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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만난 열세 사람 -중-

댓글: 6 / 조회: 1500 /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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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1-09, 2014 15:54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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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다니다보니까, 또 사람을 발견했다. 그러나.....)

해탈한 남자: "후후....후후후.....그래, 미키....꼭 행복하렴..."

???: (말 걸기가 싫어진다. 그냥 지나칠까?)

치하야 팬: "저, 저기요....."

해탈한 남자: "이 아저씨는 멀리서 미키를 지켜보고 있을테니까....."

???: "저, 죄송한데 말 걸어봤자 소용 없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야요이 팬: "이보세요, 제 말 안들리나요?" 흔들흔들

해탈한 남자: "....." 덜렁덜렁

해탈한 남자: ".........아....."

???: (그냥 냅두지 그걸 또 깨우냐)

해탈한 남자: "어, 얼레? 이게 다 어떻게 된 건가요?"

해탈한 남자: "여긴 어디죠? 그리고 당신들은 누군가요?"

???: "여긴 천국입니다. 우린 죽은 사람들이죠."

마코토 팬: "그리고 아저씨도 죽었고요."

해탈한 남자: "그런가요......전 죽었다는 건가요.......아아, 적어도 미키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타카네 팬: "여기 계시다는 건 혹시 당신도 765 아이돌의 팬이겠죠?"

???: (아까부터 계속 미키를 언급하는 걸 보니 호시이 미키의 팬인가 보네)

???: "저, 혹시 미키의 팬인가요?"

해탈한 남자: "네. 그렇습니다."

미키 팬: "저는 미키의 열성 팬이라고 자부할 만할 정도로, 미키를 쭉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야요이 팬: "그러면 분명 여기 온 원인도 그것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미키 팬: "네, 그렇죠.....괜찮다면 한 번 들어주시겠습니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멜로디~♪

 

미키 팬: "저는 미키의 데뷔 곡 'relations' 를 계기로 해서 미키의 팬이 되었습니다."

미키 팬: "어느 날 운전하면서 들었던 라디오에서 그 곡이 흘러나왔고, 반해버린 거지요."

미키 팬: "그 뒤로 그 미키의 앨범을 빠짐 없이 사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미키 팬: "미키의 담당곡 이외에도, 조금이라도 미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이라면 그것도 모았습니다."

미키 팬: "미키의 사진이 있는 잡지도 빠짐 없이 구입, TV 프로그램도 전부 녹음. 힘들었지만 보람 찬 일이었습니다."

???: (우와......정말 진지한 팬이구나.....)

 

over master-

 

미키 팬: "미키가 961로 갔을 때도 전 변함 없이 미키의 팬이었습니다."

미키 팬: "좀 부끄러운 일이지만, 인터넷에서 미키는 배신자라는 게시글이 올라올 때마다 미친듯이 싸움을 걸기도 했습니다...."

 

come again-!

 

미키 팬: "그리고, 미키가 다시 765 사무소로 돌아왔을 때도 계속 미키의 팬이었습니다."

미키 팬: "제가 계속 팬으로 있다보면 언젠가는 미키가 절 알아줄 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지고 쭈욱......"

미키 팬: "그러다가 미키가 게스트로 참여한 어느 토크쇼에 방청객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미키 팬: "그리고 방송이 끝나고 어쩌다보니 미키가 혼자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지요."

미키 팬: "원래라면 정말로 기쁜 일이어야 겠지만, 아쉽게도 그렇게 되지는 않았습니다."

미키 팬: "저는 들어버린 겁니다. 미키가, 어느세 나타난 어떤 젊은 남성에게 쪼르르 달려가더니....."

미키 팬: "정말 기쁘다는 듯이 '허니!' 라고 부르는 것을......."

치하야 팬: "........."

야요이 팬: "........."

타카네 팬: "........."

마코토 팬: "그, 그럴 수가......그 사람은 대체 누구길래 그런건가요!?"

미키 팬: "그 사람은 765 사무소의 프로듀서였더군요. 아이돌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죠."

미키 팬: ".............내것이 되지 않아도 좋아, 곁에 있는것만으로 좋으니까~♪"

미키 팬: "relations의 가사입니다만, 저는 그럴 자격도 없는 거 같군요."

