...」

 

치하야 「...」

 

 

치하야 「...우읏」

 

 

~~~

 

 

- 07:00 AM

 

치하야 「...」 뒤척
치하야 「...」
치하야 「...으음」

 

[일어나!!!!!!!]

 

치하야 「히끅!?」 벌떡
치하야 「아...알람이구나」
치하야 「...」

 

일어나♪ 일어나♪

 

치하야 「...」
치하야 「...맞다」

 

 

치하야 「나 차였지...」

 

 

~~

 

 

쏴아아아

 

치하야 「...」

 

쏴아아아아

 

치하야 「...」

 

『더는 안되겠어』

 

쾅!!

 

치하야 「...으읏」

 

 

~~~

 

 

치하야 「흥흥~」

 

치이익

 

치하야 「오늘은~맛있는~가자미~」
치하야 「흥흥~...」
치하야 「...」

 

덜컥

 

유우 「흐아암... 배고파」
치하야 「아, 유우」
유우 「어라- 가자미? 집에 있던 건가?」
치하야 「같이 장봐서 사왔잖니. 벌써 까먹은 거야?」
유우 「아-아. 맞다, 그랬지. 요즘 기억력이 떨어졌나」
치하야 「방학이라고 머리 굳히지마. 또 성적 떨어질라」
유우 「잔소리 시끄럽구요-」

 

끼익

 

유우 「저기 누나」 우적우적
치하야 「응?」
유우 「무슨 일 있었어? 깍두기 맛있네」 으적
치하야 「무슨 일 있었냐니...왜?」
유우 「그냥. 분위기 안좋길래」
치하야 「...」
유우 「표정도 더러워졌네」 냠냠
치하야 「...그냥」
유우 「?」
치하야 「그냥저냥. 일이 좀 있었어」
유우 「형이랑?」
치하야 「...」

 

유우 「어제 형 만난다고 했지?」 쩝쩝
치하야 「응」
유우 「밥먹고 난 후에 뭔 일 있었어? 꽤 늦게 왔잖아」
치하야 「...」
유우 「?」
치하야 「...」
유우 「말하기 싫은거야?」
치하야 「응...」
유우 「헤에-」 후루룩

 

유우 「싸움이라도 했어?」
치하야 「...」
유우 「...더 물어봐도 안 말해줄 것 같네」 탁
치하야 「...」
유우 「잘먹었습니다-!」
치하야 「아, 더 먹...」
유우 「필요없어. 충분히 배불러」
치하야 「...그래. 그릇 갔다놔」
유우 「예이-」 절그럭

 

유우 「오늘...아, 이거 가져가야지」 곰곰
치하야 「공부모임 갈 준비해?」
유우 「응. 어라- 누나가 원래 이런거 물어봤던가?」
치하야 「아니, 그냥 궁금해서」
유우 「흐응...앗, 필통」 주섬주섬
치하야 「여기 지우개 빠졌어」
유우 「고마워. 누나도 준비해야지?」
치하야 「아...조금 늦었을지도」
유우 「제대로 해- 경력 쌓기 힘들잖아?」
치하야 「응...그렇지. 일은 제대로 해야지」

 

 

치하야 「들켰을까...?」 톡톡
치하야 「아니, 신경 써봤자 별 수 없겠지」 탁
치하야 「...준비 끝. 가볼까」
치하야 「아, 미스트 까먹었다」 주섬주섬
유우 「빨리와-」

 

끼익

 

 

~~~

 

 

유우 「헛차」
치하야 「안전벨트 매고」
유우 「네이-」 철컥

 

부우웅-

 

치하야 「공부는 잘 되어가?」
유우 「그럭저럭」
치하야 「친구 중에 아이돌이 있다며?」
유우 「아~ 미오? 그녀석이 왜?」
치하야 「아니... 잘하고 있나 싶어서」
유우 「일과 학업, 2개 모두 완전 퍼펙트입니다- 대단하다고, 미오는」
치하야 「그렇구나」
유우 「잘 모르는거야? 은퇴했어도 영향력은 여전하면서」
치하야 「예전 이야기야. 요즘은 딱히 신경도 안 쓰고 있는걸」
유우 「미오가 있는 뉴제네는 말이지, 이번에 CD를 하나 냈는데...」
치하야 「...」

 

유우 「좋았어. 내릴게?」
치하야 「그래. 잘 갔다와」
유우 「오우! ...가 아니라. 누나?」
치하야 「?」
유우 「너무 그렇게 신경쓰지마. 저번처럼 몸 망가질라」
치하야 「...그래. 고마워」
유우 「바이바이~」 쾅
치항야 「...」
치하야 「자, 나도 가야지」 부웅

 

 

