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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화려한 배신, 치밀한 계략」- 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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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03, 2016 00:35에 작성됨.

[1] 정변

[2] 회유

[3] 격화

[4] 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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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카 「거 참.... 이겨도 이긴 기분이 아니니 원...」

 

미카 「뭐, 결론적으로는 이겼지만 어찌 되었긴 해도..」

 

치에 「치하야 씨, 정말 대단했죠.」

 

린 「그래, 도저히 내가 상대할 수가 없었어.」

 

린 「그야말로, 무대의 가희였으니까.」

 

아스카 「에이, 그래도 키사라기 치하야 이외에는 우리가 전부 이겼잖아?」

 

치에 「그, 그렇죠. 일단은요.」

 

미카 「근데 내가 보기에는 저쪽이 제정신이 아니었어.」

 

미카 「무언가에 억눌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린 「그건, 아마 그 사람 때문 아닐까.」

 

치에 「누구요?」

 

린 「아마미 하루카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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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호 「젠장..... 젠장!」

 

시호 「또 그 사람 앞에서...이런 굴욕을 당하다니...!」

 

미라이 「시, 시호 쨩! 왜 그래, 살다보면 질 수도 있는거지.」

 

시호 「아마미 하루카 앞에서는... 아마미 하루카 앞에서는 그러면 안됐다고!」

 

시호 「대체 나는 왜 그 사람 앞에만 서면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거야?」

 

시즈카 「솔직히, 아마미 선배가 있으면 그 시선에 위압당하는 것 같아.」

 

시즈카 「나도, 심적으로 부담되어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으니까.」

 

치하야 「얘, 얘들아.... 일단 진정해. 이미 경연은 끝났다고?」

 

시즈카 「아, 키사라기 선배의 노래,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역시 키사라기 치하야! 라는 느낌이었죠.」

 

치하야 「고마워, 시즈카. 사실 나도 하루카 앞에서 노래하려니까 긴장되더라고.」

 

치하야 「서로 마주치면 좀 곤란할 것 같으니까 일단 빨리 사무소로 복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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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 「.......라고 생각했는데.....」

 

린 「.............」 두둥

 

시호 「.............」 두둥

 

치하야 「346 프로 사람들과 마주쳐버렸다.........」

 

치하야 「저기 얘들아, 그냥 모른 척하고 빨리 지나가....」

 

시즈카 「저기, 잠깐 괜찮을까?」

 

치하야 「어?」

 

린 「.....무슨 일로 부르는건데?」

 

시즈카 「아마미 하루카 선배... 그 쪽 사무소 사람 맞지?」

 

치에 「네, 네에... 마, 맞는데요...」

 

아스카 「그걸로 하찮은 시비 걸려는 건 아니겠지?」

 

시즈카 「대체, 아마미 선배에게 무슨 짓을 한거야! 무슨 짓을 했길래 7년 동안 있었던 사무소를 버리고 가냐고!」

 

미카 「에? 우, 우리는 아무것도.....」

 

미라이 「시, 시즈카 쨩... 진정해!」

 

시호 「....뭐, 또 '346 프로' 답게 더럽고 치사한 수를 쓴 거겠지만.」

 

아스카 「뭐야? 너 지금 뭐라했어!」

 

시호 「왜, 그게 346 프로덕션의 수법 아니었나?」

 

린 「키타자와 씨?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을텐데?」

 

시호 「흥, 뭐 어쩔건데? 왜, 이번 경연에서 이겼다고 기고만장해진거야?」

 

린 「뭐라고?」

 

치하야 「얘, 얘들아...」

 

하루카 「지금 너희들 뭐하고 있는거지?」

 

린 「아, 아마미 선배...」

 

미라이 「하, 하루카 선배다...」

 

하루카 「...헤에, 너희들이구나.」

 

시즈카 「.........」

 

시호 「.........」

 

하루카 「치하야 쨩, 너희 애들은 네가 잘 관리해야지. 네가 리더잖아?」

 

치하야 「........」

 

하루카 「자, 여기서 시간 빼지말고 어서 가자. 」

 

치하야 「잠깐, 하루카!」

 

치하야 「나, 나는 아직... 듣지 못했어.」

 

치하야 「네가... 네가 왜 346 프로로 갔는지.」

 

치하야 「이 아이들 말대로 346 프로덕션에서 뭔가 있었던거야? 만약 그렇다면 내가 도와줄게!」

 

하루카 「........치하야 쨩. 거기서 그만.」

 

하루카 「그건... 네가 알 필요 없고, 차라리 알지 못하는 것이 나을거야.」

 

치하야 「뭐?」

 

하루카 「...오늘 노래, 잘 들었어. 이만.」

 

치하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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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후

 