미키 팬: "미키는 반짝반짝한 아이돌이고, 프로듀서는 젊고 잘 생긴데다가 능력도 좋고........"

미키 팬: "전 냄새 나는 아저씨에 불과하니까요.....하핫...."

미키 팬: "저는 어쩔 수 없이 조용히 나가기로 했지만, 가슴이 아파서 그만....."


미키 팬: (승천)

 


미키 팬: "해버린 듯하네요....."

치하야 팬: "이, 이렇게 슬픈 사정이 있었을 줄은.....훌쩍"

야요이 팬: "정말 존경합니다! 절 제자로 받아주세요!"

타카네 팬: "크흑......이, 이렇게나 대단한 분이셨다니......"

마코토 팬: "........이것이 어른의 사랑이로군요...."

???: (아냐, 그건 절대 아냐)

미키 팬: "제 긴 이야기를 들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미키 팬: "그럼, 이제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 "아, 뭐 일단.....계속 쭉 가보려고요. 어디까지가 끝인지 잘 모르기도 하고....."

치하야 팬: "계속 가보다 보면 또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거 같아서요."

야요이 팬: "스승님! 스승님도 우리랑 같이 다닙시다!"

미키 팬: "아하하.....스승님이라고 불릴 정도는 아닙니다만......그럼 실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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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 나간 남자: "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

???: (아까보다도 더욱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이다.)

???: (어차피 다른 사람들이 말을 걸어버릴 거 같으니 그냥 이 쪽이 먼저 해볼까.)

???: "이봐요, 대체 무슨 일이길래 그렇게 침울해하고 있나요?"

넋 나간 남자: "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

???: (어허,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아, 그래!)

???: "저, 저기요!"

야요이 팬: "네?"

???: "저 사람 좀 흔들어보세요."

야요이 팬: "네!"

야요이 팬: "이보세요! 정신 좀 차려보세요!" 흔들흔들흔들

넋 나간 남자: "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 덜렁덜렁덜렁

야요이 팬: "웃우-(저음)!" 흔들흔들흔들

넋 나간 남자: "죄송해요죄송해요죄송....." 덜렁덜렁덜렁

넋 나간 남자: ".....핫!?"

미키 팬: "드디어 깨어나셨군요."

타카네 팬: "뭔 잘못을 했길래 그러고 있는 건가요"

마코토 팬: "잘못을 했는데도 천국에 온 거니까 그리 큰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넋 나간 남자: "아, 하아....하아...여기가 천국이라고요? 지옥이 아니라?"

치하야 팬: "음, 정확히는 천국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넋 나간 남자: "......"

마코토 팬: "저기, 저기! 당신은 누구 팬이에요?"

넋 나간 남자: "네?"

???: "어쩌다보니 여기 있는 사람 전부가 765 사무소 아이돌 팬이라서요......"

타카네 팬: "그래서 혹시 당신도 누구 팬이 아닌가 해서 이렇게 질문을.....흐힛"

넋 나간 남자: "그렇군요....저는 유키호 팬입니다."

???: (유키호? 하기와라 유키호라면 분명 남성 공포증이라고 하지 않았나? 이거 꽤 힘들었겠구만....)

치하야 팬: "유키호가 뭘 어떻게 했길래 여기 오게 된건가요?"

야요이 팬: "혹시 우리 같이 금단의 영상이라도 봤다던가....."

유키호 팬: "그, 그런 건 아닙니다."

미키 팬: "그럼 무슨 이유로?"

유키호 팬: "그게 말이죠......"

 

 

하기와라 유키호 17살이에요

 

유키호 팬: "유, 유, 유, 유키호쨩!!!!!!!!"

유키호: "그, 그렇게 큰 소리로 부, 부르지 않아도......괜찮......"

유키호 팬: "우오오오오 유키호쨩! 저 태어나서 처음으로 당신을 직접 만나게 될 줄이야!"

유키호: "히이익......" 뒷걸음질

유키호 팬: "유키호쨩! 유키호쨩! 가면 안되요! 헠헠헣허헠!!!!"

 

덥석

 

유키호: "!?!?!?!?"

유키호 팬: "아, 아아아아 이게 이게 유키호쨩의 손! 작다! 작고 부드럽다! 우오오오!!!"

 

스윽, 휘익!