~~~

 

 

치하야 「아직 아무도 안왔나」 탁
치하야 「CD가 들어왔네. 언제 정리하지...」
A 「아, 치하야 선생님!」
B 「봐봐. 딱 맞게 왔지?」
치하야 「아...벌써 왔어? 성실하네」
A 「아하하- 오늘 일이 있다고 들어서요. 조금 있다가 몇 명 더올거에요」
B 「30분 전에 만나기로 했는데, 얘들이 문자를 무시하네요...」
치하야 「그래. 와줘서 고마워. 좀 쉬다가 전부 오면 그때 시작하자」
AB 「네~」

 

치하야 「그건 이쪽에...아, 거기다 붙히면 안되지 않을까」
C 「으겍- 실수」
치하야 「그래. 그렇게 하면 될 것 같네. 다른 쪽은?」
B 「여긴 거의 다 됐어요~」
E 「이게 마지막일 듯」
치하야 「조금만 더 힘내자. 앞으로 몇 장 안남...」 삑
치하야 「...?」 달칵
치하야 「...」
A 「무슨 일 있으세요?」
치하야 「아니야. 잠시 화장실 좀 다녀올게」
A 「...?」

 

치하야 「하아...」

 

[이미 갈아탔던 것 같은데] - 1:28 PM

 

치하야 「...」
A 「선생님?」
치하야 「흐앗!?」 깜짝
A 「ㄴ, 놀라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치하야 「아, 아냐. 괜찮아. 그보다 무슨 일이야?」
A 「그...표정이 안좋으신 것 같아서. 뭔가 나쁜 일이라도 있으신 건가요?」
치하야 「...아무 일도 아니야」
A 「진짜요?」
치하야 「...」
A 「저기,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은 없...」
치하야 「그런건 없어」
A 「에...」
치하야 「미안하지만 네가 도울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어. 정말로 미안하지만...」
A 「아, 아니에요! 제가 너무 신경썼나봐요. 아하하」
치하야 「...」
A 「아...하하」

 

 

 

치하야 「후우, 모두들 수고했어! 이제 가도 된단다」
「네~」

 

끼익

 

치하야 「공문... 처리해야겠네」
치하야 「음악이나 틀어놓을까」 탁

 

小さな光を~ 胸に抱いて♪
青空へと飛ばそう 希望の種♪

 

치하야 「...」

 

歩んできたみち~ 忘れないように♪

 

치하야 「네가 있으면...」

 

君がいれば

 

치하야 「또 한 송이 꽃이 피어...나」

 

またひとつ花は咲く♪

 