치히로 「타케우치 씨, 큐트 리더로는 마에카와 미쿠, 패션 리더로는 죠가사키 미카가 임명되었다고 하네요.」

 

타케우치 P 「끄응... 꽤 속보이는 인선이로군요. 죠가사키 양은 아마미 씨와 친하고, 마에카와 양은 은근히 휘둘리는 타입이니...」

 

치히로 「아마미 하루카는 대체 이 사무소를 어떻게 만들려고 하는걸까요?」

 

타케우치 P 「...........」

 

이마니시 「잠깐, 자네들. 이거 한 번 봐주겠나?」

 

타케우치 P 「아, 부장님. 무슨 일이신지요?」

 

이마니시 「최근 이 사무소에서 만들어진 비공식 조직에 대한 보고서인데. 간략하게 정리해봤네.」

 

타케우치 P 「비, 비공식 조직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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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프로덕션 아이돌 부서 협의회>

 

회장 

아마미 하루카

 

부회장

시부야 린

 

회원

니노미야 아스카

죠가사키 미카

카미야 나오

호죠 카렌

타치바나 아리스

칸자키 란코

사사키 치에

타다 리이나

 

---- 외 14명

 

목적

본 협의회는 346 프로덕션 내의 비공식 조직으로서, 346 프로덕션 아이돌 부서의 발전과, 부흥을 도모하면서......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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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우치 P 「이, 이게 무슨.... 이건 단순한 비공식 조직이 아니라... 아예 사조직이잖습니까!」

 

치히로 「에, 에? 무슨 큰 문제가 있나요?」

 

타케우치 P 「보십시오. 시부야 양에, 칸자키 양에.... 거의 다 아마미 씨와 친하게 지내는 아이들아닙니까!」

 

타케우치 P 「이걸로, 아마미 씨는 '아마미 하루카 파' 같은 것을 만든 셈입니다.」

 

치히로 「아, 아마미 하루카 파라고요?」

 

이마니시 「아마미 양이 아이돌 부서를 꽉 잡고 있으니, 이 조직의 발언권도 엄청나게 강하겠지.」

 

타케우치 P 「아마미 씨는 이걸 노린 겁니다. 346 프로덕션의 아이돌 부서를 자신의 휘하에 두어 마음대로 조종하는 것을 원한 거라고요.」

 

타케우치 P 「갑자기 큐트, 쿨, 패션 3부서로 나눈 것도, 자신 측근에게 권한을 주어 아마미 파의 권력을 강하게 만들기 위함이었던 겁니다.」

 

타케우치 P 「이걸 내버려두다가는 자칫하면 아이돌 부서 전체가 아마미 하루카의 사조직화가 되어버릴 겁니다.」

 

치히로 「세, 세상에...」

 

타케우치 P 「미시로... 미시로 전무 님에게 무슨 생각이 있으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건 비상사태입니다.」

 

타케우치 P 「지금부터, 저는 아마미 하루카를 척결하기 위해 미시로 전무님에게 협력합니다. 센카와 씨와 이마니시 부장님은 어쩌시겠습니까?」

 

이마니시 「물론 당연히 나도 협력하겠네.」

 

치히로 「사무소의 위기라면... 저도 협력하겠어요.」

 

타케우치 P 「....그러면 지금부터 전무님에게 가겠습니다.」

 

덜컥 쾅

 

이마니시 「.....그나저나 여기로 옮긴 지 13일 밖에 안되었는데, 벌써 이 정도까지 세력을 확보하다니... 정말 대단하군.」

 

치히로 「제가 듣기로는 아이들에게 선물이라든가, 소개라든가 여러가지 혜택을 주었다고 들었는데, 그거 때문일까요?」

 

이마니시 「그렇다고 해도 이 정도의 인심 장악력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야. 이건 아마.... 아마미 하루카의 통솔력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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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로 「결심은 섰나?」

 

타케우치 P 「....예.」

 

미시로 「좋아. 그럼 나의 계획을 말해주도록 하지.」

 

미시로 「아마미 하루카가 그 세력을 불려나가고 있지만 아직은 포섭되지 않은 아이돌들이 많아.」

 

미시로 「여기서 나오게 되는 사람이 이 두 사람이지. 여기 사진 좀 봐봐.」

 

타케우치 P 「이 사람들은...」

 

미시로 「그리운 얼굴들이지. 다행히 어제 연락이 무사히 되었거든.」

 

미시로 「타카가키 카에데와, 카와시마 미즈키. 비록 지금은 은퇴했지만 그녀들이 차지하고 있는 위상은 제법 되지.」

 

미시로 「이 두 사람으로 하여금 346 프로의 아이돌들이 자발적으로 아마미 하루카를 몰아내도록 선동하는 거야.」

 

