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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저기, 가슴 좀 빌려주실 수 있나요?" 아즈사 "잠깐....." 리츠코 "신종 성희롱인가요?" 코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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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0-31, 2014 19:10에 작성됨.
20xx년 J월 P일
지나가던 아즈사 (오늘도 날씨가 참 좋네요~)
지나가던 아즈사 (미키쨩이라면 금방 잠들 것 같은 그런 포근한 날이군요)
지나가던 아즈사 (어머, 그러고보니 여긴 어딜까요? 본 적 없는 곳인데.....)
지나가던 아즈사 (아, 어쩌면 좋을까요.....일단 쉬고 있을까요? 아, 마침 저기 카페가.....)
-눈과 눈이 마주친 순간, 좋아한다고.....아니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P "!!!! (아, 아즈사씨이이이이이이이!?)"
아즈사 "..프로듀서씨....?"
아즈사 (어머, 이런 곳에 프로듀서씨가? 일단 들어가서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어요.)
-xxx카페 안-
P "저, 저기 아즈사씨....."
아즈사 "네, 프로듀서씨?"
P "왜 아즈사씨가 여기 있는건가요?"
아즈사 "그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P ".......분명 아즈사씨네 집은 일단 도쿄에 있죠?"
아즈사 "네에, 그렇죠."
P "그런데 왜, 어째서 이 곳 나고야까지 온 겁니까?"
아즈사 "어머머, 여기 나고야였나요?"
아즈사 "전 분명 집 근처 새로 생겼다는 악세서리 가게에 들러볼까 했는데"
아즈사 "어딘지 정확하게 잘 몰라서 찾다보니......"
P "아, 아아.....그렇군요"
P "오늘은 뭐 스케쥴 같은 건 없나보네요."
아즈사 "네에, 오늘은 오프랍니다~"
P "휴, 다행이군요. 그래도 빨리 돌아가지 않으면 내일이 괴로워질지도 모르겠네요."
아즈사 "아아, 역시 그렇겠죠? 그럼 전 돌아가볼...."
P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혼자서 돌아가시다가 또 길을 잃어버릴 수도....."
아즈사 "그럼 프로듀서씨하고 함께 돌아가야겠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P "아, 네....."
점원 "저기, 여기 주문하신 허니브레드 1개, 특대 파르페 1개, 초코케이크 1조각 나왔습니다.
아즈사 "어머, 프로듀서씨가 이런 걸 주문하시다니 신기하네요~ 그것도 많이 주문하셨네요."
P (앗차......)
아즈사 "그러고보니 저랑 있을 때는 커피를 주로 드시지 않았나요?"
아즈사 "프로듀서씨 어쩌면 숨은 단맛 매니아?"
P "아닙니다. 이건 가끔이라고요."
아즈사 "과연, 그렇군요. 새로운 정보를 입수했네요. 'P씨는 몰래몰래 단 것을 많이많이 드신다' " 메모 중
아즈사 "프로듀서씨, 단 것 너무 많이 드시는 건 곤란해요, 당뇨가 올지도 모른다고요?"
P "제발 제 말좀 들어주세요. 가끔이라고 말했잖아요."
아즈사 "아하, 그러면.....'P씨는 가끔 몰래 단 것을 많이많이 드신다' " 수정 중
P "딱히 메모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아즈사 "우후훗, 제겐 중요한 정보랍니다~"
P "하아, 그런가요.....아즈사씨도 드시겠어요?"
아즈사 "아뇨, 전 따로 주문을 해야겠네요. 저기요~ 여기 카페라떼 한 잔 좀 주시겠어요?"
점원 "네, 주문 받았습니다."
P "음, 죄송한데 제 파르페의 아이스가 녹고 있으므로 미리 먹고 있겠습니다."
아즈사 "네, 전 상관하지 말고 편하게 드세요."
P (우걱우걱우걱우걱)
아즈사 (프로듀서씨도 참, 아이처럼 푹푹 떠서 드시네요. 귀여워라~)
.........
P (후아, 완식했다.)
P (스트레스는 확실히 풀리는 기분이다만, 요즘 너무 버릇이 되버려서)
P (이대로 가다간 당뇨병으로 일직선할지도 모르니까 자제해야겠다....)
아즈사 "프로듀서씨, 대단하네요. 그 많은 걸 다 드시다니, 과연 남자여서 그런걸까요"
P "하하, 스트레스가 좀 쌓이다보니 어쩔 수 없다고 해야될까....."
아즈사 "네? 스트레스?"
P "아까는 가끔이라고 말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요즘 좀 잦아지고 있다고 해야할지....."