 

~~~

 

 

하루카 [언제나처럼 거기에서 기다리고 있다구~]
치하야 「그래. 지금 끝났으니 바로 갈게」
하루카 [알겠어♪] 삑
치하야 「...」 부웅

 

 

 

치하야 「여기...였지」 딸랑
어서오세요~

 

하루카 「아, 치하야! 이쪽이야 이쪽!」
치하야 「소리가 커, 하루카」 털썩
하루카 「에헤헤~ 그런가? 주문은 뭘로 할래? 파르페는 미리 시켜 놨어」
치하야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루카 「갔다올게!」
치하야 「언제나 활달하네...」

 

하루카 「여기!」 탁
치하야 「고마워」
하루카 「일은 잘 돼가?」
치하야 「그럭저럭. 하루카는?」
하루카 「이야~ 요즘 애들은 굉장하더라구?」 후릅
치하야 「어떤 면에서?」
하루카 「음- 셀레브리티나 예술 전공 아티스트가 있어!」
치하야 「헤에」 후르릅
하루카 「아즈사 씨 보다 큰 가슴을 가진 분도 있어!」
치하야 「큿...」
하루카 「음...그리고...」 곰곰
하루카 「사랑이 무거운, 아이도?」
치하야 「...헤에」 후릅

 

하루카 「'사랑'하니까 말인데 치하야」
치하야 「왜?」
하루카 「요즘 프로...아니, 그 사람과는 잘 되어가?」
치하야 「...」
하루카 「음- 잘못 말했나?」
치하야 「아, 아냐...괜찮아」
하루카 「괜찮지 않잖아?」
치하야 「...?」
하루카 「나 치하야가 그 사람이랑 헤어진거 이미 알고 있거든」
치하야 「!」

 

치하야 「그...그걸 어떻게」
하루카 「내 정보력을 우습게 보면 안되지, 치하야. 어제 8시쯤- 레스토랑에서 저녁 먹고 난 후였지?」
치하야 「...」
하루카 「뭐...처음 들었을 때는 그다지 믿지 않았지만 말야. 지금 치하야의 얼굴을 보니까 바로 납득이 가네」
치하야 「어떻게...」
하루카 「응?」
치하야 「정말로 어떻게...누구한테도 이야기 안했는데」
하루카 「치하야는 그랬겠지. 하지만 그 사실을 알고 있는건 한명 더 있잖아?」
치하야 「...!」

 

하루카 「그 사람이 알려줬어」
치하야 「어, 어째서!」
하루카 「뭐가?」
치하야 「어째서 그걸 하루카에게...!」
하루카 「그야 당연하잖아?」 후릅
치하야 「...?」

하루카 「이 내가」

 

하루카 「아마미 하루카가 그 사람의 두번째 애인인걸?」
치하야 「」

 

치하야 「」
하루카 「충격 받았어?」
치하야 「무...」
치하야 「무슨...소리를...」
하루카 「무슨 소리고 자시고, 사실인걸 어떡해」
치하야 「하루카!!」 쾅
하루카 「에구, 깜짝이야. 커피 엎을 뻔 했잖아. 그렇게 갑자기 일어서면 누구라도 놀란다고?」
치하야 「똑바로 대답해」
하루카 「뭐에?」
치하야 「하루카가...하루카가 지시한거야?」
하루카 「뭐를?」
치하야 「하루카가 그 사람에게 말해서...!」
하루카 「아니? 난 한번도 치하야를 차라고 말한적 없는데?」
치하야 「...!」

 

하루카 「그 사람이 스스로 결정한거야. 나는 아-무짓도 안했어」
치하야 「...그래도」
하루카 「?」
치하야 「그래도! 나랑 그 사람이 사귈 때 하루카는 이미!!」
하루카 「그렇지~ 이미 양다리 걸치고 있었지~」 후릅
치하야 「...어째서...!」
하루카 「어째서라니, 이상한 소리를 하네」
하루카 「그걸 치하야가 모를 리가 없을텐데?」
치하야 「...」

 

하루카 「미키랑 나는 전혀 납득 못했어」
하루카 「미키랑 나는 전혀 인정하지 못했어」
하루카 「미키랑 나는 전혀 포기하지 못했어」
하루카 「그 싸움... 설마 한번 이긴걸로 모든게 끝났다고 생각한거야?」
치하야 「...」
하루카 「안일해~ 안일해~」 푹

 

하루카 「파르페 맛있네. 치하야도 안먹고 뭐해?」
치하야 「큭...!」 탁

 

쨍그랑

 

[소, 손님! 괜찮으세요??]

 

하루카 「비싼건데...」 시무룩
치하야 「하루카...너만은. 너만은 친구라고 생각했어」
하루카 「친구 맞는데? 아, 제가 치울게요」
치하야 「친구라고...? 남의 애인을 빼앗는 사람이? 그게 친구라고...?」
하루카 「뭘 그리 심각하게 생각해? 이건 게임이야. 한 장기말을 가지고 죽도록 싸우는 게임」
치하야 「게임이라니...」
하루카 「못 참겠으면 치하야도 뺏어. 미키도 이번 찬스를 놓쳐서 분해하고 있을텐데, 나도 꽤나 힘들 것 같네~」
치하야 「...나는」
하루카 「?」
치하야 「나는...그런 짓 못해...」
하루카 「...푸흡」

 

하루카 「푸하하하하하하!!!!」
치하야 「...」
하루카 「이야아~ 치하야는 언제나 그대로구나~ 고지식하고, 수동적이고, 자기 주장 약하고. 그러니까-」
하루카 「프로듀서를 뺏긴거야. 알겠어?」
치하야 「...쓰레기」
하루카 「마음대로 말해. 어차피 이렇게 만나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이니까」
치하야 「마지막?」

 

하루카 「그래, 마지막. 치하야도 더이상 나를 만나고 싶은 마음 따위 없을거 아냐?」
하루카 「원래는 오늘도 만나고 싶지 않았지만... 뭐랄까, 선언은 해두고 싶어서 말야」
치하야 「선언이라니...」
하루카 「그.야. 승리선언이지!! 아하하하하하!!!」
치하야 「...」
하루카 「돈은 내가 냈으니까 잘 먹고~ 그리고 그대로 집으로 꺼져줘. 응?」
치하야 「...하루카」
하루카 「그럼 바이바이~ 그럴 일은 없겠지만, 혹시 만날 일 있으면 또 불러줘!」

 

딸랑

 

치하야 「...」

 

 

치하야 「...」

 

 

 

 

치하야 「...크흡...」 부들부들

 

 