 

유키호: ".....아....아아....."

유키호 팬: "유, 유키호 쨩......?"

 

유키호: "..........." 명백하게 싫어하고 겁 먹은 눈빛

 

유키호 팬: ".......!!!!!"

유키호 팬: ".........죄송해요."

유키호 팬: "죄송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죄송해요......"


유키호 팬: (승천)


남자분은 상대하기 어려워요 땅파고 들어갈게요오!

 


???: (이건 상당히 큰 잘못이라고 생각하는데.)

???: (뭐, 나 같은 놈도 천국에 있으니 이정도면 약과일려나)

치하야 팬: "......." 부들부들

야요이 팬: "다, 당신은 유키호쨩의 팬이죠!?"

유키호 팬: "......" 끄덕

야요이 팬: "유키호가 남성을 좀 무서워한다는 걸 잘 아시고 계시죠?"

유키호 팬: "........네....."

야요이 팬: "그걸 알면서 그런 짓을 했다고요!?"

야요이 팬: "이건 야요이 팬이니 유키호 팬이니를 떠나서, 엄청난 잘못을 한 거라고요!"

마코토 팬: "아무리 유키호가 좋다지만, 그건 너무 심했어요."

유키호 팬: "으, 으......크흑....역시 난......"

유키호 팬: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미키 팬: "이봐요, 지금 그래봤자 아무 의미 없습니다."

타카네 팬: "사과는 당사자 앞에서 해야 의미가 있는 법이랍니다...흡..."

유키호 팬: "저, 그러면 어떻게 해야....."

치하야 팬: "일단 우리 따라오기나 하세요."

치하야 팬: "쭈욱 걷고 걷고 걷다보면 천사님 한 분 정도는 만나지 않겠어요?"

타카네 팬: "그 때 부탁이라도 해보면 되겠죠. 잠깐이라도 좋으니 제발 사과할 기회를 달라고."

유키호 팬: ".......네에.....훌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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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남자: "젠장! 젠장!"

???: (이번엔 화내는 안경 남자인가....)

???: (아까 두 사람보다는 상태가 좋아보이니까, 일단 말을 걸어보자)

???: "아, 안녕하세요"

안경 남자: "엑!? 사람!? 그러면 나 안 죽은 건가!?"

치하야 팬: "아뇨, 일단 우리도 죽은 사람이라서....."

안경 남자: "아아......그렇군요.....괜한 기대를......"

타카네 팬: "저, 혹시 안경을 보아하니 리츠코 팬이신가요?"

안경 남자: "앗! 어떻게 아셨죠? 맞아요, 저는 리츠코를 아주아주 좋아한답니다."

타카네 팬: "아까도 말했다싶이 안경 보고......"

리츠코 팬: "아하하, 그런가요? 안경하면 리츠코이긴하죠."

리츠코 팬: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안경 낀 사람이면 모두 리츠코 팬이라는 건 아닙니다."

???: "저, 아까는 왜 그리 화내고 계셨나요?"

리츠코 팬: "아아, 그게 말이죠....."

 

 

거울 속에서 한숨이 한가득~♪

 

리츠코 팬: "저는 운이 없어서인지, 라이브 티켓팅은 무조건 실패더군요."

리츠코 팬: "리츠코가 아이돌 온리였던 시절부터, 프로듀서와 아이돌 겸업하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리츠코 팬: "단 한 번도 티켓팅에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리츠코 팬: "방송은 빠짐없이 녹화하고, 라이브 영상도 나오는 족족 구입했지만......."

리츠코 팬: "전 역시 직접 리츠코를 보고 싶었다고요."

치하야 팬: "그 마음, 정말 잘 알죠.....저도 직접 본 적은 딱 한 번이라서....."

야요이 팬: "저도 별로 없습니다."

???: (...........)

리츠코 팬: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기회가 온 것입니다."

리츠코 팬: "류구코마치 스폐셜 라이브에 리츠코가 찬조출연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더군요."

리츠코 팬: "그래서 이번엔 심기일전하고, 티켓팅을 시도해서 성공했습니다만......."

 

아 어째서 나는~♪

 

리츠코 팬: "그게 너무 기뻤던 모양일까요.....그만....."