타케우치 P 「자발적으로....」

 

미시로 「어떤가? 꽤 괜찮지 않나?」

 

타케우치 P  「....제법 괜찮은 것 같군요.」

 

미시로 「좋아, 그럼 바로 계획에 시동을 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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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 「오늘도 수고 많았어. 이야, 화려하게도 이겼던데?」

 

아스카 「헤헤, 이 정도는 가뿐하죠.」

 

치에 「우,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하루카 「이따가 협의회에서 의논할 것이 있으니 8시 정각에 모이는 걸로 하자. 시부야, 다른 애들에게도 전달해줘.」

 

린 「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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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코 「그러니까.... 그게 그렇다니깐...」

 

츠바사 「정말로? 그게 사실이라면 대박일것 같은데..」

 

치하야 「응? 너희들, 무슨 이야기 하는거야?」

 

츠바사 「아, 치하야 씨. 요즘 사무소에서 도는 소문 이야기인데요.」

 

치하야 「소문?」

 

츠바사 「아마미 선배에 관련된 이야기거든요?」

 

치하야 「하, 하루카? 당장 말해봐!」

 

유리코 「아마미 선배가 346 프로로 넘어간 이유가 글쎄, 765 프로와의 협력을 위해서 간 거라고 하던데요?」

 

치하야 「협력?」

 

유리코 「네, 자신이 346 프로의 리더 격이 된다면 지금까지 사이가 안 좋았던 765 프로와 화해할 수 있다, 뭐 그런....」

 

츠바사 「일단 말은 되는 것 같네. 지금까지 워낙 치고 받았으니까 이제 좀 화해할 만 하지.」

 

치하야 「하루카가.... 그런 생각을?」

 

치하야 「......아니, 애초에 그런 목적이 왜 소문으로 떠돌아다니고 있는거지?」

 

치하야 「이것도... 하루카의 교란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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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 「오늘은 컨디션도 별로 안 좋고 하니까 결과 보고만 하고 빨리 끝내자.」

 

나오 「그게, 정보부에서 아는 사람에게서 정보부 출입 카드 얻어왔거든요?」

 

아리스 「정보부?」

 

나오 「아, 아이돌부서를 잘 이끌어나가려면 여러가지 정보에 통달해야 한다고 하셔서...」

 

나오 「이거 쓰시면 우리 회사 정보부 자료에 접근하실 수 있을 거에요.」

 

하루카 「좋아.」

 

리이나 「765 프로덕션에 소문 퍼뜨리는 것에 성공한 것 같아요.」

 

카렌「그런데 그 소문의 목적이 뭐에요?」

 

미카 「765 프로를 방심하게 하기 위해서였던 것 같은데....」

 

하루카 「다음. 칸자키. 네가 마지막이네.」

 

란코 「그게.... 타케우치 프로듀서에게서 불온한 움직임이 감지되었어요...」

 

하루카 「불온한 움직임?」

 

란코 「최근 3일 동안 사람을 심어서 지켜보게 했는데, 방금 미시로 전무의 사무실에서 길게 회의를 했다고 하던데요...」

 

하루카 「길게 회의라...」

 

하루카 「......자, 얘들아. 내 이야기만 듣고 마치자.」

 

하루카 「내가, 765 프로에서 넘어와서, 너희들의 도움으로 지금 그래도 잘 지내고 있으니 너희들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어.」

 

하루카 「예의를 갖춰서 인사할게. 정말 고마워.」

 

하루카 「....그런데 그런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이 있나봐. 요즘 사무소에서 나를 몰아내려는 세력이 있는 것 같아.」

 

카렌 「아마미 선배를 몰아내요?」

 

하루카 「응.... 내가 346 프로를 지배하려한다느니, 무너뜨리려한다느니... 이상한 소문을 퍼뜨리면서 선동하고 있어.」

 

하루카 「어떻게 하면 될까, 내가?」

 

리이나 「걱정마세요! 그런 상황이 오면 저희들이 막을게요!」

 

나오 「그런 파렴치한 사람들이 있다니, 우리 회사도 참....」

 

아스카 「어차피 정의는 승리하게 되어있으니까요. 심려하지 마세요.」

 

하루카 「얘들아.....」

 

린 「....그럼 혹시 타케우치 프로듀서 건도...」

 

하루카 「아마 그렇겠지.」

 

린 「그 사람이..... 그런 짓을 하다니...」

 

하루카 「....그럼 너희들만 믿을게. 이걸로 오늘은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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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씀드리지만 '악역'은 하루카입니다.

사실 이것도 반응이 별로라 접을까 했지만 그래도 봐주시는 분이 한 분 이상이 있는한 완결을 지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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