P "스트레스 쌓일 때마다 이렇게 단 것을 왕창 먹게 되버려서요."
P "오늘도 기껏 나고야까지 왔는데 실패해버리고....."
P "크으윽, 기껏 따낸 CF인데 하루카가 너무 특색이 없어서 아무래도 안될 거 같다고 말하지 않나...."
아즈사 "아아, 그랬군요......"
P "앗, 아즈사씨가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이건 그냥 제가 실패한 거니까.....하아, 이건 괜히 말했네요."
P "하여튼 이 짓도 이제 작작 하지 않으면 아즈사씨 말처럼 당뇨병 걸릴지도 모르겠네요."
아즈사 "그렇죠, 그러니까 이런 것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풀어보는 게 어떤가요?"
P (...........지금의 내겐 오직 하나의 방법밖에 떠오르지 않아!)
P "저, 그럼 아즈사씨."
아즈사 "네에, 프로듀서씨"
P "저기, 가슴 좀 빌려주실 수 있나요?"
아즈사 "..........네?"
P "아즈사씨한테 잔뜩 응석부리고나면 스트레스가 말끔히 해소될 거 같은 느낌적 느낌....입니다."
아즈사 "잠깐....."
아즈사 "잠깐 자리를 옮겨도 좋을까요?"
-xxx카페, 조금 으슥한 곳-
P "........"
아즈사 "프로듀서씨도 참, 오늘은 정말 아이 같네요."
아즈사 "단 것을 마구 드시질 않나, 갑자기 제게 기대질 않나....."
P "......."
아즈사 "후훗, 이러고 있으니 프로듀서가 남동생으로 보이네요."
P ".......아즈사, 누나라던가...."
아즈사 "후훗, 재밌는 농담이네요. 저보다 나이가 더 많으시면서."
P "하하, 그러게요. 의지가 안되죠?"
아즈사 "뭐, 가끔은 프로듀서씨도 이럴 때가 있다는 거겠죠."
아즈사 "항상 열심히 일하시는 프로듀서씨니까, 오늘은 특별히 응석부리게 해줄게요."
P ".....감사합니다."
아즈사 "........내일은 다시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는거야. 알았지, P군?"
P ".........!!!!!"
아즈사 "후훗, 놀라시긴요. 내일은 오빠라고 부를건데요."
P "!?!?!?!?!?"
아즈사 "물론 농담인거 아시죠?"
P -대답이 없다. 그냥 시체인거 같다.
아즈사 "어머어머, 프로듀서씨? 이런데서 주무시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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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xx년 M월 G일
P "리츠코, 부탁이 있어."
라츠코 "네? 무슨 일이죠?"
P "놀라지말고 잘 들어줘."
리츠코 "하아, 뜸 들이지 말고 빨리 용건을 말씀해주세요."
P "저기, 가슴 좀 빌려줄 수 있나요?"
리츠코 "신종 성희롱인가요?" 뒤적뒤적
P "잠깐, 리츠코 핸드폰을 찾는 건 그만둬."
리츠코 "......" 파피푸포페
P "안돼! 신고하지마! 제발!" 굽신굽신
리츠코 "......아무리 프로듀서 공이라도 이건 무례한 행동 아닙니까?"
P "난 존대까지 써가면서 정중하게 부탁했다고."
리츠코 "그, 그 그런걸 아무렇지도 않게 부탁하는 거 자체가 문제라고요!"
P "음, 그렇구나. 역시 그렇겠지? 리츠코도 힘든게 많을텐데....."
리츠코 "......네에?"
P "내가 털썩, 하고 기댔다던가 하다간 철퍽하고 넘어지고 말겠지?"
리츠코 "....."
스윽, 폭-
P "어, 어어어어!?"
리츠코 "으흠, 제가 여러가지 맡은 일이 많고 때로는 힘들 때도 있지만."
리츠코 "그래도 프로듀서 공 한 사람정도는 기대게 해줄 수 있답니다."
P (리츠코 의외로 상냥하구나.....그리고 의외로 가슴이 크다.)
리츠코 "그리고."
리츠코 ".......다음부터는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리츠코 "갑자기 그런 말 들으면 무지 당황스럽다고요....."
P "어, 아? 아아....미안. 알았다고."
리츠코 "자, 그러면 프로듀서가 왜 저한테 기대고 싶었는지 이유를 한 번 들어볼까요?"
P "으엑, 이유?"
리츠코 "갑자기 그러시니 뭔가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해서요."
P "아....아.....그게 말이야, 딱히 명확한 이유는 없는데."