리츠코 팬: (승천)

 


리츠코 팬: "해버렸나 봅니다.....하아....."

리츠코 팬: "젠장! 겨우 성공했는데!"

???: "아아, 그렇게 된 거였군요......"

마코토 팬: "정말 아쉽네요......저보다도 삶에 대한 미련이 철철 넘친다고 해야될까....."

리츠코 팬: "여러분, 그러고보니 다들 어디 가시는 거죠?"

???: "저희도 잘 모르긴 한데, 일단 쭉 전진해보려고요. 그러면 뭐라도 만나지 않을까 해서...."

리츠코 팬: "아, 그러면 저도 같이 갑시다!"

치하야 팬: "오시면 우리야 좋죠."

리츠코 팬: "천사던 신이던 염라대왕이던 뭐던! 일단 만나면 따질거라고요!"

미키 팬: "허허, 정말 기운 넘치는 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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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을 얻은 남자1: "정말, 우리는 바보 같았군요....."

깨달음을 얻은 남자2: "하하하.....그러게요....."

???: (이번엔 두 사람이다. 뭔가 큰 깨달음을 얻었다는 표정들이군.)

마코토 팬: "저어, 안녕하세요?"

깨달음을 얻은 남자1, 2: "어엇!? 이런 곳에 여자애가?"

깨달음을 얻은 남자1, 2: "자, 잠깐!? 여자애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나.....!?"

타카네 팬: "흐흣...흐힛.....어쩌다보니 이렇게 몰려다니게 되었네요."

미키 팬: "두 분들도 혹시 765 사무소 아이돌의 팬입니까?"

깨달음을 얻은 남자1: "아, 네. 저는 아즈사씨를 좋아하고....."

깨달음을 얻은 남자2: "저는 히비키를 좋아합니다."

치하야 팬: "아아, 그렇군요. 저는 치하야 팬입니다."

야요이 팬: "저는 야요이가 정말 좋아요!"

마코토 팬: "저는 마코토님!"

타카네 팬: "타카네님을 흠모하는 한 사람 중 하나입니다."

미키 팬: "미키의 팬이지요."

유키호 팬: "유, 유키호 팬입니다.....정말 죄송한 짓을 저질렀지만...."

???: "........."

아즈사 팬: "오옷, 그렇군요!"

히비키 팬: "저, 그런데 저기 계시는 한 분은 누구 팬인가요?"

???: "아, 아아.....저요?"

미키 팬: "그러고보니 저 분은 누구 팬인지 한 번도 못 들어봤는데....."

???: "............"

미키 팬: "아, 죄송합니다. 말씀하기 싫으시면 하지 않으셔도....."

???: ".....나중에."

마코토 팬: "네?"

???: "좀 나중에 말씀해드릴게요."

미키 팬: "네....."

야요이 팬: "그, 그러면 그건 나중에 듣기로 하고....."

야요이 팬: "저기 두 분께서 어떤 이유로 여기 오셨는지 듣고 싶어졌는데요....."

히비키 팬: "아, 네."

아즈사 팬: "우리가 왜 이 쪽에 왔나면요....."

 

 

하늘에 안겨서 구름이 흘러가고 있어요~♪

 

아즈사 팬: "전 원래 머리 긴 아즈사씨를 좋아했어요."

마코토 팬: "에엣? 아즈사씨가 머리 길 때도 있었나요?"

아즈사 팬: "네. 그랬죠."

아즈사 팬: "저는 아즈사씨의 차분한 긴 생머리가 마음에 들었어요."

 

거짓말이야 하고 말하며 웃어주었으면 해요~♪

 

아즈사 팬: "그랬는데......갑자기 머리를 싹 단발로 잘라버린거에요!"

아즈사 팬: "제가 좋아했던 아즈사씨가 갑자기 먼 곳으로 떠나버리는 느낌이 들어서.....그만......"

아즈사 팬: "충격 먹고 팬을 잠깐 그만 두었었습니다."

아즈사 팬: "마음은 허전했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아즈사 팬: "그러던 어느 날....."

 

 

♪♬♪♬♪♬♪♬♪♬♪♬♪♬♪♬♪♬


류구코마치: "네가 닿았기에 일곱 빛깔 버튼~♪"

류구코마치: "전부를 사랑으로 물들였어~♪"

류구코마치: "어떤 일도 극복할 수 있는 강함을~♪"


류구코마치: "네가 나에게 주었지~♪"


아즈사 팬: "아, 아즈사씨이이이이이!!!!"