~~~

 

 

유우 [뭐야, 오늘 늦는거야?]
치하야 「응. 잠시 장 좀 봐야 돼서」
유우 [에에...저번에도 봤잖아?]
치하야 「...그러네. 저번에도 봤네」
유우 [오늘 아침에 이야기 해놓고. 여하튼 빨리 와]
치하야 「그래. 끊을게」 삑
치하야 「...자. 준비 해야지」

 

치하야 「부추가...아, 여깄다」
a 「어이구, 젊은 처자가 보는 눈이 있네!」
치하야 「아하하...」
a 「그런데 무슨 일 있었나봐? 얼굴 표정이 심히 안좋아」
치하야 「저 그렇게 티가 나나요?」
a 「그려. 사람 얼굴은 하도 많이 봐서인지 한번 보기만 해도 제대로 알 수 있다니까?」
치하야 「그냥. 좀 일이 있었어요」
a 「그런가? 잘 풀리길 바랄게~」
치하야 「네, 감사합니다」

 

부웅-

 

치하야 「...」
치하야 「...」
치하야 「...」 끼이익

 

부웅-

 

 

 

삑삑삑삑
따랑-

 

끼익

 

치하야 「...하아」 쿵
치하야 「팔 아프네...」
치하야 「술이...아, 여깄다」
치하야 「...」 꿀꺽꿀꺽
치하야 「우욱...」

 

 

 

치하야 「저기, 프로듀서씨」
치하야 「어째서 배신한 건가요?」
치하야 「어째서...어째서 하루카와...」
치하야 「제가 그렇게도 싫으셨나요? 그렇게도 짜증나셨나요?」
치하야 「왜...하필이면 제 친...」
꿀꺽꿀꺽

 

치하야 「...하루카 말이. 저희는 친구래요. 이런 짓을 하고도, 아직 저희는 친구래요」
치하야 「친구...흐끅...」
치하야 「흐...흐아아아앙...」
치하야 「울면...훌쩍...울면 안되는데...」
치하야 「...그리고 웃었어요, 흐끅. 끔찍하게 웃었어요. 잔인하게...웃었어요」
치하야 「제...제 맘은 생각도 안하고. 아니, 애초에 생각조차 안하던 거였겠죠. 이건 게임일 뿐이니까」
치하야 「단지 게임일 뿐이니까. 무슨 짓을 해도 용납이 되는, 그런 쓰레기 같은 게임일 뿐이니까...」

 

 

 

 

치하야 「저기, 프로듀서씨」
P 「...」

 

치하야 「프로듀서씨」 콰악
치하야 「당장 대답해보세요 프로듀서씨. 이건 무슨 게임인가요? 룰은 어떤가요? 승자는 누군가요?」
P 「치...치하야」
치하야 「하루카는 자신이 승자인 줄로만 알고 있어요. 자신이 이겼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정말...푸흡...웃기지도 않은 이야기네요」
치하야 「키킥...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치하야 「아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P 「치하야...제발...제발....」

 

