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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어색한 아이들끼리 붙여보자!(하루미키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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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5-31, 2018 16:18에 작성됨.


1.

프로듀서 「자, 오늘은 하루카와 미키구나.」


이오리 「..표정이 뭔가 안심한듯한 표정이네.」


프로듀서 「다른건 아니고, 치하야와 마미 문제가 어제 잘 해결됐거든.」


아미 「응응! 치하야 언니가 어제 마미랑 따로 만나서 서로 많이 이야기했다궁!

나중에 집에서 마미한테 물어봤는데, 같이 플스방 또 같이 가기로 약속했대!」


프로듀서 「좋은 자세야. 타인에게 관심을 요구하기 전에, 본인이 관심있다는걸 먼저 어필하는 태도는 기본적으로 호감이 내포된 접근이니까.」


코토리 「앞으로 많이 친해지는 모습이 기대되네요. 치햐마미..헤헤」


리츠코 「..코토리씨, 일단 침은 닦으시고..」


유키호 「역시 잘 해주셨네요 프로듀서」(미소)


이오리 「..키이잇! 뭔가 저 녀석이 칭찬받는걸 보니 짜증나잖아?」


프로듀서 「에에? 그건 너무한ㅡ」


야요이 「웃우! 카페에 하루카씨 먼저 도착하셨어요!」



프로듀서 「아, 역시 하루카가 먼저 도착했구나.

그런데 의외네?  미키가 늦다니..솔직히 여유롭게 올 줄 알았는데..

미키라면, 대체로 아슬아슬하긴 해도 일찍 오는 편이니까.」


이오리 「그건 스케쥴 문제고.

쟤, 애들이랑 약속이 있으면 거의 늦게 오는 편이라고?

..뭐, 애초에 잘 만나긴 힘들지만.」


프로듀서 「아 그래? 그런데 잘 만나기 힘들다는건 무슨 의미?」


이오리 「뭐..그냥 솔직히 미키는 화려하고 바쁘게 사는 마이페이스잖아.

그래서 대체로 애들끼리 모이면, 잘 안나오는 편이야. 그나마 하루카가 끌고 나오는 편이지.」


프로듀서 「그렇구나..뭐, 그래도 미키나 하루카라면 걱정은 따로 없어.

둘은 오래 같이 지냈으니까, 별 문제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고?」(미소)



2.

하루카 「미키! 나 여기있다구? 여기!」


미키 「그렇네.」(퉁명)


하루카 「저기..오늘 우리 둘이서 프로듀서씨가 주신 과제 하기로 했잖아?

그래서..짜잔! 여기, 프로듀서씨가 주신 편지ㅡ」


미키 「그걸 왜 하루카가 가지고 있는거야?」(정색)


하루카 「응? 아, 발표날 바로 나눠주셨거든..미키는 자고 있어서 몰랐겠네, 헤헷.

프로듀서씨가 열심히 해줬으면 하고 부탁하셨으니까 우리 열심히 하자!」


미키 「미키적으로는 별로..」



프로듀서 「..이상하네요. 미키의 반응이 좀 차갑네요. 평소에는 항상 환하게 웃었는데..」


유키호 「그러게요..사무소에서는 항상 웃고 여유로웠는데 지금은 뭔가..차가워요.」


이오리 「..저기, 과연 평소 맞을까? 너 앞에서 같이 있는걸 '평소'라고 하는게 맞는 말일까?」


프로듀서 「그게 무슨 말이야?」


이오리 「실은, 더 복잡할 수도 있다고.

..나도 잘은 몰라. 미키랑 자주 만나본적은 없으니까. 

그런데, 어차피 이런 자리니까 내친 김에 말하는 거긴 한데..

요즘 부쩍 하루카랑 좀 신경이 붙은 것 같아.」


프로듀서 「그게 무슨 말이니?」


이오리 「그냥..묘한 긴장감이랄까?..그런거.

키이잇! 나도 잘 모르겠으니까, 직접 봐보라고!」




하루카 「저기..미키가 요즘 나 별로 안 좋아하는건 아는데,

그래도 이건 프로듀서씨가 부탁하신 일이잖아? 그러니까 우리 이번에는 같이 잘ㅡ」


ㅡ탁!


미키 「하루카, 정말 비겁한거나노!

다 하루카가 문제인데, 하루카는 항상 남들 앞에서 착한 척만 하려고 하는거야.

미키가 하루카를 싫어해? 반대잖아!」


미키 「하루카가 미키를 싫어하는거면서!」(버럭)



프로듀서 「..아..응?」


아미 「oh, no..」


리츠코 「하이고..」



3.

하루카 「미, 미키..그건 너무 억지 아닐까?」


미키 「미키는 몰라. 하려면 하루카 혼자서 해. 미키는 별 생각이 없는거야.」


하루카 「..미키..자꾸 이런 식으로 나가면 나도 참기 힘들어.」(부들부들)


미키 「호오? 그러면 어쩔꺼야? 미키 때릴꺼야? 응?」


하루카 「그, 그게 무슨 말이야 미키..」


미키 「..관심없어.」(휙)



프로듀서 「미키는 아예 시선을 회피하고 엎드린채로 고개를 돌렸네요.

소통 거부 중에서도 가장 단호한 표현이죠. 상대방의 말 자체를 대놓고 무시하겠다는 의미에요.

설령 상대방이 화가 나더라도, 나는 그것을 감수할 정도로 단호하다, 라는 의미지요.

반대로 하루카는..손을 부르르르 떨고 있어요. 곧 폭발할지도..」


야요이 「이, 이상해요! 미키씨나 하루카씨 둘 다 사무소에서는 하, 항상 친했다고요!

그런데 어째서어..」


프로듀서 「그래. 뭔가 이상해! 둘이서 분명히 사이가 좋았는데 어째서?」


유키호 「그, 그게..저도 이제 와서 말하는 거지만요오..어쩌면 그게 아닌건지도 몰라요..」


코토리 「응? 그게 무슨 말이니?」


아미 「그냥..솔직히 말해서 둘이 잘 안 붙어다닌다궁. 한 쪽이 나오면 한 쪽은 잘 안나오구..그래 좀.」


이오리 「..요즘따라 그래. 하루카가 애들을 모으면 미키가 꼭 안 나와..예전에는 몰라도 요즘엔 특히.

사무소에서는 둘 다 별 일 없으니까 따로 말은 안했는데, 밖에서는 좀 그래, 확실히.」



하루카 「야 미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건 좀 예의없는ㅡ」


(벌떡)


미키 「..미키 먼저 나갈께. 아, 프로듀서에게는 그냥 미키, 몸이 아파서 먼저 들어갔다고 말할게.

안 그러면 하루카가 또 프로듀서랑 애들한테 이상하게 말할지도 모르니ㅡ」


하루카 「잠깐 미키, 그게 무슨 말이야?」


미키 「왜? 모를 줄 알았어?」(피식)


미키 「하루카, 항상 애들이랑 같이 다닐 때 난 안 부르잖아.

미키 다 알아! 하루카가 일부러 안 부른다는거.

미키가 모를 줄 알았어? 미키가 애들한테 전화할 때마다 항상 하루카랑만 다닌다고 그랬다구!

도대체 왜 거짓말하는거야?」


하루카 「그, 그게..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미키 「됐어. 항상 겉에서만 리더니 뭐니 그러구..솔직히 미키가 하루카보다 못난게 뭔데?

..어차피 아무도 없으니까 그냥 시원하게 말할께.


하루카는, 재수 없어. 밥맛이야.」(싸늘)




미키 (찜찜)「...」



하루카 「...」(울먹)




프로듀서「..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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