 

아즈사 팬: (승천)

 

♪♬♪♬♪♬♪♬♪♬♪♬♪♬♪♬♪♬

 

 

아즈사 팬: "그 때 이후로 머리 짧은 아즈사씨도 예쁘고 귀엽다는 사실을 겨우 깨닫게 됬습니다."

히비키 팬: "하하, 저도 저 사람하고 비슷한 일을 겪었죠."

히비키 팬: "전 원래 961 사무소 소속 프로젝트 페어리의 골수 팬이었습니다."

히비키 팬: "그 중에서도 히비키를 특히 좋아했지요."

히비키 팬: "반했던 겁니다. 작은 체구임에도 다른 멤버들에게 꿀리지 않는 날카로운 느낌에 말이죠."

히비키 팬: "그렇지만 프로젝트 페어리는 결국 해체 되었고, 전부 765 프로에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히비키 팬: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765에서의 활동을 조금 지켜보긴 했지만, 제게는 영....."

히비키 팬: "미키, 타카네, 히비키 이렇게 셋이서 활동하는 때도 별로 없고, 무엇보다 히비키가 변해버렸습니다."

히비키 팬: "제가 좋아하던 날카로운 느낌이 사라지고, 그냥 평범하게 귀여운 아이돌이 되어있어서 슬펐습니다."

히비키 팬: "그래서 저도 팬을 그만두어버렸지요."

히비키 팬: "그리고 언젠가 어떤 소문을 들었습니다."

히비키 팬: "미키, 타카네, 히비키가 오랜만에 셋이서 뭔가를 준비한다고 하더군요."

히비키 팬: "이미 전 팬을 그만두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걸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


미키: "어디로 가시나요 아가씨~♪"

미키: "목이 바짝바짝 아슬아슬 한계 미쳐버리기 직전 큥!"

타카네: "2번째로 잘생긴 남자가 좋아~♪"

히비키: "아니 인간이라면 누구라도 좋아~♪"


히비키: "사치는 부리지 않겠어~♪"


히비키 팬: "그동안 사치를 부려서 미안해 히비키이이이이!!!!!"

 

히비키 팬: (승천)

 

♪♬♪♬♪♬♪♬♪♬♪♬♪♬♪♬♪♬

 

 

히비키 팬: "후, 후후후...."

히비키 팬: "좋아하는 아이돌이라면 어떤 모습도 사랑스럽다는 것을 겨우 깨달았습니다....."

???: "아하, 그래서 두 분이 그렇게 깨달음을 얻은 듯한 표정을....."

치하야 팬: "그렇지만 이렇게 되었으니 좀 아쉽겠네요."

마코토 팬: "맞아요, 그 사랑스러운 걸 좀 더 봤어야하는데....."

아즈사 팬: "하하, 괜찮아요. 적어도 깨닫지 못하고 죽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히비키 팬: "네, 뭐 그렇죠."

리츠코 팬: ".......아니요!"

타카네 팬: "엑?"

리츠코 팬: "아직 우리는 아직 포기할 수 없습니다!"

리츠코 팬: "어떻게든 다시 살아서 아이돌을 봐야한다고요!"

리츠코 팬: "다들 미련이 조금은 있을 거 아닙니까!?"

마코토 팬: "네! 전 아직 더 살고 싶어요!"

치하야, 야요이 팬: ".......으, 음.....여한이 없다고 생각했지만.....지금은 또 욕심이...."

타카네 팬: "미련......그러고보니 저는....살아있으면 다시 타카네님을....."

미키 팬: ".....미키......"

유키호 팬: "사과.....빨리 유키호쨩에게 사과하지 않으면....."

리츠코 팬: "그러니까, 다시 전진!"

리츠코 팬: "자, 거기 두 분도 우리랑 같이 다니시죠!"

히비키 팬: "아하하.....네, 그러죠."

아즈사 팬: "감사합니다....."

???: (.........)

리츠코 팬: "어허, 거기 혼자 있는 사람! 빨리 안 오고 뭐합니까?"

???: "아, 넵!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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