리츠코 "....네?"
p "그냥 리츠코를 보다보니까 왠지 모르게 기대고 싶어졌다고 해야하나....."
P "그, 뭐 있잖아. 의자가 보이면 왠지 모르게 앉고 싶어지는, 그런 거........"
스으윽-
P (리츠코의 손이 천천히, 그러나 명확한 의지를 가지고 나를 밀어냈다.)
P (이건.....설마.....)
리츠코 "........" 뒤적뒤적
P (역시나....)
P "리츠코, 아까도 말했지만 핸드폰 꺼내는 거 그만해줄래?"
리츠코 "..............." 파피푸포페
P "제발 신고하지 말아주세요 리츠코님!" 비굴비굴
리츠코 ".........."
P "리츠코님! 제발 자비를!"
리츠코 "......프로듀서 공."
P "네! 리츠코님!"
리츠코 "다음에는 몇 배로 갚을 준비 하시기 바랍니다."
P "!?"
리츠코 "으흠.....전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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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xx년 L월 B일
P "으헤헤~ 코토리씨이이~"
코토리 "네, 네. 이번엔 또 무슨 일인가요"
P "코토리씨 입가에 있는 점, 무지 매력적이네여어......흐히힛"
코토리 "이왕이면 맨정신에 해줬으면 하는 칭찬이네요."
코토리 (하아, P씨하고 단 둘이서 술을 마시게 되서 좋아했는데)
코토리 (설마 이렇게 되리라고는.....)
P "아, 맥주 다 떨어졌다. 저기요! 여기 한 잔 더...."
코토리 "안돼요! 더 이상 마시면 안됀다고요!"
코토리 "여기 주문 취소, 취소에요!"
P "아니 왜요? 전 더 마시고 싶은데"
코토리 "이미 드실만큼 드셨으니까 그만 주문하세요."
P ".......예이"
코토리 "슬슬 나가볼까요? 자정도 넘은 거 같고....."
P "헤헤, 어차피 주말인데 뭐 어때요?"
코토리 "........." 부들부들
코토리 (앞으로는 절대 P씨랑 술 마시지 말아야겠다.)
P "코토리씨, 코토리씨"
코토리 "네에, 이번엔 또 뭐죠?"
P "심심해서 그냥 불러 밧어여 헤헤헿헤"
코토리 "......심심하시면 집에 돌아가는게 어떨까요?"
P "에이, 그건 싫어요"
P "집에는 아무도 없고 더 심심하단 말이에요"
코토리 "하아, 그러면 조금만 더 있다가 갑시다."
P "네에엡~"
P "그러면......코토리씨~"
코토리 "......네....."
코토리 (하아, 받아주는 것도 참 힘들구나)
P "에헤헤, 부탁이 있는데 들어주실래여?"
코토리 "제가 해줄 수 있는 거라면요."
P "좋아, 그러면......"
P "가슴 좀 빌려주세요!" 크게
코토리 "!?"
P "가슴 좀 빌려주세요!!" 더 크게
코토리 "자, 잠깐만요! 소리 너무 크다고요!"
P "가슴 좀 빌려주세요." 좀 작게
코토리 (정말 터무니없는 소리를 무려 3번이나 말하다니.....)
코토리 (술 때문일까 아니면 본심에서 나온 소리일까 궁금해지네)
P "안돼요?"
코토리 "당연히 안돼죠."
P "에이, 인색해라."
코토리 "빌려달라는 말 자체가 이상한거라고요."
P "코토리씨는 의외로 짠순이네요."
코토리 "으엣?"
P "예이~ 짠순이, 짠순이다!"
코토리 "......" 부들부들
P "코토리씨, 뭐라 말 좀 해보시죠? 네, 네?"
코토리 "........"
P "으헤헤, 대답 안하시면 계속 짠순이라 부를 거에요~"
덥썩-
P "으윽!?"
포옥-
P "헤헤.....포근해서 좋네요....."
코토리 "정말, 다 큰 어른이 되어서 그러는 게 어딨어요."
코토리 "초등학생도 아니고.....정말."
스으윽-
코토리 "이, 이제 됐죠?"
P "........"
털썩-
코토리 "에엣!?"
P "조금만 더 빌려주세요."
코토리 ".........하아. 진짜 조금만이에요."
P "야호!"
코토리 (이런 P씨도 조금은 귀엽게 보이다니, 이거 중증인가?)
코토리 (..........)
코토리 (.....가끔, 아주 가끔이라면 둘이서 마셔도 괜찮을 거 같은 느낌.)
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리츠코는 상식적으로 행동하는군요.
하긴, 갑자기 저런 말 들으면 기분이 나쁜 건 당연하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