치하야 「 「나는 그런 짓 못해」...크흐흡...진짜, 말하면서 얼마나 웃음을 참기 힘들었는지 몰라요. 크흐흐흐흡... 하루카는 지금 당신이 어딨는지 몰라 어쩔 줄 모르겠죠? 분명 오늘 약속한 레스토랑이 있을텐데, 왜 당신이 안오는지 모르겠죠? 네?!?!??!?」
P 「치하야...치하야...」
치하야 「순순히 불러서 어울려줬더니, 뭐? '승리 선언'?? 크크크킄ㅋ크크킄크크크킄킄」
P 「...치하야...」
치하야 「정신 나간 것도 정도가 있어야죠!! 파르페 하나 던진 걸로는 성이 안차요. 커피 몇 잔 날린거 가지고는 성이 안차요!! 적어도 그 아이 앞에서 신나게 웃으며 진실을 알려줬어야 하는데!!! ...뭐, 그런 짓을 하면 제가 곤란해지니까요」
P 「...」
치하야 「유우나 다른 애들이 제 표정을 꽤나 신경쓰더라구요? 얼굴 표정이 안좋니, 분위기가 이상하니. 아아~ 제가 표정 관리를 힘들게 해서 그런지, 얼굴이 많이 망가졌어요. 그도 그럴게...」
치하야 「이렇게..푸흡...웃겨 죽을 것 같은데에!! 아하하하하하하하핫!!!!」

 

P 「치하야...제발...」
치하야 「제발 뭐요? 제발 놔주세요? 제발 풀어주세요? 제발 나가게 해주세요? 아니면...」
치하야 「제발 죽여주세요?」 스릉
P 「...!」
치하야 「걱정 마세요. 조금만 기다리시면 제가 싫다고 해도 그렇게 빌게 해드릴테니까」 삑삑
P 「!!」

 

[준비 끝. 날짜만 정해주세요]

 

P 「너, 이게 무슨...!」
치하야 「진정해요 진정」 꾹
P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치이이익
치하야 「으응- 유우한테는 그렇게 말해놨지만, 전 아직도 여기 업계에 인맥이 상당하다구요? 여기 사람 하나 살리고 죽이는 것 정도는 저한테는 껌이에요」
P 「아아아아아아아아악!!!!!」
치하야 「물론 죽이지는 않을 겁니다. 돼지들의 성욕 분출용 노예로 만들어서 전세계에다가 팔아먹을 거에요. 당한건 수십배로 갚아줘야겠죠?」
P 「...크악...하루...카는, 그렇게 쉽게...」
치하야 「쉽게 안돼요. 그러니까 주변 인물을 하나 포섭했어요」
P 「...끄..윽...」
치하야 「물-론 가르쳐주면 안되지만, 저의 넘쳐나는 애정을 봐서 알려드릴게요♪」 삑삑

 

[준비 완료인거야. 내일~4일 후 사이로 정해주는거야]

 

P 「......미키-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치하야 「포섭하기도 어려웠지만 다루는건 더 어렵네요. 어차피 쓰다 버릴 말이지만」 꾸욱
P 「제발!!! 제바아아아아아아아알!!!!!」
치하야 「에잇, 에잇」 꾹꾹
P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풀썩
치하야 「...기절한건가- 아쉽게 됐네요. 좀 더 놀고 싶었는데」 휙

 

치하야 「우욱」
치하야 「우우욱...!!」

 

치하야 「푸하. 역시 난 술이 안맞아...」
치하야 「으음...요리 재료는 사왔지만, 프로듀서씨가 기절해버렸네. 하기도 귀찮지만」
치하야 「유우에게는 조금 있다가 들어간다고 말해놓을까」 삑삑

 

치하야 「...」

 

치하야 「저기, 프로듀서씨」

 

치하야 「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

 

치하야 「당신을 사랑해요...그러니까」 스윽

치하야 「이렇게 당신만을 보아온 사람을 내쳐서는 안됐어요...」 꽈악

 

 

 

 

치하야 「후우...」
치하야 「오늘은 여기까지 할게요. 아직 죽이는건 너무 아까우니까」
치하야 「며칠 후면 경찰도 오겠죠. 운이 좋으면 피할 수도 있지만, 운이 나쁘면 잡힐 거에요」
치하야 「그 때는 어쩔 수가 없어요. 같이...같이 죽는 수밖에 없어요. 그래도!」

 

 

 

치하야 「그 때까지...우리는 사랑스런 연인이랍니다? 후훗♥」

 

 

 

FIN.

 

 

 

 

이 이야기는 작가의 현실과 바람이 일부분 녹아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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