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커뮤, 아이마스를 좋아하는 프로듀서들의 모임.

“하아...”

“무슨일있어 시마무?”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레슨이 끝나고 연신 한숨만 쉬는 우즈키가 걱정되었는지 미오는 연신 우즈키를 살피고 있었다. 우즈키는 그런 미오의 시선이 부담스러운지 연신 시선을 피하려고 애썼다.

 

“저, 저 먼저 가볼게요!”

 

결국 미오의 시선을 못참고 도망치듯 탈의실을 나가는 우즈키를 멍하니 쳐다보던 미오와 린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동시에 한숨을 쉬었다.

 

“요즘 우즈키 행동이 수상하지?”

“응, 분명히 무슨일이 있는거야.”

“뭔가 협박이라도 당하는걸까...”

“따라가 봐야겠어.”

“미오 잠깐만!”

 

----

 

“하아...”

 

도망치듯 트레이닝 센터를 나와 자신의 현 상황을 떠올린 우즈키는 다시 한 번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둥실둥실 떠다니는 붉은 팔을 도와서 괴물을 퇴치하고 있어요. 라니... 말할수 있을리가 없잖아요!!’

“어이 우즈키! 야미다!”

 

하지만 우즈키는 푸념할 시간도 없이 앙크를 따라서 야미가 나타난 곳으로 달려가야만 했다.

 

[Scanning Charge!]

 

야미를 걷어차 날려버리고 메달을 스캔한 오즈는 공중으로 뛰어올라 야미를 향해 킥을 날렸다. 킥에 적중한 야미는 회색으로 물들더니 열 개 정도의 메달로 변했다.

 

“쳇, 겨우 이정도인가.”

 

메달이 얼마 안나온것에 불평하던 앙크는 갑자기 조용해지더니 우즈키의 뒤쪽으로 날아갔다. 앙크가 날아간 쪽에서 익숙한 목소리의 비명이 들려오자 우즈키는 불길한 예감을 느끼며 그쪽으로 달려갔다.

 

“미, 미오짱?!”

 

놀랍게도 그곳에 있던 것은 우즈키의 유닛 동료 혼다 미오였다.

 

“요즘 무슨일이 있는건지 걱정돼서 따라왔는데 말이야...”

“당신 누구야!”

“무슨 소리야 시마무? 나야 미오!”
“거짓말하지마!”

 

우즈키의 뜬끔없는 말에 미오는 당황했지만 우즈키의 눈은 매우 확신에 차있었다. 미오가 미처 뭔가 말하기도전에 우즈키는 스캐너로 메달들을 스캔했다.

 

[타카! 토라! 밧타!]

[타.토.바 타토바 타!토!바!]

 

“하아!”

 

오즈로 변신한 우즈키는 그대로 미오를 향해 달려들어서 토라클로를 휘둘렀지만 미오는 가볍게 피하고 오즈의 얼굴에 그대로 돌려차기를 날렸다.

 

“꺄악!”
“헤에... 생긴건 둔하게 생겼는데 감은 좋은걸?”

 

평소의 활기찬 미소가 아니라 재밌는 것을 발견한 맹수의 흥미로워하는 미소를 짓고 있는 미오의 모습을 보고 우즈키는 본능적으로 저기 있는건 미오지만 자신이 아는 미오가 아니라는 것을 확신했다.

 

“쳇, 카자리냐.”

“응~ 모두의 아이돌 카자리야☆”

 

미오의 범상치않은 움직임을 보고 단숨에 미오안의 누군가를 깨달은 앙크는 눈살을 찌푸리며 미오를 노려봤고 카자리는 키랏☆하고 포즈를 취하며 활짝 웃었다.

 

“미오짱의 얼굴로 그런 소리 하지마세요!”

“저 애가 이번 오즈야? 상당히 귀여운 아이네.”

 

우즈키가 맘에 들었는지 오즈를 귀여운 것을 본 키라리 같은 시선으로 쳐다보던 카자리는 느닥없이 오즈를 향해 달려들었다. 오즈를 향해 달려드는 짧은 순간 카자리의 모습은 자신의 본래 모습인 그리드로 변해있었다. 그것을 알아차릴 겨를도 없이 반사적으로 뛰어오른 오즈는 가로등위에 착지했지만 미끄덩하고 미끄러져 대롱대롱 매달렸다.

 

“꺄악!”

“하아... 어쩌다 저런 바보를 골라서...”

 

앙크의 진심이 담긴 한숨에 카자리는 ‘난 몰라요!’하듯 어깨를 으쓱하더니 가볍게 뛰어올라 오즈가 매달려있는 가로등을 박살냈다. 간신히 땅위에 무사히 착지한 오즈는 자세를 잡고 카자리와 대치했다.

 

“이번에는 봐주지 않을 거야.”

 

카자리는 다시 오즈에게 달려들려고 자세를 취했지만 어디선가 날아온 총알에 움직임이 막혔다.

 

“어?”

“지원군이 있었나?!”

“하아압!”

 

[Scanning Charge!]

 

연달아 다른곳에서 날아오는 총알에 카자리의 관심이 쏠린 사이 오즈는 메달을 스캔해 카자리를 향해 킥을 날렸다. 가드 없이 그대로 킥이 꽂히자 카자리의 몸에서 노란 메달이 튀어 나왔다.

 

“미오짱!”

 

메달이 빠져나가자 카자리의 몸이 회색 메달 덩어리로 변하더니 그 안에서 미오의 몸이 빠져 나왔다. 미오의 몸이 떨어지기전에 받아낸 오즈는 미오를 조심스래 땅에 내려놓고는 변신을 해제했다.

 

“다른 녀석들도 부활한건가. 그렇다면 일단 이 녀석부터 없애버리고...

“그, 그만둬요 앙크씨!!”

 

----

 

그리드 관련해서 독자  설정이 좀 있습니다. 그건 따로 정리해서 올릴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